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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7 21:10:41

플라케리아스

플라케리아스
Placerias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Placerias.jpg
학명 Placerias hesternus
Lucas, 1904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단궁류Synapsida
계통군 수궁류Therapsida
아목 †아노모돈아목Anomodontia
하목 †디키노돈하목Dicynodontia
†스타흘렉케리아과Stahleckeriidae
아과 †플라케리아스아과Placeriinae
플라케리아스속Placerias
  • †플라케리아스 헤스테르누스(P. hesternus)모식종
파일:placerias_herd.png
미국의 팔레오 아티스트 더글라스 헨더슨(Douglas Henderson)의 복원도

1. 개요2. 연구사3. 등장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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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북아메리카 일대에 서식한 대형 초식성 단궁류의 일종. 속명은 폭이 넓다는 의미를 가진 그리스어 '플라케로스'(πλακερός, plakeros)를 활용한 '널찍한 것'이라는 뜻이다.

2. 연구사

일각에서는 모로코의 아르가나층(Argana Formation)에서 발견된 두개골 화석을 토대로 1980년에 명명된 모그레베리아(Moghreberia)가 이 녀석의 동물이명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플라케리아스의 서식지가 북아메리카 일대에만 한정되지 않고 북아프리카까지 뻗어있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20세기 초 학계에 처음 소개될 당시 이 녀석의 화석 자료라고는 현재 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 국립공원(Petrified Forest National Park)으로 지정된 미국 애리조나 주의 친리층(Chinle Formation)에서 발견된 상완골 화석이 전부였지만, 다행스럽게도 이러한 화석 자료의 부족 문제는 모식종의 모식표본이 발견된 장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40여 마리 분량에 달하는 화석들이 대거 발견되면서 해결되었다.[1] 튼튼한 목과 육중한 다리, 삽처럼 생긴 넓적한 발 등 전체적인 체형이 현생 하마를 연상시키는데, 실제로 일각에서는 이를 근거로 이 녀석이 하마처럼 주로 얕은 물 속에서 땅을 짚고 헤엄치는 방식으로 활동했으리라고 추정하기도 한다.
파일:placerias_postosuchus_encounter.png
포스토수쿠스와 맞닥뜨린 플라케리아스 무리

두개골 화석을 살펴보면 길이가 무려 68cm에 달한다고 하며, 이빨은 없지만 대신 질긴 섬유소도 충분히 뜯어낼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튼튼한 부리를 갖고 있었다. 또한 거대한 엄니를 이용해 아마 땅 속에 파묻혀있는 식물의 뿌리 따위를 캐내는데 도움을 주는 동시에 포스토수쿠스 같은 위협적인 천적을 상대하기 위한 방어수단으로도 요긴하게 쓰였을 것으로 보이며, 일부 학자들은 개체 간의 엄니 크기 차이가 성적 이형성을 보여준다고 주장하면서 수컷의 엄니가 암컷보다 더 컸으리라 추정하기도 한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1024px-Placerias_hesternus.jpg
인간 대비 크기 비교도[2]

지금까지 발견된 화석 표본들을 통해 추정한 결과 총 몸길이는 3.5m에 몸무게도 1t 가량 되는 거구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덕분에 한때는 이 녀석이 속한 분류군의 구성원들 중 최대종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2008년 폴란드 남부에서 발견된 상완골 화석을 모식표본으로 삼아 2018년에 정식으로 학계에 소개된 리소위키아라는 디키노돈류 단궁류의 몸집을 추산했더니 몸길이 4.5m에[3] 몸무게가 무려 7t에 육박했을 것이라는 결과가 나오면서 2인자로 밀려나게 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리소위키아가 발견된 지층의 연대가 이 녀석보다 더 뒤늦은 시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그동안 이 녀석이 보유해온 또 다른 타이틀인 가장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디키노돈류[4] 역시 리소위키아에게 넘겨주게 되었다.

3. 등장 매체

원시 지구를 배경으로 하는 1988년작 미국 애니메이션 시리즈 'Dino-Riders'에서 악의 세력 포지션을 맡고 있는 외계인 종족 룰론(Rulon)이 부리는 고생물로 등장한다. 주로 공룡을 포획하는데 쓰이는 중장비를 등에 지고 다니는 역할.

파일:external/www.abc.net.au/placerias_z1.jpg
BBC다큐멘터리 공룡대탐험 1부 '새로운 생명' 편에서 플라케리아스 무리가 등장한다. 암컷 포스토수쿠스의 공격을 받고 허둥지둥 도망치다 가장 처음에 공격을 당했던 개체가 과다출혈로 인해 얼마 못가고 결국 잡아먹히지만, 이후 같은 암컷 포스토스쿠스가 뒷다리에 상처를 입은 채로 다시 나타나 무리 주변에서 얼쩡거리자 다함께 위협하여 쫓아내버린다. 이후 건기가 절정에 이르자 물을 찾아 어딘가로 이동하는 것으로 등장 종료.

인디 게임 메소조이카에서도 등장할 예정이었으나, 개발진 측에서 제작 중지를 선언하면서 무산되었다.

이 외에도 학습만화 등에서 등장한 몇 안 되는 중생대 단궁류이기 때문에, 단궁류치고는 그나마 일반 대중들에게도 인지도가 있는 편이다. Why? 공룡 편에선 포스토수쿠스에게 한마리가 습격당한다.

Dinosaur Revolution에서 원래 북미를 배경으로 한 에피소드에 출연할 예정이였으나 배경이 남미로 바뀌면서 출연하지 못했다. 대신 기존 모델링이 조금 바뀌여서 남미에 서식했던 이스키구알라스티아로 바뀌였다. DR의 이스키구알라스티아의 모델링을 보면 실제보다 유난히 엄니가 도드라져 있는데 기존 플라케리아스의 모델링의 흔적이다.

[1] 이로 인해 이 곳은 훗날 '플라케리아스 채석장(Placerias Quarry)'이라고 불리게 된다. 여기서 발견된 화석들은 당시 모식종과는 다른 종으로 여겨져 기가스종(P. gigas)이라는 별도의 종명을 부여받았으나, 현재 기가스종은 모식종의 동물이명으로 취급된다.[2] 다만 해당 이미지에 나오는 개체는 조금 작다.[3] 그나마 이것도 부분적인 화석 자료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하향 조정된 수치로, 모식표본이 발견된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점에 산출한 몸길이 최대치는 무려 11m에 달했었다.[4] 사실 이미 2003년 호주 퀸즐랜드 주의 어느 백악기 지층에서 디키노돈류의 것으로 추정되는 화석이 발견되면서 그 자리를 내줄 뻔한 적이 있었으나, 해당 화석을 분석한 결과 디키노돈류가 아닌 바우루수쿠스와 비슷한 악어류의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2010년부로 해당 타이틀을 되찾은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