きりきり亭のぶら雲先生
1. 소개
산시로, 오센, 국수집 딸, 업어치기! 등을 그린 키쿠치 쇼타의 장편만화. 현지 1~9권 완결. 국내 1~9권 정발되었으나 절판. 그림체가 굉장히 특색있어 매우 잘 그린다는 것은 확실하나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편이다. 후속편으로 “키리키리정의 주인”이 나왔으나 2권으로 연중.캐릭터, 이야기 소재, 작화 등 작품 전체에 있어 왜색이 상당히 짙게 드러나는 편이지만 반감을 주기보다는 상당히 옛스러운 맛[1]을 내는 특이한 만화. 정작 작중에서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한 골동품은 조선 백자다(…).[2] 작품의 장르도 굉장히 애매모호하다. 식도락 만화일때도 있지만 태연하게 요괴나 이능력이 등장하기도 하고 해결사 만화일 때도 있고 골동품 만화이기도 하고…
동시에 엄청난 성희롱 만화에 아저씨 만화이기도 하다. 권당 '똥'이라는 글자가 한번 이상 안 나오면 허전할 정도이고 브라운 선생은 방귀나 뿡뿡 뀌는 모습을 보여주는데다 검열삭제된 거대한 모자이크가 나오기까지… 권말 낚시 만화는 이미 아저씨밖에 등장하지 않는 악마공간. 그냥 작가가 이런 걸 그리고 싶어서 그린다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
에피소드는 옴니버스 구성이지만 가끔씩 장편 에피소드가 상하편 혹은 상중하편 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루리모모가 키리키리정에 처음 와서 살게 되는 <서생편>은 이례적으로 길어 책 두권을 거의 다 잡아먹을 정도.
작가의 말에 따르면 브라운이 장녀, 오센이 차녀, 다유(だ・ゆう!)의 주인공 유기리 다유[3]라는 식으로 세 자매라는 생각으로 그린 작품이라고 한다.
오센과 비슷한 시기에 나온 작품이라 그런지 중복된 내용이 많은 편인데 오센과 브라운은 성격이 천차만별이다. 오센은 어머니에게 복종하고 스스로 명품을 만드는 장인에 성에 관해선 쑥맥이고 골동품을 보는 눈이 있지만 브라운은 반항적이고 명품은 좋아하지만 보는 눈은 없어서 가짜에 잘 속고 성에 관해 도사다.
2. 등장인물
레귤러 위주로 기재한다.- 키리노 브라운 선생: 작품의 주인공이자 키리키리정의 주인. 굉장한 미인인 동시에 여류 문학가로써 잡지에 작품을 투고하는 것으로 생계를 해결한다. 작품은 굉장한 인기인 듯 하여 원고료도 상당한 수준으로 받는 모양. 애초에 대학에서 졸업논문으로 낸 작품이 대히트해서 작가 데뷔→현재까지 이어지는 문학계의 먼치킨이다. 문제는 풍류를 한없이 즐기는 생활 탓에 비싼 식재료와 더 비싼 골동품 사느라 고료가 몽창 깨져나간다는것. 몽창 깨지는 걸로도 모자라 잔고가 제로를 때리는데 어찌어찌 생활이 성립하긴 한다. 비결은 미모로 남자 점원이나 주인들을 살살 홀려다가 밥도 공짜로 얻어먹고 가스비나 수도세는 내달로 미루고… 하지만 유안에겐 안 통하니 유안이 외상 청구처를 들고 찾아오면 찍소리도 못한다. 작품 초반에는 이것 때문에 빈데레 기믹이 자주 쓰이기도 했다. 게다가 정작 본인은 완벽한 마이페이스라 쓰고 싶을 때 쓰고 쓰기 싫을 때 안 쓰는데 쓰기 싫을때가 압도적으로 많다. 마감 밀리는 건 당연한 거고 연재 펑크에 편집자 속여먹기는 기본.
