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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8 19:42:38

플래시몹

1. 개요2. 기원
2.1. 원칙
3. 형태
3.1. 정지형3.2. 퍼포먼스형3.3. 댄스형3.4. 오케스트라 플래시몹
3.4.1. 취주악 플래시몹

1. 개요

플래시 몹(Flash mob)은 사전에 서로 미리 약속을 해놓은 사람들끼리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정해진 행동을 하고 유유히 사라지는 놀이 중 하나이다.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플래시모브’로 적어야 한다.[1]

시작은 대개 1명이 시작하나 점점 열병이 퍼지듯 주변 사람들도 하나둘 가담한다. 포인트는 놀이가 끝나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제 갈길 가는 것. 플래시몹을 찍은 동영상들이 인터넷으로 잘 퍼지는지라 광고, 추모 등에 플래시몹 형식을 차용하기도 한다. 일종의 틀에 박힌 나날이 반복되는 일상을 깨기 위한 일탈 행위로 보는 사람도 있다. 플래시몹 영상에서 전문적인 카메라가 찍고 있는게 보인다든가 사람들이 주섬주섬 준비하는게 보여서 의외성이 없으니까 저건 제대로 된 플래시몹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플래시몹의 포인트는 여러 사람들끼리 일정한 행동을 취하고 나서 서로 신경쓰지 않고 사라진다는게 포인트이지 의외성이 포인트가 아니다. 물론 의외성을 강조하는 형태가 많기는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라는 것.

대한민국 법률상 "학문, 예술, 체육, 종교, 의식, 친목, 오락, 관혼상제 및 국경행사에 관한 집회[2]"에 한하여 집시법 제6~12조가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플래시몹은 옥외든 옥내든 낮이든 밤이든 얼마든지 해도 불법이 아니다. 다만 플래시몹을 가장하고 시위를 하려 한다면 당연히 집시법의 적용대상이 되며, 이는 엄밀히 말하면 플래시몹이 아니다.[3] 아래 원칙 항목 참고. MBC의 보도[4]

댄스 영화인 스텝 업 시리즈에서 스텝 업 4: 레볼루션은 이 플래시몹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영화이며, 좋은 연출의 플래시몹이 있으니 참고자료로 활용해도 좋다.

2. 기원

플래시몹이라는 단어 자체는 원래 19세기 태즈메이니아의 여성 죄수들의 감옥생활 문화를 나타내기 위해 고안된 단어로, 현재의 의미와는 매우 동떨어져 있는 단어였다.

현대의 플래시몹과 같은 행위가 처음 이루어진 것은 1960년대 후반으로, 흔히 이피(Yippie)들이라고 불리는 미국의 청년국제당 세력이 베트남 전쟁에 대한 반전 운동을 홍보할 목적으로 현대의 플래시몹과 비슷한 행위를 하기 시작했고, 이가 유명해지면서 1973년에 '플래시 크라우드'라는 단어가 SF 작가 래리 니븐에 의해 처음 고안되게 된다.

이후 빌 와식(Bill Wasik)이라는 사람이 2003년 6월 17일 맨해튼메이시즈백화점에서 '플래시몹'이라는 이름을 처음 내걸고 이를 성공시키면서 유명해지게 되었고, 이후 플래시몹이라는 단어가 현재와 같은 뜻으로 굳어지게 된다.

2.1. 원칙

다음은 미국의 교사인 하워드 라인골드(Howard Rheingold)가 2002년에 자신의 블로그 글에서 '스마트몹'(=플래시몹)이라는 단어를 고안하고 정의하면서 정립한 원칙이다.

다만 이 원칙들은 플래시몹이라는 활동이 이미 생성되고 있던 도중에 이 현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 정립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일 뿐이므로, 플래시몹이라고 하려면 위와 상통하는 어느 정도의 궤는 갖추고 있어야 하겠으나 이 모든 원칙들이 꼭 지켜진 것만 플래시몹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3. 형태

'벨기에 춤'동영상은 뮤지컬 오디션 홍보. 영국 리버풀가 역 동영상은 독일계 다국적 통신사 T-Mobile의 홍보 프로그램.

3.1. 정지형

ImprovEverywhere 라는 유쾌한 곳에서 벌인 일. 자세한 내용은 TED 영상 참고

3.2. 퍼포먼스형


리니지 아니다


마이클 잭슨 추모 플래시몹

3.3. 댄스형


플래시몹의 시초라고도 평가받는, 스파이크 존즈가 제작한 'Praise You' 뮤직비디오[5]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서 진행한 전통 무용 플래시몹


대만에서 루카루카★나이트 피버로 한 플래시몹.덕후들의 단결력을 보자.

3.4. 오케스트라 플래시몹


세르비아 공연


광화문 광장 공연

방송 교향악단, 시립/주립/국립 교향악단이 활성화된 유럽쪽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 일종의 무료 서비스나 공익적 목적으로 개방된 장소에서 한 곡 정도 연주하고 사라진다. 그런데 보통 방송국을 끼고 플래시몹을 영상화하기 때문인지 음향 상태가 콘서트장 뺨칠 정도로 우수하다.

3.4.1. 취주악 플래시몹


오사카 그랜드프론트 공연.[8] 꽤나 반응이 좋았는지 1년 후에 성자들이 행진할 때, 우주전함 야마토 주제곡으로 다시 공연을 했다.

[1] 그러나 국립국어원 외래어 표기법 용례 찾기에서는 '플래시 *몹'으로 적고 있다.[2]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제15조[3] 유희 이외의 목적을 가지므로. 사실 플래시몹의 형식을 차용한 시위는 유희목적까지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4] 아래 원칙 항목을 위배한다면 플래시몹을 가장한 시위로 집시법의 규제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5] 플래시몹이라는 말이 현재와 같은 뜻으로 처음 사용된 게 2003년인데 이 MV는 1999년 작품이다.[6] 버전마다 누락된 악기도 있다.[7] 오케스트라 공연 중 가장 대표적인 플래시몹 공연이다.[8] 여기서 나온 음악은 하카세 타로의 정열대륙, 에토피리카이며 앵콜곡은 게바게바 90분 오프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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