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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르홀드의 봉화 |
용의 섬의 발드라켄에 위치한 지역이다. 유명한 티탄 수호자인 티르의 이름을 딴 곳으로, 이곳의 중심부에는 용의 섬의 모든 요소를 책임지는 티르홀드의 봉화라는 유물이 위치해 있다. 한때 이곳은 신성한 책무를 수행하는 수호자들로 모인 안전한 안식처였다.
이후 용의 섬이 오래간 잠들며 이 봉화는 만 년간 꺼져 있었으나, 이후 용의 섬이 깨어나자 같이 깨어난 감시자 코라노스의 헌신으로 봉화가 다시 켜졌다. 하지만 코라노스의 말에 의하면 용의 섬이 깨어나고서 책무로 돌아간 개체도 있으나 기이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 개체 또한 나타나게 되었다고 한다. 즉, 티르홀드는 더 이상 안전한 장소가 아니게 되었다는 것. 인게임에선 이를 반영하여 몹들이 돌아다니는데, 어설픈 템레벨로 상대하기엔 굉장히 강한 몬스터가 많을 뿐 아니라 밀집도까지 높다. 희귀 정예 네임드들도 스톤텅, 모를라쉬, 펜란 등등 넓지도 않은 이곳에 네다섯 종류 옹기종기 모여있을 정도. 내부 전쟁까지 나온 24년 말 기준이라면 모를까, 용군단 3시즌까지도 대충 걸어다니기엔 많이 위험한 지역이었다.
10.1.7 대장정에서는 단순히 티르의 이름만 딴 곳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티르의 수호병이 재결성되며 티르의 육신을 제작하는 과정부터 티르의 부활에 이르기까지의 스토리라인이 진행되는 구역이 되었다. 설정 외적으로는 여기에서 소생의 촉매를 이용해 장비를 티어셋으로 변환할 수 있는 장소가 있어 스토리를 즐기지 않는 유저라도 꾸준히 방문하게 되는 곳이다.
여담으로 이 지역의 원래 이름은 울도러스[1]였으나 용들이 티르홀드라고 부르기 시작해서 지명이 바뀌었다는 배경설정이 있다. 티르의 보고서에 마지못해 보고한다는 말[2]이나 부끄러운 가명이라는 언급[3]이 나오는 걸 보면 이러한 명칭이 본인은 썩 마음에 들진 않았던 모양.
[1] 울도러스는 격전의 아제로스 때 거대한 아제라이트 파편에 몸통이 관통당한 여성형 티탄 수호자가 오작동을 일으키며 울다만, 울두아르 같은 익숙한 '울'이 붙은 시설을 언급하다가 같이 언급된 이름이기도 하다.[2] 원문은 "이 시설에는 울도러스라는 이름이 붙여져야 하나, 용들이 이를 티르홀드라고 부르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마지못해 보고해야겠군."[3] 원문은 "우리의 티탄벼림 일꾼들까지 이런 부끄러운 가명을 사용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