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063 | 2022. 11. 12. (토) 18:00 | 2022.30 | 2022. 11. 19. (토) 19:30 | 22.21 | 2024. 10. 26. (토) 20:00 |
2. 등장인물
- 난바 히토시(難波 仁志, 45)
- 쿠사노 사부로(草野 三郎, 61)
- 나카무라 타카시(中村 隆司, 29)
- 히라사와 마미코(平沢 真美子, 22)
- 키타자와 카즈마사(北沢 一正, 29)
오카베 유지(岡部 雄二, 향년 52)
3. 줄거리
어느 날 낮, 쿠사노 계란 농장에서 병아리 감별을 하는 난바 히토시. 사실 코고로는 히토시의 의뢰를 받고 농장을 찾아온 것인데, 히토시는 병아리 엉덩이 안쪽의 차이점을 보고 암수를 판별하다 자신의 목숨을 위협받는 거 같다고 하는데...자세히 알아보니 최근 몇 주 간 누군가가 히토시를 계속 괴롭혀왔다는데, 어두운 밤 거리를 걷는 히토시에게 고무공 같은 포환을 날리는가 하면, 사무실에서 졸던 히토시의 손등에 멀리서 돋보기 같은 걸로 일광화상을 입혔으며, 핸드폰을 터뜨리기도 했다고. 뭔가 납득이 잘 안 되는 거 같은 코고로 부녀와 코난이었지만 히토시는 그런 코고로에게 사건 규명과 본인의 보디가드를 의뢰한다. 노려질 만한 이유를 묻지만 그런 건 없기에 그쪽부터 조사하고픈 게 히토시의 의사였다.
잠시 후 사장실에서 뭔갈 알아보려 하지만, 쿠사노 사부로 사장은 히토시는 이 업계의 스타로 실적에 인품까지 최상인 그가 죽임을 당할 만한 원한을 산 일이 없다고 반문한다. 원한 관계를 물어보지만 그런 건 사부로도 모르는 일.
이번에는 히토시의 후배 나카무라 타카시를 찾아가 물어보나 그 또한 좋은 인상을 가진 히토시가 존경할 만한 사람인가 아닌가에 대해서 노코멘트일 뿐 아는 게 없었다. 하지만 히토시의 후계자 자리에 오르는 꿈이 있다는 타카시.
경리 일을 하는 히라사와 마미코를 찾아가보니 역시 히토시는 그녀에게만은 착한 사람이라는 반문이 돌아온다. 물론 이건 마미코가 신입이라서 뭘 잘 모르는 것도 있겠지만, 히토시를 동경한 마미코는 언젠가 그를 따라 병아리 감정사가 되길 원해 여기 입사한 것으로, 병아리를 다루는 히토시의 두 손을 맘에 들어한다는 것. 바깥의 사람에게도 물어보는 게 좋겠다는 코난에 마미코는 좋은 사람이 취재를 왔으니 만나볼 것을 권한다.
그 취재를 왔다는 사람은 월간 잡지사 기자 겸 사진작가 키타자와 카즈마사로, 히토시를 원망하는 사람이 있는지를 묻는 코고로에게 히토시와 가깝지 못해 알지 못하지만, 히토시가 엄청난 스타냐는 코난의 물음에는 솜씨가 나쁘다는 건 아니나 병아리 감별의 귀재 오카베 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설명한다. 오카베 씨란 이름에 란이 어리둥절해하자, 카즈마사는 명인 오카베 유지를 모르냐고 되묻는다. 카즈마사가 상술한 유지의 전적을 알려주는 가운데 찾아온 히토시. 오후 강연이 있어 지켜줄 것을 부탁하러 온 것이었다.
곧 미래의 병아리 감별사에 대한 강연이 시작되고, 무대에 선 히토시가 한참 참석자들에게 병아리 감별법에 대해 강의를 하는 가운데 천장에 설치해둔 장치의 핸드폰이 울리고, 전동기가 돌아가며 장치가 히토시의 머리를 향해 무언가를 쏟아낸다. 곧바로 히토시를 옆으로 밀쳐낸 코고로. 그와 동시에 히토시가 앉아있던 자리에 엄청난 액체가 떨어진다.
감식 결과 떨어진 액체는 염소계 세제로, 눈에 들어가면 시력을 잃고 피부에 닿으면 심각한 화학화상을 입는 무서운 물질이었다. 세제를 뒤집어썼다고 곧바로 치명적인 건 아니지만 이로써 괴롭힘을 당하는 게 확실시된 상황.
아무튼 조사를 맡긴 히토시는 작업장으로 돌아가고, 때마침 좋은 정보를 입수해 코고로에게 전달하러 온 카즈마사. 무료로 주는 정보이니 사건 해결 후 독점 인터뷰를 부탁한다. 정보라는 건 히토시와 사부로 간의 금전 문제로, 광고계 탑에 오른 본인 덕에 실적을 본 농장에 히토시가 수익의 절반을 줄 것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 이런 걸 요구하면 해고되는 게 원칙이지만, 아무래도 히토시의 말도 틀리진 않았기에 백수 신세는 면했다는 게 카즈마사의 주장이었다.
