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Formant소리가 공명하여 나타나는 주파수 봉우리(peak).
소리가 관이나 구멍 등을 통과하면 공명으로 인해 특정 주파수의 소리 크기가 크게 증폭되는데, 그 주파수를 포먼트라고 한다. 여기서 소리 자체를 근원(source), 공명을 일으켜 소리를 변형시키는 관이나 구멍 등을 필터(filter)라고 한다.
똑같은 드럼피를 쓰더라도 그것을 어떤 모양의 드럼에 덮는가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는 것은, 통 모양에 의한 공명 주파수 차이로 포먼트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모양이 다른 두 드럼의 음고(pitch)가 같아도 포먼트 차이로 인해 음색(timbre)이 달라져 소리가 다르게 느껴진다. 한 사람이 하나의 성대로 똑같은 기본음과 배음을 가진 소리를 내더라도, 입 모양을 어떻게 바꾸는가에 따라 음색이 달라져 다른 모음으로 들린다.
포먼트는 주파수와 소리 크기를 표로 그려 파악한다. 소리를 주파수 스펙트럼[1]으로 그렸을 때, 주변 주파수에 비해 크기가 높게 치켜진 주파수가 포먼트다. 소리를 스펙트로그램[2]으로 그린다면 주변 주파수에 비해 크기가 진하게 칠해진 곳의 주파수가 포먼트다.
포먼트는 frequency의 약자인 F 뒤에 숫자를 붙여 주파수가 낮은 봉우리부터 F1, F2, F3... 순서로 번호를 매긴다. 포먼트는 아니지만 기본 주파수는 F0로 표기하는데, 이것은 근원 자체의 주파수이자 스펙트럼에서 가장 낮은 주파수이며, 음고(pitch)에 기여한다.
2. 음성학
성대에서 생성된 사람 목소리는 인두, 비강, 구강 등 여러 구멍과 관을 지나며 여러 곳에서 공명이 일어나는데, 사람마다 그 구조가 비슷하기 때문에 포먼트의 패턴도 다 비슷하게 나타난다. 첫 세 포먼트 F1~F3는 모음의 음성이 어떤지 객관적으로 판단할 때 사용된다.- F1 값이 높을수록 개구도가 커져 저모음에 가까워진다.
- F2 값이 높을수록 혀가 앞으로 가 전설모음에 가까워진다.
- F2와 F1 차이가 클수록 전설고모음 [i]에 가까워진다.
- 후설모음의 경우 원순 모음은 F1과 F2를 낮추는 경향이 있다.
- 전설모음의 경우 원순 모음은 F2와 F3를 낮추는 경향이 있다.[3]
F4는 모음 소리의 구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아나운서나 성악가의 쩌렁쩌렁한 발성에서 높게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