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19일에 컬투쇼의 코너인 어머나 세상에 이럴 수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2부에서 긴급사연송을 불러서 화제를 일으켰던 여성 방청객과 인터뷰를 했다. 이 여성이 남미에 여행을 갔는데 거기 주민이 놀랐을 때 "Madonna!"라고 외치는 것을 보고는 재미있다고 느꼈다. 그래서 거기에 동작을 약간 추가해서 개그맨 시험을 볼 때 선보일 개인기로 "마자나"를 만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개그맨 시험을 보지 못해 컬투쇼에서 소개하게 되었다고 얘기했다. 그렇게 정찬우[1]와 코너지기였던 홍경민, 디바의 비키를 포함해서 현장이 빵 터지고 말았다. 홍경민은 그럼 한국사람이 "원더걸스!"하고 놀라는 격이 아니냐는 얘기도 했다. 그런데 여기서 Madonna는 가수 마돈나가 아니라 성모 마리아를 말한다. (당시 방송)
정찬우가 그 여성에게 자기들 유행어로 쓰고 싶다고 부탁을 해서 허락을 받았다. 정찬우는 나중에 그 방청객이 "자꾸 마다나라고 하던데 마자나로 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컬투쇼에서 사연 중간중간에 "마자나!"라고 추임새로 넣곤 했다. 실제 마자나가 활용된 사례는 다음과 같다.
등산을 하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는데 재수없게 손으로 개똥을 짚고 말았습니다. 오 마자나! 그렇게 세상은 제게 등을 돌렸다고 생각하고 산을 내려가려던 차에 "개도 여기 와서 똥을 쌀 힘이 있는데 난 뭐하는 놈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정상까지 올라가 똥을 싸고 내려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자나!
그리고 어떤 사람이 자기가 아는 외국인은 "페르난도!"라고 말하며 놀란다는 사연을 보내자 이에 꽂힌 컬투가 이것도 유행어로 밀게 된다. 컬투가 페르난도를 선창하면 방청객들이 마자나라고 화답하는 식으로 정착하여 컬투쇼 전담 유행어가 되었다. 깜짝 놀랐을 때, 슬플 때, 재미있을 때, 배고플 때 등 여러 상황에서 사용했다.
청취자들도 관련 사연을 종종 보내곤 했다. 예컨대 회사에서 "마다나"인가 "마자나"인가, 아니면 "마돈나"인가 하는 발음 논쟁이 붙어서 "월급빵 내기"를 했다면서 뭐가 맞냐고 물어 보는 사연이 왔다. 게다가 접촉사고가 나서 자기도 모르게 "페르난도!"라고 했더니 상대방이 "마자나!"라고 받아 줬다는 사연도 있었다. 그래서 상대방이 컬투쇼 청취자인가 아닌가 의심될 때 페르난도라고 외쳐 보는 감별법도 있었다.
컬투는 이걸 전국민 유행어로 만들겠다며 웃찾사에서 시연했지만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다. 당시 웃찾사 자체가 인기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었고, 애초에 컬투쇼를 안 듣는 사람들은 이 유행어가 만들어진 과정을 알 길이 없기에 호응을 하기도 힘들었다. 웃찾사 관객들은 정찬우가 사전에 자기가 페르난도라고 하면 마자나라고 호응해 달라고 했기에 기계적으로 따라했을 뿐이었다. 결국 2008년에서 2009년 사이에 컬투쇼에서만 유행어로 활용되다가 2010년대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