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본명, 전체 이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성과 이름을 합쳐 부르는 것을 말하며 서양의 경우에는 미들네임도 포함된다.2. 설명
대한민국의 이름은 대개 성까지 포함해서 3글자, 길어야 4글자인 덕분에 풀네임이라는 명칭은 평상시에 잘 사용되지 않는다. 다만 친한 사람끼리 '성을 제외한' 이름으로만 부르는 경우를 볼 때 낯선 사람에게 성과 이름을 다 부르는 경우를 풀네임으로 부른다고 볼 수도 있다.일상 생활 중에 풀네임으로 사람을 부르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 번거롭기도 하고 뭔가 어색해서 출석 등 이름을 호명할 일이 있거나 공식 석상 등에서만 주로 사용한다. 실제로 풀네임으로 누군가 부르면 거리를 두는 느낌이 들게 된다. 친구가 당신을 전체 이름으로 부른다고 생각한다면 "쟤 화났나?" 등의 생각이 바로 떠오를 것이다. 이 때문에 우스갯소리로, 미들네임의 존재가 '엄마가 화났는지 아닌지 알아보는' 용도란 말도 있다. 다른 우스갯소리로 자신의 미들네임이 들리는 경우는 인생에 있어 좋지 못한 경우에 해당되는데 그 경우란 엄마가 화났을 때, 법정에 출석했을 때, 결혼할 때 세 가지가 있다는 말도 있다. 그만큼 평상시에는 잘 쓰이지 않는다는 의미.
영미권에서 영국과 미국을 막론하고 풀네임을 부른다면 화가 났다는 뜻이다. 영국 기준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론이 자동차를 몰다가 사고를 쳤을 때 엄마 몰리 위즐리가 "로널드 위즐리!"라고 부르며 혼냈으며, 대판 다투고 친구를 버리고 떠났다가 돌아왔을 때도 여친인 헤르미온느가 "로널드 위즐리 개자식"이라고 불렀다. 미국 기준 톰 소여의 모험을 읽어보면 담임인 도빈스가 톰을 혼내기 이전 '토머스 소여!'라고 풀네임을 부른다.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보스 베이비를 보면, 주인공 팀이 엄마한테 혼날 때 풀네임인 '티모시 레슬리 템플턴'이라고 불리는 걸 볼 수 있다. 빅뱅 이론의 쉘든이 혼날 때 "셸든 리 쿠퍼!!"라 혼나는 것도 볼 수 있다. 비슷하게, 우리나라에서도 부모가 자녀의 성과 이름을 같이 부르면 보통 화낼 때다. 사실 한국 드라마에서도 등장인물이 다른 등장인물에게 화가 났을 때 전자가 후자의 성명을 다 부르는 예를 흔히 볼 수 있다.
학교의 경우에는 이성 간의 친구를 어지간히 친하지 않다면 서로를 풀네임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이땐 풀네임으로 부르기 어색해서 "저기..." 등으로 언급하기를 피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막역한 사이의 친구인 경우 서로를 풀네임으로 부르는 경우도 많다. 주로 동성 친구 같이 어중간하게 친한 사이라면 이름으로 부르지만, 또 정말 친한 사이는 풀네임을 잘 부른다. 친근함을 드러낼 때 풀네임으로 부르고, 사회적인 사이(비교적 덜 친한)라는 것을 나타낼 때 이름만으로 부르는 경우도 많으니 한국에서는 경우에 따라 다르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