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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2-05 01:10:00

프랑수아 드 라 로크(내 독일에 나치는 필요없다)

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4. 기타

1. 개요

내 독일에 나치는 필요없다의 등장인물. 원 역사의 프랑수아 드 라 로크에서 이름을 따왔다.

2. 작중 행적

2차대전 파트의 중간보스 격 인물이다.

작중 반독 성향을 드러내면서 디트리히 샤흐트의 2차대전 개전 선포 연설을 들으며 저게 자신의, 프랑스의 적이냐고 진지하게 반응한다. 프랑스 사회당을 이끌며 끝내 프랑스의 총리가 되고, 이탈리아에 스페인 내전 당시 독일의 콘도르 군단을 모티브로 한 매 군단을 파견해 최초로 이탈리아군이 독일에 승리하게 만들어준다. 하지만 이로 인해 프랑스군 수뇌부는 독일군을 너무 과대평가했다는 인식이 깔리게 되고 방어 전술이 최고다 라는 인식이 퍼진다.

원 역사의 독일처럼 스스로 빚더미에 앉아가며 급격히 프랑스군을 확장시키고 전쟁을 준비하는데 그 목표는 다름 아닌 영국이다. 그리고 끝내 이탈리아-일본 제국과 추축국을 형성. 영국의 스캐퍼플로, 포츠머스 등 군항들을 프랑스 해군 잠수함과 뇌격기들로 타격하며 강력한 로열 네이비 홈 플릿을 잠깐 무력화시키고 영국 본토를 침공한다.

그러나 그의 장밋빛 예상과는 달리 몰타와 알렉산드리아를 쳐야 하는 이탈리아 해군은 공군의 지원이 없다며 눌러앉았고 이후 독일 제4제국의 공세에 얻어맞으며 본토가 위험해진 처지에 놓이고, 지브롤터를 쳤어야 할 스페인은 참전조차 하지 않았으며, 영국 본토에서의 전투는 영국군의 저항으로 지지부진해진다. 이 전황을 타개하기 위해 결국 라 로크는 벨기에를 통해 독일 본토의 산업 지대 루르를 점령하겠다는 역슐리펜 계획을 세우게 된다.

전쟁이 지속될수록 이탈리아의 졸전과 프랑스 해군의 패배, 경직되고 무능한 프랑스군 수뇌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중. 아이러니하게도 드골을 이용하기만 하려 하지만, 본인도 어느 정도 이성적인 사고와 전략적 식견을 가졌기에 프랑스군 수뇌부 중 유일하게 제대로 된 성과와 제대로 된 군사 재능을 보인 드골을 적극 옹호 중이다. 사실 당시 프랑스군 지휘관들의 수준이 너무 총체적 난국이라 객관적으로도 드골을 대신할 만한 인물이 없었다.(...) 결국 역슐리펜 계획인 보나파르트 작전에서 보인 졸전에 항의하지만 이미 1차대전기의 독일제국처럼 군부 폭주를 통제할 수 없게 되었다.

2차 수송선단 역시 유보트에게 전멸된 이후에 사실상 전멸한 공군과 해군의 연료를 모아 육군에게 3개월 연료를 마련하고, 비밀협정을 맺었던 소련과 본격적인 동맹을 고려하며 일본의 활약을 기대한다. 그런데 곧바로 일본 제국이 자신들과의 논의도 없이 네덜란드령 동인도제도를 침공하는 트롤 짓을 저지르고 이에 따라 네덜란드가 연합국으로 참전하자 허탈하게 웃음 짓는다.[1]

베이강이 주도하던 서부전선 공세도 실패하고, 수리와 건조를 마친 영국 군함들이 해상보급로를 완벽히 차단하고, 시선을 돌리고자 알제리의 식민지 군대를 동원한 것 역시 에티오피아의 참전으로 무산되면서 패전을 실감한다. 그렇지만 최대한 프랑스에게 유리한 위치에서 평화협상을 할 생각을 하고 있으며, 승리에 도취된 군부가 폭주하자 제3흉갑기갑사단을 예비대로 남기고 쿠데타를 기도하는 가믈랭을 체포하도록 하는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하는 중이다.

