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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03 20:52:56

포켓몬스터 대백과

파일:attachment/afb2dbf61.jpg

1. 개요2. 평가
2.1. 부정적 평가
2.1.1. 정발판 번역 문제
2.2. 긍정적 평가
3. 기타

1. 개요

포켓몬스터 관련 만화. 원제는 포켓몬스터 전서(ポケットモンスター全書). 작가는 나카무라 사토미.

1세대 게임의 내용을 한권 안에 담은 단권짜리 만화로, 각 챕터마다 한개씩 지우(サトシ)[1]가 그의 파트너 파이리와 함께 각 도시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2. 평가

2.1. 부정적 평가

대백과라곤 해도 전개로 보나, 연출로 보나 하다못해 정보면에서도 대단히 부실하다. 각 챕터 뒷부분에 포켓몬 여행 관련 지식을 묻는 퀴즈 형식으로 정보를 알려주는 식인데, 그나마도 자전거점이 있는 위치나 미뇽을 잡는 곳 정도를 빼면 크게 가치는 없다.

만화라는 측면에서도 크게 점수를 주기는 힘든 것이, 여행을 한권으로 단축하다보니 가장 중요한 배틀 신부터가 정말 볼품없다. 포켓몬들이 공격 한두개 어줍잔하게 주고받다가 사건이 종결되거나, 마지막 바람이(シゲル)[2]와의 승부에서 지우의 리자몽과 바람이의 거북왕이 싸우는데 지우가 "리자[3]!! 전력으로 맞서라!"라고 하니까 포켓몬이 머리가 빛나면서 박치기[4]를 시전해 승리하게 된다. 하도 연출이 얼척없다보니 그 전력이 電力을 말하는 것으로 이해한 독자들도 많았다[5]. 사천왕은 와타루(목호)[6]를 제외하면 다 1쪽만에 격파당하고, 그 목호마저 2쪽만에 패배한다.. 그야말로 소드마스터 야마토같은 결말이다. 특히 할멈[7] 팬텀전이 압권인데, 첫째 컷에서 팬텀이 멀뚱히 서있다가 둘째컷에서 숟가락 들고있는 후딘 앞에서 얼굴 찡그리며 몸통 기울어지는 걸로 끝. 다른 연출이 있는 것도 아니고 후딘은 정말 숟가락 드는 거 말고 한게 없다. 더 가관인 건 후딘[8]이 작중 등장한 컷은 통틀어 두 컷으로 그나마도 나머지 하나는 챔피언 전당등록 기념 촬영에서의 모습이기에 실질적으로 후딘이 등장한 장면은 이 한 컷이 전부다. 목호의 망나뇽은 화염방사를 날개로 막고 눈으로 쏜 파괴광선으로 용케 맞대응까진 했으나, 화염방사 한대 더 맞고 고꾸라졌다.

배지를 얻는 과정도 원작과 많이 달라 '대백과'라는 제목을 무색하게 하는데 이슬이와 초련은 배틀을 통해 배지를 받은 게 아니라 지우의 활약을 보고 배지를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 판단하여 임의로 넘겨준 것으로 그나마도 체육관에서의 정규전을 통해 배지를 넘겨준 관장은 웅, 마티스, 강연 뿐이며 민화는 아예 도전자가 링으로 넘어오면 패배로 간주하는 규칙이 있었음에도 불구, 링으로 올라온 지우의 용기를 높게 평가해 배지를 넘겨주게 된다.[9] 개중에서도 초련이 특히 심해서 나머지 관장들이 자신의 포켓몬을 꺼내기라도 하는 반면[10] 이쪽은 아예 포켓몬을 사용하지도 않는다![11] 지우가 다른 매체에서 레드 계열 캐릭터가 쓴 적 없는 후딘을 쓰는 것과 그나마도 한두컷만 등장하는 이유는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바람이의 성장을 묘사하는 연출도 상당히 빈약하다. 지우와 바람이의 정상결전에서 기둥이 무너지자 깔릴뻔한 바람이를 지우가 구해주는데 여기서 바람이가 눈빛이 그윽해지며 "지우야 나는 잊고 있었어. 네가 친구라는 것을..."이라고 하고 지우는 "나는 잊지 않았어."라고 답하는데 문제는 이에 대한 아무런 복선이 작중 연출된 바 없었다는 것. 나름 명대사+캐릭터의 성장을 보여주는 장치라고 넣은 것 같은데 작가의 연출력 부족으로 이도저도 아닌 오글거리는 장면만 연출되었다.

