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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권경기회 후보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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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번 포든 エステヴァン・フォーデン / Aestivum Forden | |
이름 | 에스티번 포든 |
종족 | 로그족 |
성우 | 미야모토 미츠루 제이미 뉴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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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메타포: 리판타지오의 등장인물.2. 이야기 속에서
2.1. 초반 행적
연합왕국의 국교인 "신성교"의 제78대 대교주. 신성교의 최고 권위자이며, 신성교부의 장도 겸하고 있다. 수적으로 주류가 아닌 로그족 출신의 대교주로서 폭넓은 층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인물. 전왕의 급서로 혼란스러운 중온건파의 지도자로서, 왕의 대행자로 여기는 사람도 적지 않다.
유크로니아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신성교의 대주교. 온건주의자로, 많은 국민들이 그를 차기 지도자로 의지하고 있다. 국왕이 암살당한 모습을 보고도 대주교로서의 클리셰를 보여 주지 않고 침착함을 유지[1]했으며, 루이가 나타났을 때도 상황에 휘말리지 않고 분위기를 읽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원래부터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었던 대주교였기에 선거 마법 개시 시점에서 지지도 1등으로 출발했으며, 마지막까지 루이와 더불어 지지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 진실 #===
주인공 일행이 결국 '용신의 창'을 손에 넣으며 가짜 창까지 만들어내는 계획을 통해 루이를 죽이게 되고, 용신의 창이 왕의 비호 마법 자체를 무시할 수 있다는 것을 루이의 죽음에서 알아낸 포든은 창을 손에 넣으며 1위를 확실시하게 된다. 그러나 루이의 죽음에도 불과하고 왕자의 저주는 풀리지 않았고, 즉 작품 초반부터 암시되었던 대로 왕자에게 저주를 건 술사는 루이가 아니었다.
루이를 죽인 주인공 일행의 행적을 기리며 포든은 '왕자 암살 사건이 있던 날 밤 휠켄베르크는 범인의 등까지 베었다' 라는 말을 하게 되는데, 휠켄베르크는 그 날 있던 사실을 그 누구에게도 알린 적이 없다며 저주를 건 술사에게 난 상처까지 알고 있다면 사실 포든이 흑막 아니었나라는 의심을 하게 된다.
다음 날 발표회에서 용신의 창을 다시 손에 넣기 위해 대립하는 주인공 일행에게 포든은 자신의 입으로 위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 그러나 루이의 죽음은 사실 포든의 최측근까지 숨어 들어온 조르바의 책략이었고 루이는 사실 죽음을 가장한 것이었다. 이에 포든은 재등장한 루이를 용신의 창으로 공격하나 조르바가 이미 주인공 일행이 만든 가짜 용신의 창과 포든이 가지고 있던 창을 바꿔치기한 상태였고, 과거 그라이어스가 그랬던 것처럼 선거 마법의 금제에 결박당한 채로 루이가 들고 나타난 진짜 용신의 창에 몸이 꿰뚫려 사망한다.
이후 신성교 왕권경기회 대표자 자리를 점한 렐라는 결국 동생 주나를 포함한 주인공 일행에게 본인이 왕자에게 저주를 건 술사였다고 밝힌다. 마법 학원 터까지 주인공 일행을 불러 낸 렐라는 시험하고자 본인이 소환한 드래곤과의 싸움에서까지 이기는 주인공 일행의 힘을 인정하며 모든 사실을 털어놓는다.
포든의 실체는 사악한 중상모략의 대가로 누구보다도 권력욕이 강한 위선자 그 자체였다. 사실상 왕자 암살 미수 사건도 루이가 아니었다면 정황상 신성교의 대주교였던 이 사람이 판을 깔았을 수밖에 없던 것.
고선향을 불태우는 등 엘다족을 향한 만행을 저질러 왔던 포든은 왕자의 핏줄에 엘다족의 피가 섞였다는 것을 알자마자 엘다족의 피가 섞인 왕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죽일 생각을 했다. 그 와중에 어린 나이에도 출세할 운명이었던 루이가 신성교를 존경하지 않는다며 눈엣가시로 생각한 포든은 루이의 체격과 비슷한 암살자를 이용, 왕자를 루이가 죽였다고 누명을 씌워 둘 다 제거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어린 성녀 렐라를 시그너스 가문의 영광 등을 들먹이며 암살자 역할로 사용할 계획이었으나 렐라가 협조하지 않자 결국 렐라의 비혈연 동생인 주나까지 협박하며 렐라를 왕자 암살 작전에 투입시켰고, 암살 미수 사건 당일 렐라의 실수로 죽이는 저주 대신 렐라와 왕자 두 명 모두 서서히 죽어가는 변질된 저주가 걸린 것이었다.[2] 이 사건의 누명을 쓴 후 흑화한 루이에게 왕이 살해당하자 드디어 본인이 권력을 쥐기 위해 왕권경기회라는 판을 공개적으로 벌리고 있던 것.