작품 초반에는 보통 인간이 아닌 것 같다는 묘사가 굉장히 많았다. 단순히 스펙이 좋은 걸 뛰어넘어 무슨 주술이나 술법 같은 걸 쓰는건 아닐까 싶은 장면들이 있었고 몽정을 하면 11살짜리 자기 모습으로 변신한다거나[4] 한 번은 그 모습으로 빡돌아버린 탓에 개그만화가 아니었다면 최소 3천명은 죽었을 깽판을 치기까지 한다. 후반으로 갈수록 이능력자 기믹은 줄어들긴 하지만 절대 사라지지는 않는다. 근데 그런 것 치고 과거편을 보자면 출생은 멀쩡한 인간에[5] 그런 건덕지가 끼어들 설정조차도 등장하지 않아 도무지 정체를 종잡을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그런 만큼 현대 문물에는 상대적으로 약해서 그 소재 관련으로 정신없이 쳐발리는 에피소드가 존재한다. 현대 과학의 우월함에 반론 한번 못하고 진땀만 흘리다가 폭발 엔딩.얼쑤마츠나가가 핸드폰과 노트북을 뙇 하고 조공했을 때도 이런걸 어디 쓰냐며 불평불만이었다. 마츠나가가 준 거라서 그런지 나중에는 어느정도 받아들이긴 했지만.
뭐, 브라운 선생이니까.
작가의 취향 때문인지 지저분한 소재와 자주 엮인다. 화장실에서 큰일을 봤는데 단수 때문에 물을 못 내린다던가, 유당불내증을 갖고 있어서 우유 몇 잔 마시더니(루리모모가 강제로 먹였다) 폭풍설사 때문에 미라처럼 야위어버린다던가… 속옷 차림으로 자면서 시원하게 가스를 배출하는 건 이미 일상.
자신의 외할머니와 사이가 안 좋다. 하단의 브라운의 외할머니 소개 참조.
- 11세의 브라운 선생: 말 그대로 11세의 브라운 선생. 현재의 브라운 선생이 가끔씩 기면증 수준으로 푹 잠들면 튀어나온다. 작품의 현실감을 엉망으로 뒤흔들어 놓는 주요 요소중 하나. 브라운 선생이 그간 묵혀둔 스트레스나 감정의 해방구라서
이 양반이 스트레스 느끼면서 살긴 하나 모르겠다만온갖 민폐를 작렬하는데 11세 민폐 수준이 아니라 수만가지 비현실적 현상들이 마구 발현된다. 본격적으로 빡돌아서 깽판을 쳤을 때는 개그만화가 아니었다면 최소 3천명은 죽었을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가끔씩 과거 회상편에서 현실의 11세 브라운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쪽은 매우 빠릿빠릿하다. 기나긴 반야심경을 등 너머로 듣고 한방에 외워버린다거나 천재도가 장난아니다. 다만 어머니가 일찍 죽은 탓에 애정결핍 증세를 강하게 보이는 편.
- 루리모모: 본명은 이로리바타 모모. 줄여서 로리모모였으나 이름의 위험함 때문에 루리모모로 개명. 생긴것도 2등신 로리 캐릭터라… 키리키리정의 밥상, 치장, 청소, 관리, 온갖 잡심부름, 주인 취미에 어울려 주기 등등 온갖 잡무를 도맡아 하고 있다. 키리노 브라운의 정신 사나운 꼬장을 받아주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얘도 칠공에서 사리가 막 생성될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 입주 초기에는 브라운 선생의 취향을 따라가지 못해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뒤로 갈수록 여기에 적응하고 브라운 선생의 모습을 닮아가기까지 하게 된다. 하도 시달리며 레벨업을 거듭하다 보니 가사능력은 수준급. 회뜨기로는 하마치에게 밀리고 기본적 스킬에서는 브라운 선생이 까마득히 높은 위치에 있지만 연령대를 생각해보면 이정도만 해도 충분히 굇수 소리를 들을만 하다.
브라운 선생이 칭하길 "진짜를 알아보는 눈" 과 "진짜에 반하는 눈" 을 가지고 있다.[6] "세상 모든 것의 가치를 매기는 눈" 의 유안은 루리모모의 눈에 충격을 받아 가치관이 바뀌었으며[7] 루리모모에게 은근히 플래그를 꼽기까지 하는 등 굉장히 소중한 능력인듯. 루리모모 본인도 유안에게 마음이 있는듯 하니 둘이 나이를 먹으면 아마도…진정한 인생의 승리자는 유안
평소 생활은 브라운 선생과 그 주변인들의 성희롱 개그에 휘말리거나 여기에 츳코미를 넣는 일이며 가끔씩 에피소드의 주역 인물로 활약하기도 한다. 작품 후반의 <서생편>은 키리노 브라운과 루리모모 쌍두마차의 명 에피소드. 여기서 이로리바타라는 성과 루리모모에게 얽힌 반전이 드러난다.
