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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컴 Kingdom Come | |
출판사 | DC 코믹스 |
연재 기간 | 1996년 5월 ~ 8월 |
중심 시리즈 | 《킹덤 컴》 #1-4 |
작가진 | |
글 | 마크 웨이드 |
그림 | 알렉스 로스 |
번역 | 김 영 |
1. 개요
희망은 두려움에서 솟아날 때 가장 밝게 빛난다
DC 코믹스의 작품.마크 웨이드(Mark Waid) 글, 알렉스 로스(Alex Ross) 그림. 대한민국에선 2008년 시공사에서 정발했다.DC 유니버스에서 지구-22로 위치하고 있다.
2. 목차
- Elliot S. Maggin의 서문
- 1부 낯선 손님(Strange Visitor)
- 2부 진실과 정의(Truth and Justice)
- 3부 하늘 저높이(Up in the Sky)
- 4부 끝나지 않은 전쟁(Never-Ending Battle)
- 에필로그 일 년 뒤
- Apocrypha
- 경외서
- 〈킹덤 컴〉에 포함된 스케치, 코멘트, 제작 및 홍보 삽화 모음, 그리고 그 밖의 보물들
3. 시놉시스
윌 아이즈너 만화산업상 5회 수상, 하베이상 수상 및 최고의 리미티드 시리즈상, 최고의 화가상에 빛나는 <킹덤 컴> 가장 위대한 슈퍼 히어로들에게 닥쳐온 비극적인 내일이 서사시처럼 장엄하게 펼쳐진다! 마크 웨이드가 스토리를 쓰고, 알렉스 로스가 그림을 그린 <킹덤 컴>은 그래픽 노블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대작으로 프랭크 밀러의 <배트맨 : 다크나이트 리턴즈>와 마찬가지로 정식 스토리라인에서 벗어난 ‘엘스월드(Elseworlds)’를 무대로 펼쳐지는 작품이다. 엘스월드의 히어로들은 기존의 설정을 벗어나 이미 존재했거나, 존재할 수도 있었거나, 존재할 수 없는, 존재할 수 없었던, 그리고 존재하지 않아야 했던 새롭고 기묘한 시간과 공간에 속하게 된다. <저스티스>의 위대한 화가 알렉스 로스의 진정한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 <킹덤 컴>을 통해 이른바 골든 에이지 슈퍼 히어로들의 화려한 재림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 (올컬러) |
- 출판사 서평
…우리로 하여금 그 미덕을 갈망하게 하는 우화와 실화 속의 영웅들은 생생한 삶을 이끄는 다채로운 사람들일 뿐만 아니라, 모든 상황과 장소에서 인간 삶의 가치를 이해하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우리가 창조해낸 대부분의 우상들과는 달리 현실 세계의 영웅들은 인간의 존엄성과 인간의 불멸성에 대해서도 이해한다. 하지만 슈퍼맨의 성장 과정에는 그런 개념이 결여돼 있다. 히어로라면 더더욱 살면서 일어나는 문제들에 대한 가치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삶이 만들어낸 유물과 이상, 사랑으로서의 삶의 가치를 이해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가치란 당신이 길을 떠날 때 의지하게 되는 이정표와 같다. 가치란 인간이 심는 나무, 사랑스럽게 키워가는 자식들과 같다. 가치란 인간이 자신의 삶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가치란 사람들이 소중하게 쌓아 올린 궁전, 그들의 감정을 고취시켰던 유산, 자신들의 문명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창조해냈던 예술작품과 같은 것이다. 나는 지난 숱한 세월 동안 슈퍼맨에게 너무 그렇게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는 것에만 집착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좀 챙기라고 말했다. 슈퍼맨은 결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마크와 알렉스가 《킹덤 컴》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전까지 슈퍼맨은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드디어 그들이 해냈다. 나는 진정으로 그들이 자랑스럽다.
