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토이아 Peytoia | |
학명 | Peytoia nathorsti Walcott, 1911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엽족동물문Lobopodia |
강 | †공하강Dinocaridida |
목 | †라디오돈트목Radiodonta |
과 | †후르디아과Hurdiidae |
속 | †페이토이아속Peytoia |
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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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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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캄브리아기의 바닷속에서 살았던 30cm 정도 크기의 범절지동물이다. 친척으로는 아노말로카리스와 후르디아 등이 있다.2. 연구사
몸길이가 28.7-30.3cm 정도로 추정되어 캄브리아기 생물치고는 작지 않은 동물이다. # 처음 기재된 것은 네 갈래로 갈라진 입 화석이었다. 문제는 이 당시에는 범절지동물이라는 개념조차 존재하지 않았을 시절이어서, 화석을 연구한 과학자는 이를 해파리의 화석으로 오해하였다. 이후 발견된 또 다른 화석은 '라가니아(Laggania)'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이 쪽은 사실 페이토이아의 몸뚱이 화석이었지만 해삼으로 오해받았다. 이들이 오늘날의 모습임이 밝혀진 것은 전신화석이 나온 1970년대의 일이지만, 이 때는 친척 아노말로카리스의 한 종으로 흡수되어서 정작 제 취급을 받지 못했다.그러나 페이토이아는 아노말로카리스와는 여러모로 차이점이 많았다. 앞다리 역할을 해 주는 부속지가 길고 가는 새우 몸통 모양을 띠는 아노말로카리스와는 달리 길고 단단한 가시가 달린 바구니 모양이었고, 꽁무니 끝에는 꼬리 지느러미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눈은 입 부속지 뒤쪽에 있는 짧은 대롱에 달려 있었고 등 위에는 아노말로카리스와는 달리 또 한 쌍의 지느러미가 달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즉 등과 배에 달린 두 쌍의 지느러미를 펄럭여 헤엄쳤던 것. 이런 차이점으로 인해 더 이상 아노말로카리스의 한 종류로는 여겨지지 않고, 후르디아나 아이기로카시스와 더 가까운 관계의 라디오돈트로 분류된다. 대신 '라가니아'는 페이토이아와 같은 동물임이 밝혀져 흡수되었다.
식성이나 생태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 아노말로카리스보다 작은데다가 비교적 덜 위협적으로 보이는 부속지 형태로 인해 별 주목을 받지 못하고 바닥의 퇴적물을 걸러먹으며 살았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러나 2021년의 연구에 따르면 페이토이아의 부속지는 오히려 다른 라디오돈트보다 강건하고 성글어서 부스러기를 걸러내기에는 적합하지 않고 큰 먹잇감을 집어 입 안에 넣는 데 적합했으리라는 주장이 등장했다. 아노말로카리스가 삼엽충과 같은 해저를 기어다니는 큰 사냥감을 부수어 먹는 데 적합하지 않았으리라는 현대의 정설에 비추어 보자면 수많은 다큐멘터리에서 아노말로카리스가 맡았던 그 역할이 페이토이아에게 넘어갈지도 모르는 일이다. 물론 페이토이아도 턱이 그렇게 튼튼한 것은 아니어서 제 몸만한 삼엽충을 으득으득 씹어먹지는 못했을 것이며, 입이 라디오돈트 중에서도 크게 벌어지기에 단단한 부속지로 집은 뒤 통째로 꿀꺽 삼켰으리라 보는 것이 해당 논문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