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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0-16 22:29:00

포스탈 2: 이터널 댐네이션

파일:30109.jpg

1. 개요2. 등장인물 및 설정3. 스토리4. 설명 및 평가5. 기타6. 리메이크7. 무기체계
7.1. 근접무기7.2. 총기류7.3. 폭발물 및 기타7.4. 무기 최초 입수경로
8. 팁

1. 개요

포스탈 2의 MOD로서 리저렉션 스튜디오[1]에 의해 만들어졌다. MOD 주제에 베이스인 포스탈 2, 셰어 더 페인, 아포칼립스 위켄드보다 더 용량이 나가는데다 사람 정신을 안드로메다보다 더 멀리 날려버리는(...) 막장 스토리 진행이 더욱 돋보이는 게임이다. 그야말로 B급 호러물 뺨치는 막장성.

제작한 곳이 다른만큼 등장인물 또한 포스탈의 주인공인 듀드가 아닌 독립된 주인공 존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2. 등장인물 및 설정

3. 스토리

어느날 주인공인 존은 자신의 여자친구인 로리를 괴롭히는 남자를 죽인 죄로 해피 힐 정신병원[3]에 감금 입원된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병원내 정신병자가 탈출해 폭동이 일어나 병실 문이 열리게 되자 폭동을 저지하려는 병원 직원과 경찰을 제압하고 곧바로 탈출하게 된다.

이후 로리의 아파트를 방문하기 위해 다운타운으로 가게 된다. 다운타운은 폭력배들에게 점거당했으며, 로리의 아파트에도 폭력배들이 있는지 SWAT가 진을 치고 있다. 근데 해피 힐 사건으로 지명수배가 걸렸는지 아파트에 들어가려는 존을 SWAT 대원들이 공격한다. 이를 제압하고, 아파트에서 로리를 만난 존은 자신을 숨겨달라고 부탁하지만 로리는 본인이 일하던 박물관에 숨으라고 한다. 이에 존은 박물관에 가려고 하나 뜬금없이 옆집을 점거한 폭력배들이 TV가 안나온다고(...) 폭동을 일으킨다. 폭력배들, 사태를 진압하려는 SWAT들과 아파트의 개(...)까지 존을 공격하고 아파트에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까지 일어나자 존은 창문으로 몸을 던지나 운좋게 쓰레기 더미에 떨어지고 정신을 잃는다.

누가 옮겼는지 몰라도 존은 해피 힐 뺨치는 장기자랑이 일품인 항구 인근 정신병원에서 깨어난다. 병원과 항구를 탈출하고 자신의 옛집에 도착한 존. 이 때 윈스턴 신부에게 전화가 와 급히 할 얘기가 있으니 성당으로 오라는 말을 한다. 존은 성당과 박물관에 가기 위해 길을 통제하는 경찰을 도와준다.[4] 그러다 갑자기 도시 전역에 좀비가 창궐하게 되며, 이때부터 게임은 좀비게임으로 탈바꿈한다.

잠깐 성당에 들린 존은 신부로부터 게임제목이기도 한 영원한 저주가 발생하여 인간이 좀비화하였다고 언급한다. 이후 자신이 숨기로 한 박물관에도 좀비와 다이너마이트를 던지는(...) 스켈레톤 악마가 나오는 등 난장판이 벌어지고, 박물관이 위험하다고 판단된 존은 뜬금없이 열린 하수도를 통해 박물관을 탈출한다. 하수도에는 생체실험을 진행중인걸로 추정되는 단체가 있었으며, 존은 이들과 실험물인 좀비, 거대쥐(?)[5]를 처치하고 하수구를 탈출한다. 탈출 후에 도착한 조그마한 마을, 뉴로우에는 여러 생존자,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는 할아버지(별도 컷신까지 있는 캐릭터지만 게임에 전혀 비중이 없다)와 공격을 받으면 우르르 몰려와 존을 쪼아대는 비둘기(...) 마을 출입구를 막고 있는 유대인 근본주의자들을 만나게 된다. 유대인들을 진압하고 존은 뉴로우를 빠져나가게 된다.

