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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6 11:33:41

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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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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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adil mintaqadagi Turon cho‘ll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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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파일:유네스코 세계유산 로고(흰 배경).svg
이름 한국어 부하라 역사 지구
영어 Historic Centre of Bukhara
러시아어 Исторический центр города Бухара
프랑스어 Centre historique de Boukhara
국가·위치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주
등재유형 문화유산
등재연도 1993년[1]
등재기준 (ii)[2], (iv)[3], (vi)[4]
지정번호 602

1. 개요2. 역사3. 교통4.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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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mujiza.ucoz.ru/15468.jpg
부하라 아르크(Ark) 성채

파일:부하라랜드마크.jpg
칼란 모스크(Kalan Mosque, 우측)와 첨탑(중앙) 그리고 미르 이 아랍 마드리사(Mir-i-Arab Madrasa, 좌측)

1. 개요


우즈베키스탄 중부에 위치한 도시이자 부하라 주의 주도.

사만 왕조와 부하라 칸국의 수도로서 사마르칸트와 함께 실크로드의 중심지로 번영했다.

2. 역사

사만 왕조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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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ccc> 정치·국가원수 <colcolor=#000,#fff>아미르
행정구역 사마르칸트 | 부하라
문화 샤나메
민족 타지크인
언어 다리어
인물 이스마일 이븐 아흐마드 | 이스마일 문타시르 | 피르다우시 | 루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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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라 칸국(부하라 에미르국)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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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c9630> 정치 <colcolor=#000,#fff>칸국
국가원수 | 아미르
행정구역 사마르칸트 | 부하라
경제 | 부하라 텡가
민족 우즈베크어
언어 차가타이어 | 우즈베크어 | 타지크어
문화 초르 미노르
인물 무함마드 샤이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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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부터 실크로드의 중심지로 번영했던 도시다. 그리스계 박트리아 왕조 시절의 금화가 출토되었으며 사마르칸드, 발흐와 함께 불교가 매우 융성했던 지역이었다. 도시 이름 부하라는 승려들이 모여서 수행하는 사찰을 뜻하는 산스크리트어 단어 비하라 혹은 바하라(Vihara, Vahara)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5] 고대에는 인도 쿠샨 왕조중국 사이의 중개 무역으로, 사산 왕조와 튀르크족 사이의 무역으로 번영을 누렸으며 네스토리우스파 기독교와 마니교의 영향도 많이 받은 국제도시였다. 무역만 했던 것은 아니고 기원원년 전후로 인도의 관개 농업 기술을 도입하여 양질의 과일을 많이 생산했다.

이슬람화 이후에는 중세 초 이슬람 학문의 중심지 중 하나로 명성을 떨쳤는데 특히 수도로 기능을 하던 사만 왕조 시절에 부하라의 번영은 절정에 달하였다 전해진다. 부하라 시민들에게 물어보면 이슬람에서 가장 권위있는 하디스 편집본인 사힛 알 부하리가 바로 부하라 출신 학자 무함마드 알-부하리(부하라 사람 무함마드)에 의해서 수집되고 편집되었다고 자랑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다. 무함마드 알 부하리는 아랍어에 매우 능통하였으나 다른 한편으로 중앙아시아 문화 풍습의 영향을 적잖이 받은 사람이기도 했는데 이슬람에서 결혼을 권장함에도 불구하고 당시 중앙아시아의 마니교나 불교 승려들과 유사하게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하며,[6] 성직자이자 학자로서 자신이 직접 정치에 개입하는 것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한 때 몽골군의 의해 도시 인구가 전멸했던 적도 있지만 탁월한 지리적 입지 덕분에 다시 복구되었다. 티무르 제국이 몰락한 뒤 16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부하라 칸국의 실질적인 수도이기도 했다. 사마르칸트, 히바와 함께 우즈베키스탄은 물론 중앙아시아를 대표하는 역사 도시이기도 하다. 위 사진에 보이는 아르크(성)과 구시가지는 완벽에 가깝게 보존되었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부하라는 원래 성곽 도시였지만 현재 도시 성채은 일부만 남아 있다.

