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 |||
破 | 竹 | 之 | 勢 |
깨뜨릴 파 | 대나무 죽 | 어조사 지 | 권세 세 |
1. 개요
대나무를 쪼개는 듯한 기세. 즉 아무것도 막을 수 없을 정도의 강한 기세를 의미한다. 속 뜻을 살펴보면 분위기 한 번 타면 한방에 밀고 나간다는 의미.중국 삼국시대 막바지의 이야기로, 오나라는 손호의 폭정 때문에 망해가고 있었는데 설상가상으로 남쪽에서 곽마의 난이 일어나 병력이 분산되었다. 그리고 그 틈을 타 사마염의 진나라가 장강을 따라 오나라 총공격에 나서는데, 초장부터 성과를 보여 강릉을 지나 무창까지 점령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전과였고, 작전회의에서 한 장수가 전염병과 장마를 핑계로 이쯤에서 그만하자고 말했다. 그러자 진남대장군인 두예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거요? 지금 우리 병사들의 사기는 ‘대나무를 쪼개는 기세’요. 대나무는 처음 두세 마디만 칼날이 들어가면 그 다음에는 저절로 쪼개지는 법인데,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친단 말이오?”라고 말하며 일축했다. 그는 그 기세로 건업을 침공해 오나라를 멸망시킨 뒤 중국 천하를 통일했다.
마속이 산 위에 진을 치며 산 위에서 밑으로 공격하는 것이 대나무를 쪼개는 듯한 기세라고 언급했다고 잘못 알려지기도 했다.
현대중국어에서도 쓰이는 표현이며 그냥 파죽(破竹) 2자만 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