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블레즈 파스칼
팡세 Pensé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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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373a3c,#dddddd> 작가 | 블레즈 파스칼 |
언어 | 프랑스어 |
발매일 | 167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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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670년에 발간된 블레즈 파스칼의 유고집. 원제는 『파스칼의 종교 및 기타 주제에 대한 생각들 (Les Pensées de M. Pascal sur la religion et sur quelques autres sujets)』로서, 첫번째 단어인 "생각들(Pensées[1])"을 프랑스어 발음 그대로 읽어서 "팡세"라고 불리게 된 것이 이름으로 굳혀졌다.2. 내용
팡세는 한 권의 책으로 기획된 것이 아니라 파스칼이 그때그때 기억나는 사건과 연관된 단상들을 그리스도교-가톨릭적 신앙을 바탕 삼아 쓴 것이다. 팡세의 초판은 파스칼이 세상을 떠난 지 7년 만인 1669년에 발행되었다. 그는 여기에서 인간 이성의 한계와 불완정성을 강조한다.이성의 마지막 단계는 그것을 넘어서는 수많은 것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를 깨닫는 데까지 나가지 못한다면 저급할 뿐이다. 만일 자연적 사물들이 이성을 넘어선다면, 초자연적인 것에 대해서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는가?
Blaise Pascal, Pensées, trans. A.J Krailsheimer (London:Penguin, 1966), p.188 《팡세》(을유문화사)
Blaise Pascal, Pensées, trans. A.J Krailsheimer (London:Penguin, 1966), p.188 《팡세》(을유문화사)
파스칼이 "팡세"를 집필한 직접적인 동기는 ‘성형(聖荊)[2]의 기적’ 이라고 전해진다. 파스칼의 누나인 질베르트 페리에 부인이 "블레즈 파스칼의 생애"에서 밝힌 내용은 다음과 같다.
1656년 3월 24일 내 딸 마르그리트 페리에(Marguerite Pèrier: 파스칼의 조카)에게 기적이 일어난 거예요. 3년 반 동안이나 앓아 오던 누낭염(涙囊炎)이 더욱 악화되어 실명(失明)의 위기에까지 갔고, 눈뿐만이 아니라 코와 입에서까지 고름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 눈병은 지독한 악성 질환으로서 파리의 일류 외과의사와 그 밖의 어느 누구도 치료를 해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아이의 눈이 성형(聖荊)에 닿는 순간 말끔히 나아 버린 거예요. 이 기적은 세상 사람들이 시인하는 바이며, 프랑스의 유명한 의사들이 입증하는 것으로 교회들도 엄숙히 인정했습니다. 동생(파스칼)은 그 기적을 목격한 순간 그리스도의 권능에 숙연해지는 것이었습니다.
3. 여담
-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작중 인물인 스완은 쓸데없는 기사를 싣기만 하는 신문을 비난하면서 차라리 파스칼의 《팡세》 같은 중요한 책들을 실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1] "Pensées", "생각들" 혹은 "생각된 것들"이라는 의미. 영어의 "Thoughts"와 같다. 프랑스어 "생각하다"라는 뜻의 동사 "penser"의 과거분사가 명사화된 것을 복수형으로 사용.[2] 그리스도가 썼던 가시 면류관의 유물이라 일컬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