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센트 그리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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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y(크레센트 그리즐리, ruby=폭주 아이언 클로)]
クレッセント・グリズリー / CRESCENT GRIZZLY / GRIZZLY SLASH

모티브

회색곰
슬래시

스테이지

폭주 트럭[1]

획득 무기

크레센트 샷
삼일월참

약점 무기

스파이크 로프
쌍환몽

"모든 것은 운명이야. 피할 수 없어. 너도 알고 있을 거다. 이것도 임무가 아닌가?"

1. 개요2. 스테이지3. 공격 패턴4. 약점5. 획득 무기

5.1. 엑스 - 크레센트 샷5.2. 제로 - 삼일월참(초승달 베기)

6. 기타7. 대화집

1. 개요

록맨 X5의 8 보스 중 한 명으로 가장 덩치가 큰 8 보스다.

북미판 명칭은 건즈 앤 로지스의 기타리스트 슬래시의 패러디.

에니그마의 부품 중, 오리할콘 크리스탈을 보유하고 있다.

강한 레플리로이드와 싸워 이겨서 무기를 뺏는 것을 삶의 보람으로 느끼며, 그렇게 얻은 무기를 파는 무기 상인이다. 옛날에 이레귤러 시절의 제로와 싸웠을 때 한 쪽 눈을 잃어 제로에게 원한을 품고 있다. 제로와 대면할 때의 첫 대사도 "제로! 널 보고 있자니 얼굴의 흉터가 욱신거리는군."이라고 할 정도. 이때 제로의 쿨한 답변은 "...아프면 고쳐야지. 그런 건 어떻든... 빨리 오리할콘을 넘겨라... 시간이 없어..."

이런 이유로 게임에서도 엑스와 제로를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다른데, 엑스로 만났을 때는 소문의 이레귤러 헌터를 직접 만나 영광이지만 이미 자신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면서 사고가 죽어버리기 전에 헌터들과 대결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치며 전투를 시작한다. 에니그마를 발사한 후에는 엑스가 말하는 부분이 전부 잘려나갔을 뿐, 대화 내용은 완전히 동일하다. 반면 제로로 대면했을 경우엔 오리할콘 크리스탈을 달라는 말에 원래 이레귤러였으니 언제나처럼 힘으로 쓰러트리고 뺏아가 보라고 도발한 다음 시그마를 쓰러뜨렸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시그마나 이레귤러 헌터들이나 거슬리는 것들을 없애는 방식은 똑같다며 못마땅해하자 시그마와 똑같이 취급하지 말라는 제로를 향해 상처의 빚을 돌려받겠다며 덤벼온다. 에니그마를 발사한 이후엔 제로가 평소와 다르게 시무룩한 얼굴을 보고 뭔가 실수라도 했나며 시그마를 쓰러뜨린 이레귤러 헌터도 실패할 때가 있나며 비웃은 다음 덤벼온다.[2][3]

설정상 드릴 암으로 종횡무진하게 땅을 파고 다닐 수 있으며, 발톱에서 발사되는 크레센트 샷은 뭐든지 갈기갈기 찢어버릴 만큼 강력한 무기라고 한다.

레플리로이드들의 특성상 신체 교체가 쉬운데도 불구하고, 심지어 그리즐리는 무기 상인이라 돈이 많을 텐데도 불구하고 과거 이레귤러 시절의 제로와의 싸움에서 다친 눈을 고치지 않은 것을 보면 부대 하나를 자력으로 궤멸시킬 정도의 초강력 이레귤러랑 싸우고도 살아남았다는 흔적으로 남긴 것일 가능성이 있다. 이레귤러 시절의 제로는 감마 부대를 자력으로 궤멸시킨 적이 있었는데 이런 제로와의 싸움에서 겨우 눈 한쪽만 잃고 살아남은 것을 보면 확실히 그리즐리가 강력하긴 하다.

지도상의 스테이지 위치를 보아, 그리즐리는 주로 러시아에서 활동해오고, 거주해온듯 하다.

2. 스테이지

록맨 3의 하드맨 스테이지, 록맨 5의 스톤맨 스테이지와 모두 유사한 황무지 스테이지에서 질주하는 기차 같은 트럭 위에서 시간 제한으로 달리는 게 포인트. 초반부에는 트럭의 몸체를 통과한 후 해당 트럭의 앞머리를 부수는 게 주요 미션으로 쉬운 편이다. 앞머리를 부수면 폭발하기까지 9초의 제한시간이 주어진다.