존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로리를 다시 만나게 된다. 로리는 잡담 중 존의 아버지가 둘의 연인관계에 자주 훼방을 놓았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얘기를 하기도 한다. 존은 그 이유가 궁금하였는지 자신의 차를 타고 아버지가 운영하는 카니발에 간다. 거기서 존의 아버지가 연인관계를 방해했던 이유를 알려준다. 충격적인 사실[6]을 듣고 신부에게 복수하기 위해 교회로 향한다. 그러나 자신이 오게 된 터널은 사고로 막혀 있어 골짜기를 통해 우회하게 된다. 이때부터 미군들이 좀비사태를 진압하려는지 폭격기와 미군들을 배치시켜 좀비들을 토벌하고 있는데, 시민들을 모두 죽이라 명하였는지 아니면 지명수배중이었는지는 몰라도 존을 발견하자 바로 공격을 시작한다(...).

골짜기를 지나 이름없는 폐허마을을 통해 지하철에 탑승한 존. 지하철 역시 좀비와 생존자가 뒤엉켜 있으며 악마에 빙의되었는지 뜬금없이 객차가 터지거나, 일정시간이 지나면 지옥으로 순간이동을 해버린다(게임에 지장은 없다). 결국 지하철 사고로 지하철역에 불시착하게 된 존은 출구가 잠겨버린 지하철역 곳곳을 탐험하고, 여러 생존자를 만나며 결국 지하철역의 지상 출구에 도달한다. 이 때 사고로 출구가 붕괴되버려 존은 할 수 없이 백화점을 통해 지하철역을 탈출한다.

백화점 탈출 후 도심지에서 뜬금없이 본인 차를 발견하고, 이를 운전하여 교외의 협곡까지 운전하나 추돌사고로 차가 고장나 협곡을 걸어서 성당에 도달한다. 거기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신부에게 존은 무턱대고 총을 발사한다. 죽어가는 신부는 감당하기 힘든 충격적인 결말을 존에게 알려준다(물론 유저는 뻔한 반전에 그냥 담담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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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모든 흑막은 로리였다. 로리는 어렸을 때(대화에서는 고등학생이었을 때) 강령술, 위치크래프트에 심취했고 마을 사람들은 그런 로리를 괴롭혔다. 그래서 로리는 마을 사람들에게 원한을 품게 되었고, 교회의 신부가 관리하는 박물관의 성수를 훔치고 저주를 건 후, 식수원에 뿌려 사람들이 마시게 해 좀비를 만들어낸 것.

신부가 로리를 강간했다는 것도 왜곡되어 알려진 것으로, 사실 신부는 로리에게 들러붙은 악마를 퇴치하기 위해 엑소시즘을 진행했다.

그리고 로리는 악마를 소환하기 위해 존의 아버지를 제물로 바치는 의식을 진행한다. 이 신부는 눈깔도 없는지 로리가 깽판치는걸 교회에서 그대로 냅뒀다(...). 규모로 보면 절대 모를리가 없는데 결국 유탄발사기로 무장한(...) 악마가 소환되어 로리와 함께 존을 공격하나 로리와 악마 모두 죽고 만다.[7]

존은 자기 손으로 로리를 죽였다는 것 때문에 괴로워하고[8] 결국 머리에 권총을 쏴 동영상으로 보면 허공에다 대고 쏜다 자살한다.

그리고 로리의 '존, 네가 올 줄 알았어'라는 목소리가 들리며 끝. 악마의 대사와 로리의 목소리가 들린다는걸 보면 아무래도 존은 지옥에 간듯(...). 사실 좀비뿐 아니라 사람들도 많이 때려죽였으니 갈만하긴 하다

4. 설명 및 평가

인스톨 용량이 커진만큼 사양도 꽤 많이 타며[9] 블랙 코미디 또는 컬트무비 장르 일색이었던 포스탈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호러 일직선으로 가는 만큼 분위기가 상당히 무섭고 진지하다.[10]

또한 기존의 포스탈 2와는 무기체계가 다르고 훨씬 더 다양화되었다. 모드의 주적이 좀비인 만큼, 호쾌한 근접전을 위해 다양한 근접무기가 추가되었고 권총 3정, 기관단총 2정, 산탄총 3정이 추가되었으며 그 외 잡다한 무기들이 같이 추가되었다.

