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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06 18:22:00

크라차 프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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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2. 실상

1. 소개

Crachá Preto. 맥스 페인 시리즈 3편에 등장하는 자경단이자 준군사조직.

조직의 이름 "크라차 프레토"는 포르투갈어로 "감춰진(Preto, 영어 Black)[1] 뱃지(Cracha, 영어 Badge)"라는 의미인데, 이는 경찰 쪽 조직원들이 활동하기 전 자신들의 제복에서 패치와 이름표를 제거하고 활동하는 것에서 지어졌다고 한다. 한 벌은 근무용 한 벌은 "작업"용? 조직원들의 복장을 잘 보면 그냥 반팔에 청바지 등 흔한 PMC 용병 같은 복장을 한 놈들도 있는가 하면 비번 경찰관 출신 조직원으로 보이는 놈들의 복장은 브라질 연방 경찰(Federal Police) 제복[2]에서 팔에 붙이는 패치와 경찰 마크를 빼고 그대로 전술 조끼, 방탄 장구 등 온갖 특수부대 장비를 착용한 조합이다.

리더는 전 UFE 장교(최종 계급은 대위) 알바로 네베스. 2006년 상 파울로의 경찰들 중 법적 절차 따위 밥 말아먹고 용의자를 마구잡이로 사살하던 폭력 경찰들이 중심이 되어 창설되었다. 조직원들의 구성은 대개가 경찰관이지만 경찰 뿐만 아니라 군인[3], 교도소 간수, 소방관 등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는 다른 직업들도 끼어 있다. UFE 내부 문건에 따르면 브라질의 사법 시스템에 환멸을 느끼고 브라질의 사법 시스템으로는 갱들과의 전쟁에서 결코 이길 수 없다 판단해서 크라차 프레토를 창설했다고 하며, 이들은 스스로를 "지역 사회의 자위대(community self-defense force)" 라고 자칭하지만...

2. 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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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차 프레토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상 파울루의 가장 악명높은 갱단 중 하나이자, 무자비한 자경단이기도 한 이들은 자신들을 "지역 사회의 자위대(community self-defense force)"라 자칭하며 자신들이 보호한다는 이들에게 평온보다 공포를 더 많이 가져다 주고 있다.
비번 경찰관, 소방관, 심지어는 현역 군인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라차 프레토는 UFE의 1급 지명수배자들로 구성된 위험하기 짝이 없는 갱 조직이다."
- 공식 설명 -
알바로 : 네가 이런다고 뭐가 달라지냐? 네가 이 합법적인 벤처 사업(Legitimate Business venture)을 멈추는 게 누구 한 명한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
맥스 : 합법적? 합법적이라고? 네놈은 사람들의 장기를 빼다 팔고 있어!!
알바로 : 우리는 다 대가를 치렀어! 기록도 가지고 있다고.
맥스 : 오, 그래서 사람들이 자기네들 간을 빼다 바치셨고? 심장을 팔았고? 눈깔까지 팔았어? 넌 미쳤어, 이 개또라이 새끼야!
알바로 : 우리는 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어. 훌륭한 사람들(decent people)의 안전을 말이지. 그들의 안전을! 난 높으신 분들을 많이 알고 있어.
-챕터 12 "가난한 자들의 위대한 미국인 구세주(the great american savior of the poor)" 중.-[4]

자경단은 표면적인 이름일 뿐, 실상은 정치깡패이자 범죄조직이다. 위의 공식 설명에서 "갱"이라는 단어가 괜히 붙은 게 아니다. 이놈들의 실체는 본격 브라질판 서북청년단으로, 공식 설명에서는 자신들이 보호하고 있다고 자칭하는 대상들에게 오히려 공포의 대상이라고 적혀있고 아예 경찰에서도 그냥 템빨만 쩔어주는 갱단 취급 하고 있다. 지역 사회를 보호한다면서 하는 짓이 방화, 갈취[5], 협박, 마약 및 무기 밀매, 납치, 살인, 고문 같은 짓거리들이기 때문이다. 경찰 기록에 따르면 오히려 이놈들이 설치면서 마약, 무기 밀매와 정치인 암살이 증가했다.

이것 외에도 빅터 브랑코 같은 우익 정치인들이나 재계의 유력 인사들의 청부를 받아 도둑들, 마약상들, 그리고 사회에서 달갑지 않게 여기는 계층들을 쥐도 새도 모르게 제거하는 청부살인 전과도 있고,[6] 물론 우익 정치인들과 유착되어서 유권자들을 협박한 혐의는 덤.[7] 그러면서도 우익 정치인들이나 재계 인사들 등의 높으신 분들 후광으로 여태까지 이런 막장짓들을 저지르면서 단 한 번도 법정에 선 적은 없다. 당장 챕터 9만 봐도 크라차 프레토 조직원들이 시내에서 대놓고 깽판을 치는데도 경찰은 코빼기도 안 보였으니... 챕터 3에서 파비아나 브랑코의 몸값 교환 현장에 난입해 코만도 솜브라 일당들을 사살하고 몸값을 먹튀[8]한 것이 첫 등장으로, 여기서 맥스와 라울에 의해 조직원들 다수를 잃자 열받아서 챕터 7에서 아예 맥스 한명 잡겠다고 로드리고 브랑코의 회사 본사를 공격하러 갔다가 또 털린다. 거기다 하필이면 로드리고 살해범[9]이 방에 본사를 통째로 날려먹을 위력의 폭탄을 깔아두는 바람에 이것으로 또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면서 규모도 대폭 감소했다.[10]

그리고 더 진행하다 보면 빅터 브랑코, UFE와 짜고[11] 체포된 범죄 용의자들 및 무고한 민간인들을 넘겨받아 이들에게서 장기를 적출해 팔아 넘기고 있다는 것까지 드러난다. 그러니까 자경단도 아니며, 지역 사회의 자위대는 더더욱 아니다.