가믈랭이 꾸민 쿠데타 음모에서 자신의 정부의 주요 인사들도 상당 부분 포함되어 있던 것을 확인했지만, 사태가 커지기를 원하지 않아 가믈랭을 살해하고 페탱의 동의를 받아 베이강을 해임한 뒤 해당 문서를 소각해서 쿠데타 음모를 없는 일로 만들어 가믈랭 이외에는 누구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 페탱은 라 로크의 탈법적인 수단에 부정적이었지만 한편으로 사건을 최소화시키고자 한 라 로크의 행동에 나름 감명을 받아 그를 숙청하려는 계획을 접고 라 로크를 끝까지 따라간다.

패전을 최대한 늦게 알리려고 하나, 독일의 전략폭격기를 이용한 프로파간다에 혀를 내두르며 좌절하고, 50만이 전사하고 50만이 벨기에에 포위된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한다. 1차대전기의 독일과 달리 식량과 인력은 아직 충분히 남아있지만 연료가 부족해지면서 본국에서도 연료를 아끼고자 강하게 통제해서 생활이 피폐해지는데, 총리의 신분이지만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매일마다 집에서 총리 관저까지 차를 쓰지 않고 걸어다녔다. 그러다 지난 대전에 아버지를 잃었다 이번 대전에서 남편과 아들을 모두 잃었다고 라 로크를 원망하는 아줌마를 상대하게 되면서 착잡해하고, 자신의 선택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하고 연합국의 항복협상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한다.

독일이 제대로 전선의 상황을 본국에 알려준 덕분에 1차대전기의 독일처럼 배후중상설이 나돌 일은 없을 거라 안도하면서 드골이 아직 영국 본토에서 어느 정도 점령지를 유지하고 있고, 연합국 모두 소련과 일제 때문에 빨리 전선을 정리해야 해서 프랑스를 상대로 마냥 강경하게만 나갈 수 없기 때문에 이 점을 이용해서 가능한 한 프랑스에 덜 손해가 가는 방향으로 협상을 마무리 짓고자 하는 것이 목표.

한편 디트리히 또한 1차대전기의 독일제국과 달리 연료만 바닥났지 식량과 그 외의 물자들은 건재한 상황이기 때문에 프랑스 정도 인구와 국력을 가진 나라가 핀란드, 폴란드처럼 끝까지 결사 항전을 부르짖으면 전쟁이 몇 년은 더 가게 될 것이며 그 경우 소련과 일제와 싸워야 하는 상황에서 양면전선을 초래해서 연합국이 먼저 나가떨어지고 말 것이기 때문에 프랑스 본토를 너무 자극하면 안 된다고 설득했다.

연합국이 브뤼셀에 와서 평화협상을 하라는 통첩에 본인이 직접 가겠다고 하면서 내심은 드디어 주인공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오히려 연합국이 연락한 당일에 본인이 직접 오겠다는 말에 당황해서 허둥지둥거리다 급히 네덜란드에 불렀을 정도. 디트리히 샤흐트와 윈스턴 처칠 등 연합국 주요 인사들을 암스테르담에서 만나 연합국 인사들의 주장들을 신랄한 어조로 반박하고 로카르노 조약을 이용하여 처칠과 디트리히 사이의 의견 충돌이 있게 만드는 등 연합국의 요구를 거부한다.
“우리는 관용을 베풀어야 할 때는 지나치게 가혹하게 굴었고, 단호해야 할 때는 지나치게 관대해서 일을 그르쳤습니다.”
(중략)너무나 가혹해서 독일의 증오와 원망을 샀지만 정작 독일의 재기를 완전히 막기엔 허술했고, 결과적으로 히틀러의 독일이 일어서는 순간에는 영국도 프랑스도 우유부단하기 그지없었지.
차라리 더욱 혹독하게 해서 독일을 완전히 파멸시켰거나, 아예 관대한 조건으로 독일과 화해했다면 히틀러가 등장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이야기는 굳이 후대가 아니라 이 시대에도 흔하게 나온다.(중략)[2]
“당신이 만들 베르사유 조약은 어떤 길을 택할 겁니까?”
디트리히 샤흐트와 직접 일대일로 대면하여 프랑스산의 좋은 와인을 대접하고, 이탈리아와 폴란드를 꺾고, 소련까지 꺾은 독일이 과연 프랑스를 가만히 내버려 두었을까? 라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고, 장담할 수 없다는 디트리히의 대답에[3] 우리에겐 이 길 밖에 없었고 프랑스를 외통수로 몬 것은 디트리히 당신이 아니냐고 말한다. 디트리히가 만약 다시 선택을 한다고 해도 자신은 이 길을 택할 것이라 말하자 자신 또한 그럴 것이라며 긍정해준다. 그리고 디트리히 당신이 만들 베르샤유 조약은 어떤 길을 택할 것이냐고 묻는다.

