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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23:51:59

푸 클로드 보와로

후후... 오페라에서 들은 대로군. Tout finit par des chansons(모든 것은 노래로 끝난다).
꼭두각시 서커스의 등장인물. 성우는 나카 히로시 / 임채빈.

세계최대의 대기업, 푸 인더스트리의 회장이다. 그 실체는 과거 클로그 마을이 바이 진에게 습격당할 당시의 생존자이자, 전 시로가네.

그러나 어째서인지 그에게는 자동인형에 대한 분노, 적개심 같은 것이 다른 시로가네들에 비해 굉장히 약했고, 그는 자동인형과 싸우는 대신 썩어넘치는 시간을 학문의 연구에 모두 쏟아 붓기로 결심, 각종 학문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세계 최대의 과학자가 되었다. 조지 스티븐슨,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토머스 에디슨 모두 푸의 가명이라는 설정[1]

페이스리스와 유일하게 어느 정도 비벼볼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스스로도 나는 페이스리스가 될 수 없었다고 자조적으로 자신을 평하는 만큼 기술격차가 존재한다. 그래도 페이스리스만 제외하면 독보적인 천재.

전 세계 자원의 30%를 이 할아버지가 쥐어잡고 있으며, 시로가네의 강력한 인형들과 전투를 위한 기반도[2] 모두 이 할아버지의 수완이다. 달리 말하자면 통상의 시로가네들처럼 전투 면에서 적극적으로 안 나서고 적개심이 없을 뿐이지, 엄연히 그들과 협력체제를 이루고 있다는 것.

또한 푸 자신은 시로가네의 첫번째 "관객"으로서 살아갈 것을 결심했고, 조나하 병의 원인인 곤충형 초소형 자동인형 아폴리온을 연구해서 아이섹트라는 독자적인 감시&정보수집용 초소형 로봇을 만들어냈다. 이것으로 시로가네들과 자동인형간의 싸움을 끊임없이 관찰하고 있었다. 그를 바탕으로 자신의 명령을 따르는 자동인형을 만들기도 했다. 그의 시중을 드는 메이드들이 바로 자동인형인데 나중에 이들은 조나하 병 창궐 때 생존자들의 간호원으로 활약한다.[3]

또한 조나하 병 치료용의 전투용 아이섹트도 만들었지만 스펙이 딸렸기에 이 아이섹트로 초소형 자동인형을 제거하는데에는 실패했다.[4]

이 아이섹트의 첫번째 실험은 공교롭게도 기이 크리스토퍼 래쉬의 첫번째 임무였던 안젤리나가 가지고 있는 부드러운 돌의 회수였고, 당시에 소리만을 녹음 가능했던 아이섹트였지만 이 때의 임무가 그 어느때 보다도 중요했다. 이 당시에 있던 일을 일단 가토에게 알려줬지만 푸 자신도 어느정도는 예측만을 할 수 있었기에 잘못된 사실[5]을 알려줬고, 이 것 때문에 쉽지는 않았겠지만 그나마 편하게 처리됐었을 수도 있는 일을 상당히 꼬아놓아 버렸다.[6]

가토의 팔다리를 개조해주고, 페이스리스의 계획을 막기 위한 뒷공작을 하고 있었다. 페이스리스에게 도달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그가 해놓았다. 그리고 그가 한 공작 덕분에 모든 사건이 해결 될 수 있었다. 이 공작이 아니었다면 가토와 엘레오놀을 방해한 죄로 독자들에게 두고두고 까였을 것이다

이후 에필로그에서 아폴리온을 연구해서 모든 질병을 없애는 초소형 로봇을 만들기 위해 연구 중이라고 한다.

파일:attachment/Fu_Claude_Bowaro2.jpg

덧붙여, 작중 내레이터 역할을 담당하던 삐에로 차림의 캐릭터도 실은 이 할아버지이다.

작가의 전작 요괴소년 호야에서 다른 요괴들과는 뭔가 다른 별개의 존재처럼 묘사되는 시간의 요괴 시역과 시순의 포지션이다.

