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희곡, 연극의 주인공 : 피가로 3부작(Figaro Triology)
프랑스 작가 피에르 보마르셰의 풍자 코메디 희곡 '피가로 3부작(Figaro Triology)'에 등장하는 주인공.
- 1부작(1773년 집필완료, 1775년 초연) : 세비야의 이발사(Le Barbier de Séville, The Barber of Seville)
- 2부작(1778년 집필완료, 1784년 초연) : 피가로의 결혼(Le Marriage de Figaro, The marriage of Figaro)
- 3부작(1793년 집필완료 및 초연) : 죄 많은 어머니(La Mère coupable, The Guilty Mother)
1부작 세비야의 이발사도 인기가 많았으나[1] 특히 2부작 피가로의 결혼은 18세기 최대 히트작이다. 피가로의 결혼이 파리의 오데옹 국립극장(la Theatre de l'Odeon)[2] 에서 초연될 때 밀려든 인파와 폭동 발생으로 3명이 압사했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특히 피가로의 결혼의 제5막에서 피가로의 긴 독백은 프랑스 대혁명 직전의 당시 구제도에 대한 비판으로 유명하다. 민감성 때문에 극중 배경은 프랑스가 아니고 스페인으로 설정했지만[3] 실제 공연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검열로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는데 이는 오히려 대중들의 기대를 더 키우게 되었다. 당시의 왕인 루이 16세는 처음에는 절대 공연을 허가할 수 없다고 하였으나 [4] 희곡의 수정을 거쳐 결국 허가하게 되었다. 피가로의 결혼은 장 자크 루소의 저술, 볼테르의 저술과 함께 프랑스 혁명을 부른 3개의 작품 중 하나로 인정되었다. 피가로의 결혼이 초연된지 단 5년 후인 1789년에 프랑스 대혁명이 발생한다.
초연된지 단 2년 뒤인 1786년에 모짜르트가 피가로의 결혼을 오페라로 만들었는데(작곡 모짜르트, 작사 다 폰테)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한 부분을 대폭 수정한 후 빈에서 초연하였다. 역시 엄청난 히트를 친다. 30년 뒤인 1816년에는 이탈리아의 로시니(Rossini)가 세비야의 이발사를 오페라로 만들어 초연한다.[5]
1.1. 줄거리
- 1부(세비야의 이발사): 알미바바 백작은 로지나에게 사랑에 빠져 그녀에게 구애한다. 그러나 로지나의 후견인인 의사 바르톨로는 로지나와 결혼하여 그녀의 유산을 차지하고자 로지나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 알미바바는 한 때 하인이었으나 지금은 이발업을 하는 자영업자인 피가로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피가로는 꾀를 내어 바르톨로를 따돌리고 무사히 알미바바 백작과 로지나가 서로 사랑하게 만들고 끝내 결혼하게 만들어준다. 바르톨로 역시 백작이 막대한 돈을 주자 둘의 결혼을 인정한다.
- 2부(피가로의 결혼) : 피가로는 이발사를 관두고 알미바바 집의 하인으로 들어오고 백작부인의 하녀 수잔나와 약혼한다. 알미바바는 사랑하는 로지나와 결혼했음에도 결혼한지 3년이 되자 로지나와의 결혼생활을 지겨워하게되고 마침내 피가로의 약혼녀인 수잔나를 넘보려 한다. 다른 한편 피가로의 계략으로 인해 로지나를 백작에게 빼앗긴 바르톨로와 피가로를 짝사랑하는 마르첼리나는 오래전 피가로가 작성한 계약서를 이용해[6] 피가로와 수잔나의 결혼을 방해하려 들지만 이 과정에서 둘은 피가로의 부모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바르톨로와 마르첼리나는 재결합하기로 결심하고 마음을 바꿔 아들의 결혼을 지지하게 된다. 이후 피가로는 주인 마님인 로지나를 도와 꾀를 부려 알미바바를 혼내준다. 잘못을 비는 백작을 백작부인은 용서해주고 모두의 축복 아래 피가로와 수잔나는 결혼에 성공한다.
