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성우에 대한 내용은 키리이 다이스케 문서 참고하십시오.
만화 | 애니메이션 |
1. 개요
블레임!의 주인공. 성우는 사쿠라이 타카히로.[1] 한자로는 霧亥, 영문은 KILLY로 표기한다.정체불명의 남성으로, 인간의 육체를 갖고 있지만 수많은 사이버네틱스 장치로 강화되어 있다. 인간보다 월등히 뛰어난 반사신경과 근력을 갖고 있으며, 인간이라면 죽었을 손상을 입어도 머지않아 상처가 전부 회복된다.
극중에서 끝까지 정체가 밝혀지지 않지만, 다른 세이프가드(넷 스피어라는 사이버스페이스에 불법으로 액세스하는 것을 막는 경비로봇들)들이 하는 말에 따르면 키리이는 ’임시 세이프가드‘인데 뭔가 이상이 있어 일반 세이프가드와는 다른 목적으로 행동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한다.
유전자가 변이된 모든 인간들을 살해하는 데만 몰두하는 세이프가드들과 달리, 키리이는 넷스피어에 접속하여 그 카오스 상태를 회복시키고 궁극적으론 기저현실의 세계를 구원할 넷단말 유전자를 가진 인간을 찾아 끝없는 탐색을 계속하고 있다.
2. 성격
표정 변화나 감정 표현이 극단적으로 적고, 말을 걸어도 음성으로 대답해 주기보다는 행동으로 대신하는 등 말 자체가 적은 무뚝뚝한 인물. 시보가 등장하여 해설 역을 맡고 대화를 걸기 전까지는 거의 대사가 없었으며, 아예 한 화가 통째로 대사 한 마디 없이 진행된 적도 있다. 그리고 시보가 내용 전개상 해설 역에서 하차하게 되자, 일시적으로 작가가 말상대 및 상황 설명을 해줄 엑스트라 인공지능을 등장시키기에 이른다. 누군가가 나서서 말리지 않는 한은 본인이 판단한 대로 말 없이 행동하는 편.사실 초반부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2]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말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원래는 키리이의 눈에 다양한 분석 정보가 뜨고 있었지만, 기능이 고장나는 바람에 분석 정보를 이해하지 못 했다. 그래서 여행 중에 누군가를 만날 때마다 "눈앞에 글자가 나타난 적 있나?" 혹은 "넷단말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인간이 있나?" 하는 식으로 묻고 다녔던 것. 이후 사나칸에 의해 기능이 고쳐져서 분석 정보를 이해할 수 있게 되자, 사람들에게 물을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표현이 적어서 그렇지 감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생전사에 납치되어 죽은 어린 원인의 시체를 보았을 때는 분노한 나머지 중력자 방사선 사출장치를 난사하여 죄다 박살내는 모습을 보여 주었고, 시보가 죽은 줄 알았을 때도 막무가내로 폭주하는 등 이래저래 따뜻한 성격을 가진 인물. 말은 없어도 인간들이나 같은 편에 서게 된 이들을 잘 지키고 챙겨 준다. 애니메이션판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시보를 도우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데도, 사나칸에게 습격 당하고 있는 마을 주민들을 구하러 달려갔다. 넷 단말 유전자의 유무에 관계 없이 키리이는 인간을 지킨다.
초구조체를 뚫고 다닐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 그런지 무기인 중력자 방사선 사출 장치에 매우 집착하는데, 아예 이것만을 위한 탐색 기능이 따로 존재할 정도.[3]
3. 작중 행적
3.1. 원작
연재 당시 그림체 | 신장판 그림체 |
살아 있는 인간 집락을 찾아 이런저런 고난을 겪으며 키리이가 도달한 곳은 '생전사'라는 연구시설이 있는 집락인 '괴도'였다. 생전사 안으로 침투하였을 때 시보를 만났고, 시보의 부탁으로 생전사의 총괄을 파괴한다.
이후 완전히 재생된 시보와 넷 단말 유전자를 찾아 떠나려는 한 조를 이루어서, 함께 초구조체를 뚫고 가장 인간이 있을 법 한 동아중공이 있는 영역으로 이동한다.