그렇게 암스테르담 협상에서 연합군이 처음의 조건보다 조금 완화시킨 조건을 내걸어 다른 식민지의 상실과 해군 해체는 받아들이지만 알제리 상실과 프랑스 육군의 해체를 막기 위해 자신이 스스로 전범재판에 나서 처벌을 받고 프랑스군의 대소전 참가를 약속해 핀란드 파병을 하는 등 어떻게든 프랑스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조약을 맺으려고 노력한다. 디트리히가 대소련전 제안을 듣고 핀란드 전선에 프랑스군을 파병하자고 받아들이면서 알제리와 대육군 유지는 받아들여지게 된다.
“베르사유의 시대가 완전히 끝났군요.”
마침내 암스테르담 조약에 서명한 뒤 연합국에 체포되어 독일의 관할로 들어간다. 그러면서 페탱에 의해 애국자로 프랑스에서 선전되었기에 좋은 대우를 받았으며 소련과의 전쟁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재판이 연기된다. 연금된 방에서 자신에게 좋은 대우를 지시한 주인공에게 자신과 프랑스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느냐고 질문한다. 이에 주인공은 전쟁에서 희생된 이들에게 책임을 가진 정치인을 사적인 감정으로 행동할 권리가 없다고 답했고, 이 말에 그간 자신이 사적인 감정을 담아서 전쟁을 해왔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패배를 인정한다.

다른 지도자들이 무능한 짓으로 작전이나 병사를 말아먹거나 끝까지 항복하지 않고 전쟁을 계속하다 쿠데타 등으로 최후를 맞는 것을 감안하면 프랑스를 패권국으로 만든다는 야심 찬 계획은 실패했으나, 적어도 이 이상 프랑스를 쇠퇴시키지는 않았으니 그나마 좋은 결말을 맞았다고 할 수도 있을 듯하다.

작중에서도 나오지만 딱히 라 로크가 무능해서 일을 말아먹은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판단을 내렸으나 말을 듣지 않는 군부 때문에 피해를 크게 보거나 동맹들의 뻘짓으로 계획이 어그러진 게 크다. 스페인은 상황을 보느라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고, 이탈리아는 싸우기만 하면 졸전이나 하는 오합지졸에, 일본은 멋대로 네덜란드를 공격해서 적을 하나 더 만들었다.

종전 후 열린 전범재판에서 프랑스 우파의 은근한 지지를 받고 있어 사형시키기에는 부담스러워 철저히 정치적인 이유로 징역 500년을 선고받는다. 디트리히 샤흐트와 만나 대화하면서 디트리히가 프랑스의 경제를 독일에 종속시킨 것을 단번에 간파했으며, 디트리히가 훗날 유럽 연합을 독일 중심으로 운영하려는 것 또한 예상한다. 디트리히의 배려로 라로크를 찾아온 드골과 만나 회포를 풀기도 했다. 이를 보아 드골과는 에필로그 시점에서 화해한 듯하다.

이후 감옥에서 옥사했을 듯하다. 마지막 등장에서 자서전을 하나 쓰고 있다고 했으니 제법 유명해졌을 것이다.