- 3부(죄 많은 어머니) : 백작이 출장을 간 사이, 백작 부인은 셰뤼뱅이라는[7] 젊은 하인과 하루밤 실수를 하게되어 하인의 아들인 레옹을 낳게 되고 백작의 둘째 아들인양 기른다. 백작도 외도로 딸 플로레스틴을 낳고 집으로 데려와서는 누군가 맡아달라고하여 데려왔다고 속인다. 그러는 한편 레옹이 자기 친자식이 아니란 걸 알아차리고는 그에게 재산을 주지 않기 위해 온갖 방법을 강구한다.[8] 레옹과 플로레스틴은 서로 사랑하게 되지만 이 둘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있는 있는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백작의 전직 비서이자 아일랜드 출신의 음모가인 베기아르스이다. 그는 비밀을 폭로하고 플로레스틴과 결혼하여 백작의 재산을 가로채려하지만 이를 눈치챈 피가로와 수잔나는 꾀를 내어 계략을 수포로 만들고 레옹과 플로레스틴은 마침내 결혼에 성공한다.
각자 부모가 맞바람 피워서 태어난 아이들이 사랑해서 결혼다는 막장 드라마
1.2. 기타
피가로 3부작은 피에르 보마르셰의 실제 경험이 반영된 면이 있다. 18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있었던 센세이셔널한 재판인 콘만 사건(Kornmann Affair)이 그것으로 때는 1787년, 기욤 콘만(Guillaume Kornmann)이라는 은행가가 있었는데 아내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기욤 콘만은 아내가 결혼할 때 가져온 많은 재산만 계속 가지고 있을 수만 있다면 아내가 바람을 피워도 허락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아내의 외도 대상이었던 남자는 콘만 부인으로 하여금 그녀가 기욤과 헤어지고 자기에게 오도록 부추겼다. 콘만 부인의 재산이 그녀의 남자친구에게로 넘어가게 될 것을 우려한 기욤 콘만은 아내를 납치하여 정신병자 수용소에 집어넣었다. 피에르 보마르셰는 콘만 부인의 지인인 친구로부터 콘만 부인을 구출해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었고 결국 사람을 써서 콘만 부인을 수용소에서 탈출시켜주었다.이를 알게된 기욤 콘만은 니콜라 베르가스(Nicholas Bergasse)라는 변호사를 고용해 탈출한 자신의 부인, 부인의 내연남, 보마르셰 외 관여자들을 간통과 관련하여 소송을 걸었다. 1790년에 결국 보마르셰는 죄없음 판결을 받았지만 여론은 기욤과 베르가스쪽에 호의적이었고 보마르셰의 명성은 적잖이 손해를 보았다. 이러한 악연을 복수라도 하려는 듯 3부작 죄 많은 어머니에서 등장하는 악역인 베기아르스(Bégearss)와 그의 비서인 기욤(Guillaume)은 그 이름을 변호사 베르가스와 그를 고용한 기욤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1.3. 오페라의 주인공
1번 항목을 원작으로 삼아 작곡된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와 <피가로의 결혼>의 주인공. 희곡의 완성 순서와 이야기 순서 상으로는 '세빌리아의 이발사' 쪽이 먼저이지만,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로씨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보다 30년 먼저 나왔다. 잘 알려진 바대로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작곡자는 조아키노 로시니[9], '피가로의 결혼'의 작곡자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모차르트의 오페라에서나 로시니의 오페라에서나 피가로의 음역은 바리톤이다. [10] 때문에 수많은 바리톤 가수들[11]이 카르멘의 에스카밀로, 베르디 오페라의 캐릭터들[12]과 더불어서 많이들 하고 싶어 하는 배역이다. 높은 음역의 바리톤이 맡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 한다.
그 중 피가로역으로 유명한 가수는 독일의 헤르만 프라이. 가장 재치있고, 유머러스하고, 쾌활하고, 미성적인 피가로는 현재까지도 헤르만 프라이를 꼽는다. 세빌리아의 이발사, 피가로의 결혼 두 작품에서 헤르만 프라이의 연기는 전문이라 할 정도로 호평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프라이 이전과 이후에 최고의 피가로 전문 가수가 나오지 않아서 아쉬워한다.
