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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16:41:24

포켓러스

포케러스에서 넘어옴
||<tablewidth=100%><tablebordercolor=#3861ad><tablealign=center><tablebgcolor=#fff,#191919><colbgcolor=#3861ad><-2> 파일:포켓몬스터 로고.svg 육성 ||
능력치 구성 종족치 | 개체치 | 노력치 | 경험치 | 성격 | 랭크
보조 친밀도 | 포켓러스 | | 알까기 | 도구

1. 개요2. 상세
2.1. 2세대2.2. 3세대 ~ 8세대2.3. 9세대
3. 기타 매체
3.1. 반짝반짝 포켓몬(포켓몬 GO)
4. 기원

1. 개요

ポケルス / Pokérus

포켓몬스터 본가 게임 시리즈의 2세대부터 등장한 특수 상태 이상. 어원은 아마 포켓몬 + 바이러스. 설정상으론 포켓몬의 몸에 기생하는 매우 작은 생명체라고 한다.

2. 상세

이름으로 봐서 안 좋은 효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노력치를 2배로 받게 되는 이로운 상태 이상이다. 그래서 파워 시리즈와 함께 키우면 포켓몬을 육성하기 훨씬 쉬워진다.[1]

가장 평범하게 걸리는 방법은 포켓러스에 걸린 야생의 포켓몬과 배틀을 하거나 잡는 것이다. 배틀 후에 상태 창을 보면 포켓러스라고 뜨기 때문에 알 수 있다. 문제는 이렇게 해서 포켓러스에 걸릴 확률이 3/65536(즉 0.0046% 미만!)라는 굉장히 희소한 확률이라는 것.[2] 당연히 라이트하게 게임 플레이를 하는 사람들은 한 번도 못 본 사람이 매우 많다.

일단 한 마리가 걸리면 다른 포켓몬에게 전염시키는 방법은 매우 쉽다. 아무 배틀이나 치르고 나면 포켓러스가 소지 포켓몬 중에서 이미 걸린 포켓몬 옆의 포켓몬에게 확률적으로 퍼지며, 전염시키는 횟수에 제한은 없다. 단 감염원이 될 포켓몬의 바로 위 또는 아래에 이미 포켓러스에 면역인 포켓몬이 한 마리라도 있으면 전염이 불가능하므로 포켓몬을 잘 정렬시키거나 면역이 된 포켓몬을 박스에 넣어두고 감염 작업을 하자.

(HGSS 기준) 처음 포켓러스에 걸린 경우 포켓몬센터에 맡겼을 때 포켓러스의 존재를 알려주며, 대략적인 설명을 한다. 그 후 공박사에게 포켓기어로 전화가 와서 포켓러스가 무엇인지에 대해 정확하게 알 수 있다. 걱정할 필요 없다며 안심시켜 주는 전화를 한다.

다른 상태 이상과는 다르게 인위적인 방법으로는 없앨 수 없으며 없앨 필요도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포켓러스가 저절로 사라지고 면역 상태가 된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포켓몬을 PC 박스 안에 넣어두지 않고 여섯 마리의 동료들 중에 포함시켜 둔 상태에서 현실 시각(즉 닌텐도 게임보이 시스템 시계에 설정된 시각)을 기준으로 자정(밤 12시 정각)이 넘어가면 포켓러스가 사라지고 면역 상태로 바뀐다.[3] 스테이터스 화면에서는 “포켓러스”라는 보라색 글자 대신에 보라색 스마일 표시로 바뀌며, 포켓러스 특유의 바람직한 효과는 그대로지만 더 이상 다른 포켓몬을 감염시키지 못한다.

8세대부터는 현재 시간과는 상관없이 포켓몬이 박스 밖에 있는 경우, 24시간이 지나면 면역 상태가 된다.

9세대에는 포켓러스가 없다. 포켓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포켓몬을 포켓몬 홈으로 스칼렛/바이올렛에 가져와도 포켓러스는 나오지 않는다.

포켓러스에 감염된(즉 보라색 글자로 “포켓러스”라 표시된) 포켓몬을 PC의 박스나 인터넷의 포켓몬 뱅크에 넣어두면 포켓러스가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 나중에 다른 포켓몬의 육성을 위해 포켓러스를 옮겨주고 싶을 경우 이렇게 감염된 포켓몬을 꺼내 옮겨주면 편리하니, 감염된 포켓몬 몇 마리 정도는 박스나 뱅크에 보관해 두도록 하자.