3. 평가

솔직히, 개인의 능력만으로 본다면 나보다 라 로크가 훨씬 우위일 거다.
나는 미래지식을 가졌고, 대전략에서 문제가 있을망정 능력적으로는 시대 최고의 집단을 이끌었다.
반면 라 로크는 부족한 시간 동안 철두철미한 계획을 준비했는데도 프랑스 자체의 결함과 겉만 번지르르했던 동맹국들 탓에 졌지.
라 로크는 프랑스 내에서 나름대로 유능하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았을 뿐인 애국자로 포장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페탱 본인의 정통성을 위한 치장일 뿐이다.
시대가 흐르면, 라 로크는 결국 그의 책임에 걸맞게 비난받게 될 거다.
그가 실제로 유능했든, 그렇지 않았든 역사에 남을 결과는 동맹을 배신하고 조국을 파멸시킬 뻔한 지도자다.
프랑스와의 전쟁 후 독일이 프랑스에 대한 유화책을 시행하며, 프랑스와 괜찮은 관계가 되면 될수록 더욱 그렇게 평가받겠지.
실제로는 가망 없던 전쟁에서 일시적으로나마 연합군을 수세에 몰아넣을 만큼의 능력을 가지고, 프랑스의 파멸만이라도 막고자 최선을 다한 정치인일지라도.
역사 속의 그는 결국 이 시대 프랑스의 독일에 대한 적개심과 전체주의를 혼자 끌어안은 채, 만악의 원흉처럼 지탄받게 될 거다.
주인공 디트리히 샤흐트의 평
작가는 코멘트에서 그를 '완성형 파시스트'라 평했는데, 다른 파시스트와 본질적으로 같은 문제를 공유해 프랑스를 파멸로 몰아넣었지만 가장 최악의 순간을 막기 위해 스스로 책임 지는 모습을 보여 독자들에게 재평가를 받았다. 작가 코멘트에 따르면 작중의 라 로크는 작가의 필력 부족으로 전쟁 중에는 제대로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한다.

작중의 주요 적대자들 중에서 나라를 위해 책임 진 인물은 라 로크와 찬드라 보스밖에 없다. 독일이 자신을 따르지 않는다면 독일의 모든 것을 없애야 한다고 발광하다 배신당해 죽은 히틀러, 자신을 위해 나라를 파국으로 몰아넣다 부하들에게 배신당하자 자살한 스탈린, 자기안위를 위해 마지막까지 발광만 하다 나라를 말아먹은 끝에 연합군에게 살해당한 히로히토와는 확연히 다르다.

특유의 안쓰러운 모습으로 밈이 되었지만 다른 파시스트 빌런들과 달리 특유의 우아한 언행과 책임감에서 우러나오는 카리스마 때문에 가볍게 느껴지지는 않으며, 다른 파시스트 빌런들과 비교 불가능한 수준의 유능함과 판단력, 그럼에도 파시스트 특유의 본질적인 문제점과 되는 일 하나 없는 불행의 조합으로 파멸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스스로 책임 지는 것으로 최악은 피하고 본인도 어느 정도 명예를 유지한 채 최후를 맞이한 잘 만들어진 빌런이다. 독자들도 프랑스 3공화국의 당시 한심한 상황을 알고 있어서 밈 취급하는 와중에도 중간보스로는 아까운 캐릭터라고 평했을 정도.[4][5]

주인공의 평에 따르면 능력이 매우 뛰어나서 미래인 버프가 없으면 라 로크의 능력이 우위라고 하며, 동맹국의 트롤링도 미래인으로서 미리 알고 대응이 가능했던 거지 당대인이었으면 불가능했을 거라고 한다. 주인공은 라 로크의 능력과 인성에 나름대로 호감을 갖고 있어 파시스트기는 해도 히틀러 따위와 비교 불가능하며 히틀러의 조잡한 사상에 비하면 라 로크의 원조 파시즘은 훨씬 체계적이라는 감상을 남기기도 했다.[6]
“(중략)민족의 구분이란 우습지 않습니까? 민족은 누가 정의하는 겁니까? 그런 개념이 있기는 합니까? 적어도 제 생각에는 프랑스에 소속감을 가지고 헌신하는 자라면 그들은 모두 프랑스인입니다.”
“그건 궤변이 아니오! 민족자결주의 원칙에 따르면-”(벨기에 총리 피에로)
“그 원칙에 따르면 우리 모두 식민지를 해방해야겠군요. 설마하니 귀국에게 끔찍한 악몽을 겪은 콩고의 흑인들이 벨기에 민족이라고 할 작정입니까?”
프랑스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부르짖던, 심지어 프랑스 인종만이 아니라 식민지인들도 위대한 프랑스 아래 대등한 국민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던 시대를 앞선 남자는 사라졌다.
무솔리니처럼 민족주의, 인종주의에는 별 관심이 없어 민족자결주의는 허상이고 프랑스에 소속하고 헌신하는 자는 모두 프랑스인이며 그 논리대로라면 기존 열강들은 모든 식민지를 해방해야 할 거라 말하기도 했다. 주인공의 독백에 따르면 프랑스 본토인뿐만 아니라 식민지인들도 위대한 프랑스 아래 대등한 국민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 어떤 의미로는 시대를 앞선 인물이었다고. 한 마디로 프랑스 제국주의를 추구하긴 했지만 본토와 식민지의 차별을 해소하고 모두 '하나의 프랑스인'의 정체성으로 통합시키려 했던 것이다. 사실 흔히들 파시즘 하면 떠올리는 나치, 일제가 오히려 이단이고 무솔리니, 라 로크의 파시즘이 원조 파시즘 사상이다.

