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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9 13:27:01

타니스트로페우스

타니스트로페우스
Tanystropheus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Tanystropheus.jpg
학명 Tanystropheus
Meyer, 1852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프로토로사우루스목Protorosauria
†타니스트로페우스과Tanystropheidae
타니스트로페우스속Tanystropheus
  • †타니스트로페우스 콘스피쿠스("T. conspicuus")모식종[1]
    Von Meyer, 1855
  • 타니스트로페우스 안티쿠스(T. antiquus)[2]
    Von Huene, 1907-1908
  • †타니스트로페우스 롱고바르디쿠스(T. longobardicus)
    Bassani, 1886
  • †타니스트로페우스 히드로이데스(T. hydroides)
    Spiekman et al., 2020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Tanystropheus_longobardicus_4.jpg
입체적으로 복원된 골격 모형
파일:external/1.bp.blogspot.com/Tanystropheus%2BWitton%2Blow%2Bres.jpg
복원도. 용각류가 아니지만 비슷한 형태로 그려졌다.

1. 개요2. 특징3. 등장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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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중기 유럽에 살았던 프로토로사우루스파충류. 속명의 뜻은 '기다란 척추'.

2. 특징

지금까지 알려진 생물들 중 몸길이 대비 목 길이가 가장 긴 생물이다. 신장 추정치는 약 6 m 정도로 꽤 긴데,[3] 이 중 목의 길이만 최소 3 m 이상에 달해 전체 신장의 절반을 넘어가는 수준이다. 그에 비해 사지는 육상생활을 하기에는 영 부실한 형태였는데, 이 때문에 옛날 학계에서는 긴 목을 지탱하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 물 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다가 물가에 걸터앉아 물고기를 낚시하듯 잡아먹었으리라는 추정이 다수였다.

하지만 비슷하게 목이 긴 장경룡들이 60~70개에 달하는 경추를 갖고 있었던 것과 달리 기린처럼 고작 9~12개 정도의 기다란 경추가 전부라, 과거에 생각했던 것처럼 그리 유연하게 움직일 수는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생물학자 마크 위튼이 화석을 분석한 결과, 머리부터 목까지의 무게는 전체 몸무게의 20%밖에 차지하지 않았고, 오히려 꼬리 쪽에 무게가 많이 쏠려 있었음을 밝혀냈다.
파일:external/3.bp.blogspot.com/Protorosaur%2Blimbs%2BRenesto%2B2005.jpg
디노케팔로사우루스의 다리뼈(A~B)와 타니스트로페우스의 다리뼈(C~D)

그리고 친척인 디노케팔로사우루스(Dinocephalosaurus)[4]의 다리뼈 화석이 짧고 굵은 형태를 지녀 수중 생활에 적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것과 타니스트로페우스는 달리 길고 곧게 뻗은 다리를 갖고 있었는데, 이는 타니스트로페우스의 신체 구조가 육상생활에 더 적합한 형태였음을 보여준다. 다만 지금까지 화석이 발견된 유럽중동, 중국 등지의 지층이 해성층인 것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생활을 해안가에서 보내긴 한 것으로 여겨진다. 백로왜가리와 비슷한 사냥방식을 가졌을 것으로 보이며, 물 속에 들어가더라도 그리 오래 있지는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냥 방법을 추정한 이미지

그런데 2020년에 콧구멍의 위치를 토대로 화석을 분석해본 결과 물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따라서 아직 이 부분은 결론이 확실히 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

유난히 긴 목은 노토사우루스류 등 천적으로부터 취약한 부분이었다. 화석상의 증거가 여럿 남아있으며 포식자에 의해 목이 물려 뜯겨져 참수되고 포식자는 잘려나간 목과 머리는 버리고 몸통 부위만 먹었던 것이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Tribelesodon.jpg
익룡의 일종으로 여겨졌을 때의 추정 골격도

발견된 화석 대부분이 경추가 비틀어져 있었는데, 이 때문에 한때 이 경추가 익룡의 날개를 이루는 익골로 오해받은 적이 있어서 초기 익룡의 일종으로 동정된 적도 있었다. 심지어 '트리벨레소돈(Tribelesodon)'이라는 학명까지 붙여졌지만, 이후 타니스트로페우스의 일종으로 재동정되었다.

3. 등장 매체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Tanystropheus.jpg
BBC다큐멘터리Sea Monsters에서는 챕터 2에 등장하며, 얕은 바다 바닥을 걷듯이 헤엄치다가 심보스폰딜루스를 피해 도마뱀처럼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실제로 이런 행동을 보였다는 증거는 없으며, 오히려 저런 덩치가 꼬리를 끊었다간 과다출혈 등으로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아마 불가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네모바지 스폰지밥의 에피소드 중 하나인 '분실물 보관소'에서도 등장. 분실물 센터에서 길을 잃어 60년 동안 있다가 노인이 된 아이들이 물고기 인형을 가로채기 위해 이 녀석을 타고 간 적이 있다. 또 스폰지밥과 징징이가 해당 에피소드에서 공룡시대로 갔을 때 틸로사우루스랑 같이 등장한 적이 있다.


[1] 모식종이지만, 무자격명이라 큰따옴표가 붙는다.[2] 다른 종들보다 목이 유난히 짧았으며, 현재는 프로타니스트로페우스(Protanystropheus)라는 별개의 속으로 분류되었다.[3] 모식종이나 히드로이데스종이 이 정도 크기로 자라고, 롱고바르디쿠스종은 이보다 한참 작아 2 m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4] 예전에는 같은 과로 여겨졌지만, 현재 두 속은 서로 별개의 과로 분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