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2-11 01:59:47

플래시 슬로스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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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그잔에 적혀있는 "You want it when?(언제까지 해달라고요?)"란 문구가 눈에 띈다.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유래5. 기타

1. 개요

성우는 레이먼드 S. 퍼시(Raymond S. Persi)[1] / 심규혁[2] / 무라지 마나부.

리치 무어 감독이 트위터를 통해 밝히길, 풀 네임은 플래시 슬로스모어(Flash Slothmore)라고 한다.[3]

2. 특징


플래시 프로모션 영상. 프로모션 영상 중 가장 긴 1분 30초나 된다.[4]

보다시피 나무늘보, 그중에서도 세발가락나무늘보(Bradypodidae)로 포유류 차량국(DMV, Department of Mammal Vehicles)의 공무원이다. 나무늘보답게 슬로우모션마냥 엄청나게 느릿한 말투와 행동이 본작 최고의 개그포인트.[5] 차량국에 있는 다른 모든 공무원들이 나무늘보다. 물론 다른 나무늘보들 역시 속도와 일처리 속도가 느린 건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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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을 때도 이렇게 느리게 웃는다. 슬로우모션이 아니다. 하 하 하 하

말을 느리게 하지만 하는 말 자체를 늘려서 말하는 게 아닌 중간중간 끊어서 띄엄띄엄 말하는 식이다. 예를 들면 "안녕하세요."를 "안..녕..하..세..요.."가 아닌 "안녕...하세...요."이런 식.

닉이 지어 준 별명은 "플래시, 플래시, 100야드 달리기!"(Flash, Flash, 100 yard dash! 자막판)/ "플래시, 플래시, 반짝반짝 플래시!"(더빙판) 자막판은 Flash와 Dash의 음율을 맞추면서 빠르다는 뜻을 맞췄다. 더빙판은 플래시가 섬광이라는 뜻을 지녔으며 카메라 플래시를 부를 때 자주 쓰는 어휘라는 점을 고려해서 말장난을 한 듯.

3. 작중 행적

차량 조회를 하러 갔는데 느려터진 플래시를 본 주디가 안달하자, 닉은 그런 주디를 놀려주려고 한 건지 농담까지 건네면서 일을 지연시키고 나와 밤이 되게 만들었다. 템포가 느려지는 주디의 말하는 속도도 포인트.

이후에도 한번 더 등장하는데, 영화의 최후반부에서 닉과 주디가 사바나 지역에 폭주족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시속 185km로 달리던 슈퍼카를 잡는다. 그런데.... 폭주족이 바로 플래시였다!! 닉을 보고 ''닉~~~~~~"이라고 말하며 활짝 웃는 플래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6] 관객들에게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선사해준다. 이에 대해서 엑셀에서 발 떼는 게 너무 느려서 그동안 본의 아니게 폭주를 해버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있다. 사실 잘 생각해보면 나무늘보는 매사 느린 게 아니라 생명에 위협을 받으면 속도가 빨라지는 동물이라서...(무면허 운전인지, 혹은 당당히 면허를 따고 운전했는진 모르지만) 운전면허 딸 때와 신나게 폭주족 드라이빙을 즐길 땐 분명히 평소처럼 느리게 운전을 안 할 거다. 자기가 죽는 걸 알면서 평소처럼 둔한 몸으로, 그것도 엄청난 속도로 과속 주행을 할 리 만무하니까. 그러므로 고의로 폭주족 운전을 했다고 보는 게 맞다.

이후 주토피아 플러스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가젤의 콘서트에 늦어서 과속운전을 했다고 한다. 공식적으로도 고의였던 셈.[7] 그리고 프리실라에게 프로포즈하였고 프리실라가 이를 받아들여 기뻐한다!

닉이 플래시를 부를 때, 반짝반짝(100야드 달리기)이라고 붙여서 말했던 게 즉 일종의 복선이었던 셈. 번호판 넘버가 FST NML, FaST aNiMaL의 약어다.파일:external/vignette2.wikia.nocookie.net/Zootopia_Flash_car.png

도장 찍는 장면을 보면 뒤에 서류가 몇 장 더 있었다. 미치겠다 집에 가고 싶어...라는 듯한 민원인의 반응이 아주 압권. 서류 발급에 도장 날인까지 걸린 시간을 생각해보면 납득이 된다. 덧붙여서 얘네들 출퇴근은 대체 어떻게 하는 거지? 라는 의문이 생길 정도. 그래서 한국판 클립영상에서는 지하철 문이 열리면, 나가려고 해도 문 근처에 가기도 전에 문이 닫혀 출발하는 등의 모습도 보인다. 달리 말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은 무리.

"Flash, Flash. One hundred yard dash!" 이 말에 대해 감독이 트위터를 통해 밝힌 바로는 닉과 플래시는 고등학교 동창이며, 둘 다 같은 학교의 육상부 소속이었다고 한다. 닉이 언제 한번 플래시가 100야드 달리기하교시간 될 때까지 달렸을 듯를 하는 걸 보고 만날 때마다 장난삼아 말하는듯.

