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선 개인종목 500,1000m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본인의 주종목인 500m에서 아폴로 안톤 오노에게 밀려 은메달을 땄다. 이때 캐나다가 오노의 부정출발 의혹을 제기했으나 그냥 넘어가 버려서 상당히 아쉬워했다. 사실 본인과 동료도 긴장한 나머지 부정 출발을 한 번 하긴 했지만 오노는 3번이나 했다는 점.[1]특히 준결승 랩타임을 기준으로 했다면 안현수 다음의 2번 레인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 때는 자리 배정이 랜덤이었던터라 오노에게 좋은 자리가 주어줬다는 점이다. 1000m에서는 준준결승에서 실격당했다.
캐나다가 강점을 보인 계주에서는 마지막 주자였던 마티외 튀르코트가 최종보스안현수에게 아웃코스로 추월당해 또 은메달을 받았다.[2]캐나다 입장에서도 사실 안현수는 그 어느 누가 상대해도 이길 가능성이 희박한 상대였으니 아예 경기 후반에 거리를 엄청나게 벌렸어야 금메달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한국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안현수 말고도 이호석이라는 다른 신예 천재 스케이터와 어느 정도의 실력이 검증된 송석우가 있었다.
아믈랭뿐만 아니라 실력만으로는 아믈랭보다도 우위인 성시백까지 500미터에서 맹활약하면서 본인은 계속 2-3위에 그치기만 했다. 계주에서도 안현수나 이호석이 건제했던 동안에는 한국에게 우승을 내주는 일이 많았다. 그의 스피드는 세계 탑급이지만, 저 둘이 워낙 사기캐라 어쩔 수가 없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500m와 계주에 출전했으며 500미터에서는 토리노올림픽에서 500미터 금메달을 내줬던 아폴로 안톤 오노에게 밀쳐져 동메달마저 물건너 가나 싶었으나, 오노의 실격이 인정되어 동메달을 받았다. 그리고 대망의 계주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홈버프와변칙 작전을 잘 사용해 둘을 따돌린 다음 1위로 골라인을 통과해 금메달을 따게 되었으며 여기서 그가 마지막 주자를 맡았다. 참고로 아폴로 안톤 오노와 성시백처럼 고글을 착용하지 않다가 이 대회부터 고글을 착용했으며 샤를 아믈랭처럼 턱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다.
그 후로는 역시 나이 때문인지 조금씩 하향세를 타기 시작했고, 계주만 참가할 뿐 자신의 주종목에서는 불참하거나 결승 진출도 못해보고 끝내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도 캐나다 쇼트트랙의 영웅이나 다름없는 선수이기 때문에 캐나다 쇼트트랙 팬들의 지지를 많이 받는 선수였고, 본인 역시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떨어졌다. 결국 2013년9월 19일, 만 33살의 나이로 은퇴를 선언했다.
캐나다 출신 선수답게 500m가 주종목이었으며, 샤를 아믈랭 다음으로는 캐나다에서 가장 뛰어난 단거리 스페셜리스트라고 할 수 있다. 장점은 폭발적인 스피드지만, 체력이 약해 1000m와 1500m는 거의 메달이 없다. 그렇지만 올림픽 메달 수로 따지면 캐나다 선수 중에서는 마크 가뇽과 5개로 똑같다. [3]
[1] 당시의 레이스 경기는 2번 이상하면 실격되었으며 2010년부터는 한 번만 해도 실격이다.[2] 사실 이 메달도 못 받을 수 있었는데 3바퀴를 남겨두고 동료인 에릭 베다르가 송석우의 얼굴을 가격했기 때문이다. 이는 명백한 실격 행위였지만 송석우가 넘어지지 않아서 별다른 문제 없이 넘어갔다. 혹시라도 넘어졌다면 실격당했을 가능성이 높다.[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샤를 아믈랭이 계주 금메달을 따며 총 6개의 메달을 보유하게 되었다.[4] 월드컵 랭킹 표기는 랭킹 20위까지 표기를 기준으로 한다. 20위를 넘는 성적은 전체 커리어의 상위 80%를 기준으로 기재한다.[5] 랭킹 표기 : 전체 랭킹기록 42개의 81%인 34개까지 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