다만 수류탄과 화염병, 소 머리, 가위 등의 무기가 삭제되고 다이너마이트 하나 달랑 남은 것과 AT4와 네이팜이 삭제되고 M79 달랑 하나 준건 조금 아쉬운 일이다(탄약도 별로 안나온다). 포스탈 2에서 나오는 AT4나 네이팜의 경우 디자인이 너무 과해서 게임의 공포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기 때문인지 아예 비슷한 무기도 안나오지만 M79가 총알에 터지는걸로 보아서 바주카의 데이터를 이용한듯. 사실 둠의 BFG같은 비현실적 무기가 나오면 공포 분위기가 많이 사라지는게 사실.

아무튼 기존 포스탈 2에 등장하는 무기들은 장식으로 등장한다. 심지어 포스탈 확장팩에 나오는 일본도를 들고 덤비는 적을 죽이면 순간 그 무기가 망치같은 것으로 바뀐다(...).

이 모드에 나오는 좀비는 다른 게임의 좀비와 다른 점이 있다. 바로 '머리가 무조건 터져야'[11] 죽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몸통에다가 기관총 몇백발을 쏴제껴도 절대 죽지 않으며, 머리가 잘려도 머리가 터지지 않는 한 목이 없는 상태로 덤벼든다. 대신 머리의 내구도가 심히 약해 절단형 무기로도 한방에 머리를 터뜨릴 수 있으며, 대부분의 총기로 머리를 쏘면 머리가 툭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잘린 머리는 내구도가 더욱 약해 발차기로도 터지고 심지어 오줌으로도 머리가 터진다(...).

그리고 제작사가 다르더라도 포스탈 시리즈인 만큼 고어의 강도는 아포칼립스 위켄드의 그것을 계승하여 더욱 강도높게 보여주는데 종래의 뇌수 파괴에선 잇몸과 이빨 부분이 표현되어있고 내장 표현도 아포칼립스 위켄드를 넘어서 시리즈 최고의 고어성을 자랑한다. 너무 많은 육편과 내장이 흘러다녀 프레임이 떨어질 지경으로 지겹도록 쏟아진다.

또한 타격감의 수준이 아포칼립스 위켄드를 넘어섰다. 샷건 한방에 몸과 목, 상반신 하반신이 오픈겟을 하는 것은 물론이요, 아포칼립스 위켄드에선 뭔가 스폰지나 케잌을 자르는 듯한 느낌밖에 들지 않았지만 이터널에선 정말로 살을 가르고 뼈를 끊고 머리를 박살내는 타격감이 일품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무기들이 게임 진행에 별 쓸모가 없고 밸런스 붕괴를 일으킬 정도로 맛이 간 점이다. 근접무기의 경우 칼 종류는 타격 판정이 애매한 경우도 있으며 반샷이 떠 머리가 터지지 않고 잘리는 경우도 빈번하게 일어나 좀비를 잡기엔 불안정한 면이 있으나, 야구방망이의 경우 머리를 대충 조준하고 휘둘러도 펑펑 터지며 게임 중반에 얻는 금속 방망이는 스플래시 데미지까지 구현되어있어 좀비들을 상대로 무쌍난무를 찍을 수 있다![12]

총기의 경우도 나사가 심하게 빠져있다. 베레타 권총의 경우 레이저 포인터가 달려있는데 이게 100% 명중률을 보이며 스코프가 달리고 줌이 가능한 석궁보다 압도적인 명중률을 자랑한다 데미지 또한 강력해 권총 주제에 저격 무기로 탈바꿈했다. MP5의 경우 무게가 10kg 나가는 것마냥 모든 모션이 느릿느릿 움직이고, 무기를 꺼내면 기본 세팅이 점사 모드로 되어있어 근접전에서 심히 제약이 따른다.

특히 베레타 권총은 정말 심각한데, 대충 머리를 노려서 쏘면 거의 헤드샷이 뜬다. 적과의 거리가 멀리 있어도 게임을 좀 하다보면 헤드샷 띄우기 정말 쉽다. 문제는 적 AI 특성상 플레이어가 멀리 있으면 총을 잘 못맞추는데, 플레이어는 베레타로 멀리서 헤드샷을 노리거나 숨어서 노출된 팔이나 다리만 쏘면 총격전이 끝난다(...). 무슨 레이저 포인터 홍보게임인가 싶을 정도.

