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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 회색 뇌세포의 명탐정 에르퀼 푸아로가 등장한다.해문에서 나온 제목은 푸른 열차의 죽음, 황금가지는 블루 트레인의 수수께끼.
2. 등장인물
- 루퍼스 반 올딘
미국인 대부호. 딸인 루스를 끔찍히 아낀다. 고가의 보석인 '불의 심장'을 구입해 딸에게 선물했다. 나이튼 소령을 비서로 두고 있다.
- 루스 케터링
루퍼스 반 올딘의 딸. 사건의 피해자로 푸른 열차에서 참혹하게 살해당했으며 아버지로부터 선물받은 불의 심장도 사라졌다.
- 리처드 나이튼
루퍼스의 비서. 퇴역 소령으로 전쟁에서 다리를 다쳤다.
- 디렉 케터링
루스의 남편으로 루퍼스에게는 사위가 되는 인물. 그러나 부인과는 사이가 나쁘며 따로 애인까지 두고 있다.
- 미렐
디렉의 애인. 사치를 좋아하는 발레리나로 디렉을 이용한다.
- 캐서린 그레이
세인트 메리 미드 출신[1]의 아름다운 회색눈을 지닌 매력적인 미인. 원래는 가난한 편이었지만[2] 자신이 모시던 사람으로부터 거액의 유산을 물려받아 부잣집 아가씨가 되었다. 원래부터 검소하고 욕심이 없었던 사람이었기에 돈을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하던 차에 여행삼아 푸른열차에 탔다가 루스와 만나게 된다. 루스가 살해당하기 전에 만난 사람. 외모도 아름답지만 성격 고약한 노부인의 말상대도 되어주고 궂은일도 마다않고 열심히 하며 남에게도 싫은 소리한번 하지 않는 착한 마음씨로 인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캐서린과 만나게 되면 호감을 가지게 된다.[3] 작중에서도 디렉과 나이튼 소령 모두에게 구애를 받는다.마성의 여인
- 탬플린 부인
캐서린의 사촌. 돈 욕심이 강하고 염치도 없는 부인. 캐서린이 부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자 얼굴표정하나 바뀌지 않고 그녀에게 떡고물을 요구하는 면모를 보여준다.
- 레녹스 탬플린
탬플린 부인의 딸. 드세고 입이 좀 거칠지만 어머니를 닮지 않아 개념있는 착한 소녀.
- 애더 메이슨
루스의 하녀. 마르고 검은 얼굴.
- 아르망 드 라 로슈
루스의 애인인 미남자. 백작을 칭하지만 사실은 곡식 파는 집 출신. 외모만 믿고 꼬신 여자의 재산을 갈취하고 편하게 살려는 전형적인 쓰레기.
- 드미트리우스 파포폴루스
그리스의 골동품 상인. 사건 때문에 푸아로와 만나게 되는데 본 작품 이전부터 알던 사이.
- 지아 파포폴루스
드미트리우스의 딸.
- 고비
유능한 정보원.
- 마르키
유명한 도둑. 목적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불사하는 잔인한 면도 있다.
- 에르퀼 푸아로
사립탐정. 루스가 살해당한 사건날 우연히(!) 푸른 열차에 타고 있었기에 사건의 해결을 맡게 된다.
3. 줄거리
호화 열차인 푸른 열차에서 미국 대부호의 딸이 살해되고 그녀가 아버지에게 선물받은 값진 보석인 '불의 심장'이 사라진다.사건의 해결을 맡게된 푸아로는 대부호와 그의 비서, 피해자와 사이가 나쁜 남편과 남편과 만나기 전의 애인 등 다양한 인물을 만나게 되고 사건에 범죄자 마르키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3.1. 스포일러
범인은 루퍼스 반 올딘의 비서인 나이튼 소령. 그의 정체는 바로 범죄자 마르키였다. 참고로 초반부에 보석을 구입하고 나오는 반 올딘을 습격한 불량배들도 마르키가 고용한 것이었다. 마르키가 캐서린을 사랑하게 돼버려 나이튼 소령이라는 역할을 그만두지 못하고 계속 연기를 하다가 푸아로에게 덜미를 붙잡히게 된다. 그리고 하녀 애더 메이슨 역시 마르키와 사건을 공모한 인물로 진짜 이름은 키티 키드였다.
4. 여담
- 캐서린 그레이가 세인트 메리 미드 마을 출신이라서 그런지 에르퀼 푸아로 시리즈와 제인 마플 시리즈가 같은 세계관이라는 주장이 있다.
- 특이하게도 데이비드 수셰이의 <명탐정 푸아로>에서 두 번이나 영상화 되었다. 시즌 3의 3화인 The Plymouth Express(플리머스 급행열차) 에피소드와 시즌 10의 1화인 The Mystery of the Blue Train (블루 트레인의 죽음)이 푸른 열차의 죽음의 원작 설정을 따온 사건이다. 범인의 정체와 몇몇 설정은 달라졌지만 구성과 전개가 푸른 열차의 죽음과 같다.
- 애거서 크리스티는 푸른 열차의 비밀이 자기가 쓴 역대 작품 중 최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참고로 본작품에서 등장한 정보원 고비는 장례식을 마치고에서도 등장한다.
- 한국 정발판은 해문판도 황금가지판도 치명적인 번역 문제가 있다. 파리에 위치한 파리 리옹역(Gare de Lyon)과 리옹에 있는 역(구 리옹 중앙역 = 리옹 페라슈역 Lyons)을 모두 '리옹역'으로 번역하는 바람에, 한국의 독자는 번역판을 읽으며 굉장히 혼동하게 된다. "피해자는 열차가 리옹역을 출발해서 리옹역에 도착하기 전에 죽었을 겁니다"라는 말도 안 되는 문장이 나온다. 그래서 한국어판을 읽을 경우에는 매번 리옹역이 언급될 때마다 이게 Gare de Lyon인지, Lyons인지 대체 어느 리옹역인지를 문맥적으로 파악해서 읽어야만 한다.(...)
참고로 해문판의 경우는 이 외에도 치명적인 오역이 많고, 각 캐릭터의 과거사나 배경에 대한 문장이 아예 삭제되거나 전혀 엉뚱한 뜻으로 번역된 경우도 많기에 그나마 황금가지판이 번역 퀄리티가 약간이나마 더 낫다는 평을 받는다. 그러나 그 번역 퀄리티가 더 낫다는 평을 받는 황금가지판에도 '리옹역'과 같은 치명적인 오역이 있어 애거서 크리스티 소설의 한국어판 번역이 얼마나 문제가 많은지를 알 수 있다.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의 번역은 "황금가지판이 해문판보다 기본적으로는 번역 퀄리티가 월등히 낫지만 어디까지나 상대적 비교일 뿐이고 황금가지판 또한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번역이 쓰레기다"가 중론인데 이 작품이 바로 그러한 특징을 가장 직설적으로 드러내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