8권 즈음에 키리노 브라운에게서 떠나나 마지막에 자기 선택으로 키리키리정에브라운의 마누라감으로돌아온다
사실 닥터 슬럼프의 노리마키 아라레를 오마쥬한 캐릭터. 고향집 가족들이 나오는 편에 보면 똑같이 생긴(물론 나이는 먹은) 어머니와 자매들이 있고, 아버지는 오봇챠맨 성인버전.
- 오키노네 하마치: 생선가게의 하마치. 고등학생. 특기는 회뜨기.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생선가게 집안이라 날때부터 수산용 앞치마를 두른데다[8] 자라면서 회칼 쓰는 법을 계속 연마한 끝에 지금에 와서는 브라운 선생도 한 수 접어줄 만큼 엄청난 실력을 지니게 되었다. 스킬이 이렇다 보니 식도락 에피소드에서 활약하는 경우도 제법 된다. 물론 졸졸 따라다니다가 꼽사리껴서 주워먹는 에피소드가 더 많지만… 가정 환경이 이렇다 보니 연애 감각도 괴멸적인 수준이어서 발렌타인 데이에는 친한 남자친구들에게 고등어 통조림을 건네줄 정도인데다 이상형은 둘이서 사이좋게 다랑어를 회칠수 있는 남자이다. 애초에 둔감 캐릭터인데다가 연애 에피소드도 거의 등장하지 않았고 나중에는 이상형인 남자를 실제로 만나긴 했는데 그 남자는 이미 임자가 있는 사람이어서 좌절…
가끔씩 11세의 브라운 선생이 등장하는 현상을 몽정으로 명명하는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성적인 백치미 기믹이 있다. 펜스를 페니스라고 하지 않나, 유당불내증을 유두불감증이라고 말하지 않나… 위에서 몽정이라 이름붙인 것도 그 중 하나.
<서생편>에서의 과거시점 등장도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현재 시점처럼 대놓고 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다. 루리모모와는 초면이었기 때문일까. 브라운 선생의 시중을 들게 되다니 부럽다라는 발언을 하기도 한다.
- 나카가와 테모미: 1권 방귀 에피소드의 주역. 고등학생. 이후 하마치와 한 세트로 다니며 고정적으로 출연한다. 딱히 비중이나 이렇다 할 특기는 없지만 골동품점 주인의 성희롱 발언에 휘말린 다음 응징하는 것이 주된 패턴. 단역 에피소드에서 용케도 살아남은 듯. 챠소쿠라는 남친이 있다.
- 나카시마 이마리: 2권 똥(…) 에피소드의 주역. 하마치, 테모미와 같은 반이다. 하마치, 테모미와 같이 어울려다니나, 중반부에 잠시 안 나오다가(출석으로는 불렸다) 후반부부터 자주 출연한다. 히데라는 소꿉친구 겸 남자친구가 있다.