동아중공으로 향하는 도중 죽어가는 병자를 돌보던 사나칸을 만나 함께 동아중공 안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세이프 가드들과 전투가 벌어지고, 그 과정에서 사나칸의 의미심장한 말들을 들은 시보는 키리이의 정체가 세이프 가드 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한다. 이후 예비전자계에 접속한 시보는 갑자기 나타난 통치국에게 키리이의 정체를 묻고 통치국은 키리이가 세이프 가드가 있던 시스템 이전의 밀사라고 답한다.
예비전자계에서 희생을 치른 시보의 덕택으로 전투는 키리이의 승리로 끝나지만, 13공동의 주인이 펼친 무리한 전송으로 인해 동아중공은 결국 소멸한다. 그래도 빠져 나오는 과정에서 멘서브로부터 세우의 유전자 정보를 넘겨받고, 이를 검사할 설비를 찾아 시보와 함께 여행을 계속하지만 결국 이마저도 임의의 인간 유전자를 찾고 있던 규소 생물들에게 빼앗겨 버린다.
세우의 유전자를 재 탈취 하려는 과정에서 충동적인 선택으로 인해 레벨9 세이프 가드가 되어버린 시보의 공격으로 온 몸이 녹아내려 오랜 시간 재생에 들어가고[8], 재생 성공 후 시보[9]를 추적, 통치국으로 귀화한 사나칸과 협력해 상위 구제계들을 쓰러트리고 수정체를 탈환한다.
죽어가는 사나칸으로부터 인계받은 수정체를 부화시킬 장소를 찾아 홀로 여행을 계속하다 구체를 추적해 오는 세이프 가드들에게 부상을 입고 하수에 쓸려 어디론가 떠내려 가는데, 도착한 곳은 물로 가득 차 있는 광활한 공간. 마치 바다를 연상케 하는 장소였고, 수정체는 이곳에서 부화를 시작하는 데 성공한다.
마지막 장면에선 수정체에서 탄생한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데, 여전히 중력자 방사선 사출장치를 탕탕 쏴대는 것으로 보아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더불어 손상됐던 머리나 눈, 다리 및 상처들이 모두 사라진 것으로 보아 완전히 재생된 것으로 보인다.
키리이가 무언가로부터 아이를 지키기 위해 총을 겨누는 것으로 블레임! 본편은 마무리된다.
본편 이후의 시간대를 다룬 단편 BLAME!2 제8계자체 프셀의 도시구조체 탈출기에 잠깐 등장하는데, 이 때도 대사는 없었지만 뜻밖에도 어떤 어린 규소생물을 구해줬다. 망막에 '규소생물'이라는 문자만 뜨면 비무장이건 여자건 전투의사에 관계없이 머리통을 날려버리던 본편과는 달라진 모습. 대사 등이 단 한 마디도 없어서 의도는 알 수 없지만, 여기에 대해서는 원래 약자를 돕는 성격이라 사냥당하는 입장이 된 규소생물을 구했다거나, 수천년이 지나면서 성격이 둥글어졌다는 등의 추측만 무성하다.
블레임! 본편 이후의 세계로 추정되는데, 이 때는 수많은 세월이 지나 규소생물들 사이에서 아예 '재액(災厄)'이라고 칭해지며 전설이나 신화로 그 존재가 전래돼온다.
3.2. 애니메이션
구제계 무리에게 쫓겨다니고 있던 즈루를 중력자 방사선 사출장치 한방을 쏴서 구해준다. 여기서는 설정이 조금 바뀌어서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망막 식별기능이 멀쩡하다. 때문에 즈루 일행에게 헬멧을 벗어달라고 부탁하고 그들이 넷단말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다.[10] 이후 자신의 정체를 인간이라고 밝히고, 그들의 제안으로 인해 마을[11]로 간다. 당시 식량이 부족해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던 마을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준다.[12]어린 기사들을 지키고 식량을 나눠준 것으로 촌장의 신뢰를 얻은 키리이는 넷단말 유전자를 가진 인간의 단서를 찾기 위해 출입금지가 된 마을 아래의 '썩은 사당'으로 간다. 그곳에서 이상한 홀로그램을 발견한 키리이는 잔해에 묻혀있던 시보를 발견하여 구해준다.[13] 키리이는 시보에게서 단서를 얻지 못하지만, 대신 자동 공장으로 데려다주기만 한다면 넷단말 유전자와 거의 동일한 효력을 지닌 위조 단말을 만들 수 있다고 함으로 시보에게 협력하기로 한다. 이후 시보와 동아중공의 전기어사들과 함께 자동 공장으로 향하고, 야영을 하던 중 시보의 과거사[14]를 듣는다.
