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웹툰 킬더킹에 등장하는,물론 킬더킹 세계관에도 해적 룰렛은 있기에, 참가하는 아리와 지훈, 심지어 제작자인 사장 본인마저도(...) 해적 룰렛이라 잘못 부르곤 한다.
2. 규칙
* 양 플레이어는 차례대로 킬러 밤의 슬롯에 칼을 꽂아넣는다.
* 슬롯은 총 12개 있으며, 이중 한 곳에 기폭 장치가 위치한다.
* 기폭 장치를 눌러 킬러 밤을 터뜨린 플레이어는 패배한다.
* 칼을 꽂기 전 슬롯을 들여다보는 행위, 넣은 칼을 빼는 행위는 금지한다.
* 선공과 후공은 매 게임마다 번갈아가며 한다.
* 슬롯은 총 12개 있으며, 이중 한 곳에 기폭 장치가 위치한다.
* 기폭 장치를 눌러 킬러 밤을 터뜨린 플레이어는 패배한다.
* 칼을 꽂기 전 슬롯을 들여다보는 행위, 넣은 칼을 빼는 행위는 금지한다.
* 선공과 후공은 매 게임마다 번갈아가며 한다.
3. 게임 진행
오미현은 하효진을 만나 지난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왕 게임의 카드는 적어도 2~300장은 뿌려졌고, 이 중 이 게임의 모든 것을 '믿는' 사람, 승부에 진지하게 임하는 사람[1], 그리고 실력 있는 사람을 가려내고 소수의 인원이 남은 뒤에야 제왕재단이 등장한다. 그 때부터가 이 왕게임의 '다음 라운드'. 그리고 그 당시 보육원 대표가 갖고 있던 카드는 8장이었다. 오미현은 민아리에게 이를 전달하며 '배후의 왕'을 박살낸다는 자신의 목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하는데, 결국 민아리를 돕겠다는 의미.이지훈은 카드 조사를 통해 가까운 지역에 3명의 카드 보유자가 더 있음을 알아냈다. 민아리가 가진 카드가 3장이기 때문에 쉬운 상대에게서 카드를 먼저 얻기 위해 얼른 도전을 진행하려 했는데, 때마침 이미 셋 중 2명이 탈락하고 1명이 카드를 싹쓸이한 상태라는 민영후의 연락이 왔다.(...) 이 상태에서는 다른 1장 보유자를 찾아다녀봤자 일부러 쉬운 상대만 잡으려는 모양새로 비쳐지므로 어쩔 수 없이 카드 3장 보유자를 상대하기로 한다.
주기수의 조사 결과 그 사람은 JW정밀금속 대표 김일용. JW는 정황상 '제왕'의 이니셜로 보이는데, 우선 회사 자체가 그리 오래 되지 않았고 그가 대표가 된 것도 4년 전이기 때문에 주기수는 12년 전의 왕게임과는 관련이 없을 것으로 추측했다. 김일용은 직접 카드를 따러 다니지는 않았고 자신에게 온 도전자의 카드를 따낸 입장이다. 둘 모두 방어전이었기 때문에 그는 자신이 정한 게임으로 카드를 얻었고, 민아리 역시 도전자이므로 해당 게임을 치러야 한다.
민영후는 탈락자들을 조사해 게임이 뭔지 알아내려 했는데, 하나같이 게임에 대해 말하길 꺼리고 왕게임 자체도 애들 장난으로 받아들일 정도로 화가 나 있는 상태였다. 게임의 내용으로 거래를 시도하는 모습도 없이 그저 짜증만 냈다는 보고에 이지훈은 그런 '짜증나게 하는 게임'이 어떤 게임일지 생각한다.
이지훈은 민아리에게 너무 노는 것도 눈치가 보인다며, 이번 게임은 자신이 직접 할 테니 뒤에서 거물의 분위기를 유지해달라고 한다.
JW정밀금속에 방문해 확인한 게임은 이 회사에서 직접 제작한 것으로, 다름아닌 해적 룰렛...을 표절한 듯한 게임. 내부 구조와 칼의 재질을 확인시켜 특수 조작이 없음을 보여주었다.