중간에 잠깐 쉬어가는 구간이 있는데 위쪽 가시 지역에 라이프 업이 있다. 엑스는 팔콘 아머나 가이아 아머로 습득 가능하고, 엑스로 습득하는 것만 상정한 라이프 업이지만 제로도 하이퍼 대시, 하이 점프, 스피드 무브 중 둘을 장착하고 피격 무적시간을 이용해 어떻게든 습득할 수는 있다. 사실 이 라이프 업 먹는게 시그마 클리어보다 어렵다.

후반부에서는 이미 폭발하고 있는 트럭을 제한시간 내에 통과해야 하는데, 만약 시간이 초과되면 그 구간의 트럭이 파괴되므로 최대한 대시 점프를 이용하는 게 좋다. 중간에 빨리 먹어야하는 서브 탱크가 있는데 대시 점프에 익숙하지 않으면 고생할 수 있다.

폭발하는 트럭 후반부에 드릴 장치가 있는데 맞으면 즉사이므로 무조건 피할 것. 참고로 가시 트랩에 무적인 가이아 아머도 이 드릴에 찔리면 얄짤 없이 즉사한다. 물론 가이아 아머를 완성한 시점에서 이 스테이지를 여기까지 진행할 일은 없겠지만...[4]

최종반부에는 딱 봐도 수상해보이는 위쪽으로 뚫린 공간이 있는데 팔콘 아머 풋 파츠를 얻을 수있다.

3. 공격 패턴

1. 크레센트 샷 - 작은 크레센트 샷 3개를 흩뿌린다. 그냥 앉기만 하면 다 피해진다. 맞기가 더 힘든 패턴.

2. 점프 - 돌출된 지형을 넘어다닌다. 착지까지의 시간이 길다.

어느정도 대미지를 받으면 점프해서 화면 밖으로 벗어난 다음 아래의 2가지 패턴을 시행한다.

3. 드릴 암 - 플레이어가 있는 지점으로 불쑥 튀어나와 드릴로 찌른다. 천장에서 다이빙 하듯이 튀어나와 바닥으로 뚫고 들어가는 패턴이 있고, 낮은지대 바닥에서 튀어나와 대각선 위로 찌르는 패턴 2가지가 있다.

4. 크레센트 클로 - 높은 곳에 있을 경우, 플레이어가 있는 지점의 배경에서 튀어나와 발톱으로 긁는다. 이 때엔 약점 무기를 맞아도 경직이 발생하지 않고 무적시간도 일반 공격을 맞는 것과 동일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약점으로 공격하면 평소보다 더 큰 대미지를 줄 수 있다.

5. 메가 크레센트 샷 - 발악기. 각각 배경의 아래, 중간을 덮는 크레센트 샷을 날린다. 판정도 넓고 스피드도 빠르기 때문에 화면 구석 에서 벽타기를 해야 피할 수 있다.

4. 약점

약점은 스파이크 로즈레드를 쓰러뜨려 얻은 무기다. 맞을 경우 공중에 붕 떴다가 땅바닥으로 쿵쿵대면서 떨어진다. 엑스의 스파이크 로프는 로즈레드가 쓰던 철퇴를 날리며, 스피드가 느린 그리즐리에게는 효과가 좋다.[5] 차지 샷의 경우, 어느 정도 벽에 닿으면 바운딩하기는 하지만 궤도가 제각각이므로 조금 주의를 요한다.

제로의 쌍환몽은 분신을 소환해서 같이 공격하며, 지속 시간이 꽤 길고 그리즐리의 공격범위와도 어느 정도 떨어져 있기에 맞을 걱정은 덜어도 된다.

다만 약점을 때린 후의 반응 시간+무적이 풀릴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막장스러운 피통을 자랑하는 보스 재생실에서 쓰려고 하면 속이 터진다. 무엇보다 최종 보스인 감마 시그마의 약점 무기이니 낭비하기도 애매하다.[6]

5. 획득 무기

5.1. 엑스 - 크레센트 샷

	파일:MMX5-CShotC-SS.webp
일반	차지

엑스의 크레센트 샷은 보스의 1번째 패턴인 크레센트 샷을 임의의 각도로 날리는 무기다. 일반 샷 기준으로 본작의 특수무기 중 필드에서의 성능이 가장 떨어지는게 아쉬운 점.[7] 차지 샷은 공격 판정이 있는 크레센트 샷을 배리어 비슷하게 몸 주위에 둘러친다. 이것으로 웬만한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 받을 수 있으며 타이달 맥코인 스테이지에서 잠수함 꼬리 부분과 등 부분을 파괴할 때, 그리고 보스를 상대할 때 유용하다. DPS 자체는 윌 레이저보다 떨어지지만 피격당해도 해제되지 않는 장점이 있어 필드에서는 이쪽이 더 유용하다.