자동 공장에 도착한 키리이와 일행은 무사히 위조 단말을 제조하고 식량도 확보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갑자기 구제계(세이프가드) 무리가 나타나는 일이 생기고, 어느새 시보 본인도 전원이 꺼져버린다. 구제계가 너무 많아 위기에 빠지나, 새로운 몸을 확보한 시보가 임시 도포 방전을 쏴서 일행을 구해준다. 그리고 열차에 타서 탈출하려던 중 구제계가 열차에 침입하려는데, 다른 사람들은 작살이 바닥나 위기에 빠지자 키리이가 정체불명의 주사 하나를 투여해서 중력자 방사선 사출장치를 한방 쏘고는 기절해 버린다.
이후 무사히 마을에 도착해서 일이 원만하게 끝나나 싶었지만 일행 중 한명으로 위장하고 있던 상위 세이프 가드 사나칸이 정체를 드러내고 마을 사람들을 학살한다. 시보는 키리이에게 호위를 부탁하지만 키리이는 마을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사나칸과 전투를 벌인다. 처음에는 기습을 날려서 우세를 점했으나 중력자 방사선 사출장치의 충전 시간을 노린 사나칸에게 팔을 잃은 후부터 밀리기 시작한다. 키리이는 사나칸으로부터 세이프 가드에서 도난된 소체[15]이니 복귀할 것을 권장 받는다. 침묵으로 거절 의사를 표시해서 죽을 뻔 하나 즈루가 준 중력자 방사선 사출장치를 돌려받고 한방을 날리지만 허무하게 막힌다. 전력이 거의 바닥나서 쏘지 못하고 있었으나 사나칸이 키리이를 놔두고 넷스피어에 접속하고 있던 시보를 노리고 있던 사이, 키리이는 주사를 3발이나 투여해서 중력자 방사선 사출장치의 출력을 올리고 사나칸을 박살내버린다.
이후 전투가 무사히 끝나고, 뇌가 팔에 위치했기 때문에 머리와 몸체가 녹아 없어져도 무사했던 시보는 넷스피어에 접속하는 것은 실패했지만 피난처를 발견하여 마을을 탈출한다. 그러나 키리이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남았으며, 즈루에게 감시탑에 걸리지 않게 하는 목걸이를 건네주고 나중에 나타난 세이프 가드와 전투를 벌인다. 이후의 행적은 나타나지 않지만 혼자서 계속 임무를 수행하고 다니는 것으로 보인다.
4. 능력
초반에는 가끔 육체 재생을 위한 약물로 추정되는 것을 몸에 주입하거나 음식[16]을 먹거나, 망원경 같은 보조장비를 사용하는 인간적인 모습이 보였으나, 생전사편을 지나면서 생략한 건지 아니면 기능이 재생된 건지, 그러한 부분의 묘사가 아예 사라졌다. 등장인물 대부분이 그렇듯이 전뇌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보나 다른 등장인물과 케이블을 통해서 정보를 교환하는 묘사가 있었다.[17]원래 육체 자체의 스펙이 매우 뛰어난데, 중력자 방사선 사출 장치 없이도 웬만한 규소생물은 어렵지 않게 상대할 수 있을 정도다. 동아중공편에서 등장한 먼치킨급 신형 규소생물을 상대할 때도, 그냥 맨손으로 머리를 뽑아 버렸다. 이외에도 거대한 바위나 콘크리트를 어렵지 않게 반으로 쪼개는 등 범상치 않은 완력을 자주 보여주며, 오랜 세월 동안 경험을 쌓아와서 그런지 다른 무기를 다루는 실력도 능숙하고, 임기응변도 뛰어난 편이다.