홍보는 "모든 포켓몬스터 151마리가 다 등장!!"이라고 하는데, 작품 중에 등장하지 않는 포켓몬은 맨 마지막에 지우랑 바람이가 같이 뛰어나가는 장면에 배경으로 몰아서 그려져 있다. 즉 이런식 꼼수로 151마리가 전부 등장한 것이다.[12]

2.1.1. 정발판 번역 문제

한국어판의 경우 오타가 엄청 많은데 나열하자면...

역자는 김혜정인데 포켓몬스터 스페셜 국내판의 수많은 발번역도 이 작자의 산물이다. 그냥 포켓몬 관련 지식이 없는 듯.

2.2. 긍정적 평가

그러나 단점만 있는 건 아닌데 타 작품에서 보여주지 않는 캐릭터 재해석이나 반대로 타 작품에서 천편일륜적으로 무시되는 원작 캐릭터성을 살려주는 경향도 있었다.

특히 타 작품에선 단역으로 묘사되는 체육관 관장들을 그 짧은 분량에도 불구, 입체적인 캐릭터성을 부여한 부분에 있어서는 크게 호평받는다. 특히 대부분이 성장형 캐릭터로 등장하여 각 도시별 체육관장들에게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하지만 바람이는 본인에게 따로 파트가 할애되는 게 아니고 잊을 만 하면 간헐적으로 등장하거나 과거사가 언급되는[15]식이고 설상가상으로 분량이 짧은 만화다 보니 입체적 캐릭터로 묘사하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 나름 성장형 캐릭터로 묘사하고자 한 흔적은 보이지만 자주 등장하지 못하니 그 묘사가 붕 떠버린 것.

그리고 매우 특이하게도 이 작품에선 레드 계열의 캐릭터가 소지한 피카츄가 진화를 한다. 사천왕전 직전에 바람이한테 파티가 전멸당하고 지우가 의기소침해 있는 사이 피카츄가 몰래 그걸 듣고선 자의로 천둥의 돌을 집어 진화하여 칸나 1초컷(...)에 지대한 공헌을 한다. 아마 파이리가 파트너라서 그런 듯하며 레드 계열 주인공의 피카츄가 진화하는 작품은 본작이 거의 유일하다.

3. 기타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디 오리진도 이것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부분만 내보내고 나머지 부분은 해설로 바로 뛰어넘는 전개가 나와 나름 회자되고 있다. 오리진은 묘사된 레드의 활약은 확실하게 고퀄로 묘사되었고 대백과는 각 도시별 관장들에게 비중을 대폭 할애하여 입체적인 캐릭터를 부여했다는 점 등 장단점도 크게 대비된다.

여기서 나오는 주인공의 리자몽은 뿔이 하나인데 1세대 당시 원작 스프라이트를 제외한 스기모리 켄이 담당한 모든 게임판 공식 일러에서 리자몽의 뿔은 하나였다. 1세대 표준 일러에서도 리자몽은 뿔이 하나였고 그린과 대치하는 레드의 일러스트에서도 리자몽은 뿔이 하나였다.[27] 리자몽을 비롯한 포켓몬들의 디자인이 지금의 형태로 고정된 것은 애니메이션과 포켓몬스터 피카츄의 영향이다.

보라타운 묘지에 나오는 텅구리 유령은 그냥 고우스트의 모습으로 나온다.