무기들의 데미지 수치도 이상하다. 전기톱의 경우 공격력이 고작 1밖에 되지를 않아 체력이 많은 보스에게 다가가 몇분동안 톱질을 해야하는 반면, 드릴은 데미지가 20 이상 되어 최종보스도 10초만에 뻗게 만드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 폭발물의 경우 데미지 자체는 높은데 팔 하나 자르고 마는 수준이라 아무 의미가 없다(...).[13]

그러므로 게임 진행의 쓸모있는 무기들은 많아봐야 야구방망이, 샷건, 베레타, MAC-10,[14] 오리지널 샷건[15] 뿐이다.

포스탈 2의 MOD인 만큼 포스탈 2를 제대로 즐긴 사람이라면 '아! 저거!'라고 무릎을 칠 정도로 포스탈 2에서 사용하는 오브젝트가 상당히 많이 게임에서 장식으로 나온다. 그러나 포스탈 2에서 아이템으로 나왔던 오브젝트가 눈앞에 보여도 여기서는 가질 수가 없다. 아이템 체계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 포스탈에서 나왔던 패스트푸드나 조각 피자같은건 게임내 프롭으로만 나오고, 위에 서술했듯이 가질 수 없다. 이외에 메드킷이 혈액팩으로 대체되는 등 자잘한 변경점이 있다.

게임 자체는 좀비물+악마물의 분위기지만 90퍼센트는 좀비물이다. 초반에는 경찰이나 깡패, 강도같은 일반(?) 시민과 대치 상황을 벌이게 되지만 이내 세상이 막장 상황으로 흘러가면 거의 좀비만 나온다. 게다가 인간하고 벌이는 총격전은 그나마 글록같이 이 게임에서 성능이 나쁘게 나오는 무기를 사용하면 조금 긴장감이 있는데, 좀비하고 싸우는 부분은 싸우는게 아니라 좀비 학살이고 거의 랜드 오브 데드 수준의 지루함을 보여준다.[16] 좀비보다 게임 도중 갑자기 나오는 비명소리가 더 무서울 정도.

처음에는 화려하게 튀는 육편과 내장을 보면서 눈요기를 하지만 그것도 이내 질린다. 좀비의 바리에이션 따위는 가뭄의 콩 나는 수준으로 거의 극소수다. 가끔 일반 좀비보다 크거나 맷집이 센 좀비가 나오지만 일부 챕터에만 나올 뿐 껍데기만 다르지 내용이 같기에 여자 좀비도 남자 좀비같은 소리를 내는 좀비만 달려들 정도. 가끔 총을 쏘는 군인 좀비들이 있지만 총만 쏠 뿐 하는 짓이나 인공지능은 같다. 어쩌다 좀비개가 나오지만 정말 가뭄에 콩나는 수준. 거의 이벤트 수준으로 악마같은 적도 나온다. 심지어 마지막 맵에서는 하다하다 스켈레톤까지 기어나온다.[17] 여기 나오는 좀비들은 초자연적인 힘으로 되살아난 것이니 스켈레톤이 나와도 이상할게 없지만 웃기는건 이 해골들이 창에 방패를 들고 있어서 마주치는 순간 유저로 하여금 이 게임의 배경이 유럽인가 의심하게 만든다. 미국에서 죽은 해골들이니 활과 화살이나 권총이나 채찍을 들고 나온다면 모를까 어울리지 않는 창과 방패를 들고 나와 유저를 실소하게 만든다.[18] 스켈레톤 출연도 문제지만 스켈레톤을 썰었을 때 해골 속에서 내장이 나오는 것도 문제다

공포성에 관해서도 게임 분위기가 상당히 공포스럽고 또한 제정신이 아니라는걸 제작진도 눈치챘는지 게임 시작 메뉴의 이름이 Begin your journey to hell이고 게임을 끝내고 윈도우로 나가는 메뉴의 이름이 Return to sanity다. 아무튼 그만큼 첫인상이 강렬하다. 실제로 초반부의 정신병원 맵은 끝내주게 무섭다. 좁은 병동, 어디선가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 병실 문의 조그마한 창으로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지는 손, 환풍구를 기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눈앞에 떠오르는 끔찍한 영상 등은 정말 유저를 간떨어지게 만든다. 그러나 정신병원에서 나가면 공포 분위기는 점점 희미해지고 호러물에서 좀비물로 완전히 탈바꿈하게 된다. 주인공이 정신병원에 있었다는 설정을 사용한 연출도 점점 없어진다. 카니발, 쇼핑몰같은 맵의 구성은 그야말로 전통적인 좀비물의 그것. 제작 중간에 노선변경을 한건가 싶을 정도다.