인구 약 26만 명 규모의 도시이지만 구시가지가 그렇게 크지는 않아 전부 걸어서 돌아다닐 수 있다. 과거 에미르가 살던 아르크나 부하라의 랜드마크인 칼론 미나렛, 구시가지의 중심 랴비하우즈를 둘러싼 수많은 모스크와 수백 년 된 가옥 등 볼거리가 즐비하다.

주민 중에는 타지크인이 많이 산다. 부하라는 사마르칸트와 함께 역사적으로 타지크/페르시아인이 주도한 도시였고 현재에도 타지크인이 다수이기 때문에 여전히 타지크어가 일상생활에 널리 쓰인다. 부하라 주민의 약 90%가 타지크어를 모어로 쓰며, 도시 곳곳에서 타지크어를 많이 들어볼 수 있다. 애초에 소련 시대에는 전부 한 나라였으므로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지금도 국경선으로 민족이 딱 나뉘지 않는다. 도시 자체는 등장하지 않지만 역사 만화 신부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곳이 부하라 일대의 반유목, 목축 공동체들이다.

20세기 중반까지는 부하라 유대인 인구 상당수가 거주하였으나 1970년대 소련이 유대인이민을 허용하고 소련 붕괴 를 전후하여 유대인 인구 대다수가 이스라엘이나 미국 등으로 이민하면서 오늘날에는 극소수만 남아있다.

파일:부하라 구조.jpg

3. 교통

도심부 근처에 부하라 국제공항이 있고, 시 남동쪽 외곽 코곤이라는 도시에 부하라 역이 있다.[7] 타슈켄트에서 부하라까지 이동할 때는 주 4회 운항되는 우즈베키스탄항공 국내선 혹은 타슈켄트 역에서 철도(일 8~10여편, 그 중 2편은 아프로시욥이다)로 이동할 수 있다. 고속버스도 있긴 하지만 많은 사람이 이동할 때는 택시를 이용하기도 한다. 택시비랑 버스비가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타슈켄트에서 부하라로 가는 경우 텔레그램에서 시외택시 단체방을 찾아서 택시를 예약할 수 있다.[8] 사마르칸트에서 가는 경우 울루그벡 영묘 근처에 있는 부하라행 택시정류장에서 택시를 탈 수 있다. 우즈벡에서 시외택시는 합승인원 모집 후 가격 분담이 일반적이라 버스, 기차 같은 대중교통과 가격차이가 얼마 나지 않으나 바가지를 씌울 위험이 있으므로 미리 숙박업소 직원에게 시세를 문의하는 편이 낫다.

부하라 국제공항에서는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크라스노다르 로 가는 국제선이 운항된다. 그 외 국가로 이동하려면 타슈켄트 국제공항을 이용하자.

4. 관광

파일:ark-fortress1.jpg

파일:external/club.foto.ru/1721515.jpg

부하라의 이미지 중 하나인 육중한 아르크 성채

파일:CB3BFB5B-C7D7-4D8C-AF78-EB72F03613EB.jpg

볼로 하우즈(Bolo Haouz) 모스크

위에서 말했듯, 기차를 타고 온 관광객들이라면 부하라에서 다소 떨어진 '코콘'이라는 시에 있는 부하라역에 내려 많이 당황스러울 것이다. 특히 택시가 거의 없는 밤에 기차역에서 나오면 얀덱스 택시로도 택시가 거의 잡히지 않아 곤혹을 치를 수 있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역 앞에 상시 대기를 타며 고객호구를 낚을 준비를 하는 택시 기사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보통 코콘에서 부하라 시내까지는 2023년 4월 기준 2만 솜에 많아봤자 3만 솜 정도 나오니 혹시 앱이 아닌 직접 택시를 잡을 경우 가격을 참고하자.

주로 부하라 칸국의 수도시절 당시 만들어진 아름다운 건축물이 많은데, 대표적으로 부하라 칸국 당시 건축된 감옥인 Zindan이나 성곽인 부하라 아르크 성채(Buxoro Arki), 부하라 북부에 있는 시토라이 모히 호사 여름궁전(Sitorai Mohi Xosa) [9]등이 있다.

