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짱의 등장인물.
사실 표독수는 김성모가 고행석의 문하생 시절이 있었다는 흔적이 남아있는 유일한 캐릭터로 김성모 만화의 레귤러 캐릭터 중에서 외모 상으로 구영탄을 매우 많은 부분에서 닮은 캐릭터이다. 삐쭉삐쭉한 헤어스타일과 반쯤 감긴 쌍꺼풀 눈 등 여러 부분이 그것이다. 차이점이라면 표독수는 구영탄에게 없는 구레나룻이 있다는 정도이다.
험악한 얼굴과는 달리 첫등장 후 단 5컷 만에 얼굴이 무너져서 개그 캐릭터로 전락하는 개그 캐릭터. 전사독, 지대호에 필적할 정도로 강하지만 개그 캐릭터라서 별로 빛나지 않는다. 거기다 성격도 은근 여려서 바보 같은 면이 부각되는데, 지금의 험악한 얼굴도 유학가는 동안 터프하게 보이려고 연습하면서 굳어진거다. 나쁜 남자처럼 보이려고 온갖 악행을 해왔다는데 그게 하나같이 자잘한 것뿐이라[1] 여타 불량배들과는 달리 그냥 싸움 잘하는 바보로 묘사된다.
본래 지대호와 함께 천산고를 양분하던 몸이었으나, 진정한 짱을 가리자는 지대호의 결투신청을 받고 공개결투를 했으나 하필이면 그날 모닝똥을 싸지 못한 나머지 결투 직전에 급똥 신호가 왔는데, 이를 캐치한 지대호의 기습을 받는 바람에 대형참사가 일어났고(...), 그 후 도망치듯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이 때문에 미국에 있는 동안에도 지대호를 향한 복수심에 이를 갈며 천산고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렸지만, 정작 한국에 돌아왔을때는 주먹질이나 하고 다니지 말라는 부모님에 의해 명문고인 쾌산고로 전학을 가게 되면서 강건마와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시험치러 가야 하는데 계속 쫒아오는 라기라를 떼어내느라 곤혹에 처한 강건마를 여타 쾌산고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약골로 여기며, 강건마가 처음 쾌산고에 전학왔을때처럼[2] 도와주었고, 이후로도 호의를 베풀면서 강건마와 금방 친해졌다.
놀기는 좋아하면서도 어릴 때부터 공부를 잘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서 캡짱급의 실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공부 잘하는 아이에게는 주눅이 든다. 꼴찌를 밥먹듯이 하고 60등 이상으로 올라간 적이 없어서 강건마가 38등을 했다는 소리를 듣자 공부 엄청 잘하는 놈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녀석이 어떻게 명문고에 진학할 수 있었냐면 미국에 있었을때 부모님한테 혼나지 않으려고 위조한 성적표 때문.(...)
라기라가 전사독의 수하들중에선 최고수임을 생각하면 그의 범상치않은 실력을 알 수 있다. 처음 전사독 패거리가 서울멤버들을 습격하였을당시 마영웅을 압도하며 강렬한 포스를 보여주었던 라기라는 이때 표독수에게 꺾인후 나중에 전사독과 표독수가 붙을때도 표독수에게 쪼는 캐릭터로 전락한다.
전사독이 지대호를 쓰러뜨리자 나서서 난입하여 바닥에 눕히는 등 상당한 선전을 하지만, 곧 본 실력을 모두 발휘한 전사독의 삼각기에 당해서 리타이어.
전사독이 쓰러진 이후 수원 3인방이 서울을 습격하자 표독수는 양무도와 맞서 싸우면서 이노키 알리 포지션을 취한다. 표독수는 이 전략을 닐리리 전법이라 불렀지만, 누워있었기에 사정없이 밟혔다. 그럼에도 양무도를 심리전으로 교란하면서 크게 선전했지만, 원래 갖고 있는 기본 체력을 포함한 전반적인 싸움실력의 차이가 너무나 큰 관계로 양무도에게 떡실신당했다. 그 이후 이상하게 양무도와 절친이 된다.
일본 야차단과의 결투에서 야차단 서열 4위에게 고전하던 라기라가 공격당하는 찰나 난입해 쓰러뜨리지만 얼마안가 리타이어.
4부에서는 미국 패거리와의 결투에서 잠깐 등장하는데 그 전에 입국하던 릭과 부딫히면서 화가난 릭이 기습을 하지만 피하면서 엄청난 실력을 가진 소유자 소리를 듣는다. 그 후에 미국 패거리 vs 수원,서울 연합의 결투에서 풍호,백기산,양무도,지대호 등 강건마 외 다 쓰러졌을때 조구신의 연락을 듣고 등장해 랄프와 붙지만 몇 번 공격하고는 두들겨맞고 쓰러진다.
정리를 하자면, 실력은 지대호와 거의 필적하지만, 개그캐라서 나름의 강력함(?)이 묻힌 캐릭터이며, 싸움스타일은 초반에 기선을 잡고 상대방을 잡아내는 스타일이지만, 장기전이 될 정도로 버텨낼 수 있는 고수들에게 실력이 뽀록나서 얄짤없이 털리는 스타일의 초반러쉬형 기선제압파이터라고 볼 수 있겠다.
김성모의 성인만화에는 표독수의 디자인을 극화체로 승화시킨 캐릭터 또한 등장하는데, 럭키짱에 등장한 캐릭터들 일부는 표독수 뿐만 아니라 상당수가 이후 성인극화에서 극화체로 재디자인되어 다른 인물로 재등장했다. 김화백 극화체의 대표 캐릭터인 구석기/교강용부터가 5부에서 머리 깎은 강건마→쾌산고에서 머리를 약간 기른 버전으로 수정된 디자인의 강간마에서 발전한 형태이며 아예 3부까지의 강건미 디자인을 재탕한 왕수의 직각, 풍호를 극화체로 승화한 조폭아가씨 2부의 명계관, 마찬가지로 조폭아가씨 2부에서 표독수의 디자인을 재활용한 영웅 등이 그 예. 또한 럭키짱의 인물들 일부를 마계대전에서도 사용했는데 마영웅을 대류, 타이건, 대타류로 사용했으며 풍호에 썬글라스만 벗겨서 카이저, 표독수를 캐논으로 재활용했다. 이는 그림체상의 스타 시스템에 해당된다. 같은 캐릭터인데 이름만 바꿔 재등장시키기 때문이다.
[1] 먹다남은 커피컵을 쓰레기 바로 옆에 두기, 노상방뇨, 화단에 침 뱉기 등. 이것도 질 나쁜 행위긴 하지만, 적어도 이전까지 패거리를 이끌고 식당을 점거하거나, 수틀린다고 점원을 발차기로 위협하는 불량배들이 많이 나왔기에 이게 오히려 새발의 피로 보일 지경.[2] 강건마는 처음 전학왔을 당시 무악공고 학생들한테 삥뜯기던 쾌산고 학생들을 자기가 다닐 학교의 친구들이라면서 구해준 바가 있다.[3] 돌아온 럭키짱에서 유기하 도장으로 활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