주무기인 중력자 방사선 사출 장치는 시보의 말에 의하면 이론상 이것이 관통할 수 없는 물질은 없다고 한다. 작중 등장한 여러 강적들도 일단 맞추기만 하면 단 한발로 소멸시켰다. 형태는 손바닥보다 조금 더 큰 권총인 주제에 한 번 쏠 때마다 대소멸 수준의 폭발이 일어나며, 수십 킬로미터 단위의 터널을 만들어 놓는다. 전력만 충분하면 위력도 얼마든지 증폭 가능. 집채만한 세이프가드를 통째로 소멸시켜 버리거나 공간 간섭 계열의 방어도 무력화시키고 관통할 수 있다.
사실 이 중에서도 키리이의 가장 뛰어난 능력은 바로 극한의 신체 복구 능력이다. 온몸이 고열에 녹아내린 상태 [18]에서도 시간이 약 14년하고도 6개월쯤 걸리긴 했지만, 완벽하게 재생에 성공했다. 최후반부엔 다리가 잘리고 머리에 구멍이 뚫리지만, 마지막 장면에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말끔한 모습으로 돌아와 있는 걸 보면 거의 한계가 없다. 작중 묘사로 보아 신체가 맞닿아 있는 면을 원소 변환시켜 복구하는 듯 하다.[19]
그렇다고 세계관 최강자인가 하면 그건 또 아닌지라, 깔끔하게 이긴 전투는 의외로 손에 꼽을 정도인데, 머리부터 벽에 처박히거나 기둥을 부수고 날아가 버리는 건 기본이고, 팔다리가 날아가고 피를 철철 흘리는 경우가 다반사. 그럼에도 어떻게든 역전에 성공한다는 것이 주된 패턴이다. 전투력 자체는 최강까지는 아니어도 상위권. 근성과 전투 센스가 좋은 편이다. 전투력에서 밀리는 정신 간섭이나 물질 조작 능력을 가진 상위 구제계들을 상대로도 척척 싸워내는 걸 보면 최강이라고 부르기에도 손색이 없다.
작가의 데뷔 단편인 Blame[20]에서 동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는데 만일 세계관이 이어진다면 평범한 인간이었으나 크로사처럼 세이프가드 개조 수술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니헤이 츠토무는 자신의 작품들이 별다른 접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설정이나 인물을 삽입하는 경우가 잦으므로(ex:바이오메가의 동아중공) 동일인물이라기보다 본편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보는 쪽이 옳다.
블레임! 자체가 불친절한 작품이라 그의 정체나 과거에 대해서는 거의 나오지 않는데, 규소생물의 경우 오래 전부터 적대해 온 듯 하며 어느 정도 상급의 규소생물들은 키리이를 보면 바로 알아보는 걸로 봐서 꽤 위험인물로 여겨지는 듯. 사실 생산시설도 파괴하는 등 상당한 깽판을 치기는 했다. 수명과 육신의 내구연한에 제한이 없는 듯 살기도 오래 살아서 그동안 이런저런 일들이 빈번하지 않았을까 싶다.
넷스피어의 대리구성체는 키리이를 넷스피어에서 보낸 특사라고 하였으며, 사나칸은 나노머신을 주입해서 세이프가드 고유의 기능을 회복시켜 주기도 했다. 임시 세이프가드인 도모체프스키가 확인하였을 때는 기능에 이상이 있는, 등록이 삭제된 세이프가드로 판독되고, 사나칸도 나노머신 주입 이후 다시 만났을 때는 키리이가 세이프가드서의 목적은 여전히 모르는 채로 기능만 회복되었다고 하였다.
작중 등장인물과 세력들의 대사 외에 키리이의 과거가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장면이 딱 한번 나오는데, 바로 9권 초입의 신체 복구 도중 떠오르는 오래된 노이즈 영상. 영상 속 키리이는 다른 두 명과 함께 폐허가 된 곳을 배경으로 서 있으며, 묘사로 보아 부여받은 어떤 임무에 실패하였던 듯.