이를 토대로 다시 사장실에 들어가 추궁해보니, 사부로는 그 건은 사용 범위를 벗어났다 보니 합의점을 찾고 있다고 해명한다. 금전 문제라면 히토시를 노리는 동기가 될 수 있는데 그런 협박성 요구를 순순히 받아들인 까닭을 추궁하자 뭔가 찔리는 반응과 함께 우리에겐 우리의 방식이 있으니 나가달라며 언성을 높이는 사부로.
얼마 후 혼자서 복도를 걷던 마미코 앞에 나타난 코난. 좋은 회사냐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는 마미코에게, 코난은 유지가 1등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지만 그 때 일은 잘 모른다고 한다.
쿠사노 계란에 대해 알아보니 1998년 창업해 올해로 창업 25년차가 됐으며, 2016년 히토시를 광고계 탑으로 세우고 나선 실적이 쭉쭉 늘고 있다고 한다. 사장인 사부로의 경우 대학 졸업과 동시에 계란 업계에서 데뷔해 미우라 식품에서 나간 후 쿠사노 계란을 창립했다고 하는데, 전국 대회 심사위원 이력도 있었다. 이걸 어두운 창고에서 혼자 확인하는 코난에게 다가오는 타카시[7]. 코난은 지금까지 히토시가 출전한 대회 중에 이상하게 여겨지는 대회가 있었음을 묻고, 타카시는 히토시가 이상한 건 아니지만 하나 있었음을 상기해낸다. 그것은 히토시가 챔피언이 된 2015년 개최된 제72회 병아리 전국 감별 대회였는데, 상대의 자멸로 승부가 난 대회였다는 것. 추가로 접점이 있을 줄 알았으나 유난히 깔끔히 왕좌교체된 대회로, 이전 챔피언은 계란의 전설로 소문이 자자했던 유지였다고.
멀티미디어실에 들어간 코난은 컴퓨터를 통해 그 해 대회 결과를 보게 되는데 다음과 같이 나온다.
- 유지 : 감별 시간 4'36" / 정확률 83%
- 히토시 : 감별 시간 4'50" / 정확률 100%
이제 코난은 코고로와 란을 불러 2015 전국 대회 영상을 보여주는데,
사부로) 에에, 그럼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난바 선수, 4분 50초, 정확성 100%! 오카베 선수, 4분 36초, 정확성 83%!
사부로는 유지가 이길 거라 확신한 관객들의 예상을 뒤집는 결과를 발표한다.사부로) 우승은 난바 선수! 새 챔피언에게 박수를 칩시다!
상본) 남인지 선수의 승리입니다! 새로운 챔피언에게 성대한 박수를!
유지) 자, 잠시만요. 이건 뭔가 잘못된 겁니다! 이건...!
강배) 아니야... 저, 저기 잠깐만요, 이건 뭔가가 잘못 됐다고요! 말도 안돼...!
(경비원들, 유지를 끌고 나간다.)
이로서 트로피는 히토시의 것이 된 것이었다. 심판과 선수가 한 패였다면 선수가 질 리가 없단 게 코난의 주장이었는데, 그게 사실이라면 유지에게는 동기가 생기는 셈이었다. 코고로는 7년 전 일을 왜 이제 와서 푸는 거냐고 하지만 그것도 불가능한 것이, 대회에서 난동을 벌인 유지는 되려 산업적으로 안 좋은 평판만 산 채 모습을 감췄고, 반년 후 대회가 있던 무대에서 스스로 목을 맸기 때문. 결국 사건은 원점 회귀하게 됐지만, 코난은 계속 본인들에게 쭉 거짓말로 일관한 이가 있지 않냐고 한다. 란은 사부로 사장이냐고 하지만 코난은 고개를 젓고, 사람은 거짓말을 할 때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그 때 무의식적으로 팔짱을 끼거나 딴 데를 보거나 다리를 여러 번 꼬는 등의 행동을 한다고 한다.[8] 그래서 계속 거짓말을 할 때 본인의 약점을 감추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 동안 히토시는 자신의 흰 세단(신주쿠 330 하 82-04)에 오르나, 뒷좌석에 숨은 누군가의 클로르포름을 먹고 쓰러진다. 그리고 쓰러진 히토시를 보며 사악한 미소를 짓는 한 여인이 있었으니, 바로 마미코였다!상본) 남인지 선수의 승리입니다! 새로운 챔피언에게 성대한 박수를!
유지) 자, 잠시만요. 이건 뭔가 잘못된 겁니다! 이건...!
강배) 아니야... 저, 저기 잠깐만요, 이건 뭔가가 잘못 됐다고요! 말도 안돼...!
(경비원들, 유지를 끌고 나간다.)
