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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7 23:58:46

튀르크메나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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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2.1. 철도 허브 및 공업도시

1. 개요

투르크멘어 Türkmenabat / Түркменабат

투르크메니스탄 동북부의 도시. 레밥 주의 치소이자 투르크메니스탄 제2의 도시로, 인구는 약 30만명이다. 아무다리야강 남안의 해발 200m의 고지대에 위치하며, 북쪽 우즈베키스탄와의 국경과 가깝다. 현지의 방언에도 우즈벡어가 많이 섞여 있다. 한때는 히바테르메즈를 잇는 증기선도 다녔었다.

현 지명은 '튀르크멘의 도시'란 뜻이다. 전근대에는 아물 혹은 차르제우라 불렸고, 실크로드 무역 거점이었다. 차르제우는 페르시아어로 "4개의 개울'을 뜻하는 차하르 주이의 튀르크식 발음이다. 소련 시기에는 철도가 교차하는 직물 공업도시였고, 한때 노비 차르제우와 레닌스크로 불리기도 했다. 시가지는 남북으로 길며, 남쪽 끝에 튀르크메나바트 공항이 있다. 동남쪽 외곽의 언덕에는 아물 유적이 있다.

2.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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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Medieval_fortress_of_Amul_(Lebap,_Turkmenistan).jpg
남쪽 언덕들에 남아있는 아물 유적

고대부터 부하라, 히바, 메르브 등 주요 도시를 잇는 교통의 요지로 발전하였다. 당시 지명은 아물로, 현재의 아무디리야 강이 과거에는 아물 강으로 불렸을만큼 번영했다. 근대에는 부하라 칸국에 속했다가, 칸이 러시아 제국에 복속하며 일대를 할양하여 러시아 령이 되었다.

1886년, 기존 도시의 동쪽에 코사크들이 정착하고 노비 차르주이라 명명하며 근대 도시가 시작되었다. 동시에 세워진 성채는 부하라 칸국을 감시하고 중앙아시아 철도 건설의 감독을 맡았다. 그리고 1888년, 카스피해의 항구 튀르크멘바시와 내륙의 대도시 타슈켄트를 잇는 중앙아시아 철도가 부설되었다.

2.1. 철도 허브 및 공업도시

러시아 혁명 후, 볼셰비키에 위한 민족 단위 공화국들이 설립될 때에 차르제우 일대는 반공 성향이 강했던 우즈베키스탄의 약화를 위해 투르크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에게 주어졌다. 철도 및 수운 교통과 함께 비옥한 토양을 갖춘 덕에 도시는 빠르게 발전하였다. 20세기 초엽, 4천에 불과하던 인구는 1939년 5만을 거쳐 1977년 11만을 넘겼다.

도시 주변에는 식품 정재, 직물 공장이 들어섰고 후자에선 비단과 면화의 정제가 이루어졌다. 아무다리야 역에는 군수품, 설탕, 목재, 건설 자재, 철, 밀, 차, 쌀 등이 하역되었고 가죽, 카펫, 양피, 목화, 목화씨 등이 적재되어 각지로 보내졌다. 소련 시기 도시의 발전과 함께 많은 러시아계 주민들도 유입되었으나, 현재는 찾아보기 어렵다.

1924년 블라디미르 레닌을 기려 레닌스크라 명명된 도시는 1927년 신도시인 노비 차르주이로 개칭되었다가 1940년 차르제우로 환원되었다. 그리고 독립 후, 1999년 민주주의 고취를 위해 현 지명으로 바뀌었다. 소련 시기 투르크메니스탄의 운송 및 산업 중심지로 번영하던 도시는 독립 후 아시가바트에 주도권을 내어주며 침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