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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04 14:58:11

클론워즈 어드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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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Wars: Clone Wars Adventures

1. 개요2. 책 소개3. 한국 출판과 흑역사

1. 개요

클론전쟁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스타워즈 코믹스 시리즈. 여러 작가와 작화가가 참여한 프로젝트성 작품이다.

국내에 정식으로 번역되어 들어와 있는 첫 번째[1]스타워즈 만화책이다.

2. 책 소개

클론워즈 어드벤처는 다크 호스 코믹스를 통해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연재되어 총 10권으로 완결이 났다.

내용은 전체적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쓰여졌으며, 겐디 타르타콥스키가 감독한 TV 애니메이션 《클론워즈》의 그림체를 따르고 있다. 일관된 하나의 긴 스토리 없이 각각 짧은 단편에서 각기 다른 주인공들이 나와 활약하는 옴니버스형 단편 모음집. 따라서 스타워즈의 무진장 거대한 스토리와 설정, 흐름을 알지 못해도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림체와 단순한 스토리가 앞서 말했듯이 어린이 대상인 것으로 보이나 가끔 은근히 어두운 이야기도 있고 잔인한 묘사도 꽤 되는 편이다. 여러모로 미묘한 작품.

보다보면 조금은 황당한 설정도 꽤 보이는 편이다. 예를 들어 클론 코만도들이 강하 임무를 수행하는데 캡슐을 타고 출격하는 것까지는 괜찮아도 중간에 메리 포핀스 여사를 연상케 하는 우산을 들고 착륙한다. 게다가 옴니버스라서 그런지 작가들이 다들 가벼운 마음으로 쓴 듯 해서, 작품 속 사건들이 클론 전쟁 중 어느 부분에 해당하는지는 안중에도 없다.[2] 그냥 클론전쟁 속 어딘가에서 일어난 사건이라는 설명.

3. 한국 출판과 흑역사

한국에는 출판사 애니북스가 들여오겠다고 선언하여 여러모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우선 당시(2007년 8월) 기준으로 8년만에 번역 출판되는 스타워즈 책이었을 뿐만 아니라[3] 국내에서 단 한번도 시도된 적 없는 스타워즈 만화책의 번역이었기 때문이었다.

최초 공개됐을 때 애니북스측에서 내세운 번역가는 과거 엔키노에서 스타워즈 해부학 사전을 연재해 인기를 끌었던 김정대였으나 부적절하지 않냐는 팬층의 지적이 있자 댓글 하나로 이 계획을 파기하고는 한국 스타워즈 팬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책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결국 준비과정을 거쳐 2008년 1월에 스타워즈 제작위원회(이하 제작위)가 애니북스의 주도로 출범했다. 담당 편집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순수 팬층으로 구성된 제작위는 당시까지 스타워즈 번역서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번역자의 세계관 지식 부족으로 인한 오역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조.

분량 문제로 각 권이 따로 나오지 않고 두 권씩 묶어서 총 5권으로 나와 완결되었다.

책은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업적으로 실패했다. 국내에 출판된 스타워즈 책치고는 꽤 많이 팔렸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스타워즈 시장을 개척하겠다던' 시도는 망한 게 맞다.

번역 자체는 조금 딱딱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전문가들이 번역한 탓에 오역이 전혀 없었고 내용 또한 튼실했지만 홍보 부족으로 국내 스타워즈 팬들 중 이 책이 나왔다는 사실 자체를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 게다가 당시에 미국 만화 붐이 일었는데, 특히 영화 《다크 나이트》의 미칠듯한 성공으로 인해 관심이 온통 배트맨 시리즈에 쏠려 있었던 탓이 컸다. 애니북스 측에서는 나름대로 이러한 열풍에 물타기를 시도하려고 했었지만 당시 유행하던 코믹스는 온통 극화풍 작품으로, 어린이풍이었던 클론워즈 어드벤처가 그리 설 자리가 없었다.

정확히 얼마나 팔렸는지는 알 수 없지만 최소한 '후속작이 나오지는 못할 만큼만 팔렸다'. 결국 클론워즈 어드벤처 이후로 애니북스는 스타워즈 코믹스 사업을 완전히 접었고 제작위 역시 해산되었다.


[1] 2015년 마블 코믹스스타워즈 VOL.1 스카이워커의 일격, 다스 베이더, 레아 공주, 제국의 와해가 정발되었다.[2] 우키피디아에서는 서술되어 있다.[3] 그 전에 마지막으로 나온 건 1999년 10월 30일 스튜디오21을 통해 출간된 에피소드1의 소설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