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닛 킬러 Planet kill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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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홈월드 2 마지막 미션에 등장하는 정체불명의 구조체.2. 행적
발코라에서 사주크를 얻은 카란 스젯과 그녀의 함대는 베이거에 의해 최종 방어선까지 돌파당한 히가라로 단숨에 돌아온다. 압도적인 사주크의 전투력에 의해 한때 히가라 저궤도까지 접근했던 베이거 함대는 속수무책으로 밀려나가지만...플래닛 킬러 등장 시네마틱[1] |
갑자기 정체불명의 모선급 하이퍼스페이스 반응이 3번 연달아 일어난다. 그와 함께 나타난 기괴하게 다리를 펼쳐내린 구조체들로부터 저궤도권 파괴병기(Low Orbit Atmosphere Deprivation Weapon)[2]가 히가라로 끝없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이 궤도폭격 플랫폼을 막지 못할 때마다 수천만 단위의 히가라 인구가 몰살당하고, 실제로 게임 내에선 스카이박스가 실시간으로 불바다로 휩쓸리는 2003년도 시점에선 충격적인 연출을 보여준다. 막아보려 해도 대체 뭐로 만들었는지 모든 피해에 대해 면역을 가진다. 심지어 선조(프로제니터)의 드레드노트의 위상포로도 전혀 손상을 못준다.
하지만 하이퍼스페이스 코어 3개의 힘으로 작동하는 사주크의 페이즈 캐논만큼은 예외였으며, 결국 이 3기의 괴구조물은 모조리 히가라 궤도에서 파괴된다. 이게 베이거의 마지막 발버둥이었는지 모든 플래닛 킬러가 제거되자 베이거 함대는 하이퍼스페이스로 삼십육계 줄행랑을 치며, 결국 히가라인들은 일백 년 전 카락의 운명을 피하면서 승리를 맞이하게 된다.
3. 기타
- 이 플래닛 킬러에 의한 피해가 어찌나 심각했는지 홈월드 모바일 배경설정에 따르면 카란 스젯이 사주-카로 등극해서 히가라가 은하 전체의 새 시대를 확고히 했음에도, 전후 15년 동안 재건의 시대를 보내야 했다고 언급된다. 플레이어의 컨트롤에 따라선 단 한 발의 궤도소각탄두도 히가라에 떨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이미 모성 궤도권까지 밀릴 대로 밀릴 상황인지라 그에 따른 여파가 매우 심각했던 모양.
- 플래닛 킬러의 본래 소유주 및 기원에 대해선 게임 내외를 불문하고 전혀 언급되지 않으며 베이거가 이 괴구조물들을 어디서 얻었는지도 알려져 있지 않다. 단지 함대 사령부 측의 입에서 선체에 벤투시 기술의 흔적이 있다고 언급된다.[3] 존재 자체가 완전한 미회수 떡밥으로, 항성 3개 출력의 사주크의 공격이 아니면 파괴되지 않는 절대적인 방어력이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대체 왜 베이거가 이런 무기를 마칸까지 잃은 시점에서 꺼냈는지, 어째서 벤투시는 이런 방어체계를 가질 수 있음에도 쓰지 않았는지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이런 무기를 마지막에야 꺼내든 건 플래닛 킬러라는 이름 그대로 행성 공격에만 적합한 병기라 함대전엔 동원하지 않다가 몰릴대로 몰린 결말부에 가서야 적의 수도라도 날려버리고자 사용한 걸로 보인다.
[1] 지금껏 홈월드 시리즈를 통틀어서 극도로 이질적인 디자인과 도저히 함선이라고 볼 수 없는 기괴한 움직임, 그리고 세상이 멸망한 듯한 웅장하고 절망적인 배경음악이 일품이다.[2] 직역하면 저궤도권 대기 소멸 병기 정도로 보면 된다. 이 저궤도권 파괴병기를 홈월드 1에서 타이단이 카락을 폭격할 때 사용했던 대기소각탄으로 알고있는 경우가 많은데 둘은 다른 물건이다. 저궤도권 파괴병기는 대기소각탄과 달리 단순히 대기소각과 온도상승으로 인한 행성 내 생명체 멸절 정도의 효과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단 두 발의 저궤도권 파괴병기만 히가라에 직격해도 행성의 지각이 파괴되고 있다는 긴급 통신이 들어온다. 행성의 대기권과 지표면을 포함한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위력 면에서 대기소각탄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3] 모드나 에디터로 강제로 꺼내보면 프로제니터나 벤투시와 같은 노란색 하이퍼스페이스 파열을 발생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