설명이 끝나자 이지훈은 민아리에게 운으로 하는 게임인데도 상대방이 저렇게 자신만만한 것이 수상하다며
연습게임에서는 이지훈이 선공을, 김일용이 후공을 잡게 된다. 이지훈이 칼을 한 개를 꽂고 상대방을 관찰하려는 순간, 김일용은 한 번에 킬러 밤을 터트렸다. 결국 게임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시작한 본 게임에서 이지훈은 내리 2연패를 당해 카드 2장을 잃는다.
(붉은색: 이지훈 / 노란색: 김일용)
1차전 | ||||
3 | ||||
1 | ||||
2 | ||||
보육원 2:4 JW |
2차전 | ||||
6 | 7 | 2 | ||
5 | 9 | |||
10 | ||||
8 | 4 | |||
3 | 1 | |||
보육원 1:5 J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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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 | ||||
3 | 2 | |||
4 | ||||
1 | 12 | |||
보육원 2:4 JW |
4차전 | ||||
7 | 3 | 1 | ||
8 | 5 | |||
11 | ||||
6 | 4 | |||
9 | 2 | 10 | ||
보육원 3:3 JW |
|
5차전 | ||||
8 | 1 | 9 | ||
10 | 2 | |||
7 | 3 | |||
6 | 12 | |||
11 | 5 | 4 | ||
보육원 4:2 JW |
6차전 | ||||
1 | 8 | |||
6 | 2 | |||
9 | 7 | |||
5 | 3 | |||
4 | ||||
보육원 5:1 JW |
|
7차전 | ||||
9 | 8 | 1 | ||
7 | 12 | |||
6 | 2 | |||
10 | 3 | |||
5 | 4 | 11 | ||
보육원 6:0 JW |
|
4. 사용된 전략
- 방아쇠 밀기 - 김일용, 이지훈
자신이 고른 슬롯에 방아쇠가 있을 경우, 칼을 잘 조정해서 방아쇠를 옆으로 밀어버리는 전략으로, 킬러 밤의 핵심 전략. 원래의 해적 룰렛이라면 인형이 같이 돌아가는게 보여서 쓸 수 없지만, 킬러 밤은 어디서보든 모양이 똑같기에 밀어도 들키지 않는다. - 방아쇠 끌어오기 - 김일용
밀기의 심화 기술로 자신이 찌른 슬롯 옆 쪽에 있던 방아쇠를 끌어당겨 반대쪽 슬롯으로 이동시키는 전략이다.[7] 그저 밀기만 하면 되는 밀기와는 다르게 끌어오려면 섬세한 힘조절이 필요하기에 사장조차 힘들어한 방법.
그리고 끌어올 때의 감각으로 옆칸의 방아쇠를 감지하면 칼의 옆면으로 감지할 때보다 좀더 확실하게 감지할 수 있어 좀더 강화된 감지가 가능하다.
- 방아쇠 감지하기 - 김일용
칼을 꽂을 때 칼을 좌우로 움직여서 좌우측까지도 방아쇠 여부를 확인하는 전략, 즉 한 번에 최대 3개의 구멍을 확인하는 게 가능하다. 이지훈 역시 감지를 시도했으나, 경험 부족 탓에 사용하진 못했다.
- 띄워꽂기 - 김일용, 이지훈
- 붙여꽂기 - 이지훈
방아쇠를 둘 다 밀 수 있는 이상 후공 입장에선 어떻게든 최대한 많이 칼을 띄워꽂아 방아쇠를 밀 수 없는 지뢰를 설치해둬야 하는데, 이를 막기 위해 후공의 바로 옆에 칼을 붙여꽂는 전략. 이럴 경우 회피 불가능한 지뢰는 6개에서 4개로 줄어든다.
방아쇠를 이동시킬 수 있는 것은 오직 1칸 뿐이기 때문에 방아쇠 구멍 양쪽에 모두 칼이 박혀 있으면 이동시킬 수 없다. 이를 이용해 한 칸 건너 하나를 박아넣는 식으로 칼을 박아 방아쇠를 밀 수 없게 만드는 전략.