4. 기타

위대한 프랑스를 부르짖은 원조 파시스트이자 자부심 강한 프랑스인답게 라 로크 또한 프랑스의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디트리히 샤흐트를 처음 만났을 당시 프랑스 와인 중에서도 자신작을 꺼내 들었고 미식가인 디트리히가 독일 와인을 많이 마셔본 자신도 이 정도의 와인은 처음 마셔본다고 감탄하자 당연하다며 프랑스인 특유의 자부심을 드러내었다.[7]

언변이 상당히 좋아서 암스테르담 회담 당시에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회담의 상황을 유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디트리히가 이 사람을 독일 내전 때 상대했으면 굉장히 힘들었을 거라고 평했을 정도.

원 역사와 달리 라 로크의 행동으로 인한 나비효과로 '그 6주'는 당하지 않았고, 이 포지션은 2차대전 이후 벨기에가 아프리카 식민지에게 6주를 당하는 것으로 대신하게 된다. 원 역사에서 낫질 작전으로 인한 프랑스 대육군의 위신 손상이 21세기까지도 회복되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그나마 다행이다.

작중에서 몸이 별로 안 좋다고 나오는데, 1차대전기 때 당한 독가스 후유증을 앓고 있기 때문이며 실제로 원 역사에서도 이 때문에 그리 오래 살지 못했다.


[1] 허탈한 표정으로 "하하하! 위대한 프랑스! 하하하!"라며 웃는 것이 상당히 안타까울 정도. 실제 해당 화 댓글의 반응 대부분이 분명 중간보스고 파시스트 악역인데도 라 로크가 불쌍해 보인다가 대부분이었다(...)[2] 이를 보여주는 대역물이 고종, 군밤의 왕이다. 이 작품에서는 1차대전이 조선의 선의빔으로(...) 프랑스, 독일 양국이 전방과 후방에서 동시에 총파업을 벌이자 전쟁수행이 불가능해져 무승부로 끝나고(전쟁 개전의 책임이 있는 빌헬름 2세가 최익현의 설득으로 자진퇴위해서 굳이 따지면 독일제국의 패배기는 하다) 미국과 소련을 견제하고자 대전쟁을 뒤로하고 화해해서 유럽연합을 창설했고, 히틀러가 최익현의 돌려까기를 칭찬으로 착각해서평화의 사도로 전향하면서(...) 2차대전이 일어나지 않았다.[3] 실제로 당시 독일의 정서상 결국 우월주의에 취한 독일이 민주주의로서 폭주해 프랑스를 침공했을 것이 암시되며, 역으로 라 로크의 행동은 독일의 폭주를 사전에 막은 결과를 불렀다.[4] 나머지 빌런들이 추한 모습만 보이다가 위엄 없이 사망한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다르다. 파시스트가 아닌 빌런까지 포함하면 공산주의자인 스탈린이 마지막까지 포스를 유지하고 사망했다.[5] 단 '광기에서 비롯된 공포심'으로 따지면 히틀러가 제일 독보적이다. 광기만 따지면 일제도 그 못지않지만 일제는 굉장히 위엄이 없어서 한심하다는 인상이 강하다.[6] 디트리히가 라 로크에게 다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라 로크의 말마따나 자신들의 부채를 청산하지 않고 세탁해버린 채 이익만 빼가고 부채를 주변국들에게 폭탄 돌리기를 하면서 프랑스를 희생시킨 것에 대한 나름의 책임감을 느낀 것도 있다.[7] 참고로 디트리히 샤흐트는 파리의 심판을 알고 있어서 속으로 코웃음친 상태에서 마셨음에도 굉장히 맛있다고 감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