이를 토대로 유추해 보자면 당시 임무 실패로 인해 등록 코드가 삭제되고 넷단말 유전자를 찾아 보호한다는 목적만이 남아 넷스피어를 떠도는, 말하자면 버려진 세이프가드일 수도 있다.
영상에 포함된 내용 중 하나로는, 그토록 아끼는 중력자 방사선 사출 장치는 어디선가 주운 것으로 보인다. 작중에서 '내 총에 대한 것은 나도 모른다'라는 뉘앙스의 대사를 한 적이 있는데, 이를 미루어 보면 세이프가드였다는 전제 하에서는 현역 당시의 기억이 일부 소거되었을 수도 있다. 중력자 방사선 사출 장치가 세이프가드의 무기라는 것도 모르고 있었기 때문.
혹은, 도모체프스키처럼 임시 세이프가드였을 가능성도 있다. 몸체도 작중에 등장하는 다른 몸체에 비하면 고성능이지만 세이프가드인 사나칸에 비해서는 떨어지는 정도로, 도모체프스키와 비슷한 급이었다. 손상 시 즉각적인 재구성이나 몸의 임의적 변형도 불가능, 다른 하급의 세이프 가드를 소환하거나 통제하는 것도 불가능, 그리고 넷단말 유전자를 비소지한 인간이라도 살육하지 않는다는 점이나 기본적인 체형 등도 아주 유사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원작의 초반부에 등장했던 단검과 어떤 주사기 캡슐을 들고 다니는데, 전기어사들이 들고 다니는 특수한 작살이 아니면 쓰러뜨리기 힘든 구제계를 쉽게 양단한다. 주사기는 원작에서는 자세한 설명 없이 장시간 잠들 때 또는 본인의 과부하 상태를 진정시키는 약제처럼 사용하던 물건이었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후자의 설정만을 강조하여 위기시에 쓰이는 일종의 도핑처럼 사용하는 것으로 나온다. 동력이 부족했던 것인지 중력자 방사선 사출 장치를 쏘지 못하는 상태에서 사용하여 한 발을 날린 적 있고, 다량을 맞으면 일반적인 중력자 방사선을 막을 수 있는 사나칸을 방어막채로 분쇄할 수 있었다.
5. 기타
- 지뢰진의 주인공 이이다 쿄야와 외모, 성격 등이 매우 유사하다. 과묵하고 감정표현이 매우 적으며[21] 자신의 임무에 극도로 집착하는 한편 권총
혹은 권총을 가장한 행성파괴 무기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것이 같다. 이는 니헤이 츠토무가 지뢰진의 작가 타카하시 츠토무의 어시스턴트로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블레임의 초안이 되는 단편에서는 아예 형사로 나왔기에 이이다 쿄야와 더 비슷했던 편.
- 작중 조우하는 세이프 가드들의 말에 의하면 기능에 장해가 생긴 듯 하다. 세이프 가드의 목적이 넷단말 유전자를 가진 정규 접속자 이외의 모든 생명체를 배제한다이고 그 범주에 규소생물은 물론 넷단말 유전자가 없는 인간까지 모두 포함되는 반면 키리이는 그 기준선이 무척 모호하다. 심지어 경우에 따라 규소 생물의 편을 들 정도. 작중 조상 대대로 내려온 한이 있다는 규소 생물의 말로 미루어 보아 무척 오래된 세이프 가드인 것만은 확실하다. 다만 기능 수복 이후엔 규소 생물이라면 얄짤 없다. 그냥 눈에 띄기만 해도 죽인다. -
"키리이!" "저것은 규소생물이다"-
- 트레이드 마크이자 주무기는 1권부터 소지하고 있던 권총 형태의 중력자 방사선 사출 장치. 그러나 의외로 자주 잃어버린다(...). 일시적으로 분실했을 때는 다른 세이프 가드의 무기를 사용하기도 하였고, 격투에 관한 능력도 상급이지만, 작품 내에서 묘사되는 전투 관련장면을 보다보면 키리이의 능력은 중상-중하 정도 수준으로 여겨진다. 그만큼 강력하고 위험한 존재들이 많은 세계.
