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3-15 15:04:56

클래식 기타/악세사리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클래식 기타
1. 개요2. 기타줄
2.1. 재질
2.1.1. 거트줄
2.2. 브랜드
3. 무릎받침
3.1. 브랜드
4. 줄감개
4.1. 브랜드
5. 케이스
5.1. 재질5.2. 브랜드
6. 기타 악세사리7. 여담

1. 개요

클래식 기타의 악세사리에 대해 서술한다.

2. 기타줄

기타줄은 전문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편이 저렴하다. 국내에는 산골스트링즈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1], 플레이기타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등이 있고, 해외에는 Strings By Mail이 대표적이다.

'렉티파이드'는 인공 소재로 거트줄의 느낌을 재현하기 위해 겉을 불투명하게 처리한 것이다. 가는 사포로 줄의 표면을 갈아주면 비슷한 느낌을 낼 수 있다. 이에 반대되는 일반적인 투명한 줄은 '클리어'라 불리는데, 일부 저가형은 렉티파이드가 아님에도 불투명한 경우가 있다.

벌크줄은 정품을 구할 수만 있다면 일반 제품보다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쓸 수 있지만, 언제부턴가 중국제 가짜 벌크줄이 유통되기 시작하여 신뢰성이 낮아졌다. 벌크줄의 진위 여부를 알아보고 싶다면 신뢰할 수 있는 업자에게서 기타줄을 공급받는 제작가를 통해 구매하거나,[2] 벌크줄과 일반줄을 한 세트씩 구매하여 성능을 비교하거나, 벌크줄을 여러 세트를 구매하여 짝퉁을 만들 때 일련번호를 복붙하는 티나는 짓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벌크줄은 정품이라도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기에는 약간의 하자가 있는 제품을 모아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속 편하게 쓰려면 정품을 사는 게 낫다.

기타줄은 완성된 기타의 소리를 제일 저렴하게 바꿀 수 있다. 소리가 좋지 않은 기타엔 개성이 강한 줄을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3] 개성이 약한 줄은 기타의 품질 그대로 정직한 소리를 들려준다. 기타줄 브랜드에 따라 수명에도 차이가 존재한다.

플레이기타에서 기타, 연주자, 장소를 동일하게 맞춰놓고 오직 기타줄만을 다르게 한 일련의 연주 영상을 게시하여 소비자들의 기타줄 선택을 돕고 있다. #

2.1. 재질

2.1.1. 거트줄

파일:클래식 기타 거트줄 아퀼라.jpg

거트 줄은 양, 염소 따위의 동물의 창자의 장벽에서 채취한, 천연섬유로 이루어진 점막하층(submucosal layer)을 가공하여 만든 장선(catgut)으로 제작한 줄이다. 주요 성분은 콜라겐이다. guitar는 gut현을 사용하는 악기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나일론줄이 개발되기 이전에 쓰였으며 발현악기 뿐만 아니라 바이올린 등 찰현 악기에서도 사용되었다.

거트현은 낭만적인 음색을 갖고 있으나 음량이 작은 편이며 습기에 민감하기 때문에 수명도 매우 짧고, 무엇보다 일반 나일론 현의 최소 3배 이상으로 비싸서 거의 도태되었다. 한국에서 구하기도 힘들 뿐더러 지두탄현[7]을 위한 현이기 때문에 손톱으로 탄현하다간 순식간에 줄이 나간다. 음량이 작다는 것도 꽤나 큰 단점인데, 클래식 기타 자체가 발현악기라는 특징과 울림통의 공명 설계상 그다지 소리가 큰 악기가 아닌데, 거트 현을 사용하면 소리가 더 죽는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을 다 감안해도 독특한 소리 때문에 여전히 거트현으로 연주하는 사람들이 소수 있다. 17세기 이전의 음악을 당대의 악기와 주법으로 재현하려 하는 시대연주자들이 대표적.