주인공의 설정 문제도 있다. 주인공 존이 살인 사건으로 정신병원에 감금된건 좋다. 그건 호러 게임의 주인공으로서 분위기를 돋우는데 제격인 설정이니까. 그러나 병원의 병실에 감금되어 있는 초반 동영상의 존은 분명 어딘가 불안정하고 제정신이 아닌거 같은 상태를 보이지만 정신병원에서 탈출하자마자 아주 말짱한 정신으로 돌아다닌다. 사람들에게 욕지거리를 좀 하고 꽤 단순무식하게 폭력적이기는 하지만 논리정연한 언어구사와 냉철한 상황판단(이건 유저의 몫이지만)을 한다. 물론 좀비나 사람을 아무렇지도 않게 죽이는걸 보면 정상이 아닌 것도 같지만 초반 동영상에서는 이상한 발작적인 행동을 하는데 결국 게임내내 그 설정은 온데간데 없어진다(그냥 중간에 끔찍한 영상이 눈앞에 떠오르는 정도?). 따지고 보면 모든 사태의 원인이 존의 그 정신병적인 폭력 기질에서 기인한 면이 있으니 어찌보면 정신병원에 감금해 두는게 세상을 위해서 좋았던 것일지도 모르지만. 게다가 존은 마지막 보스까지 물리치고 엔딩까지 진행을 해도 자기가 벌려놓거나 다름없는 이 대참사를 수습하는 영웅이 되기는 커녕 모든 것을 끝내려 한다.[19]

아무튼 꽤 무서운 부분도 있고, 좀비를 절단 박살내는 타격감도 있으니 B급 좀비물 FPS를 사랑하는 유저들은 재밌게 즐길 요소가 있지만 이 게임의 가장 단점인 수많은 버그 때문에 그 모든 장점을 무의미하게 만들어 버린다.

버그의 예를 들자면 분명 레버를 작동시켜 출구의 문을 열어야 하는데 레버에 아무리 다가가도 작동 표시가 뜨지 않아서 완전히 오도가도 못하게 된다던지, 리얼 타임 동영상으로 이벤트씬이 진행되는데 이게 스크립트로 돌리는건지 어떤지 주인공이 문을 지난 다음 길이 막아야 되는데 주인공이 아직 문을 지나기 전에 AI들끼리 문을 막아버려 지들끼리 막힌 문 너머에서 보이지도 않는 주인공에게 말을 걸고 좀비들이랑 싸우면서 유저를 엿먹인다던지, 분명 전기 장치를 박살내 문이 열리는 장면이 나왔는데 문앞으로 가보면 아직도 문이 막혀있다던지...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덕분에 퀵세이브는 필수고 불안할 때마다 따로 세이브를 남겨두어야 치트를 안쓰고도 게임을 클리어할 수 있다.

또한 트리거 발동 구역을 참 이상한 곳에 배치하여 조금만 우회를 하거나 멀리서 적을 쏴대면 트리거 작동이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있다. 게임을 최대한 정상적으로 진행하려면 뭐든지 몸을 들이대면서 최대한 정상적인 루트로만 가야 된다.

포스탈 2의 고질적인 AI 문제도 이 게임의 심각한 단점 중 하나다. 이 AI가 얼마나 막장이나면 최종보스전에서 적들을 이용해서 총알 한발 안쏘고 최종보스를 쓰러뜨릴 수 있다. 최종보스가 쏘는 유탄(...)을 좀비에게 오폭시키면 좀비는 동맹인 보스를 적으로 인식하고 보스를 물어뜯기 시작한다. 문제는 보스의 유탄발사기로는 좀비의 머리통을 터뜨릴 수 없기에, 최종보스가 좀비 한마리한테 처절하게 털린다(...).[20]

그리고 이런 류의 게임들이 그렇듯 음악 상당수는 들어줄 만하다. 전형적인 공포물에나 나올 메탈 음악이지만 들을만한 편이다. 모드치고 성우들의 연기도 괜찮은 편.