5.2. 제로 - 삼일월참(초승달 베기)

제로의 삼일월참은 X4의 공원무/비연각을 계승한 공중 회전베기 계열의 기술로 전작처럼 습득 시 더블 점프까지 획득하게 된다. 점프시의 세이버 모션이 통상 공중 베기에서 회전 베기로 영구 대체되며, 제로 본인의 도트 애니메이션은 전작과 다름없으나 전작과 달리 회전 베기 모션에 커다란 초승달 모양의 검기 효과가 추가되었다. 이 초승달 모양 검기 덕분에 회전 베기의 공격 판정이 상당히 넓어지므로 이후 스테이지 진행에 엄청 도움이 된다. 대미지 자체는 전작의 공원무보다 떨어지지만(6→3) 어차피 다단히트라 체감은 안되고, 맥코인 제외한 8보스에게는 5, 시그마에게는 6의 대미지를 주기 때문에 난무 없이도 제로의 DPS는 뛰어나다. 이 기술과 함께 딸려오는 더블 점프의 유용성은 말할 것도 없다.

이렇듯 엄청난 실용성과 범용성을 자랑하는 기술인 만큼 X5의 난이도를 떨어뜨리는 데에 크게 일조했다. 대신 이 기술을 준 그리즐리 본인에게는, 전작의 스플릿 머쉬룸과는 달리 아예 대미지가 안 박히기 때문에 보스 재생실에서는 점프 공격이 봉인된다.

6. 기타

디자이너의 설정집에 나오는 제작비화에 따르면 이 녀석은 '가장 크기가 큰 보스'로써 사실 곰이 아니라 돼지로 나오고 무기 또한 화학 가스를 무기로 삼는 보스로 가닥이 잡힌 적이 있었지만, 옴진리교가 일으킨 사린 가스 살포 사건 때문에 독가스의 인식이 나빴던 것을 고려해 현재의 모습으로 수정되었다고 한다. 어쩌면 곰 치고는 박력이 너무 밍숭맹숭했던 건 이 설정의 잔재일지도 모른다. 그 외에도 추진장치 같은 것을 장비하고 있는데, 둔해보이는 거구에 안 맞게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건 이 때문일지도. 만약 곰이 아닌 돼지로 나왔다면 록맨 X 시리즈의 보스들 중 최초의 가축형 보스가 되었을 것이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X8의 번 코케코커(닭)가 록맨 X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가축형이다. 사실 무기를 바꾼거야 그렇다쳐도, 그렇다고 모티브가 되는 동물까지 바꾼 건 의문이 생길 수 있다. 후에 X7에서 멧돼지형 보스가 나오긴했는데 돼지랑 멧돼지는 다르다 보니 이 녀석의 초기 설정 중 일부가 X7에 가서 사용되었다고 보기도 힘들다. 사실 화학 가스를 무기로 쓰는 보스는 X4의 스플릿 머쉬룸이 있긴 하나 주요 무기도 아니고 체력이 반 이상 깎여야 나오는 패턴인데다 화학 가스가 주요 무기인 보스는 록맨 시리즈에서 나온 적이 없다. 만약 크레센트 그리즐리가 화학 가스를 무기로 쓰는 게 확정되었더라면 록맨 시리즈 사상 최초로 화학 가스가 무기인 보스가 되었을 것이다. 진짜로 돼지로 등장했으면 스테이지 배경 국가도 러시아가 아닌 영국이나 다른 나라로 설정되었을지도 모른다.

비교적 짧고 쉬운 스테이지 구성과 느려터진 패턴들, 작중에서 입수가 가장 수월한 서브 탱크와 아머 파츠의 존재, 그리고 제로로 진행할시 큰 도움이 되는 삼일월참 등의 존재로 인해 첫 빠따로 공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제로 위주로 플레이할 때 이 녀석이 제로의 필수 DNA 파츠 중 하나인 "쇼크 앱소버"를 주는데 처음부터 공략하게 되면 이를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은 난감해진다. 여기서 얻지 못한다면 블랙 제로 파츠를 얻어야 쇼크 앱소버의 효과를 받을 수 있다. 물론 일부러 다른 스테이지에서 여러 번 죽어서 콜로니 낙하 시간을 단축시킨 상태에서 클리어하면 무사히 입수 가능하다.

7. 대화집

록맨 X5 한글패치 기준으로 작성.