후반부에는 결국 본거지인 임페리얼 펠리스 호텔 폐건물도 완전히 탈탈 털려서 두목인 알바로를 비롯한 조직원들이 몰살되었고 호텔 역시 C4에 의해 한 줌 가루가 된 것으로도 모자라 에필로그에선 신문에 UFE, 빅터 브랑코와 장기 밀매에 연루된 것까지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박제된다.

[1] 단어 그대로 직역하면 검은 뱃지가 되지만, 등화관제를 영어로 "black-out"이라고도 하므로 감춰진 뱃지라는 의미로 번역.[2] 브라질의 경찰은 연방 경찰, 주 경찰(헌병대와 시경(Civil Police))로 나뉜다. 당연히 UFE는 주 헌병대에 해당. 상아빛깔 상의와 건빵 주머니 달린 베이지색 하의. 두번째 사진에서 앞장서서 다니는 조직원 복장이 딱 그것으로 챕터 1 끝자락에서 실바와 함께 들이닥친 연방 경찰 경관들 제복과 잘 비교해 보자. 그래도 모르겠다면 이 사진을 참조. 어깨의 견장 다는 부분이 보이는가?[3] 그 예가 알바로의 부관 밀로.[4] 이에 맥스는 "그러셔, 네가 아는 그 '높으신 분들'은 이 친구(건물 기둥에 설치한 C4에 연결된 기폭장치)로부터 네놈 하나 구하는 것도 못 하실 거다."라고 응수하고 바로 기폭장치를 격발해버린다(...).[5] 파벨라의 갱들과 쌈박질을 벌여서 점령한 구역의 사람들에게 식수, 가스, 생활에 필요한 물자들에 대한 권리를 독점하여 "보호비"를 받아 챙긴다. 근데 이러면 니들이 그렇게 적대하는 갱들이랑 대체 다른 게 뭐야...?[6] 2008년엔 200명 이상의 노숙자들을 학살한 적이 있으며 이들 외에도 정치인, 지역 사회 유력 인사들, 판사, 그리고 증인이 되는 사람들을 여럿 살해한 적도 있고 자신들을 조사하던 스페인 기자들을 납치해 고문한 적도 있다.[7] 챕터 3에서 파소스가 엿들은 내용에 따르면, "이놈들 우익 용병단 같아. 전직 경찰이나 군인같은 놈들 말야." 라고 한다.[8] 후에 드러나지만 진상은 바로 브랑코 가문의 차남이자 우익 정치가인 빅터 브랑코가 몸값을 빼돌려 자기 뒷주머니로 꿀꺽하기 위함이었다. 자기 형수 구출하는 요금이라고 경찰에 신고하고 거금을 들고 가게 했지만, 실은 한 패이니 돈은 자기 뒷주머니로 도로 오고, 갱단에게 거금의 몸값을 준 것으로 되니 세금도 안 물으며 그대로 검은 돈으로 변화. 이런 사정도 모르고 고생하면서 돈 배달한 맥스만 완전 놀아난거다. 실바 역시 대놓고 "자넨 그냥 놀아난 거라네."라고 확인사살.[9] 진범은 후에 드러나지만 UFE 대장 베커의 오른팔이었던 바흐마이어. 로드리고의 머리에 바람구멍을 내준 뒤 살해장면이 찍힌 영상이 기록된 CD를 챙긴 뒤 그걸로도 모자라 사무실 책상 밑에다가 폭탄까지 설치하여 완벽한 증거인멸을 꾀했다. 후에 UFE 본부를 습격하러 처들어온 맥스 앞을 가로막으며 중간보스로 등장해 고지대의 이점과 완벽한 엄폐물을 앞세워 공격해 오는데, 그냥 공격해서 처치할 수는 없고 놈의 머리 위 천장을 갈겨서 구조물을 낙하시켜 노출시킨 후에 처치해야 한다.[10] 하지만 이후 인신매매를 하는 현장에선 밀로와 바흐마이어 사이에서 악수가 오가며 서로 우호적으로 대하는 것으로 보아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거나 계획의 일부였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상대가 권총 한 자루만 손에 들어와도 엄청난 전투력을 보여주는 먼치킨이다보니 인명 손실이 진짜 재앙으로 변한 것일 뿐.[11] 호텔을 뒤지다 보면 UFE의 부대명이 새겨진 탄약 상자도 볼 수 있다. 거기다 UFE 본부를 뒤지면 호텔로 끌려가 장기를 적출당하는 사람들의 명단까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