기독교와 관련된 종교적 묘사가 많으나 게임의 성향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진지한 것도 없으면서 그냥 갖다넣은 것이라 딱히 신경쓸 필요는 없다.

5. 기타

게임 개발 초기 스샷이나 트레일러를 보면 처음엔 주인공이 존이 아니라 듀드였다. 그리고 내용도 개발 진행 도중 상당수 수정된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커스텀 맵이 하나 있는데 게임 본편의 도시들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또한 게임 Maps 폴더의 ED_WeaponTest.fuk라는 파일 이름 앞에 'cus-'만 붙이면 커스텀 맵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일종의 무기 테스트 맵.

게임 내에 듀드와 게리 콜먼 포스터가 있는 등 이스터 에그가 많이 있다. 예로 지하철 역 챕터에서 쏘우 1의 화장실을 재현한 방이 있고 들어가면 문이 닫히며 직쏘 인형 스킨을 씌운 게리 콜먼이 전기톱으로 죽이려 든다(...). 그리고 '진짜로' 알록달록한 이스터 에그가 나온다. 시종일관 진지하고 어두운 내용에서 거의 유일하게 유머스러운 부분.

6. 리메이크

2013년도에 만든 리메이크 버전이 있다. 일부 진행이 간략화되었고 어떤 맵은 아예 뜯어고친 수준이다. 스토리 측면에서도 조금 보강이 된 편인데, NPC 수와 그 대사가 약간 늘어났으며 게임 상 소소한 이벤트도 죽이는 꼼수(?)로 스킵할 수 없게 되었다. 또한 위에 서술한 버그 상당수가 수정되었으며 무기 밸런스도 재조정되었다. 야구방망이나 샷건은 위력이 대폭 너프되었고, 이제 좀비가 머리를 안 터트려도 죽는다! 대신 한 방에 죽이려면 머리를 터트려야 한다. 초반부터 권총 탄환을 넉넉하게 구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리메이크에서는 해피 힐 정신병원에서 총기를 거의 구할 수 없고 망치 외에는 냉병기(?)도 구하기 어려워서 초반 진행이 어려워진 편이다.

이터널 댐네이션 리메이크 공략 영상 (한글 자막)

그런데 새로 등장한 무기인 일본도 때문에 밸런스는 다시 안드로메다로(···). 이 일본도가 어떤 무기냐면, 야구방망이의 상위호환이다(···). 공격속도도 더 빠르고, 리치도 더 길고, 2타를 날리기 때문에 데미지도 뛰어나다. 게다가 야구방망이와 달리 횡으로 베는데 이 범위도 넓다. 오히려 야구방망이보다 더 사기스럽다고 느낄 정도. 이 일본도 때문에 좀비 상대로는 한대도 안맞고 무쌍이 가능할 지경.

초반에 베레타 대신 글록을 주는데, 이것 때문에 난이도가 조금 어려워졌다.

또한 스켈레톤이나 최종보스는 그대로이다(...).


2018년 Revival Games[21]에서 두번째 리메이크가 제작되고 있었다. 원래 2019년에 포스탈 2: 파라다이스 로스트 모드로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제작 도중 제작팀이 해체되는 바람에 중단되었다.


현재 2013년 리메이크판 바탕으로 스팀판 이식이 이루어지고 있다.

7. 무기체계

비슷한 성격의 무기는 묶어서 서술하였다. 같은 카테고리 안에 있는 무기는 탄약을 공유하며,(예 : 글록 시리즈 및 베레타는 탄약을 공유) 절단 효과가 있는 무기들로 좀비의 머리를 가격하면 머리를 터트리는 효과를 준다. 가끔 빗나갈 때도 있다.

7.1. 근접무기

7.2. 총기류

7.3. 폭발물 및 기타

7.4. 무기 최초 입수경로

8.



