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1-11 19:03:05

패자의 왕관

팬드래건 삼신기
스톰블링거 영광의 홀 패자의 왕관


창세기전 2에서 등장하는 팬드래건 왕가의 삼신기 중 하나.[1] 이올린 팬드래건실버 애로우 군대를 이끌고 팬드래건 왕국을 수복하러 가는 피리어드의 이름이기도 하다.

팬드래건 성에 보관되어 있기에 팬드래건 성 공략에 성공하면 얻을 수 있다. 생김새는 단순한 왕관이지만 이것을 쓰면 보이지 않는 방어막이 쳐져 사용자를 보호해 준다는 설정이 있다.

실제로 작중에서도 극히 사기적인 능력을 보여주는데, 방어력을 무려 100이나 증가시키며 심지어 마항력도 100이나 올려주기 때문에 암흑 계열을 제외한 모든 속성에 저항이 생긴다. 참고로 창세기전 2에서는 마항력(MR) 수치가 100이상 오르면 마법 공격을 받아도 HP가 회복된다. 이것만 장착하면 적들의 공격마법이 전부 회복마법이 된다. 또 다른 삼신기인 영광의 홀도 마항력을 100 올려주긴 하지만 지팡이 계열 무기인지라 사용할 수 있는 직업이 제한되어 있고[2] 패자의 왕관이 능력상 상위호환이나 다름없기에 영광의 홀은 묻혀버렸다(...). 또한 카리스마 수치도 40이나 올려주는데 이는 영광의 홀의 2배이기도 하다.

이렇게 물리 공격 피해를 크게 감소시키고 마법 공격을 받을 시에는 오히려 HP가 회복되어 전체 HP 이상으로 증가하게 만들어 주는 최강의 방어용 보조 아이템[3]이기 때문에 육성을 따로 안해도 공격력은 확실히 보장되는 흑태자에게 장착시키면 공방 최강의 인간흉기가 되어 말 그대로 진창세무쌍을 벌일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보통 흑태자의 보조 아이템으로 많이 선택되곤 한다. 이걸 쓴 상태로 최종보스인 베라딘을 만나러 가면 그의 6연속 회복마법 세례 덕택에 HP가 하늘을 찌르는 흑태자를 볼 수 있다. 사실 흑태자는 굳이 이런거 없어도 무쌍이 가능하지만...

이처럼 가히 밸런스를 무너뜨릴 정도로 사기적인 능력을 지닌 아이템이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반드시 '패자의 왕관' 피리어드를 거쳐야만 얻을 수 있다는 것. 이 피리어드는 중간에 '커티스의 용사들'과 '태양의 신전'으로 분기가 갈라질 때, '태양의 신전' 피리어드를 거쳐 이올린 사이드로만 플레이해야 개방된다. 한 마디로 G.S 사이드로 빠지면 구경조차 못해본다. 이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이올린 사이드를 택하는 편. 그러나 G.S 사이드를 마냥 포기하기도 아까운게 이올린 사이드에 참여한 파티원들은 '사막풍' 피리어드 이후로 대부분 증발하지만[4], G.S 사이드 쪽 파티원들은 최후반부까지 남아있는 인재들이 많아서 육성할 가치도 충분히 있고 번스타인, 베놈, 가파니 등 쓸만한 용병들도 G.S 사이드를 거쳐야 얻을 수 있다. 즉, '패자의 왕관' vs '육성하기 좋은 용병들'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 된다는 소리.[5]

그리고 다른 삼신기들에 비하면 창세기전 시리즈 내에선 별 존재감이 없다. 이유인 즉슨 창세기전 3 파트 2를 제외하고 시리즈 개근한 스톰블링거나, 에서라도 최강의 지팡이 계열 무기로 모습을 비춘 영광의 홀과는 달리 이쪽은 후속작에서 등장이 전혀 없기 때문. 다른 것들은 무기라서 적당한 놈한테 쓰라고 쥐어주면 그만이지만 이건 왕관이라 딴놈한테 주면 안되기 때문이다.


[1] 나머지 두 개는 영광의 홀스톰블링거.[2] 거기다 영광의 홀은 마법사만 사용할 수 있는 무기인 주제에 공격력만 그럭저럭 좋지 정작 마법력이 별로라 무기로서는 그리 큰 이점이 없다.[3] 마법 방패 같은 방어구도 이런 능력은 갖고 있으나 방패는 오직 기사 계열만 장착이 가능하며 그나마도 양손 검을 든 상태에선 장착이 불가능 하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이건 보조 아이템이라서 누구든지 장착이 가능하다.[4] 심지어 이올린 본인도 한동안 돌아오지 못한다. 그렇기에 혹시라도 이올린에게 장착시켰을 경우 사막풍 피리어드가 끝나기 전에 반드시 빼서 라시드에게 옮겨놔야 한다. 안 그러면 중후반부까지 패자의 왕관은 쓸 수 없다.[5] 물론 요즘은 유저들의 연구로 G.S 사이드와 이올린 사이드를 동시에 플레이 할 수 있게 만든 패치도 나와있으므로 이런 부분이 아쉽다면 찾아서 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