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엄마가 피난 온 제주에서 태어난 꿈 많은 문학소녀.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누구에게도 기죽지 않는 당찬 모습을 보여주는 ‘요망진 반항아’다. 자신의 꿈을 위해,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육지로 떠나고 싶어한다.
문소리: 한 때 시인을 꿈 꾸던 세침떼기 문학소녀가 좌판에서 오징어를 파는 씩씩한 엄마가 되었다. 파란만장한 나날들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청춘은 지나가 버렸지만, 나이가 들수록 현실에 치여 잊고 살았던, 시인이라는 꿈이 자꾸만 떠오른다.
여러모로 야무져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반항할 때마다 목소리는 염소처럼 떨리는 간 작은 문학소녀이기도 하다. 조금 덜 가졌지만 그늘지지 않은 아이. 햇빛 한 줄 안 내주는 야박한 담벼락 그늘 밑에서도 기필코 해를 향해 고개를 반짝 치들고 있는 풀꽃처럼 요망진 인물이다. 학교조차 다니지 못할 상황에서도 시인을 꿈꾸는, 울 때도 숨김없고 웃을 땐 온 바다에 울리게 웃는 당차고 야무진 캐릭터다.
박보검: 운동도, 장사도, 어떤 힘든 것도 군소리 없이 해낸다. 무쇠처럼 우직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유리처럼 투명하다. 투박하고 서툴러 쩔쩔매면서도 ‘애순’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해낼 것 같은 믿음 하나로 용감하게 삶과 맞선다.
박해준: 세상 무엇보다도 소중한 가족들을 위해서라면 어떤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제주에서 배를 타며 아이들을 남부럽지 않게 키우고 싶었던 무쇠 가장이다. 가족들에게 해 주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은데, 흘러가는 시간이 그저 야속하다.
날마다 부지런하고 성실한 인물로, 지극한 성실함이 얼마나 위대한 무기인지 아는 ‘영특한 무쇠’다. 그러나 연애엔 물복숭아라 애순이가 웃어도 고장 나고, 울어도 고장 난다. 그래도 충심 역시 무쇠라 처음부터 간도 안 보고 오로지 애순이만 사랑하고 존중하는 묵언의 전사다. 시대를 핑계 삼아 뻔하게 흘러갈 수 있던 애순의 일생일대 기로마다 핸들을 틀고, 사이드 브레이크 당기고, 때론 액셀을 밟아버린다.
[특별출연] 특별출연 기사 또는 포스터·엔딩 크레딧에 특별출연으로 기재. 출연 회차는 특별출연 문단 참고.[1인2역] 오애순과 양관식의 딸 양금명까지 1인 2역[3] 여담으로 5월 16일은 아이유의 실제 생일이다.[4] 오애순과 소꿉친구지만 자기가 오빠라고 언급한다. 1980년대 이전에는 출생신고 일자와 실제 출생일이 다른 경우가 제법 있어서 친구여도 나이가 약간 차이나는 경우가 흔했다.[특별출연][특별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