_엘리엇 S. 매긴의 《킹덤 컴》서문에서. ||
4. 줄거리
노먼 맥케이라는 목사가 샌드맨이 꾼 악몽을 듣게 되고, 머잖아 아마겟돈이 터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스펙터와 함께 심판의 날을 증거할 인물로 움직인다.10년 전, 메트로폴리스에 등장한 조커는 데일리 플래닛에서 웃음 가스를 사용해 학살을 저질렀다. 사망자 중엔 편집장 페리 화이트, 사진기자 지미 올슨, 그리고 로이스 레인도 있었다. 슈퍼맨, 배트맨, 마곡[1][2] 세 슈퍼히어로가 조커를 뒤쫓았고, 결국 마곡이 붙잡았는데 조커를 즉결처분하여 살해했다. 그런데 마곡은 법정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여론은 불살을 고수하는 슈퍼맨이 시대착오적이라며 비난하는 쪽으로 흘러갔다. 당시 메트로폴리스 마곡 지지율이 77%, 슈퍼맨 지지율이 18%, 기타가 5%.
결국 슈퍼맨은 인류에게 실망하여 은퇴하고[3], 그 뒤를 이어 구세대 히어로들이 잇달아 모습을 감춘다.
그리고 신세대 히어로들은 마곡을 필두로 하여, 민간인 안전을 경시하고 빌런 퇴치에만 열을 올리며 날뛰었고[4][5] 세계 곳곳에서 히어로와 빌런이 충돌하며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이미 정의나 질서는 뒷전인 상황.
보다 못한 원더우먼은 은둔하고 있는 슈퍼맨을 찾아가 복귀를 호소하고, 렉스 루터는 초인[6]이 지배하는 세상을 인간이 지배하는 세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인류 해방 전선을 조직해[7] 배트맨과 손을 잡는데...
5. 상세
작품의 주제이자 출발점은 슈퍼맨은 정말 필요한 존재인가? 하는 물음이다.첫 시작에서 슈퍼맨은 고독의 요새에서 농사를 지으며 은둔 중이었고, 이름도 클라크 켄트가 아닌 자신의 본명인 칼 엘('Kal-El')을 쓰던 중이었다. 외부와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해서 캔자스에서 벌어진 사고도 원더우먼이 와서 알려준 후 고독의 요새 내의 모니터 룸에서 보고 알 정도였다. 끝없는 분노와 증오는 결국 정의 대신 복수를, 질서 대신 강압을 갈망하고, 이런 시대의 흐름 앞에서 한낱 꼰대로 전락한 슈퍼맨의 고뇌와 선택을 그린다.
원래는 외전격인 작품으로 DC의 정사에 해당하는 작품은 아니었다. 첫머리에 등장한 샌드맨 웨슬리 도즈와 끝머리에 등장한 샌드맨 코스튬이 암시하는 것처럼 한바탕 꿈이라 해도 좋을 이야기였다. 그런데 작품이 독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면서, 패러렐 월드 즉 DC 코믹스의 평행세계의 일부로써 정식으로 인정받았다.
여기서 등장한 옛 히어로의 자손인 히어로들이 새로이 정규 세계관 코믹스의 저스티스 소사이어티에 합류하고, 플래시를 살리는 라이트닝 사가에서 미래의 히어로 스타맨이 현재로 이동하면서 그 세계관에 등장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더니, 킹덤 컴 세계관의 슈퍼맨이 위기에 처한 스타맨을 구하면서 등장함으로서 본가에 편입되었다.
작중 등장 인물이 무척 많아서 DC 세계를 모두 아울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슈퍼맨 이야기라 누가 누군지 몰라도 상관없다. 사실상 비중도 대부분 지나가는 행인A 급이고(...). 다만 이스터 에그가 엄청나게 많아서 알고 보면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마곡은 히어로를 이끌고 패러사이트를 공격했다가 그만 캡틴 아톰이 당하면서[8]...핵폭발이 일어나 캔자스 주를 비롯해[9] 미국의 곡창지대가 잿더미로 변한다.[10][11]
결국 슈퍼맨이 복귀해 젊은 히어로들의 난동을 제압하고, 뒤를 이어 은퇴했던 옛 히어로들도 동참한다.