거트현의 치명적인 불리함은 음악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인 주파수와 음의 상관관계에 있다. 일단 대부분의 현은 원래 주파수보다 높게 조율한다. 피아노 조율을 평균률을 기준으로 한다면, 한 옥타브의 화음을 맞춰야 한다. 그러나 현은 질량을 갖고 있어 한 옥타브 더 높은 현은 조금 더 높은 주파수를 갖고 있어야 화음을 낼 수 있다.(220Hz현과 주파수보다 한옥타브 높은 현을 화음을 나게 하려면 440Hz보다 높게 조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220Hz의 현의 소리는 질량이 있어 파동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갖고 있으므로 440Hz현의 화음이 되지 못한다) 이 한계를 조금이라도 극복하려면, 적은 부피와 적은 질량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그런데 거트현이 이러한 단점을 가지고 있어서 화음이 주로 쓰이는 기타에는 좋은 현이 아니다. 그래서 나일론줄이 개발된 것이지만, 음색이 우월하다고 생각되어 쓰이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그런데 주파수와 음의 상관관계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 듯하다. 평균율로 하면 화음이 좋게 울리지 않는다는 게 단점이고, 순정율로 하면 조바꿈 문제 등 주파수와 음의 상관관계에서 아까 설명한 것과 같이 문제가 많아진다. 다른 이유로는 거트현이 나일론줄보다 슬라이딩이 어렵다든가 가격이 비싸고 비교적 자주 교체해야 하는 등의 이유도 있다.)



이탈리아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거트 줄 제조업체인 아퀼라 사의 창업주 미모 페루포는 거트 줄과 나일론 줄의 차이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나일론 줄 압출 공장에는 한두 명의 노동자만 고용하면 되고 10분 동안 2,000 ~ 5,000 개의 줄을, 하루에 50,000 ~ 200,000 개의 줄을 생산할 수 있다. 나일론 줄의 원재료는 펠렛 형태로 공급되는데 아주 저렴하다. 플라스틱은 아주 저렴하며 언제나 고도의 품질 관리를 거친 원재료를 공급받을 수 있어서 낭비가 거의 없다.

한편 거트 줄은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있다.
1) 생 거트는 언제나 아주 비싸고 가격이 고정되어 있지 않다. 또한 생 거트의 공급자가 세계적으로 몇 없어서 비싼 비용을 들여 해외에서 배송받아야 하고 배송 시간도 오래 걸린다.
2) 생 거트의 품질은 절대 절대 일정하지 않고 영 좋지 않을 때도 많아서 원재료를 버리는 양이 많다.
3) 거트 줄 생산 과정에는 큰 비용이 소모되며, 공식적인 허가가 필요하고, 공장 감독자가 필요하며, 밤중이나 새벽에 날씨가 바뀌면 반드시 공장에 가서 건조실을 조정해야 하고, 전체 생산 과정은 약 보름이 소요되며 여러 명을 고용하여 거의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복잡한 과정을 거친 결과 거트 줄 한 세트의 가격은 50 ~ 100 달러에 달하며,[8] 수명조차 바이올린 1번 줄은 7 ~ 30 일, 클래식 기타 1번 줄은 2 ~ 10 일에 불과하며 비단실로 감싼 줄은 쉽게 파손되어 나일론 줄과 비교하기 어렵다. 나일론 줄과 비교했을 때 거트 줄의 장점은 모든 줄의 굵기가 동일한 것 뿐이다.[9]

미구엘 료벳(miguel llobet)이 활동하던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에는 줄 한 세트의 가격이 100 ~ 150 달러에 달했고, 수명은 평균 5~6 일에 불과했으며, 비단줄로 감은(wounded) 저음역 줄이 쉽게 끊어졌고, 고음역 줄의 표면은 굉장히 거칠어서 오늘날 표면이 거친 것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는 사바레즈 핑크 라벨 제품 따위의 무광줄(rectified)조차 당시에 쓰이던 그 어떤 줄보다도 매끄럽다.

요약하자면 균질한 고품질 원자재가 저렴하게 공급되며 모든 공정이 자동화된 플라스틱 줄과 비균질한 품질의 원자재를 비싸게 구해야 하고 가내 수공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거트 줄의 생산 공정의 최종 비용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벌어진다.

오늘날 거트 줄 제조업체는 세계적으로 네 곳 밖에 없으며, 나머지는 주변 지역을 벗어나지 못하는 소규모 가내수공업자에 불과하다.