- 유안: 골동품점의 유안. 초등학생. 동시에 골동품점 점원. 특기는 골동품의 진위여부를 가려내는 것. "세상 모든 것의 가치를 매기는 눈"을 가지고 있어 어지간한 전문가도 당해내지 못할 정도의 감식안을 뽐내며 가짜라 판명된 것은 닥치는 대로 찢고 깨고 부숴버리는 호쾌함을 보여준다. 그러나 알맹이는 초등학생이라 엄청 건방지게 보인다는 문제가… 그래도 인근 골동품상들은 알아줄 정도의 능력자. 이 능력은 사실 골동품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서 발렌타인 초콜릿의 진심 여부를 알아내는것 정도는 별반 어렵지도 않은 모양인데다 가치판단 능력이 인간에게까지 소급 적용되는 모양이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이런 눈을 가지게 된 탓에 인생 전반에 있어 무감정한데다 키리노 브라운의 색기공격에도 면역을 띄우게 되었고
고자인증또래 친구들과 더 이상 어울리지 못하게 되었다. 이렇듯 크면 클수록 비뚤어지게 될 공산이 컸으나 루리모모를 만나 인생의 충격을 느끼며 어느 정도는 둥글게 바뀌었다. 근데 바뀐 걸 봐도 딱히 모르겠고… 그냥 루리모모에게 좀 더 데레하게 반응하는 정도? 골동품점의 주인인 아버지가 칠칠치 못한 사람이라 가게 운영은 사실상 유안의 몫인데다 브라운 선생에게 외상 독촉을 하러 가는 것도 대부분 유안이 하는 일이다. 브라운 선생은 루리모모를 벗기는 것으로 여기에 대응한다.
나름 능력자에 미소년 기믹이라[9] 주변에서 대쉬하는 여자들(물론 초딩들)이 많지만 본인은 루리모모 일직선으로 가고 있다. 여러모로 장래가 기대되는 커플. 키리노 브라운 밑에서 수행하며 가사 만렙을 찍은 아내와 골동품계의 권위자가 되는 남편이라니…
스핀오프작인 ‘’’천상의 눈’’’에서는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유안을 주인공으로 브라운이 쓴 소설이라는 식으로 처리되는데 그런 것 치고 등장인물은 전원 본작 등장인물들이라 소설이 아니고 그냥 유안의 일상을 기록해 놓은 거 아닌가 싶은 내용이다.
- 유안의 아버지: 골동품점의 주인. 중년. 작중 저질개그의 태반을 책임지는 인물. 아랫도리를 훌렁 훌렁 까대는건 등장하는 순간 이미 약속된 전개이고 각종 성희롱 발언과 저질성 발언을 남발하다 브라운 선생에게 맞고 날아가거나 짓밟히는게 주된 개그패턴이다. 사실 이 만화에 등장하는 중년 남성들은
사실 초딩들도엔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이런 식이다. 당뇨에 걸려 일주일간 입원했을 때는 퇴원 직후 발렌타인 초콜렛을 처묵할 정도로 생각이 없다. 개인 차량은 미쓰비시 파제로 1세대.
하지만 단순히 성희롱꾼이라 보기에는 나름 깊이가 있는 인물로 골동품점 운영은 유안이 전담하지만 때때로 끼어들기도 한다. 어른의 관록으로 유안의 미숙함을 커버해주는 식. 나이를 허투루 먹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작품 후반에 유안의 변하도록 이끌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맡기도 했다. <서생편>에서 조선백자가 루리모모의 손으로 들어가지 않았다면 유안이 각성하는 일은 없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 대각사의 스님: 골동품점 주인마저도 대놓고 땡중이라 부를 정도로 막장인 스님. 정력 증강을 위해 장어덮밥을 먹지 않나, 시주받은 돈 5~6백만엔을 들여 변재천 불상[10]을 만든다던가, 크리스마스 산타 코스튬을 입은 브라운 선생을 훈도시만 걸치고 자기 침대로 꼬신다던가, 골동품점 주인과 어울려 다니며 아랫도리를 깐다던가, 성희롱을 하는 변태 캐릭터.
- 엔도: 고교생때부터 키리노 브라운의 셔틀을 자처한 남자. 브라운 선생의 셔틀을 자처할 만큼의 능력은 되며 나름대로의 노련미와 위압감을 갖춘 인물. 작중 등장이 적어서 정확히 어떤 위치에 있는 캐릭터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아무튼 루리모모를 키리노 브라운과 대면시키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 사람이 일 안했으면 키리키리정의 브라운은 루리모모 없이 갈 뻔 했다.
