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nge Back/Flange Focal Length(Distance)
플랜지백은 렌즈 교환식 카메라에서 렌즈 마운트와 촬상면의 거리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원래 플랜지는 기계요소로서 실린더나 튜브등 원기둥 형태의 구조물의 측면에 상호 조립을 위해 옆으로 나온 부분을 말했는데, 렌즈 교환식 카메라들의 마운트 구조상 이 플랜지를 이용해서 렌즈와 바디가 결합되는지라 마운트가 되는 부분=플랜지로 칭한다. 즉, 이 플랜지보다 센서가 뒤(Back)에 있으므로 그 센서까지의 거리를 플랜지 백이라 칭하게 된 것이다.
때문에, 플랜지 백의 정확히 의미는 렌즈 마운트면과 카메라 촬상면[1] 사이의 거리를 의미한다.
몇년 전만 해도 생소했던 이 용어가 렌즈 교환식 카메라들 사용자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는 미러리스의 등장이다. 2010년대 초반 DSLR이 팽배하던 시기엔 기존의 렌즈 일체형 똑딱이 카메라가 아닌, 렌즈 교환식 미러리스가 점차 등장하던 시기로[2] 위의 그림처럼 미러 기구물이 없어지고 그로 인해 짧아진 마운트와 촬상면간의 거리는 수차를 억제하고 촬상면을 그대로 AF면으로 사용 할 수 있어 실제 결과물이 나오는 촬상면에 비해 좀 더 앞에 위치한 미러로 보는 결과물이 다르다는 일안반사식 자체의 태생적인 오차가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는데, 초기 미러리스 제조사들이 너도나도 이러한 짧은 플랜지백이 가져오는 장점을 미러리스 카메라들의 마케팅 요소로 홍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단점이 없진 않다. 플랜지백보다도 짧은[3] 실초점거리를 가지는 렌즈는 반드시 레트로포커스방식으로 설계되어야 하며, 강한 레트로포커스의 적용은 광각 렌즈의 크기를 키우는 결과를 낳는다. 이는 광각계열 렌즈의 실초점 거리가 더욱 줄어들어야 하는 크롭 판형 DSLR에서 여러가지 문제를 낳았다.[4] 결국 광각렌즈의 경우 오히려 DSLR 보다 원가가 비싸져서 포서드 처럼 구경을 줄여 렌즈 가격등을 절감하고 최적화를 했었던 의미가 상당부 퇴색되었다.
어댑터를 사용해서 기존의 SLR용 렌즈를 사용하는 경우 마운트 어댑터의 역할은 미러리스 마운트를 기존 SLR과 동일한 수치의 플랜지백으로 맞추어 주는 것이며, 이와 동시에 렌즈와 촬상면 사이의 백포커스 거리도 맞추어지게 된다.
대형 카메라는 플렌지백을 조절할 수 있으며[5] 그래도 중형이나 소형 카메라에 비하면 아주 긴 플랜지백 거리를 가지고 있다. 덕분에 풍경촬영을 할 경우 굳이 큰렌즈[6]를 쓸 필요가 없으며 극주변부까지 선예도가 상당히 좋다
[1] 필름 또는 센서를 의미한다[2] 물론 이미 렌즈 교환식 전문가용 카메라들과 시네마 카메라들은 2000년대 후반에도 미러리스의 형태로서 존재해왔다.[3] 실제로는 백포커스보다 짧은 경우. 백포커스에 대해서는 해당항목 참조.[4]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러리스 전용 광각 렌즈들의 경우 필연적으로 마지막 렌즈에 비구면 렌즈를 적용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가격이 매우 비싼 것이다. 실제로, 시중의 DSLR 제품군과 미러리스 제품군의 광각렌즈 가격들을 비교해보면 확실히 DSLR쪽 광각 렌즈들이 가격이 더 저렴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5] 소형카메라는 특수렌즈가 없다면 못하는 것들 다 한다. 물론 특수렌즈가 있더라도 대형카메라에 비하면 하위호환.[6] 대형 카메라는 크기에 비해 렌즈가 꽤 작다. 물론 8 x 10이나 그 이상 규격의 대형 카메라는 큰 편이기는 하다. 그래도 소형 카메라에 쓰이는 고급 표준 줌렌즈보다는 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