==# 평가 #==
온갖 부정부패, 마법 학원의 몰락, 마도기 생체 실험, 고선향 파괴, 어린 렐라에게 동생을 인질 삼아 암살을 지시할 뿐만 아니라 젊은 선왕을 동경하고 바깥 세상을 꿈꾸던 루이를 흑화하게 만드는 계기를 직접 제공하였다. 말그대로 작중 만악의 근원 그 자체다. 그러나 결과론적으로는 자신이 권력에 눈이 멀어 벌린 일 때문에 루이가 흑화했고 주인공이 왕자를 구하기 위해 나섰기 때문에, 결국 자업자득한 케이스다.
같은 악역 포지션인 루이와는 안티테제에 가까운 인물이다. 루이는 악당이라도 거짓말은 하지 않는 반면, 포든은 거짓말과 비겁한 술수를 총동원하여 대주교 자리에 올랐고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음모의 규모를 더욱 크게 키웠다. 서로의 이상과 정치적 성향도 정 반대이다. 개혁을 표방하는 젊고 혈기왕성한 최전선형 리더인 루이와 달리, 포든은 구 체제의 수호라는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철저하게 물밑 공작으로 암약하며 겉으로는 대주교로서의 기품 있는 정적인 면만을 강조한다.
ATLUS 게임 전통의 로우-카오스-뉴트럴 3각 구도에서 법과 질서의 유지를 최우선으로 삼는 로우의 이상을 대변하는 캐릭터다. 신성교 자체도 체제의 권위에 집착하면서 거스르는 자를 악으로 규정한다거나, 그 뒷배에 자기보신을 획책하는 타락한 원로원의 존재가 있다거나, 카오스 포지션을 대변하는 루이와 대립각을 세우는 등 여신전생 시리즈의 메시아 교단이 보였던 패턴을 큰 틀에서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3. 기타
- 이 사람이 흑막이라는 복선은 일찍부터 존재했다. 왕이 암살당한 자리에서부터 일반적인 대주교로서의 클리셰를 별로 드러내지 않고 침착한 자세를 유지했으며, 복장 역시 일반적인 대주교 클리셰와 달리 '검은색과 잿빛 회색을 메인으로 한 흑금 예복' 디자인이다. 이는 흰색을 메인으로 금색 포인트를 준 루이의 복장이 진짜 흑막이 아니라는 복선을 준 것과 같은 방식이다.
- 덧붙여 RPG 게임의 단골 소재인 '타락한 교단의 썩어빠진 수장 보스' 클리셰에서도 살짝 벗어나 있어서, 본인이 보스급 몬스터로 직접 등장하지 않는 건 물론이고 신성교와 직접적으로 맞부딪히는 전투 자체가 없다.[3] 철저하게 물밑 공작으로 일관하며 주인공과 동선을 겹치지 않는가 싶더니, 최후마저도 주인공의 손으로 맞이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JRPG답지 않은 면모가 강하다. 여기에 더해 유일한 목적조차 현상유지 뿐으로 아틀러스 게임 악역치곤 별다른 사상이 없다는 부분이 겹쳐 흔해 보이면서도 독특한 캐릭터가 되었다.
[1] 일반적으로 저런 포지션은 총리나 수상 등의 2인자가 보여 주는, 그것도 권력의 야심이 꽤나 짙은 타입의 권모술수형 2인자가 보여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천주교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종교 지도자이면서 딱히 정치적 관심이 없어 보이는 사람이 저런 식으로 행동하는 건,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매우 강한 편인 대한민국의 웹툰이나 웹소설 쪽에서 일반화되어 있다.[2] 당시 렐라는 겨우 12살 소녀였다. 사람을 죽일 수도 없을 마음가짐과 실력 모두 부족했는데, 여기에 휠켄베르크의 끈질긴 추격까지 겹치니 저주가 변질되어 버리고 부상까지 입게 된 것이다. 그래서 왕자가 정신을 되찾자, 지키지 못 해서 죄송하다고 사죄하는 휠켄베르크에게 동료들이 '너의 분투가 운명을 바꿨다'라고 오히려 칭찬했다.[3] 주인공 일행과 신성교 관련자들이 간접적으로라도 부딪힌 건 기도와 장갑 전차의 다리를 노리는 공방전 몇 번, 마법학원에서 렐라와의 전투 정도가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