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에게 화염 입자를 발사하는 화염 방사기이다. 화염 입자에 맞으면 도트뎀을 일정 시간 입는 화상 디버프에 걸린다. 팀 포트리스 클래식에서는 현재의 팀 포트리스 2 화염방사기와 달리 압축 공기분사가 없어 이걸로 적의 공격을 막을 수는 없지만 대신 후속작에 비해 화염 입자가 닿는 사거리가 은근히 긴 편이다. 전지를 사용하며, 최대 200발까지 갖고 다닐 수 있다.
소이 캐논은 솔저의 로켓발사기와 비슷하게 생겼으며[1]. 솔저의 로켓 발사기와 비슷한 방식으로 날아가는 하얀 구체를 발사한다. 팀 색깔의 예광 궤적이 남으므로 구분에 문제는 없다. 로켓 발사기보다 데미지와 폭발 범위가 약한 대신 원거리에서 화상 디버프를 부여한다. 이걸로 로켓 점프가 가능하지만 솔저의 로켓 발사기에 비해 폭발 반동으로 밀려나는 거리가 짧아서 제대로 써먹기는 힘들다. 사실상 파이로의 주무기로, 근거리에서만 활용이 가능한 화염 발사기, 존재감이 거의 없다시피 한 단열 산탄총에 비해 꺼내드는 경우가 잦다. 유용한 활용법으로, 적군 스나이퍼에게 쏴주면 화염의 효과로 인해 조준이 방해된다. 로켓을 사용하며, 최대 20발을 지닐 수 있다. 재장전 없이 연사가 가능한 무시무시한 특성이 있다.
정식 후속작처럼 여기서도 적팀 헤비웨폰가이와의 상성은 최악이라서 등뒤에서 기습해도 돌아본 헤비에게 돌격포 잘못 얻어맞으면 순식간에 갈린다. 여긴 압축공기분사도 없어서 헤비의 에이밍 실력이 조금만 좋아도 파이로가 이걸 정면에서 피할 방법이 없으므로 절대 헤비에게 세열 수류탄 없이 덤비지 말자. 사실 수류탄 싸움으로 들어가도 헤비의 MIRV 수류탄에 역으로 당할 수 있다는 게 함정이지만 스파이와의 상성은 역시 파이로가 역으로 우위에 있다. 불을 붙이면 스파이가 누군지 티가 나고 전용 수류탄도 환각과 미미한 도트뎀을 주는 효과뿐더러 클래식 스파이는 백스탭 판정이 뜨는 범위가 후방 90도라 팀포2와 달리 백스탭으로 반격하기가 은근히 어렵기 때문에[2] 근접전에서의 상성이 더 격심하다. 다만 후속작에서는 압축공기분사로 스파이를 구석에 몰아넣으며 능욕할 수 있지만 여기서는 그게 안 되기에 마취총과 못총 쏘며 거리를 벌리는 스파이 상대로는 소이탄으로 견제를 해야 한다.
솔저와 비슷한 방식으로 운용하기에는 소이 캐논 로켓 점프의 이동 거리가 짧기도 하고 데미지가 낮기도 해서 솔저와 달리 장거리 전투를 피하고 골목길 기습을 노려야 한다. 이것도 후속작과 어느 정도 비슷한 특징.
물 속으로 적이 도망치면 물 속에서 단열 산탄총 갈기는 거 빼고는 파이로가 공격할 수 있는 수단이 사라지는데 단열 산탄총의 은근히 약한 데미지를 고려하면 수중 전투가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은 파이로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물 근처에서 싸우는 걸 피하자.
적 스나이퍼와 스파이를 곤란하게 만드는 병과이기도 하다. 사실상 쥐꼬리만한 솔저와 파이로의 차이는 여기서 나온다고 봐도 된다. 적 스나이퍼를 상대할 경우 로켓 발사기만으로 견제를 해야하고 기본 이동 속도도 느린 솔저와 달리 파이로는 이동 속도도 평균 내지 그 이상은 되고 소이캐논과 화염방사기 모두 체력이 약한 스나이퍼를 견제하는데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 특히 화염방사기는 발사되는 화염 입자가 근접했을 때 적의 시야를 가려서 조준을 곤란하게 만든다.
적 팀에 스파이가 없는 경우 파이로를 픽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는 않다. 파이로는 팀포 클래식의 병과 밸런스 문제를 대표하는 약체 캐릭터인데 체력이나 무기 구성을 보면 한눈에 봐도 대부분의 상황에서 솔저의 하위호환이라는게 눈에 보일 정도다. 스파이가 없다면 그냥 솔저를 하는 것이 팀에게 이롭고 설령 스파이가 있다고 해도 자신의 눈치가 상당히 좋다면 적 스파이 플레이어의 움직임 패턴이 눈에 들어와 간단하게 로켓과 쌍열 산탄총으로 찢어버릴 수 있다. 이렇게 역할과 무기 구성이 겹쳐 파이로가 잉여 클래스가 되는 문제는 정식 후속작의 초기 버전까지 이어져 파이로 업데이트로 압축공기분사가 추가되고 나서야 해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