4. 유래

이 캐릭터성의 유래는 바로 미국 자동차국(DMV : Department of Motor Vehicles). 한국으로 치면 도로교통공단 격. 일처리가 늦고 직원들이 불친절하며 가면 하루 종일 줄만 서있는 곳이라는 클리셰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DMV의 민원은 선진국답지 않은 저급한 서비스로 악명 높다.[8] 사실 미국 공공기관 자체가 질 나쁜 서비스로 악명높긴 하지만, DMV는 그 중에서도 TOP이라 할만큼 나쁘다. 하루 종일 대기하는 건 기본이고[9], 직원들의 갑질은 물론이거니와, 서류가 하나 빠졌다고 다짜고짜 다시 해오라고 반려시키는 것도 모자라 사정을 얘기해도 "내 알 바 아님요, 증빙서류 다시 맞춰 오셈. 그전엔 절대 안 됨!!"으로 나오는데 복장 터질 정도다. 문제는 미국도 조퇴나 결근 신청이 무척이나 어렵고, 게다가 미국 공공기관은 토요일 휴무가 많아 스케쥴을 맞추기가 정말 까다로워서 한번 반려시키면 욕이 저절로 나온다. 더구나 미국에서는 운전면허증이 곧 신분증인데다 운전 안하는 사람들을 위해 '신분증(Identication Card)'[10]이란 걸 발급해주는데, 이걸 발급해주는 기관도 DMV인지라(...) 하루라도 기한이 만료된 채 뒀다간 보통 낭패가 아니다.

게다가 직원들끼리 수다떨기도 다반사라 업무를 처리하면서도 수다를 떨고, 심지어 사람이 앞에서 대기를 하고 있는데도 자기네들끼리 수다를 떠느라 대기하는 사람들을 없는 사람 취급하는것도 특징.[11] 더 황당한 것은 그렇게 서로 웃으며 수다 떨다가 민원인을 만나면 바로 썩소를 짓는 이중인격에 가까운 행동을 보여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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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 대상인 DMV의 내부. 사진으로 봐서 그렇지, 실제로도 분위기가 상당히 좋지 않다.[12] 짜증을 내는 건 기본이고, 상황에 따라선 욕설이 오고가기도 한다. 물론 그렇다고 정말로 직원에게 욕을 퍼붓고 깽판을 치다간 미국 경찰한테 끌려갈 수 있으니 대부분 일이 끝난 후 뒤에서 욕을 퍼붓는다.

5. 기타


[1] 심슨 가족 작가 겸 애니메이터로 수년간 일하며 여러 에피소드들을 감독했고 2010년 디즈니로 이직했다.[2] 디즈니의 바로 전작인 빅 히어로에서 히로 아르마다 역을 맡았다.[3] 이름만 빠르지 나무늘보 특성상 느리다.[4] 이정도면 일본 애니메이션 오프닝의 평균 러닝타임이다.[5] 한국어 더빙에서 이 캐릭터를 담당한 성우 심규혁이 한 인터뷰에서 "너무 느려서 감독님과 함께 답답해 죽을뻔했다"는 말을 한 적도 있다.[6] 참고로 주디가 속도위반이라면서 차에서 내리고 운전면허증 보여달라니까 플래시가 싫다면서 창문을 닫고 가버리고 닉과 주디가 경찰차에 탑승해서 과속하는 플래시를 추격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삭제되었다.[7] 주토피아+ 6회의 주인공 식당 종업원 샘이 같은 콘서트를 가는 것을 알고 태워줘서 뒷자리에 타고 있던 것으로 나오는데, 엄청난 속도에 식겁해 "그냥 걸어갈게요."라고 말한다.[8] 심슨 가족에서 등장하는 셀마 부비에패티 부비에가 일하는 곳이 바로 DMV. 정확히는 DMV의 이미지를 캐릭터화한 게 이 둘이라고 할 수 있다.[9] 직원들의 근무수준이 거의 '세월아 네월아' 인데다 점심시간까지 지킬 거 다 지키고, '다음 창구를 이용하시오'란 부재중 푯말을 내걸고 나가는 직원을 보노라면 진정한 의미의 피꺼솟을 경험하게 된다.[10] 공식 명칭은 비운전자 신분증{Non-driver Identification Card}.[11] 이를 반영하는 점이 닉이 농담을 플래시에게 건네자 이걸 동료들과 공유한답시고 바로 옆에 있는 프리실에게 그 점을 이야기해주는 점이다. 실제로 가서 대화내용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별 시덥잖은 걸로 떠들어 댄다.[12] 위 사진과 같이 줄을 선 상태에서 자기 차례가 걸리기까지 대략 20-3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보면 된다(물론 10분 이내로 걸리는 곳도 있다. 운이 좋거나 좀 한가할 때 간 경우엔). 그리고 저렇게 줄을 선 곳도 DMV에서 '민원'을 '해결'한답시고 새로 개설된 소위 '즉석'라인 이란곳의 한 형태이다. 일반적인 DMV 빌딩에는 아예 나무벤치를 둬놓고 앉아서 기다리는게 보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