- 마츠나가: 키리노 브라운 전담 편집자. 원고 독촉이 일. 가끔씩 잡지사의 에로한 일거리들을 물어다 주기도 한다. 물론 파탄은 정해진 수순. 브라운 선생을 굉장히 좋아하며 아무리 원고를 미루고 늑장을 부려도 안절부절못할 뿐 질린 적은 단 한번도 없다. 브라운 선생으로 변장한 변재천이 원고를 개판으로 휘갈겨 보냈을 때는 과연 화를 냈지만… 그전까지는 별다른 설정이 없었으나 <서생편>에서는 키리노 브라운 학창 시절의 후배였음이 드러난다. 편집자의 길을 걸으며 브라운 선생 전담이 된 것은 "이 사람을 좀 더 빛나게 해주고 싶다"라는 마음이 발현된 것. 하지만 서생편 자체가 워낙 후반부의 일이라 전반부에서는 그냥 원고 독촉하며 안절부절 휘말리다가 초특급 양하초로 기억소거도 한두번씩 당하고 브라운 선생의 몽정에도 휘말리는 등 여러모로 구르는 캐릭터. 약혼자가 있으나 큰 비중은 없다. 극초반 크리스마스편에 딱 한번 등장한 정도.
- 야마구치 사요: 키리노 브라운의 여학교 시절 동창생. 악우지간. 서로가 서로의 약점을 잡고 협박할 정도로 살벌한 관계. 물론 실제로는 농담이다. 학창시절 당시 여학생 투톱을 달리던 먼치킨 중 하나였다. 미모는 키리노 브라운과 맞먹을 정도의 수준이고 학교를 졸업한 지금은 염직 작가로써 명성을 휘날리는 중이다. 두 사람 모두 업계에서 알아줄 정도의 명인들이라 <수국 선생> 에피소드에서는 별로 한것도 없이 등장한 것 만으로 학교를 발칵 뒤집히게 만들었다. 모교의 은사가 실적 문제로 은퇴당하게 생기자 쫙 빼입고 등장하여 학장의 코를 납작하게 뭉개버린 것.
그러나 실제로는 남자 복이 별로 없는 듯 하다. 여하튼 아직까지 싱글. 뭐, 브라운 선생도 똑같지만… 학창 시절에 엔도에게 고백한적이 있으나 차인 듯 하다. 본인은 나름대로 감정을 정리한 듯.
똑같이 생긴 인물이 오센에서 언더웨어 디자이너인 야마구치 카요 로 등장한다. 무슨 관계인가 싶지만 사실 일종의 스타 시스템적인 캐릭터일 뿐 동일인물이나 친족관계는 아닌 듯하다.[11]
- 기타지로 로쿄: 회화, 도예, 건축, 미식 등 다방면에서 일본 최고인 유명인사. 고집이 세고 타협을 모르며 술은 항상 자작만 하는 습성이 있다.(키리노 브라운이 따라주는 건 예외)
모티브는 일본의 예술가이자 미식가 키타오오지 로산진(北大路 魯山人, 1883~1959).[12] 조각, 그림, 도예, 서예, 옻칠, 요리와 미식 등 여러 분야에서 일본 최고라고 인정받으며 예술계에서 영향력이 어마어마하다던가, 오만하고 고집 센 성격에, 동그란 안경을 썼다는 것까지 닮았다. 그리고 작중에서 로쿄가 과거에 피카소의 면전에 대고 욕을 퍼부었다는 언급이 나오는데, 이는 로산진이 실제로 했던 짓이기도 하다.