엑스로 플레이 시

그리즐리 : 네가 그 유명한 이레귤러 헌터...
실제로 만날 줄이야... 정말로 영광스러운 일이군.

엑스 : 너와 상대할 시간은 없어. 얌전히 오리할콘을...

그리즐리 : 나는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이레귤러화 되는 것도 시간문제...
어찌 됐든, 너와는 한 번 싸워야 될 운명...
제정신일 때 나와 싸워다오!
의식이 없는 사이에 네놈을 쓰러뜨리고 싶지 않다!

엑스 : 네 마음은 알겠어... 하지만... 시간이 없어!
무의미한 싸움은 피하고 싶어. 이해해 줘!
지구 존망의 위기야! 싸우고 있을 여유 따위...

그리즐리 : ...모든 것은 정해진 것... 도망칠 수는 없다...
너도 알고 있을 것이다. 이것도 임무 아닌가?
자! 시작하자! 이레귤러 헌터!

엑스 영공간 진입 후

그리즐리 : 네가 그 유명한 이레귤러 헌터...
실제로 만날 줄이야... 정말로 영광스러운 일이군.
이런 상황에 뭐 하러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이레귤러화 되는 것도 시간문제...
어찌 됐든, 너와는 한 번 싸워야 될 운명...
제정신일 때 나와 싸워다오.
자! 시작하자! 이레귤러 헌터!

제로로 플레이 시

그리즐리 : 제로! 너를 보면 이 상처가 쑤신다...

제로 : ... 얼른 고치면 되잖나. 그런 것보다...
오리할콘을 넘겨라... 시간이 없다...

그리즐리 : 평소처럼 힘으로 뺏어가는 건 어때...?
원래, 너는... 이레귤러잖아?
나도 들었다. 맨손으로 시그마를 쓰러뜨렸다지...?

제로 : 지난 일 따위... 싸우고 싶다면, 상대해 주마.

그리즐리 : 헌터도, 시그마도 호전적인 건 마찬가지군

제로 : 뭣이!? 놈과 똑같이 취급하지 마라!

그리즐리 : 하고 있는 짓은 똑같아. 나는 무기를 공급할 뿐...
너는, 방해가 되는 건 전부 없애버리지...
옛 상처의 빚을 돌려 주마. 이레귤러 헌터!

제로 영공간 진입 후

그리즐리 : 제로! 너를 보면 이 상처가 쑤신다...
뭐지... 평소와는 달리 우울한 얼굴이로군?
뭔가 실수라도 한 건가?
시그마를 맨손으로 쓰러뜨린 헌터도...
실수란 걸 하는군! 카하하핫!

제로 : 지난 일 따위... 싸우고 싶다면, 상대해 주마.

그리즐리 : 옛 상처의 빚을 돌려 주마, 이레귤러 헌터!

[1] 위치는 러시아 북부[2] 영공간 스테이지가 개방된 이후에도 아직 이레귤러화하지는 않았다. 본작에서는 이레귤러화된 보스의 대화는 모든 대사가 가타카나로 처리하는데, 그리즐리는 마지막까지 히라가나와 한자를 유지하기 때문이다.[3] 번 디노렉스도 영공간 출현 이벤트 유무와는 상관없이 한자와 히라가나, 가타가나를 병행하는데, 이것은 번 디노렉스가 바이러스 감염증상이 아예 없기 때문이다. 본인이 자연재해나 전염병·바이러스 등이 일어난 지역에 가서 이를 수습하는 팀인 재해 대책 팀 소속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디노렉스는 바이러스에 매우 높은 내성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4] 중간에 가시 지역에 있는 하트를 먹을 때 쓸 순 있다. 팔콘 아머로도 잔기 하나 버린다고 생각하며 프리 무브로 날아가면 먹을 순 있어서 큰 의미는 없지만 말이다.[5] 드릴암으로 땅파는 공격을 캔슬및 무력화시키는데는 유용하다[6] 죽으면 무기 에너지 전부 차는 X5이니 노 미스 플레이 시에나 신경 쓸 요소지만 말이다.[7] 젤 세이버는 하단 커버, 윙 스파이럴은 대공기로 써먹을 수 있으며 트라이 썬더는 상/중/하단을 동시에 커버 가능해 범용성이 높고 그라운드 파이어와 스파이크 로프가 애매하긴 해도 단타 화력은 괜찮은 편이며 근접무기 느낌으로 쓴다면 성능이 아주 나쁘진 않다. 다크 홀드는 특정 스테이지 돌파용으로 자주 쓰이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나마 윌 레이저의 일반 샷이 자웅을 겨룰 정도로 일반 샷의 필드 성능이 떨어지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