- 극장판에서는 테마곡이 있는데, 피아노 음율이 인상적인 곡이다. 주로 중력자 방사선 사출장치를 사용할 때 나오거나 적에게 역전할 때 나오는 곡이다.
- 원작에선 기능 수복 이전까진 망막에는 표시되는 정보를 이해하지 못했는데 극장판에서는 처음부터 멀쩡히 나온다.
- 수시로 팔이 잘리거나 온몸이 망가지거나 한다(…). 특히 중력자 방사선 사출장치를 마구 쏘다보니 자주 팔이 뜯겨나가거나 관절이 분리되는데, 이 때는 그냥 꾹 눌러서 붙인다. 쿨하다.
- 통치국보다 훨씬 더 상위의 지령을 계승했다는 대사를 등장시켜서 '야, 이놈은 주인공이야, 뭔가 존나게 비범한 놈이라고!' 하고 분위기만 피운다. 하지만 정확한 정체는 끝까지 밝혀지지 않는다.
- 마지막에 키리이와 똑같은 얼굴로 키리이를 추적하여 기어이 머리에 구멍까지 내어놓는(...) 세이프 가드[22]가 등장해 "혹시 키리이와 비슷한 세이프 가드들이 수도 없이 존재하는 게 아닐까?" 하고 독자들을 데꿀멍시킨다. 하지만 니헤이 츠토무답게 벌떡 일어난 키리이가 쏜 중력자 방사선 사출 장치 한방에 소멸시켜 버려 결국 끝까지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다.[23]
- 서구권 팬들은 스티븐 킹의 다크 타워 시리즈의 주인공인 롤랜드 데스체인을 키리이와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 일격필살의 권총을 지닌 건맨이란 점, 실존하는지조차 알 수 없는 목표를 찾아 끝없는 황무지를 헤맨다는 점 등이 닮았다고 한다. 초장에 데리고 있던 소년이 죽어버리면서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된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 니헤이 츠토무는 키리이는 3000세가 넘었고 그의 기억상실증은 단지 노화의 부작용일 뿐이라고 말했다.
[1] 시도니아의 기사가 애니메이션화 하면서 콜라보레이션 형태로 시라우이 츠무기가 보고 있던 프로그램의 주인공으로 등장.[2] 심지어 웃기까지 한다.[3] 부상이나 마비 등등으로 인해 거의 의식을 잃어가는 상황에서도 동료가 자신의 무기를 빌리려고 하면 기어이 일어나서 본인이 쏘거나 애처로운 눈빛으로 팔을 뻗는다. 물론 키리이조차 팔이 망가질 정도로 반동이 대단한 무기이기 때문에 배려해 주는 행동이었을 수도 있다. 실제로 시보는 키리이의 총을 가볍게 한 방 쐈다가 멀리 있는 벽까지 날려가서 처박혔다.[4] 당연히 이 아이는 넷단말 유전자의 정규 소유자였을 가능성이 높다. 그 아이 스스로 "키리이, 저 녀석(키리이 일행에게 접근해 온 규소생물)도 내 세포가 탐났을까?"라고 물어보고, 이후 규소생물끼리 소통하며 "감염되기 전의 유전자형"이라 언급하는 걸 보면 거의 확정.[5] 해당 시신을 인계하러 온 여성이 시신에서 무언가를 조사하더니, 어딘가와 통화하며 "10번과 11번 염색체 이외에는 이변 없음" 이라 보고한다. 즉, 규소생물에게 당해서 그렇게 된 것인지 본래 그랬는지는 몰라도 이 아이 역시 결국은 세포의 10번과 11번 염색체가 변이되었다는 것.[6] 이 조직은 log. 51 에서 키리이의 회상으로 등장한 한컷 이외엔 재등장도, 언급도 되지 않는다. 이미 말세도 끝나버린 세계에서 '개'를 데리고 다니는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본작의 웹애니화에서는 키리이가 유전자를 인계한 이 조직원이 또 다른 시보라고 소개되지만 이는 애니메이션 감독의 재해석이고 공식적인 설정일 가능성은 적다.