[1] 디자인은 1세대 당시 레드의 것을 따르고 있다.[2] 마찬가지로 1세대 그린의 디자인을 따르고 있다.[3] 일본어 이름인 リザードン을 그대로 번역했다. 국내명은 리자몽이다. 딱 저 컷만 리자돈이라 적힌 것을 보아 오타가 맞다.[4] 아무리 봐도 박치기로밖에 안 보이는데 심지어 이 기술은 1세대에 없는 기술이었다. 로케트박치기는 1세대부터 있었지만 문제는 정작 로케트박치기의 대표 시전자가 그 거북왕이었다는 것.[5] 리자몽은 훗날 4세대 들어서야 기술 가르침과 유전으로 전기 기술을 배우게 된다.[6] 정발 당시 포케스페 2부도 그렇고, 목호라는 이름이 아닌 이 이름 그대로 번역되었다.[7] 이 캐릭터도 국화라는 이름이 아닌 할멈이라는 인명도 뭣도 아닌 명칭으로 번역되었다. 포케스페 4권에서도 '할망구'라는 이름으로 번역된 것으로 보아 당시에는 국화라는 번역명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8] 초련의 배틀 장면이 묘사되지 않았기에 캐이시 계열 통틀어 유일하게 등장한 포켓몬은 지우의 후딘이 전부이다.[9] 정확히는 리자드가 라플레시아의 꽃잎댄스를 눈에 맞고 사방팔방 불을 뿜는 와중에 불똥이 민화의 기모노에 튀게되고 이를 무마하고자 링 위로 올라온 거지만, 아무래도 방금 설명한 규칙을 어긴 사람에게 그 용기를 인정한다는 대사는 당위성이 떨어지는 감이 있다.[10] 그나마도 마티스는 1세대 당시 쓴 적 없는 에레브를 꺼낸다. 본가에서 마티스가 에레브를 쓰는 것은 2세대 이후의 설정이다.[11] 초련과 교감하는 라프라스는 그녀의 포켓몬이 아니다.[12] 맨 마지막의 배경까지 합치면 151마리가 전부 나오기는 한다.[13] 강연이라는 이름은 후대에 정착된 것이다. 1세대 매체 수입 당시에는 대머리라는 이름으로 번역되었으며 홍련섬도 당시에는 고깔섬이라는 이름으로 번역되었다.[14] 1세대에는 이리 포켓몬은 고사하고 개과 동물이라곤 가디 계열과 식스테일 계열이 전부였다. 이리를 모티브로 한 포켓몬은 기나긴 시간이 흘러 7세대에서야 등장했다.[15] 유아 시절 사고로 부모를 여의고 오박사 슬하에서 자랐다고 나온다. 이 때문에 타운맵을 지우에게 준 남나리에게 약간 애정결핍스러운 면모를 보인다.[16] 원작에서는 크게 비중이 없던고로 정확한 캐릭터를 알 수 없으며 애니메이션, 전격피카츄, 포케스페 등 거의 모든 매체에서 이렇게 묘사된다. 본가에서도 이런 이미지가 역수입되어 2세대 주인공에게 깐족대며 딴죽을 거는 캐릭터로 등장한다.[17] 지우의 파이리가 물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고 크게 걱정하며 포켓몬을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18] 애니메이션[19] 포케스페 1부[20] 포케스페 2부[21] 포케스페 3부 이후[22] 애니메이션에서는 이미 목호나 비주기의 비중이 크지 않은 관계로 그들 이상의 압도적인 포스를 자랑했고 포케스페에서도 그정도는 아니어도 로켓단 간부 중에서는 확실히 최강자로 비주기 바로 다음 선의 실력자로 묘사되었다. 그나마도 사용한 전력만 놓고보면 실질적으로 1부 트레이너 중 최강이나 다름 없었다. 뮤츠는 트레이너에게 포획당한 뒤 활약이 1부에는 없었으므로 논외.[23] 애니메이션의 지우는 오렌지제도 편에서 라프라스를 사용하다 방생했고 포케스페에서는 그린이 라프라스를 포획했다 한 소년에게 파양한다. 본가에서는 4세대 들어서 라프라스를 처음으로 사용한다.[24] 초련이 어마무시한 강자가 아닌 평범한 여성으로 묘사된 것은 전격피카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허나 이쪽은 너무 강자 이미지를 빼놓다보니 외려 좋게 보면 야마토 나데시코, 나쁘게 보면 호구 이미지가 붙어버렸다.[25] 원작에서 별명이 야돈이었는데 이 설정을 고스란히 받아들여 그냥 두발로 걷는 야돈으로 등장한다! 지우는 이걸 보고는 블루시티의 이수재처럼 포켓몬과 합체했다고 착각해 크게 충격을 받는다(...).[26] 지우의 파티원인 메타몽이 이 과정에서 합류했다. 원작에서 사파리존에는 메타몽이 등장하지 않는데 본작에서도 지우가 "어라? 그런데 사파리존에 메타몽이 있었나?"라고 의아해한다.[27] 정반대로 후딘은 스기모리 켄이 담당한 일러스트는 지금과 큰 차이가 없지만 블루 버전까지의 스프라이트에서는 이마에 다비드의 별이 그려져 있었다. 하지만 스프라이트판을 기반으로 이어진 리자몽의 디자인과는 달리 후딘은 일러스트의 디자인을 고스란히 계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