곧바로 히토시에게 전화를 거나 때는 늦어 연락이 안 닿자 코고로 일행이 직접 찾아나서기로 하는 한편, 무대에서 입에 재갈이 물린 채 깨어난 히토시는 자신의 손목이 프레서 사이에 있음을 알고 당황한다. 곧바로 치러야 할 죄값이라며 사악하게 바라보는 마미코가 손잡이를 잡고, 액정이 깨져 켜지지 않는 히토시의 폰이 란에게 발견된다. 사람이 잘 안 다니는 곳에서 발견되었다는 란에게 코난은 마미코에게 끌려갈 때 떨어뜨린 거라고 하고, 코고로에게는 마미코가 히토시에게 무슨 짓을 하는 걸까 하고 의문을 표한다. 괴롭히려고 잡아간 거라면 사람이 잘 다니는 곳으로 갔을 거라고 하지만 신입인 마미코가 회사 시설을 모두 다 알지는 못할 터. 근데 모른다면 마미코에게 뭔가 의미있는 곳으로 끌고 갔을 거라는 게 코난의 주장으로, 얼마 가지 않아 그 장소를 알아낸다.
그렇게 코난 일행이 택시를 타고 당도한 곳은 2015년 전국 대회 결승전이 개최된 폐쇄된 강당, 즉 이번 일의 시작이 된 장소였다. 이제 마미코가 본격적으로 히토시의 오른손을 부서뜨리려던 찰나, 강당 문을 열고 들이닥친 코고로. 복수를 위해 인생을 내던지지 말라면서 달려오지만 마미코는 차갑게 내려다보며 여기를 어떻게 알았냐며 묻고, 이에 버벅대는 코고로에게는 마취침이 날아들어 그를 무릎꿇힌다. 이제 추리가 시작된다.
4. 사건 경위
4.1. 피해자
이름 | 난바 히토시 |
나이 | 45 |
신분 | 병아리 감별사 |
부상 형태 | 오른쪽 손목 골절 (미수) |
혐의 내역 | 승부조작, 뇌물, 탈세 |
4.2. 가해자
이름 | 히라사와 마미코 |
나이 | 22 |
신분 | 경리 |
동기 | 복수 |
혐의 내역 | 상해, 기물파손, 폭발물사용죄, 화학약품관리법 위반 |
4.2.1. 범행 과정
4.2.2. 범행 동기
5. AFTERWARDS
모든 진실이 밝혀지자 마미코는 이 새끼가 아빠의 모든 것을 뺏어갔으니 내가 이 새끼의 모든 걸 뺏어갈 거라면서 으르렁거린다. 그런 짓을 한다고 저승의 아버지가 기뻐하지 않을 거라는 란의 설득과, 대회 영상을 분석해보면 히토시와 사부로의 부정행위가 밝혀질 거라는 코고로의 설득에도 이미 늦었다며 손잡이를 잡는 마미코. 그렇지 않다는 란에게 이 새끼는 받아 마땅한 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손잡이를 내리는데,그만해요. 히라사와 누나도 감정사가 될 거잖아요? 아버지같이 정말 훌륭한 병아리 감정사가! (그만해요. 누나도 감별사가 되려는거 아니었어요? 누나의 아버님 같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훌륭한 감별사가.)
라는 말로 마미코를 멈춰세우는 코난. 이에 어릴 적의 유지 부녀의 회상이 지나가고, 너는 일본 최고의 병아리 감정사가 될 거라며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던 유지의 목소리에 눈물을 흘리는 마미코. 아빠를 부르며 마미코는 자리에 쓰러져 통곡하고, 곧 도착한 경찰이 마미코를 연행해간다.타카시와 카즈마사의 협력 덕분에 제72회 병아리 감별 전국 대회 영상으로 히토시와 사부로의 민낯이 세상에 드러나게 된다. 그 결과 두 사람은
- 히토시 : 병아리 감정사 챔피언은 물론, 감정사 자격도 박탈.
- 사부로 : 사장직에서 해임.
며칠 후 찾은 기니피그 사육장. 잃어버린 두 살배기 모후오(후옹이)를 찾으러 온 것이었는데, 란과 코난은 코고로를 두고 나가버린다. 셋이서 기니피그 감별사가 되자는 코고로의 뒷모습으로 1063화 끝.
6. 여담
[1] 성인 난바의 난을 남으로 바꾸고 이름인 히토시를 한국 한자로 사용했다.[2] 한자와 별 관련 없어보이지만 성인 쿠사노를 한국식으로 변형한 거다.[3] 성인 나카무라의 나를 성씨로 부여했다.[4] 이름의 참 진(마) 자와 아름다울 미 자로 이름을 구성했다.[5] 이름인 카즈마사에서 마를 성씨로 부여했고, 한 일(카즈)과 바를 정(마사) 자를 뒤집어 이름을 구성했다.[6] 성인 오카베를 한국식으로 변형했으며 산등성이 강(오카) 자를 이름에 넣었다.[7] 코고로의 부탁으로 찾으러 온 것이었다.[8] 라고 신이치 형이 알려줬다며 급히 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