2.2. 브랜드

3. 무릎받침

기타 발판 대용으로 사용하는 도구의 총칭. 기타 서포트(Guitar Support) 또는 기타 레스트(Guitar Rest)라고도 불린다. 왼발 무릎 위에 올려놓는 무릎방석, 기타에 고정시켜 높이를 만들어주는 방식이 있고 후자의 경우 기타와 무릎받침을 클램프로 고정하거나 빨판(흡착판, 큐방)으로 고정하는 방식, 드물게 자석으로 고정하는 방식이 있다. 국내에 많이 알려진 제품명으로는 에르고플레이(ErgoPlay), 다이나렛(Dynarette), 기타밸런스(Guitar Balance), 기타리프트(Guitar Lift) 등이 있다.

빨판 식은 쉘락, 래커 등의 얇은 칠이 된 경우 빨판과 직접 닿으면 칠이 망가지므로 붙일 부위에 비닐을 접착하여 그 위에 붙인다. 태블릿 필름 등으로 대신할 수 있으나 저렴한 제품은 쉽게 떨어질 수도 있다, 빨판은 공식 빨판을 구매할 수도 있지만 특히 고무 빨판을 기본 제공할 경우 실리콘 빨판을 따로 구매해도 좋을 것이다. 국내에서는 거의 구하기 어렵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 가능하다. 클램프 식은 목이 가늘어 힘을 잘못 주면 부러지기 쉽기 때문에 연주 시 기타에 체중을 싣지 않아야 한다.

3.1. 브랜드

4. 줄감개

헤드 머신(head machine), 튜닝 머신(tuning machine), 머신 헤드(machine head)라고도 불린다. 가격대와 음질은 관련이 없고, 헤드 머신의 무게가 얼마인지 혹은 헐겁지 않고 잘 고정되어 있는지에 따라 약간의 영향이 있다.[11] 비쌀수록 튼튼하고 줄이 부드럽고 섬세하게 감기며 잘 풀리지 않는다.

베어링이 달려있으면 줄이 감기는 느낌이 엄청나게 부드러워진다. 기어비가 많을수록 좀 더 세밀하게 조율할 수 있다. 저가형은 14:1, 중고가형은 16:1, 18:1이 일반적.

클래식 기타 줄감개는 1970년대에 규격이 통일되었기 때문에 오래된 기타 혹은 하나의 줄에 하나의 줄감개를 쓰는, 클래식 기타에는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가 아닌 이상 어떤 헤드머신이든 나사를 플고 조이는 것만으로 바꿀 수 있고, 나사구멍이 다소 맞지 않더라도 그저 구멍을 새로 뚫고 원래 구멍을 잡목 따위로 메꿔주면 끝이다. 줄감개 손잡이가 부러지면 손잡이만 따로 구매할 수도 있다. 줄을 감는 부분이 부러지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고칠 수 없고 다른 줄감개를 구매해야 한다. 줄을 감는 부분을 금속으로 제작하는 어쿠스틱 기타 줄감개의 경우 줄을 감는 부분이 절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파손되지 않는 것을 고려하면 아쉬운 점이라 재질 개선을 고려할만하다.

4.1. 브랜드

5. 케이스

케이스는 기타를 충격에서 보호하고 온습도의 변화를 완화 또는 방지하여 안전하게 보관, 휴대할 수 있도록 한다. 크게 소프트 케이스, 즉 긱백과 하드 케이스로 나뉘며 하드 케이스 중에서도 스티로폼으로 제작된 것은 폼 케이스라 불린다. 소프트 케이스는 쿠션을 두툼하게 넣지 않는 이상 충격방지가 거의 안 되고 온습도 조절도 거의 안 된다. 폼케이스는 일상적인 충격방지는 되지만 고가의 악기를 보관하기엔 충분하지 않으며 온습도 조절도 부족하다. 하드 케이스는 최상의 방호력을 제공하지만 당연히 가격대에 따라 성능이 다르다. 가장자리에 접착식 펠트지나 문풍지를 붙이면 습도, 수분 침투는 방지, 완화할 수 있으며 고무패킹이 있으면 습도, 수분 침투 방지에 크게 유리하다.

값비싼 기타를 구매할 때는 보통 하드 케이스를 같이 주지만 가끔 폼 케이스를 주는 경우도 있다. 폼 케이스는 습도 조절이 충분치 않으므로 하드 케이스를 따로 사야 관리가 편하다.

