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코피옙스크 Прокопьевск (Prokopyevsk) | |
설립 | 1918년 |
위치 | 러시아, 케메로보주, 프로코피옙스크 |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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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소련여자 2019년 11월 26일 영상에서 보여준 노보시비르스크에서 고향을 향한 여정, 청년 공원(Молодёжный Парк) 등 고향의 풍경을 통해 분위기를 알 수 있다. 노보시비르스크에서 약 340㎞ 떨어져 있으며, 노보쿠즈네츠크 방면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 약 6~7 시간을 가면 닿을 수 있다. 참고로 이 일대는 세계 최대급의 석탄 생산지인 쿠즈바스로, 프로코피옙스크도 도시 북쪽의 거대한 노천탄광을 중심으로 석탄 산업이 발달해있다. 한국으로 따지자면 태백시같은 곳이지만, 규모도 훨씬 큰 데다가, 산악 지역도 아니다. 이곳은 한국처럼 수백 미터씩 터널을 굴착해서 캐낼 필요도 없이 질 좋은 유연탄(특히 역청탄)이 지표 가까이에 두껍게 쌓여있어 그냥 퍼담기만 하면 된다. 2019년 11월 26일 영상에서 소련여자의 아버지가 체르노빌 같은 도시라고 한 것도, 이오시프 스탈린 시대에 중화학공업 육성을 위해 계획적으로 조성된 산업도시의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2. 태백시와의 비교
2019년 기준 태백시 인구는 약 44,000명에 불과하지만 프로코피옙스크는 약 20만명이다. 단, 2019년 인구를 기준으로 규모를 1:1 비교하기는 힘든 것이, 태백시의 인구는 70~80년대 전성기에는 10만을 넘어 12만에 이르던 것이 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 이후 기반 산업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격감하여 5만 명 이하로 떨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프로코피옙스크의 인구도 1987년 27만 8천 명에서 20만 명으로 감소했고 이런 식으로 비교하자면 석탄 산업 사양화가 한국에만 국한된 일도 아니고 러시아 역시 소련 시대에 비해 석탄 산업의 규모가 격감한 것은 마찬가지 아니냐고 반론할 수 있겠지만, 아직 지역의 산업 기반으로서 채탄업이 살아있는 프로코피옙스크에 비해 태백의 현재 인구는 석탄산업 자체가 사실상 사라진 결과라는 것. 말하자면 프로코피옙스크가 태백보다 훨씬 크긴 한데, '석탄 산업 도시로서의 규모' 를 비교한다면 2019년 인구 비율처럼 4~5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라고 받아들이면 된다. 게다가 태백에서 주로 생산되는 석탄은 석탄 사업 사양화의 직격탄을 맞은 무연탄이지만, 프로코피옙스크에서 생산되는 석탄은 아직도 산업용으로 광범위하게 쓰이는 역청탄이라서 비교의 대상으로 맞지 않다.3. 여담
- 러시아인 유튜버 크리스의 고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