친우의 고급 음식점에서 형편없는 도미를 내놓는 것을 보고 화가 나서 돌아가다가 브라운의 집을 발견하고 그대로 들어가서 마루 위에 벌렁 누워 버린다. 브라운은 못 이기는 척 갓 딴 고사리로 요리를 만들어 대접하고 브라운의 집에서 도기와 음식을 만끽하면서 잊었던 진미를 확인한 로쿄는 브라운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겠다면서 러브콜을 한다. 그러나 남의 밑에 들어가서 혜택을 받는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잘 아는 브라운은 "지금 저더러 산 도미회가 되란 말씀인가요?"라고 되묻는다. 이에 로쿄는 외할머니와 어머니에 이어 브라운에게까지 거절을 당했다면서 아까워 한다.3대를 이은 추파
- 브라운의 외할머니 : 일본 문단, 화단, 공예, 건축의 최정점의 안목을 가진 재력가로 각종 예술가들을 후원하고 비평하며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는 전문가. 그러던 중 키리노 료운이라는 젊은 일본화 화가를 영입하게 되고 아틀리에와 생계 등 모든 것을 책임지며 창작 활동을 후원해준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친화적이고 편견없이 다가가고 싶었던 키리노 료운과 미의 안목을 서민들에겐 허용하지 않고 오직 회장, 사장 등의 정재계 인사들에게만 잘 보이기 위해 창작을 강요하는 브라운의 외할머니와는 견해가 충돌하게 된다. 키리노 료운은 속물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자신을 조종하려는 브라운의 외할머니를 거북해하고 그러던 중에 자신의 딸이 자기가 연인처럼 대한 화가와 정분이 나서 도망치자 분노하여 미술계에서 키리노 료운의 기록을 말살하고 그들을 수배한다. 딸을 도로 데려가고 키리노 료운은 지병이었던 결핵에 시달리지만 이미 딸은 키리노 브라운을 임신하고 있었고 딸이 사망한 후 진실을 왜곡하여 브라운에겐 거짓말을 한다. 결국 진상을 알게 된 브라운은 어머니의 유골함을 들고 외할머니와 척을 지면서 저택을 가출하여 아버지가 살던 키리키리정에 칩거하게 된다. 하지만 아예 브라운과 인연을 끊긴 싫었는지 첩자를 보내 감시하고 있었는데 그 존재가 바로 루리모모. 하지만 이미 브라운은 그녀의 정체를 알고 있었고 이번엔 자신의 어떤 걸 외할머니께 보고할 거냐고 되묻는다. 이에 루리모모는 스스로 느낀 바가 있어 키리키리정을 떠나게 되고 결국 고민하다가 외할머니에게 브라운은 올곧은 분이라고 평가를 내리고 모든 것을 정리한 후 스스로의 의지로 브라운에게 다시 돌아간다.
[1] 기실 일본 작가가 일본인 독자 대상으로 일본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을 역설하는 만화에 대고 왜색이라 트집을 잡는 게 어리석은 짓이다.[2] 임진왜란 때 수많은 조선의 도자기공들이 일본에 잡혀간 것을 생각하면 당연한 것일지도.[3] 夕霧太夕. 오센이나 브라운선생에서 종종 언급되는 환락가인 오하구로 거리의 보스이자 현역 여고생. 배경이 배경이다보니 시모네타도는 3작 중 제일 노골적이다.[4] 단순히 개그 기믹이 아니라 "저 사람 또 저런다" 라고 할 정도로 인지도가 있었다. 즉 현실에서 벌어진 일로 취급되고 있다는 것.[5] 그조차도 유명 명문가의 자손에 문무겸비는 물론이고 Y염색체라면 대부분 쓰러트릴 수 있는 외모의 하이스펙 먼치킨이긴 하지만[6] 거창한 것은 아니고 감식안의 일종인듯.[7] "단순히 일이니까 하고 있을 뿐 즐겁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라고 공언하는 캐릭터였다. 근데 싸가지는 그 때나 지금이나 안 바뀜…[8]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에서 루돌프 코스튬을 입고 앞치마를 안 했더니(사실 작가가 깜빡하고 못 그린 거지만) 다음 화에서 배탈이 났다고 하소연했다. 이를 본 브라운 선생은 "네가 무슨 갓난쟁이냐?"면서 어이없어 한다.[9] 가끔 보면 입술도 붉게 그려지고 이걸 여자라 그렸는지 남자라 그렸는지 헷갈리는 수준[10] 브라운을 모델로 만들었다. 문제는 브라운에게 말도 안 하고 모델로 쓴 데다 만들어달라고 의뢰한 곳이 미소녀 피규어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개인 제작자… 그 전에 마을 주민들이 모인 앞에서 변재천 불상이 도착한 줄 알고 택배 상자를 열었더니 러브돌이 나와서 모두에게 다구리를 맞았다.[11] 당장 오센의 어머니와 브라운 선생의 할머니가 똑같이 생겼다! 오센의 고미술상 진품당 브라운 선생의 동네 의사와 피부색만 다르고 똑같이 생겼고.[12] 본명은 키타오오지 후사지로(北大路 房次郎). 맛의 달인의 우미하라 유우잔의 모티브가 된 것도 이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