하드 케이스가 뒤틀리면 방습 성능이 크게 떨어진다. 문풍지, 접착식 펠트지 따위로 보수할 수 있다.

통기타 중에는 OM바디용 케이스가 대체로 클래식 기타와 호환된다. 하지만 실제로 넣어보아야 악기사 잘 들어가서 고정되는지 확실히 알 수 있으며 지나치게 조이는 케이스는 넣었다 뺐다 하는 과정 속에서 쉘락칠을 마모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좋지 않다. 케이스가 지나치게 넓으면 안에서 흔들려 파손될 수 있으므로 스펀지, 악기 천 따위로 고정시키는 게 좋다.

5.1. 재질

5.2. 브랜드

6. 기타 악세사리

7. 여담



[1] 산골스트링즈가 개업하기 전에는 낙원상가의 악기도매상에서 기타줄을 공급하였는데, 산골스트링즈가 기존의 가격에 비해 마진을 줄이자 담합에 참여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산골strs에 닥친 고뇌와 압박(도움을 청합니다)[2] 온라인으로 팔다 걸리면 제재될 수 있으므로 보통은 오프라인으로 거래한다.[3] 특히 성능이 뒤떨어지는 기타, 오래된 기타에는 카본줄을 거는 것이 좋다.[4] 류트와 테오르보 등은 순수 나일론 베이스 줄을 쓰기도 하나 클래식 기타 줄보다 훨씬 두꺼워서 클래식 기타에 장착하지도 못한다.[5] 처음으로 나일론 줄을 만든 어거스틴 사도 원래는 낚싯줄을 생산했다.[6] 영 아닌 낚싯줄을 걸면 평범한 기타에서 로맨틱 기타 소리가 난다.[7] 손가락 끝 볼록살로 부드럽게 줄을 튕김.[8] 18세기 말에는 거트 줄 한 세트의 가격이 두 달 치 월급에 달했으니 많이 저렴해지긴 했다.[9] 20세기 이전에는 직경조차 들쭉날쭉했다. 오늘날에는 무중심 연삭기(centerless grinder)로 일정한 굵기를 만들어낸다.[10] 나일거트줄에 대한 올바른 이해 [re] 나일거트줄에 대한 올바른 이해[11] 이렇듯 헤드머신의 가격이 올라간다고 기타의 성능 차이가 없다 보니, 특히 호주 등지에서 콘서트급 악기에도 10만원이 채 되지 않는 가성비 줄감개를 쓰는 경우도 있다.[12] 한창기업 ‥ 기타 헤드머신 만들기 '50년 한우물'[13] BAM 케이스를 외관 때문에 카본 케이스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형은 ABS 수지로 제작되어 있다.[14] 기타케이스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일부 바이올린 케이스도 만들고 있으나 모든 종류의 악기 하드케이스를 만들어내는 BAM과 비교할 수는 없다. 단, 기타 케이스에 대해서는 BAM 보다 더 전문적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15] 금속 패킹이라 일반 하드케이스보다는 낫긴 하다.[16] 밤이나 바이스넛처럼 케이스가 파손되지는 않는다. 히스콕스 케이스 내부 용적이 기타 사이즈보다 매우 크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항공 운송시에는 충분히 탄성있는 충전재로 기타를 고정시켜야한다[17] 폼케이스는 하드 케이스보다 중량면에서 유리하다[18] 코스트코 자체 브랜드 커클랜드 극세사타올이 가성비로 유명하며 인터넷 주문이 가능하다.[19] 정확도보다는 사용의 편의성이 더 문제가 된다.튜너 어플만 갖고 있을 경우 조율할 때마다 스마트폰을 꺼내야 한다.초보들은 조율 한번 해놓으면 다시 필요없지 않냐라고 할 수 있지만 클래식 기타현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성질을 갖고 있고 온도 습도 변화에 따라서 미세하게 음정의 변화가 발생한다. 그래서 고수들은 연주하는 내내 지속적으로 조율을 확인한다.[20] 스트로보 방식을 사용하는 페터슨 社 튜너만이 정확히 이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21] 실제로 일반인들은 5 센트 정도의 차이를 구별할 수 있고 민감한 귀는 1 센트 이하 차이도 구별 가능하다고 한다. 즉, 성능이 낮은 튜너로는 열심히 조율해도 우리들의 귀를 만족시키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