[1] 이 제작사는 이후 랜드 오브 데드 모드인 데드 에피데믹 모드를 제작했다. 아무래도 B급 좀비물 매니아인듯[2] 포스탈 시리즈의 제작사인 러닝 위드 시저스가 이터널 댐네이션이 마음에 들었는지 정식 시리즈인 파라다이스 로스트에 카메오로 출연시켰다.[3] 말이 정신병원이지 지하의 환자를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하는 도살장이다.[4] 리메이크판에서는 개연성 문제인지 존의 이웃으로 바뀌었다.[5] 참고로 무적치트를 친 상태에서도 이 녀석에게 물어뜯으며 흔드는 공격모션을 당하면 얄짤없이 죽는다.[6] 바로 신부가 로리를 강간하였고, 성병 등 부정적인 상황이 올까봐 존을 떨어뜨리려 한 것. 예전에는 로리가 입양되었다고 국내 유저들이 해석해서 이상한 스토리로 알려졌지만, 교회에서 존의 대사로 미루어보아 강간했다는 내용이다. 영어로 '입양되었다'와 '강간당했다'의 발음이 비슷해서 벌어진 참사(...).[7] 여기서 악마가 '날 죽여도 너의 영혼은 찢어질 것이다.'라는 식의 대사를 하는데, 존이 자기를 죽여도 자살할 것이라는걸 암시하는듯.[8] 로리가 전기톱을 들고 악마와 같이 보스로 나온다. 따라서 보스전에서 존이 로리를 죽였고, 존은 그것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자살한듯.[9] 기존 포스탈과 다를 바 없는 그래픽 수준인데 꽤 버벅댄다.[10] 꽤 여러 군데에서 사람 놀라게 하는 전개가 나온다. 그것도 예상치도 못한 부분에서... 게임 끝까지 그 상태를 유지했으면 지금쯤 명작은 아니더라도 수작으로 칭해졌겠지만 아쉽게도 그렇지 못했다.[11] 사실 아포칼립스 위켄드에서도 좀비는 머리가 터저야 죽는다. 다만 버그로 머리가 터졌는데도 기어오기도 한다. 신체절단이나 불에 타던 좀비가 그렇다. 바주카로만 잡을 수 있다.[12] 포스탈 2에서 무기를 숨기는 키를 누르면 야구방망이가 들려진다. 제작자 공인 사기 무기라는 것을 인정한 셈.[13] 리메이크 이전에는 좀비가 무조건 머리를 터트려야 죽었는데, 폭발물은 머리가 잘 안터진다. 게다가 폭발형 무기는 다이너마이트, M79, 오리지널 샷건인데 다이너마이트와 M79는 여러모로 성능이 좋지 않은 무기. 오리지널 샷건은 후술.[14] 참고로 이 총, 아무 복선도 없이 갑자기 교회에서 존이 신부에게 총을 쏠 때 툭 튀어나온다(...). 리메이크에서는 중간에 먹을 수 있지만...[15] 강공력의 위력은 사기적이고 범위도 넓어서 써먹기 좋지만 치트를 치지 않으면 탄이 11발밖에 없다. 리메이크판에서는 9발. 게다가 숨겨진 무기라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그냥 지나치기 쉬운 위치에 있다[16] 사실 야구방망이 하나만 안 사용해도 긴장감이 올라간다(...).[17] 사실 그 전에 박물관에서 중간보스로 한번 나온다.[18] 물론 게임 배경이 미국이라는 얘기도 없고, 교회도 자세히 보면 가톨릭 계열 성당이니 영국일 수도 있다. 다만 존의 집에 성조기가 걸려있으니 결국 미국인듯(...).[19] 사실 스토리상으로 본다면 결말은 쉴드가 가능한 수준. 스토리가 막장이라는건 변함이 없지만...[20] 이 게임에서의 '보스'라는 존재들은 평범한 인간의 데이터에다 스킨으로 무섭고 기괴하고 거대하게 만든 것 뿐이므로, 일정 체력 이하로 가면 무기를 버리고 공격자에게 설설 기면서 살려달라고 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차라리 아포칼립스 위켄드 보스나 군인 등을 쓰면 그나마 낫지 않았을까 싶을 수준. 압도적인 포스를 풍기던 최종보스가 체력이 떨어졌을 때 갑자기 살려달라고 비는 모습은 참 압권.[21] 포스탈 2 : 해피 나이트를 제작했다.[22] 탄약 너댓개를 한 손에 쥐어 내려치듯 집어넣는데, 정작 들어가는 건 한 개 뿐이다(...).[23] 박물관 카운터에 전기드릴과 같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