이외에도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마드라사 중 하나인 압둘라지즈 칸 마드라사, 10세기 경 일대를 지배했던 사만 왕조 당시 왕이었던 이스마일 사마니(845~907)의 영묘[10], 구약 성서에도 등장하는 차슈마 욥의 무덤, 중앙아시아의 대부분의 모스크와 건축 양식이 다르며 소위 '천상의 연못'이라 불리는 연못이 있는 볼로 하우즈 모스크 등이 압권이다. 그 외 마드라사 겸 모스크이기도 한 초르 미노르가 있다.

또한 관광지들이 대부분 부하라 서부와 부하라 중부 일부분에 몰려 있으며 대부분의 관광지들이 걸어서 10 ~ 15분 거리에 있어 관광이 매우 편리하다. 그냥 하루는 부하라 서부 위주로, 하루는 부하라 동부 위주로 돌면 이틀이면 관광이 끝난다.

다만 시토라이 모히 호사 여름궁전이나 부하라 칸국 아미르 궁전의 경우 도시에서 어느 정도 떨어져 있어 자동차나 택시가 필요하다. 부하라 칸국 아미르 궁전은 부하라 역에서 5분 거리에 있어 기차로 이동하는 관광객이라면 기차역에서 내린 직후, 혹은 부하라에서 떠나는 날에 둘러 봐도 좋다.

부하라에서 동쪽으로 약 30분 정도 차를 타면 나오는 투다쿨 호도 매우 아름다워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사마르칸트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관광지는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선 돈을 내야 하는데 이스마일 사마니의 영묘와 같이 규모가 작은 관광지의 경우 5천 솜 정도, 진단이나 부하라 아르키 등은 2만 솜 정도다.

예외적으로 부하라 타워는 5만 솜인데, 이곳은 심지어 학생 비자를 보여줘도 할인이 안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러시아인이라고 말하면 2만 5천 솜으로 할인해 준다. 다만 높이도 낮고 부하라 자체가 작은 도시라 건물도 낮아서 굳이 5만 솜씩이나 주고 가는건 비추. 성채에 올라가서 봐도 충분하다.

우즈베키스탄의 대학이나 어학원에서 공부 중인 학생이라면 학생증이나 학생 비자를 보여 주면 현지인 가격으로 할인해 준다. 그 외 비자들도 할인이 되는 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위에서 말했듯 부하라 타워를 비롯한 몇몇 관광지의 경우 학생증을 보여줘도 할인이 되지 않기 때문에 주의하자.


[1] 2016년 부분수정[2] 오랜 세월에 걸쳐 또는 세계의 일정 문화권 내에서 건축이나 기술 발전, 기념물 제작, 도시 계획이나 조경 디자인에 있어 인간 가치의 중요한 교환을 반영[3]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 단계를 예증하는 건물, 건축이나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대표적 사례일 것[4] 사건이나 실존하는 전통, 사상이나 신조, 보편적 중요성이 탁월한 예술 및 문학작품과 직접 또는 가시적으로 연관될 것[5] 출처: 잃어버린 계몽의 시대 / 프레더릭 스타[6] 그렇다고 해서 샌님이라고 보기는 어려운데 활쏘기에 매우 뛰어났다는 기록이 남아있다.[7] 다만, 코곤도 부하라 주에 있는 도시이긴 하다. 코곤에서 부하라까지는 10여km, 20~30분 거리이다.[8] 그냥 텔레그램에 "Ташкент Бухара" 혹은 "Toshkent Buxoro"라고 검색하면 나온다. 단 당연히 택시기사들이 러시아어 혹은 우즈벡어로 공고문을 올리므로 언어를 모른다면 가사들이 올린 글을 구글변역으로 돌려봐야 한다.[9] 달과 별의 궁전이라는 뜻이다.[10] 사만 왕조(819~999)의 실질적인 창업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