- 킬러 밤 회전시키기 - 이지훈
상대가 방아쇠를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상태에서 칼을 꽂는 패턴이 부주의해 보인다면 그 전에 방아쇠의 위치를 알아냈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특수한 상황에서 방아쇠 감지 자체를 무마시키는 꼼수로 서로 칼을 대칭적으로 꽂은 상태가 되면 킬러밤 통을 무작위로 회전시켜서 트릭으로 알아낸 방아쇠 위치를 모르게 할 수 있다. 하필 방아쇠를 돌리면 인형도 같이 돌아간다는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방향을 구분할 수 없는 대칭적인 모형을 쓴다는 점이 오히려 이 봉쇄법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 흠집 관찰하기 - 이지훈
아무래도 인형이 스프링으로 튀어올라와 땅에 떨어지는 걸 반복하는 만큼 인형에는 자세히 보면 보이는 자잘한 흠집들이 남게 되는데, 이를 지속적으로 관찰하여 인형의 회전 여부를 파악하는 전략이다. 보통은 흠집조차 눈치채지 못 하겠지만, 이미 인형을 회전시킬 수 있다는 걸 의식하고 관찰하면 파악할 수가 있다.
5. 참가한 플레이어
- 패배
- 김일용
12년전부터 목표로 하던 킹 카드였으나, 패배한 후 미련없이 털고 일어난다.
6. 여담
결국 이지훈이 게임을 파악한 후 이지훈이 선공인 3, 5, 7차전은 마지막까지 방아쇠 칸을 남겨 이지훈의 입장에서 정석적으로 승리한 경기였고 이지훈이 후공인 4, 6차전이 관건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 사실 4차전은 김일용이 게임을 던졌다고 봐도 무방할 만큼 플레이가 안 좋았다.4차전 참고도 | ||||
7 | 3 | 1 | ||
8 | 5 | |||
★ | ||||
6 | 4 | |||
2 |
4차전 7수 예상도 | ||||
★ | 3 | 1 | ||
7 | 5 | |||
★ | ★ | |||
6 | 4 | |||
2 |
덤으로 6차전에도 문제가 있는데, 방아쇠의 위치가 섞여도 자기 칼의 왼쪽과 오른쪽은 구별 가능하기 때문에 3칸은 안전했는데 김일용은 이를 생각하지 못했다.[8]
6차전 참고도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사장의 수법은 이미 알아냈어. 하지만 사장의 연기력이 별로야."
"생각해보면 이게 처음인 것 같네. 밑밥도 깔지 않고, 어떻게 이겨야한다는 부담감도 없이, 눈앞의 상대만을 보고 게임 그 자체에 집중하는 승부는."
킬러 밤에 대한 이지훈의 평[9]
결론적으로는 애초에 게임 자체가 트릭의 깊이가 얕았고 김일용 스스로의 승부 감각도 많이 부족하여 이지훈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대결이 된 것. 4차전의 떡수는 킬러밤 에피소드 자체가 이전 에피소드들에 비해 두뇌전의 밀도가 낮았다는 걸로 이해할 수 있다 쳐도[10] 6차전의 경우 트릭의 허점이 아예 묘사되지 않은 걸로 보아 서로 생각 못했다기보단 작중 오류라는 추측이 더 유력해보이는데, 이는 이지훈이 처음으로 전면에 나서는 에피소드로써는 아쉬운 부분이다.[11]"생각해보면 이게 처음인 것 같네. 밑밥도 깔지 않고, 어떻게 이겨야한다는 부담감도 없이, 눈앞의 상대만을 보고 게임 그 자체에 집중하는 승부는."