슈퍼맨은 옛 동료들을 모아 저스티스 리그를 재결성하고, 참가를 거부하는(그리고 무엇보다 제멋대로 날뛰는) 히어로는 무력으로 제압해 가둔 다음에 교화하려 든다. 교화 방법은 홀로그램 설교(...). 하지만 예정보다 일찍 꽉차버린 수용소에서[12] 폭동이 일어나고, 결국 초인들은 슈퍼맨을 따르는 자와 반대하는 자로 갈려 한바탕 전쟁을 벌인다.[13]
렉스 루터(그리고 반달 새비지, 캣우먼, 리들러, 이븐 알 주파쉬(데미안 웨인) 등등)는 그 틈을 이용해서 초인들을 전원 몰살시키려 하나, 배트맨과 그를 따르는 새로운 히어로들에게 제압당한다[14]. 그러나 루터는 히든 카드로 캡틴 마블을 세뇌해 데리고 있었고[15], 사태를 진정시키려는 슈퍼맨 앞에 등장해 싸움을 벌인다.
인류는 가뜩이나 저스티스 리그가 위세등등한 판국에 초인끼리 전쟁까지 터진다면 답이 없다고 보고, 모 아니면 도란 심정으로 핵 사용을 결의한다. 배트맨과 원더우먼이 가까스로 요격했지만 그만 핵 미사일 한발을 놓치고, 슈퍼맨은 이를 감지한다.
슈퍼맨은 가까스로 캡틴 마블을 제압하고 '외계인인 나는 핵을 막겠다. 하지만 만약 인간이자 초인인[16] 네가 원한다면 나를 제지해도 좋다.' 하고 날아오르는데, 갑자기 캡틴 마블이 슈퍼맨을 밀쳐내곤 번개를 떨어트리는 주문인 샤잠을 연달아 외치며 핵 미사일을 공중에서 유폭시켜 허공에서 산화한다.
위의 저스티스 소사이어티 이슈 킹덤컴은 바로 이 장면에서 스타맨의 힘으로 차원간에 연결이 일어나 슈퍼맨이 지구-1로 오게 된 것. 이후 슈퍼맨은 지구-1에 나타난 곡과 싸우다가 결국 자신은 자신의 세계의 일을 대면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스타맨에게 자신을 원래 세계로 되돌려 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되돌아온 슈퍼맨이 본 것은 동료 히어로들의 유체뿐이었다.[17][18]
이 일로 억눌렀던 분노가 한꺼번에 터진 슈퍼맨은 국가 지도자들의 회의장에 난입해서 천장을 붕괴시켜 모조리 죽이려고 했으나[19], 스펙터의 도움으로 그 자리에 끼어든 노먼 맥케이의 설득으로 마음을 돌린다[20]. 그리고 초인은 인류를 힘으로 강제하지 않으며 더불어 살 것임을 천명하고 떠난다[21]. 샤잠의 뜻을 기리기 위해 그의 망토를 국기계양대에 걸어달라는 부탁을 남기고 말이다.
1년 뒤 한 식당에서[22] 슈퍼맨과 원더우먼, 배트맨이 만난다. 배트맨은 원더우먼이 슈퍼맨의 아기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두 사람은 배트맨에게 아이의 대부가 되어달라고 부탁하고[23], 세 사람은 미래의 꿈을 가슴에 품고 떠난다.[24][25]
이후 다시 위의 저스티스 소사이어티 이슈에서 그 후 결말이 나오는데, 슈퍼맨은 그 후로도 행복하게 잘 지내고, 천 년 후 나타난 슈퍼맨 코스튬을 한 히어로를 선두로 한 히어로 그룹[26]을 보며 미소짓는 모습으로 끝난다.[27]
6. 평가
7. 기타
슈퍼맨의 슈트 가슴 로고가 노랑색과 빨간색이 아닌 검은색과 빨간색으로 등장한다.[28] 이건 CW버스드라마 크로스오버 이벤트인 무한지구의 위기에서도 재현된다.시공사에서 번역한 킹덤 컴의 경우 특유의 오역으로 의미 자체가 변질되는 경우가 많다.[29]
킹덤 컴이 성경의 계시록과 신(기독교의 야훼)를 은유하고 관찰자 시점인 노먼도 목사라 성경관련 내용이 자주 등장하는데 성경과 기독교 교리 자체를 왜곡하는 내용이 존재한다.
지구-22 슈퍼맨은 메인 유니버스(뉴-어스)의 슈퍼맨보다 훨씬 강하다.[30] 잠깐 메인 유니버스에 넘어왔었는데 작중 헤라클래스에게 뉴-어스 슈퍼맨은 대미지를 입은 반면 지구-22 슈퍼맨은 헤라클래스가 전력으로 내리친 주먹에 오히려 그가 아파할 뿐 슈퍼맨은 미동조차 없었다.