정말로 운이 좋지 않은 경우는 자정 직전에 포켓러스에 걸릴 수도 있는데, 이럴 땐 하던 일을 다 중지하고 근처 포켓몬센터로 달려가는 것을 추천한다. 아니면 바로 저장하고 본체 시간을 조작해 버리는 방법도 있다.

포켓러스에 걸리면 다른 상태 이상(수면, 마비, 독 등등)에 걸리기 쉬워진다는 소문이 있지만 단순한 루머일 뿐이니 안심하자. 또한 부모용 포켓몬이 포켓러스에 걸려 있을 때 알의 부화 걸음 수가 반이 줄어든다는 루머가 있는데, 이것도 루머다. 비디오라고 돌아다니는 것은 가짜다.

의외로 알에게도 감염된다. 하지만 알 상태에서는 “포켓러스”라는 표시가 뜨지 않기 때문에 감염 여부를 알 수가 없다. 알에서 태어난 포켓몬을 보고서야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대개의 경우 알 상태에서 이미 자정을 넘기기 때문에 감염성은 없고 면역 상태(스마일 표시)인 채로 알에서 태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6세대부터는 알에 감염된 경우에도 표시가 뜨도록 했다.

2.1. 2세대

당시 한국의 2세대 플레이어, 즉 금은과 크리스탈을 사서 플레이하던 한국 최초의 포켓몬스터 게이머들은 대부분 어린아이와 끽해야 십대 후반, 20대 초반의 젊은 청년층이었기 때문에 포켓러스에 대한 정보가 미비했다. 따라서 초기엔 존재 자체가 도시전설 취급을 받았다. 확률이 너무나도 낮아 실체 자체를 모르고 클리어한 뒤 패키지를 추억 속에 묻은 이들이 대부분이었고 설령 포켓러스에 걸렸다 하더라도 포켓몬 관련 커뮤니티가 미비하여 정보를 알리기도 힘들었으며, 다른 사람에게 내 포켓몬이 포켓러스라는 이상한 바이러스에 걸렸다고 글로 전하더라도 그딴 게 어디 있냐며 구라 친다고 되려 의심을 받기도 했다.[4]

본격적으로 포켓러스가 알려지게 된 것은 에뮬레이터로 인한 치트 코드를 통한 플레이가 배포되고 치트 코드로 하나하나 플레잉을 하던 몇몇 유저들이 포켓러스에 대해 접하게 되면서이다. 다만 이 시기에도 한국의 포켓몬 커뮤니티/닌텐도 게임 커뮤니티에 '포켓몬스터의 레벨 업 시 능력치 상승값은 노력치라는 개념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더라.' 같은 정보가 알려져 있지 않아서 포켓러스는 그냥 신기한 포켓몬 질병으로 취급되어 알게 된다 하더라도 닌텐도의 디테일함에 감탄하는 유저가 있을지언정 포켓러스를 찾아 헤매는 유저는 전무했다. 정말 하드코어 중에서도 하드코어 게이머들이, 특히 일본어와 당시 인터넷 인프라에 능통한 헤비 유저 중의 헤비 유저들만이 "일본 애들 말 들어보면 그런 게 있긴 하는 것 같더라." 정도로만 알고 넘어갔었던 개념이었다.

2.2. 3세대 ~ 8세대

3세대부터는 유저 편의와 노력치 개념의 확산을 위해 몇몇 이벤트 포켓몬이 포켓러스에 걸린 채로 등장했다. 또한 알에도 포켓러스가 전염되게 바뀌었다. 다만 파이어레드·리프그린에서는 포켓러스가 전염되지도 않고, 걸린 포켓몬도 치유되지 않기 때문에 포켓러스 감염 작업은 호연지방에서 해야 한다....

6세대에서는 PSS 대전에서 상대방 포켓몬에 포켓러스가 붙어있으면 배틀 후에 포켓러스가 묻어서 돌아온다.

8세대부터는 포켓러스가 면역 상태로 바뀌는 기준이 기존 00시를 지나는 것에서 박스 밖에서 실제 시간으로 총 24시간이 지나는 것으로 바뀌었다.