2. 프랑스의 일간신문
자세한 내용은 르 피가로 문서 참고하십시오.3. 前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자세한 내용은 알프레도 피가로 문서 참고하십시오.4. 닛산자동차의 승용차
자세한 내용은 닛산 피가로 문서 참고하십시오.5. 일본의 버츄얼 유튜버
자세한 내용은 Figaro(유튜버) 문서 참고하십시오.6. 대중매체
- 마법사의 약속의 남쪽나라에서 작은 진료소를 운영하는 마법사이자 의사 피가로. 지식이 풍부하고 상냥한 성격이지만 어딘가 날카롭고 속을 알 수 없는 분위기가 풍긴다.
- 디즈니 작품에 주로 등장하는 고양이 피가로.
- 파타리로의 방코랭과 말라이히의 게이 커플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
- 흡혈고딩 피만두의 흡혈귀. 해당 문서의 '피가로' 문단 참고.
6.1. 폴아웃: 뉴 베가스의 등장 아이템
자세한 내용은 피가로(폴아웃: 뉴 베가스) 문서 참고하십시오.6.2. 파이널 판타지 6의 지명
에드거 로니 피가로가 국왕으로 있는 성으로, 변경의 사막 한가운데에 새워져 있다. 200년의 짧은 역사지만 기술자의 대량 등용으로 일구어낸 강력한 하이테크 기계 문명을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성은 통재로 지중이동까지 한다.과거에는 에드거와 매쉬의 아버지가 왕이었지만 의문의 죽음을 당했고[13], 이후 후계자 문제로 형제 사이에 갈등이 있을듯했으나 매쉬는 처음부터 왕위에 관심이 없었고, 에드거가 그런 매쉬를 배려해 속임수를 써서 스스로 왕위에 올라 지금에 이르게 된다.
선대 왕이 죽은 이후로 가스트라 제국과는 동맹이었으나, 사실은 리터너와 내통하고 있었고, 케프카 팔라초도 이걸 감잡고 있었기에 성에 불을 질렀고 이로인해 동맹은 완전히 파탄난다. 결국 피가로 성은 지중이동을 통해 서쪽으로 피신한다.
2부에서는 케프카의 심판의 빛을 피하기 위해 지중으로 이동했지만 엔진룸이 촉수에게 장악당해서 땅 속에 쳐박힌 상태였다. 결국 에드가는 도적단을 포섭해서 성으로 잠입해 촉수를 격파하고 성을 다시 부활시키는데 성공한다.
[1] 프랑스 초연 1년 후 영어판 세비야의 이발사가 영국에서 초연되었다.[2] 피가로의 결혼이 초연되기 2년전인 1782년에 여왕인 마리 앙투와네트가 개관시켰다. 이후 1793년에 마리 앙투와네트는 단두대 처형을 당한다.[3] 한국의 고전 소설들이 책잡히지 않기 위해 중국 명나라를 배경으로 삼은 게 적지 않았던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4] 여왕 마리 앙투아네트는 공연 불가 판정을 매우 안타까워하면서 루이 16세에게 공연 허가를 청했다고 한다.[5] 로씨니의 선배 작곡가인 이탈리아의 조반니 파이시엘로가 이미 세비야의 이발사를 오페라로 만들어 1782년에 러시아 왕궁에서 초연하였고 크게 인기를 끌고 있었다. 하지만 좀 더 강한 희극성과 개성을 가진 로씨니 버전이 압도적으로 더 선호되고 있다.[6] 피가로가 마르첼리나에게 빌린 돈을 갚지못한다면 마르첼리나와 결혼해야 한다.[7] 2부인 피가로의 결혼에서도 등장한 인물이다. 오페라에서의 이름은 케루비노Cherubino. 이 하인은 이후 전쟁에서 사망했고 백작 부인에게 자신의 애정과 후회, 그리고 지난 일들에 대해 쓴 편지를 보냈다.[8] 백작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첫째 아들이 있었지만 결투로 사망했다.[9] 로시니 이외에도 파이시엘로를 비롯하여 다른 작곡가들이 이 소재로 작품을 남겼지만 로시니 작품만큼 유명한 것은 없다.[10] 알마비바 백작이 테너이다.[11] 에토레 바스티아니니, 티토 곱비, 세스토 브루스칸티니도 피가로를 맡은 경력이 있고, 베이스지만 체자레 시에피도 무대랑 레코드에서 피가로를 많이 연기했었다.[12] 리골레토, 시몬 보카네그라, 레나토, 멕베스, 팔스타프 등.[13] 가스트라 황제가 자객을 보내 암살했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물증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