킬러 밤에 대한 이지훈의 평[9]
[1] 숨어서 세상을 지배하는 왕이 된다는 게임 목표 자체가 충분히 허무맹랑하게 들릴 수 있는 이야기이고, 따라서 이 게임에 진지하게 몰입할 필요를 못 느끼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2] 약간 낡아 기스가 나거나 변색된 플라스틱 공이나 원통 같은 것을 천천히 굴리면 어느 정도 돌아가는 모양새가 보인다는 점에서 현실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걸 관찰하기 위해 폭탄의 회전에 집중할 수 있다면 차라리 통 안에 들어가는 폭탄의 받침대 날개 쪽을 보는 게 더 쉬울 거라 추정되긴 한다. 다른 전략을 생각해보자면 발사체가 튀어올라야 하므로 통 안에 꽉 끼게 꽂히는 것이 아니라 여유 공간이 어느 정도 있을테니 폭탄이 딱 정중앙에 있진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이용해 폭탄의 회전을 감지하는 방법이 가능할 수도 있다.이쯤 되면 그냥 게임 자체를 잘못 고른 수준이다.[3] 상황을 보면 이지훈이 발견한 기폭 슬롯은 양쪽이 막히는 오른쪽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더 안전했을텐데 한쪽이 트여있는 왼쪽을 택한 점에는 의문이 남는다. 실제로 이것이 바로 다음 게임에서 언급된다.[4] 이것이 다음 게임에서 선공이 되어 같은 수법을 쓸 수 있는 여지를 스스로 막은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어차피 이 수법 자체가 누구든 대칭으로 꽂지만 않으면 파훼되기 때문에 일회성에 가까우므로 나쁜 선택은 아니다.[5] 이 상태에서 그냥 넘어가면 안 좋은 점은 정석적으로 진행할 때 선공 역시 발견할 수 있는 위치이고 그때 불리해지는 건 후공이라는 것이다.[6] 한마디로, 상대하기 번거롭지 않고 쉬웠다는 뜻이다. 정확히는 러시안 젤리도 복잡한 사전 작업 없이 바로 시작하여 파악해나간 게임이긴 했으나 지수 남매가 대리로 진행했기 때문에 이지훈이 겪어보지 못했다. 다만 그렇다고 해도 트릭 세팅부터가 러시안 젤리 쪽이 더 정교하기 때문에 결국 킬러 밤이 상대하기 더 쉬운 게임일 것은 분명하다. 애초에 이 게임의 핵심 기술인 방아쇠 옮기기 트릭은 러시안 젤리에서처럼 칼을 꽂는 시간 제한만 둬도 충분히 못 쓰게 만들 수 있는데, 물론 이렇게 하면 진짜 해적룰렛처럼 운 싸움만 남기 때문에 이지훈도 그런 룰 추가를 요구할 필요는 없었지만 시간 소모가 일어나는 것 자체만으로도 게임의 트릭에 대해 의심하기에는 충분했다.[7] 만화에서는 성공하고 넘어갔지만 실질적으로는 트릭이 여기까지 들어가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눈에 띌 텐데 실전에서 탈없이 쓸 수 있는 전략인지는 의문이 남는다. 연습할 때도 거의 실패했다, 실전에서 성공할 줄은 몰랐다는 독백을 보아 아마 이 트릭을 사용할 경우 이 정교한 작업을 티가 나지 않을 정도의 속도로 빠르게 움직이는 것으로 추정된다.[8] 김일용이 9수에서 기폭 슬롯을 터뜨렸을 때 처음 발견했던 위치와 좌우 칼의 색이 다르게 돼있어 이지훈이 이것도 예상하고 수를 썼다는 추측이 유력했는데, 해당 장면은 채색 오류였고 현재는 수정되었다. 결국 이지훈이 아무 수도 안 쓴 것은 사실이라는 이야기.[9] 이번 게임은 김일용이 게임 내내 어설픈 쇼맨십을 보이다보니 킬러 밤에 어떤 결함 요소가 있는지 눈치챌 수 있었는데, 그게 이지훈 입장에선 매우 간단히 해낼 수 있는 행위라 김일용보다는 장치에 더 신경쓰인다고 은연중에 디스한 것.[10] 실제로 김일용은 내심 자신이 왕에 걸맞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있었고, 대결 상대도 카드 소유자 본인이 아닌 하수인인데다 이기고 있다는 방심도 있었기 때문에 기량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내려는 의지는 덜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11] 아무래도 이전 게임들, 특히 나이트 게임과 러시안 젤리에서 굉장히 빈틈없는 수읽기와 설계가 오갔기에 이 공백이 더 두드러진다. 이지훈도 이 날 게임을 처음 봤으니 김일용 못지 않게 최선의 수를 내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정도로 납득하기엔 이지훈이 트릭을 알아내는 결론에 이르기까지의 논리 전개 속도나 이를 바로 실행하는 결단력과 신체적 감각 등 너무 많은 부분에서 사기적인 능력을 보여주었다. 그나마 개연성 있는 추측으로는 이지훈이 말로는 흠집의 방향을 미리 봐놓지 않았다고 했으나 이것이 승부사적 기질을 과시하기 위한 블러핑이고 실제로는 다 확인했기에 좌든 우든 상관없이 꽂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볼 수 있지만 이건 실제로 안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 방아쇠 위치를 천천히 밀어낼 때와 달리 통을 빠르게 돌리면 폭탄의 방향은 고정된 방아쇠와 관계 없이 충분히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