원더우먼은 여기서도 전사의 모습을 상징하며 슈퍼맨보다 폭력적으로 묘사된다.[31] 슈퍼맨을 편들며 배트맨을 적대한다는 점에서도 여러모로 인저스티스나 다크나이트 리턴즈와 비슷한 상황이지만 막나가는 수준은 아니며[32], 싸운지 1년도 안 돼서 배트맨과 화해한다.
리부트되는 DCU의 슈퍼맨 레거시의 대본 리딩을 시작했는데 슈퍼맨의 로고가 노출됐다. 노출된 슈퍼맨의 로고는 킹덤 컴의 슈퍼맨 로고와 일치한다.
[1] [2] 성경에 곡과 마곡할때 그 마곡에서 떠온 이름이다.[3] 고독의 요새에서 은둔 생활 중이었다. 원더우먼이 그를 방문했을 당시 인간명인 '클락'에는 반응하지 않고 본명 '칼-엘(Kal-El)'로 부르자 반응했다.[4] 일반인들은 이를 영토싸움이라고 평할 정도.[5] 사실 마곡은 조커 즉결처분사태 이후론 자취를 감추었다.[6] 원래는 메타 휴먼. 시공사 판에서는 메타 휴먼과 슈퍼 휴먼이란 용어를 번갈아 쓴다.[7] 회의 중 리들러의 대사로 미루어 보면 역시나 다른 속셈이 있지만...[8] 체포에 저항하던 중 캡틴 아톰의 코스튬이 일부 찢어졌고, 겨우 그것만으로 캡틴 아톰이 제어를 잃고 폭발했다.[9] 실제로 미국의 중서부 주들은 곡창지대다.[10] 작중 전세계가 기아에 휩쓸렸다고 표현한다.[11] 이 사건으로 슈퍼맨이 은퇴하는 사건을 제공했던, 그리고 이른바 신세대의 리더였던 마곡의 정신은 거의 망가져 버렸다.(사실 대화에서 들어보면 조커를 죽인 시점에서 망가지기 시작했다. 자신이 조커를 죽여도 사람들은 기존의 정의인 불살과 슈퍼맨을 선택할줄 알았지만 사람들은 기존의 정의를 버리고 본인을 선택한것, 엘리트와의 대결처럼 본인이 슈퍼맨과 겨뤄 패배해 그들의 정의가 틀리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으나 슈퍼맨의 은퇴로 그것마저도 불발됐다.) "죽여줘, 제발 나를 벌해줘..." 마곡의 이 모습은 슈퍼맨이 최후의 결의를 하는 데 결정적인 방아쇠가 되었다. 후에 아메리코만도와 미너트맨들이 뉴욕에 모여든 이민자들을 몰아내는 몰상식을 행하는 이유가 되기도 했는데, 실제로는 자유의 여신상에 숨어든 외계인에게 조종되는 상태였다.[12] 단 2주만에(...) 수용 한도가 차버렸다고 한다.[13] 이미 수용소에 수용된 젊은 히어로들의 난동에도 슈퍼맨은 협상을 통한 수단을 주장한다. 협상의 여지는 없으며 반드시 원상복귀되어야 한다는 원더우먼의 강경론과, 거절된다면 당연히 전쟁으로 돌입이라는 원더우먼의 말에 슈퍼맨은 명대사로 답한다, "인명의 살상 없는 전쟁이란 없는 법이야!"[14] 사실 배트맨은 렉스 루터와 캡틴 마블의 연관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낼 목적으로 위장 협력을 한 것. 날 배신한 것이라고 절규하는 렉스 루터에게 배트맨이 날린 카운터가 압권, "댁한테 보고 배운 거지."[15] 정확하게는 캡틴 마블로 변신하지 않은 빌리 뱃슨을 세뇌했다. 어른이 된 빌리 뱃슨의 외모는 캡틴 마블과 똑같아 빌런들조차 위압감을 느낄 정도였으나 속았다는 사실을 알자 분통을 터뜨린다.[16] 캡틴 마블은 평상시 보통 사람이지만 '샤잠' 주문을 외우면 마법의 힘으로 초인이 된다.[17] 단, 킹덤 컴 본지에서는 슈퍼맨은 그냥 핵폭발에 살아남았을 뿐이다. 위의 일은 후 저스티스 소사이어티 이슈에서 삽입된 것.[18] 다 죽은건 아니고 그린 랜턴이 보호한 일부가 살아남았다. 이에 대한 배트맨이 설명이 참 시니컬 하다.