2.3. 9세대

8세대부터 노력치 작업이 도핑약만으로 최대치까지 가능하도록 개편되었는데, 일일이 야생 포켓몬의 노력치 정보와 쓰러뜨린 횟수를 체크해야 하는 사냥작보다 훨씬 간편해졌기 때문에 용돈 파밍마저 쉬워진 DLC 이후부터는 포켓러스가 오히려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고, 그로 인해 포켓러스가 삭제되었다. 대신 사냥으로 인한 노력치 획득량을 +8해 주는 파워 시리즈 아이템을 초반부터 저렴하게 구입 가능하도록 개선되었다.

3. 기타 매체

3.1. 반짝반짝 포켓몬(포켓몬 GO)

포켓몬 GO에서는 반짝반짝 포켓몬이라는 이름으로 구현되었다. 감염 기능은 없으니 안심하면 되고, 친구와 포켓몬 교환 시 랜덤으로 발생된다. 반짝반짝 포켓몬이 될 경우 3개 능력치(공격, 방어, HP)가 모두 12 이상(최댓값 15)으로 되고, 강화하는 데 필요한 별의모래양을 절반으로 줄여준다.[5]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고.

4. 기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더 강해진다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는 이들이 많은데, 이는 20세기 초반에 어린이가 항아리손님(이하선염)이나 수두에 걸리면 친구에게도 이를 옮겨 모두 면역을 가질 수 있도록 일부러 함께 어울리게 하던 풍습에서 유래되었다. 서양에서 “pox party”(수두 파티)라 부르는 이 풍습이 일본에도 전해지면서, 어릴 적에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면역을 길러두면 어린이가 더 튼튼하게 자란다는 속설 또한 전해졌다. 포켓러스가 바로 이 믿음을 반영한 것.

물론 수두나 이하선염은 어릴 때 걸려 면역을 획득해 두는 것이 바람직한 것은 사실이다. 이런 질환에 면역이 없는 채로 십대 청소년기나 성인이 된 후에 이런 질환에 걸릴 경우 훨씬 심하게 고생하기 때문이다(특히 홍역은 성인이 되어 걸리면 죽기도 한다). 때문에 20세기 초반까지는 이러한 고의 감염이 상당히 유효한 민간요법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이런 질환에 대한 백신(예방 주사)이 개발되어 있으며, 한국에서는 홍역의 경우 1957년, 수두의 경우 1996년부터 예방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친구에게 일부러 옮아서 실제로 병에 걸려 면역을 획득하는 것보다 예방 주사로 면역을 획득하는 것이 훨씬 편하고 확실한 방법이다.[6] 근년 안아키라 하여 일부러 예방 접종을 기피하고 감염 아동에게 고의로 노출시키는 부모들이 있다고 하는데, 이는 백신의 보급과 효과가 부진하였던 수십 년 전에나 사용하던 민간요법이며 예방 접종에 비해 위험하다.


[1] 예를 들어 보통의 포켓몬이 잉어킹을 잡으면 스피드 노력치가 +1이지만, 포켓러스에 걸린 상태에서 파워 앵클을 지녀주고 잡으면 스피드 노력치가 +10이다. 7세대부터는 +18이다.[2] 이로치가이가 뜰 확률보다 대략 3배 정도 낮다. 참고로 저 수치는 그 많다는 아이디 넘버에서 원하는 넘버 3개 중 하나를 뽑을 확률이다.[3] 게임기를 꺼 두어도 마찬가지. 예를 들어 포켓러스 감염된 포켓몬들을 파티에 넣어서 저녁 8시까지 게임을 하고 세이브한 뒤에 게임을 끄고 다음 날 아침에 게임을 켜면 감염이 면역으로 바뀌어 있다.[4] 이로치가이 포켓몬스터에 대한 개념도 초기엔 이랬다. 붉은 갸라도스야 이벤트 포켓몬으로 인식되었고, 황금 포켓몬 등을 직접 노력해서 포획하는 것은 라이트 유저층에게는 너무 높은 허들이었기 때문이다.[5] 포켓몬 GO에는 경험치 개념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바뀐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것이 엄청나게 좋은 것이, 일반 포켓몬을 30에서 40까지 올리는 데 필요한 별의모래보다 반짝반짝 포켓몬을 20에서 40까지 올리는 데 필요한 별의모래가 훨씬 적다. 물론 사탕은 더 많이 필요하긴 하다.[6] 수두 파티 같은 행위와 백신은 근본적으로 일부러 병원체를 몸에 넣어 재감염을 막는다는 취지이나 안전성에서는 백신이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 전자의 경우는 생병 그대로 걸리는 것이라 위험성이 높지만 백신은 약화되거나 아얘 죽은 병원체를 주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