[7] 여기서 등장하는 여성&개 콤비는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의 단편에 대한 패러디이기도 한데 해당 log에서 키리이가 읽은 글귀부터가 팁트리의 단편 <눈은 녹고, 눈은 사라지고>의 첫문장이다. 심지어 해당 작품에서는 양 팔이 없는 인간 소녀와 늑대 콤비가 등장한다.[8] 주변에 있던 원소를 변환하여 몸을 이루도록 하는 원리로 추정된다. 화면에 표시된 시간만 대략 12만 7천 460시간, 즉 14년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9] 정확히는 시보가 품고 있는 수정체[10] 감시탑이 근처에 있었지만 키리이가 차고 다니는 목걸이 덕분인지 헬멧을 벗어도 들키지 않았다.[11] 마을 사람들은 옛날에는 플랜터라고 불렸으며 도시곳곳을 돌아다녔다고 한다. 현재로부터 300년 전쯤 세이프 가드의 침입을 막는 결계를 발견해서 마을을 만들고 정착했다고 한다. 하지만 안에는 먹을 만한 것이 없다보니 식량조달을 위해 조사대를 보낸다고 한다.[12] 원작 극초반에서도 키리이가 씹어먹는 것으로 잠깐 나온 적 있는 물건인데, 평소에는 그냥 딱딱한 막대지만 물에 넣으면 부풀어오르면서 부드러운 빵 같이 먹을 수 있게 된다. 키리이는 분명 이걸 그냥 씹어먹었다[13] 깨우는 방식이 벽에 쾅쾅 부딪히는 것이다(...). 본래 시보의 홀로그램은 시보가 나름대로 만들어 낸 구조 신호였지만 인간들은 아무도 눈치를 못 채고 그저 유령 취급을 해 왔다고 한다.[14] 얼마 안 되는 원작 재현 장면. 생전사에서 일하던 인간 과학자였다는 내용이다.[15] 원작과 동일하게 본인은 모르고 있었다.[16] 사실 음식이라기보다 규소 생물이 생산되는 곳에서 금속 막대처럼 생긴 물체를 섭취하는 묘사가 나온다. 이 막대는 추후 극장판에서 인간들을 위한 보존식량으로 재해석되는데, 원작의 키리이는 물론 이마저도 그냥 씹어먹을듯 한 전황을 보여주고 있다.[17] 어떤 전뇌 기사와 영상을 주고받거나, 구제계와의 전투로 파괴된 동아중공의 입구를 재건하기 위해 시보가 키리이로부터 건설자의 언어를 다운로드한 전적이 있다. 사실 세이프가드임이 밝혀지기 전에도 총을 맞거나 팔이 잘려도 출혈이 많지 않고 죽지 않는 등 평범한 인간과는 한참 거리가 멀었다.[18] 시스템 측정 결과 신체 질량의 40%를 소실했다고 한다.[19] 사실 이는 세이프가드의 기초 기능인 듯, 통치국의 밀사로 나타났을 때의 사나칸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머리가 관통된 뒤 다시 일어날 때의 장면을 자세히 보면 바닥에서 뭔가를 파내서 쓴 듯 둥그렇게 패여 있다.[20] 프리퀄 외전 Noise의 권말에 수록. 블레임! 본편과 달리 느낌표가 없다.[21] 키리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극도로 차가운 캐릭터 중 하나로 손꼽히지만 원조인 이이다 쿄야가 자신의 지인도 자비없이 쏴죽이는 것과 비교하면 키리이는 오히려 정이 많은 편.[22] 귀에 세이프 가드의 표식이 붙어 있다.[23] 사실 동아중공편에서 나온 세우 역시 키리이와 매우 흡사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머리카락 색깔만 바꾸면 누가 누군지 구별할 수 없는 정도. 작가의 인물 묘사가 초반엔 그리 뛰어나지 않았던 것으로 미루어 보아 의도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으나 이 만화의 세계관이 워낙 복잡하게 꼬여 있는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