("이전과 똑같은 문제를 우리에게 남겨둘 정도는 돼.")[19] 성경에서 삼손이 기둥을 부숴 블레셋 수천을 죽인것에 대한 오마주.[20] 노먼 맥케이는 슈퍼맨의 국제연합 주회의장을 붕괴시켜 죽이려 하려는 것이 사람들이 아닌 자기 자신에 대한 분노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슈퍼맨에게 본연의 인성을 절대로 잊지 말라고 충고한다.[21] 슈퍼맨: "아직도 산재해 있는 문제들을 우리가 당신들을 위해 해결하지 않을 것이요. 당신들과 같이, 당신들과 같이 살면서 합동으로 해결할 것이요.", 이후 그린 랜턴이 국제연합에서 대표로 회의에 참석하는 장면이 흥미롭다.[22] DC 히어로들을 주제로 한 일종의 테마 식당이었다. 식당 이름이 '플라넷 크립튼(Planet Krypton)'. 슈퍼맨과 배트맨은 탐탁지 않아 했는데 원더우먼이 정한 곳이었다. 후에 배트맨이 등장해 합석하면서 한 대사가 압권; "수많은 식당 중에 굳이 여길 골라야 한 까닭이 뭔지 궁금하군."[23] 먼저 제안한 쪽은 원더우먼이었다. 사실 초인들인 슈퍼맨과 원더우먼과는 달리 배트맨인 브루스 웨인은 완전한 인간이고, 그렇기 때문에 온전한 초인으로 성장하기보다는 인간성도 갖추어 균형적인 인격체로 성장하길 소망한 둘의 이해관계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24] 옆에서는 지금까지 관찰자 역할을 한 샌드맨과 스팩터가 슈퍼 히어로 코스프레 식당에서 스팩터 식단을 시키고 있었다. 그 옆에 이미 그들의 존재를 눈치챈 배트맨은 덤.[25] 당시 샌드맨은 단 한 번도 배트맨과 마주친 적 없다. 심지어 한 번 마주쳤던 슈퍼맨조차 그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했다.[26] 시대적 배경과 구성원의 면모를 볼 때, 클래식 리전 오브 슈퍼히어로즈다. 이걸 고려하면, 저 선두에 선 슈퍼맨 코스튬의 히어로는 단순히 슈퍼맨 코스튬을 입은 히어로 따위가 아니다. 바로 슈퍼보이, 클라크 켄트 본인이 미래로 건너가 활동했던 바로 그 시절의 모습이다.[27] 다 늙어 노인이 된 슈퍼맨이 혈기 넘치던 어린 시절의 모습과 교차하는 장면이니...DC 코믹스의 올드 팬이라면 (그리고 해당 장면의 슈퍼맨에게도) 감회가 남다른 장면일 것이다. 여담이지만, 이때 슈퍼맨은 다 늙긴 했지만 머리의 애교머리는 여전히 존재(...).[28] 추모의 의미로 색을 바꾼 거다.[29] 게다가 킹덤 컴은 성경의 계시록과 신, 천사를 초대 히어로들과 연관지어서 설명했기 때문에 특히 더 문제가 크다.[30] 작중에서 수십 년간 태양빛을 과흡수해서 힘이 더 강해지고 크립토나이트에 거의 면역이라고 나온다.[31] 배트맨이 원더우먼을 설득해보려고 비난과 회유를 하자 "그만해, 이 철학적으로 미친놈아! 입 대신 주먹을 쓰라고!"는 나름 명대사.[32] 인저스티스 시리즈는 원더우먼을 빌런으로 묘사한 작품이라 출시되었을 때부터 캐릭터 붕괴라는 의견이 있었다. 슈퍼맨의 타락에는 납득할만한 이유가 있었지만, 원더우먼은 처음부터 사리사욕을 추구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초인이 일반인을 지배해야 한다는 우생학적 사고방식에 필요하다면 거리낌없이 살인을 한다는 악인에 치우친 캐릭터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