작중 원로 시로가네급 인물인지라 수명이 얼마 안 남은 것은 이쪽도 마찬가지일텐데[7] 결말부까지 매우 정정하시다(...)[8] 몸에 무리가는 일을 안 해서 그런지(?)[9] 수명 면에선 좀 더 여유로운 걸수도 있다. 다만 어떤 의미로든 후계자를 뒀는지는 불명.

[1] 사실 에디슨과 벨은 동갑내기고 스티븐슨도 둘이 태어나고 1년 뒤에 죽는 동년배라 생존시기가 겹친다. 뭐 적당히 동선만 잘 짜면 1인 2~3역하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애시당초 에디슨은 사업가고 벨도 상업용 전화를 만들어졌다고 알려졌을 뿐이지만... 과학만화가 아니니 넘어가자.[2] 원래 조나하 병에 걸렸던 환자들 투성이었던 시로가네들이 여러 세계에서 자동적으로 진입을 허가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의 조치를 취해주는 것도 이 사람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 푸는 엄청난 자본을 손에 쥐고있는 데다 오랫동안 여러 유명한 과학자들로써 살아오며 위명을 쌓아 권력자들에게 강하게 자기 의견을 어필할만한 기반이 갖춰져있기 때문. 그거 외에도 시로가네가 아닌 한 자동인형들을 물리치기 힘들어서일 수도 있지만.[3] 여담이지만 이 메이드들이 자동인형이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하는 짓이 매우 섬뜩한데 활짝 웃으면서 톱니바퀴 안에 뛰어들어 갈려 죽는다.[4] 설정충돌은 아니지만 기묘한 것이 범버트 박사를 위시한 미국 의료진은 한정된 인원이 마약 성분 듬뿍 함유된 알약 씹어먹으면서 해리라는 치료기기를 만들어냈는데 압도적인 자금력과 지식을 가진 에디슨이자 벨이자 스티븐슨이었다는 이 아저씨는 못 만들었다. 물론 푸는 정공법이었고 그만한 기술력이 없는 범버트 박사는 아폴리온의 약점인 전자파를 이용한 것이니 발상의 차이라 할 수 있으며 또한 작중에서도 최후반부에 이르러서 해리에 대항가능한 아폴리온들을 양산해내기 시작하였기에 어쩌면 이전에도 대항책을 만들었지만 아폴리온쪽에서도 이를 타파할 해결책을 내놓아서 무산되었을 가능성도 높다.[5] 푸는 전후 사정과 프란시느 인형이 하는 말에서 아기를 낳고자 하는 욕심을 가지게 됐고, 이 것을 위해 엘레오놀에게 자신을 녹인 물을 마시게해 자신이 엘레오놀이 되는것을 노렸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이 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하지만 '순수하게 객관적인 사실'만 따질경우, 엘레오놀이 프란시느가 녹아내린 생명의 물을 마신것도, 그 기억을 이은것도 맞기에 도저히 부정할 방법이 없는 악독한 배치(...) 결국 후반 갈등의 한 축을 차지하게 된다.[6] 이 영감의 말이 아니었다면 가토가 엘레오놀 옆에서 떨어질 일도 없었고, 마사루 혼자서 엘레오놀을 지키는 무모한 짓을 할 일도 없었을 것이다.[7] 몸을 기계로 갈아치운 나이아 스틸을 제외한 클로그 마을 출신 시로가네들인 루실, 타니아, 마리 모두 작중에선 수명이 한계선에 닿아있던 상태였고, 당시 아이의 연령대에 있는 건 안젤리나밖에 없었으므로 푸도 클로그 마을의 조나하 병 사건 당시엔 성인 남성이었다 할 수 있다. (그 역시 아이었다면 안젤리나 대신 부드러운 돌의 보관처로써 선택되었을지도 모른다. 당시 마을 사람들이 안젤리나에게 돌을 집어넣게 된 건 돌의 보관처가 될 수 있는, 그러니까 그 당시 생존한 아이는 안젤리나밖에 없었기 때문.) 그러니 남은 수명이라면 루실, 타니아, 마리와 얼추 비슷했을 것.[8] 아폴리온을 연구해서 질병 제거용 초소형로봇을 만들고자 다시 연구에 뛰어드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9] 작중 시로가네들의 전투를 보면 그 강화된 몸으로 치르는 전투라 쳐도 매우 중노동에 생존의 위기를 매번 겪는 전투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