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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도네시아의 1990년대 국민차 프로젝트에 의해 만들어진 차량으로, 기아 세피아의 배지 엔지니어링 차량이다.2. 상세 (1996~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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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르 S515(전면부) /S515i(후면부) |
출시 당시 광고 (1996년) |
1996년 2월 28일, 인도네시아에서 국가 자동차 산업 발전에 관한 대통령 지시(Inpres, Instruksi Presidenten)에 대한 대응으로 설립되엇던 티모르 푸트라 나시오날 사에서 합작 투자를 통해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외국 제조사들을 유치하기 시작했다. 물망에 오른 회사들에는 라다와 이란 호드로가 있었으나 최종적으로는 기아자동차를 선정하였는데, 기아 측에서 생산, 수정 및 배지 엔지니어링과 수출을 허용해 주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당시 티모르는 수하르토의 아들인 토미 수하르토가 세운 국영 회사다 보니 초창기에는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서 수입해 왔음에도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된 다른 자동차에 부과되는 세금과 관세가 면제되었다. 당시 7,000만 루피아[1]였던 토요타 코롤라보다 절반 정도 저렴한 가격인 3,500만 루피아[2]에 판매되었으며 자체적인 유통 체계를 통해 전국으로 유통되었고 당시 소형차 부문에서 35.82%의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었다.
티모르 SW516i(왜건) /SL516i(리무진) |
라인업으로는 초기에 나온 SOHC 카뷰레터 방식의 S515와 DOHC 연료 분사 방식의 S515i가 뒤를 이었고, S516i LE라는 스포츠 사양과 SW516i 왜건 및 한정 생산된 SL516i이 있었다. SW516i의 경우, 버스 제조업체 뉴 아르마다(New Armada) 사의 도움을 받아 제조하였다. 최초 계획으로는 50대를 제작하려 했으나 모종의 사유로 30대만 생산되었다.
1996년 6월부터 1997년 7월까지 총 39,715대가 수입되었고, 이후 웨스트 자바 주 푸르와카르타 현지 공장에서 조립 생산하는 방식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에 불만을 품은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이 WTO에 제소를 하였고, 1998년에 국민차 프로그램이 WTO의 규정과 양립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오면서 몰락의 신호탄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세금 면제는 국산 제품 사용에 따른 보조금 지급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세계무역기구 보조금 및 상계관세 협정을 위반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이후 1998년 1월 21일에 발표된 대통령령(Keppres) No 20 1998이 발표되면서 생산이 중단되었다. 차량의 생산은 중단되었지만, 재고 차량은 2007년까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3. 여담
- 1998년 5월 인도네시아 인종 폭동 시기에 사람들은 수하르토 정권과의 연관성이 있던 티모르 브랜드가 시위대의 표적이 되지 않게 하고자 'T' 로고를 제거했으며, 재고는 계속해서 늘어나게 되었고 딜러점은 브랜드 이름을 유지했으나 간판을 변경해야 했을 정도로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 S515i의 경우, 특이하게도 외관은 96년 페이스리프트된 최후기형 사양이지만, 실내는 초기형의 좌측통행용이다. 다만 한국판에서도 존재했던 대쉬보드 들뜸 현상은 해결하지 못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