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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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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랑스 소설2. 조르주 비제오페라
2.1. 파리에서의 실패2.2. 에서의 대성공2.3. 주요 음악2.4. 등장인물2.5. 줄거리
2.5.1. 1막2.5.2. 2막2.5.3. 3막2.5.4. 4막
2.6. 대중문화에서
3. 창작 뮤지컬4. 여담


Carmen

1. 프랑스 소설

프랑스의 작가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소설.

촉망 받는 군인 돈 호세가 집시 카르멘을 만나 인생이 망가지자 카르멘을 살해하고 자신도 파멸을 맞는다는 줄거리이다.

작중에서 카르멘은 팜 파탈의 극치를 보여준다. 팜 파탈의 원래 의미는 '좋든 싫든 파멸적인 운명을 살게 되는 여자',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상대 남자가 파멸적인 선택을 하게 만드는 여자'를 말한다. 카르멘은 그저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는 발랄하고 자유분방한 성품의 소유자로, 먼저 적극적으로 유혹하지만 호세를 홀려서 망치겠다는 악의에서 그런 것이 아니며 마음이 식자 이를 감추지 않을 뿐인데, 호세가 예상 이상으로 광기 어린 집착을 하면서 두 사람 모두를 파국으로 끌고 간다.

2. 조르주 비제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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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t op. 시리즈에 해당 곡의 악보를 모티브로 하는 음악의 정령에 대한 내용은 카르멘(takt op.)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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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멘에 나오는 유명한 곡 중 하나인 하바네라.

1항목의 소설을 토대로 만든 조르주 비제오페라.

전세계에서 베르디라 트라비아타와 더불어 극장에 가장 많이 올려지는 레퍼토리다. 인지도면에선 메리메의 원작 소설보다 비제의 오페라 쪽이 더 높다.

2.1. 파리에서의 실패

1875년 3월 3일 파리 오페라 코미크 극장(Opéra-Comique)에서 초연했다. 초연 당시 호평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많은 질타와 맹비난을 받으며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마지막 4막이 끝났을 때는 대다수의 관객들이 이미 극장을 떠났다고 한다.

여주인공 카르멘의 자유분방한 성격 탓에 비도덕적인 내용이라고 많은 질타를 받았다. 19세기 프랑스 오페라계는 지아코모 마이어베어, 카미유 생상스, 샤를 구노, 쥘 마스네 등이 주도하는, 대하 드라마 성격의 그랜드 오페라와 청순가련한 여주인공을 내세운 서정극이 유행하였다. 또한 당시 프랑스에서 오페라는 지금의 극장처럼 온 가족이 다같이 나들이를 가거나, 모임을 갖는 데 주로 이용하는 곳이었다. 쉬운 말로 가히 그 시대의 영화였으며, 국가별로 경쟁심도 붙은 상태였다. 그런 시기에 소수민족인 집시를 주인공으로, 그것도 살인으로 막을 내리는 이런 막장 오페라는 상당한 파격이었다. 비슷한 이유로 주세페 베르디라 트라비아타 역시 혹평을 받았다. 고급 매춘부와 부잣집 도련님의 로맨스인, 카르멘에 비해 내용이 부드러운 라 트라비아타도 이런 평가를 받았는데 하물며 카르멘을 본 대중들의 생각이 어떠했는지는 두말할 나위가 없었다.

19세기의 프랑스에서는 집시, 여성, 노동자가 차별의 대상이었다는 역사적 사실도 혹평에 영향을 주었다. 당시 집시는 끝없는 박해의 대상이었으며, 여성은 연약하고 수동적인 객체로 이해했다. 카르멘은 이러한 특징을 모두 안은 집시 여성이다. 게다가 19세기에는 하위 계층이 권리를 얻고자 투쟁해 부르주아 계층과 갈등이 만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층민 집시 여성 카르멘이 차별과 불평등의 고통을 호소하며 자유를 부르짖는 오페라를 극장에 올렸으니 부르주아 관객들이 불쾌감을 나타내는 것은 불보듯 뻔했다. 카르멘은 19세기 사회 갈등 맥락과도 연결지어 해석한다. 다문화(집시), 페미니즘(여성), 경제계층(하층민)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해보기 좋다. #

초연 실패로 인한 마음고생이 원인이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비제는 건강이 크게 악화되어 카르멘을 초연한 지 딱 석 달 후인 6월 3일에 사망한다.

2.2. 에서의 대성공

초연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빈 궁정(국립) 오페라에서 공연하겠다고 나섰고, 비제는 죽기 직전 빈 극장과의 계약서에 사인했다. 빈 공연을 위해 어니스트 기로드(Ernest Guiraud)가 레치터티브를 작성하여 그랜드 오페라화되었다. 오페라극장 감독인 프란츠 폰 야우너는 실제 빈 공연에서 새로 작성된 레치터티브와 원래 대화를 절충해서 사용했다. 비제가 사망한 후 1875년 10월 빈에서 공연된 카르멘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바그너, 브람스 등 보수파, 진보파를 가리지 않고 수 많은 작곡가들이 카르멘을 격찬했다. 빈 공연을 위해 만들어진 레치터티브는 완전한 레치터티브를 사용하든 레치터티브와 대화를 절충하든 이후 공연에서 표준이 되었다.

빈에서의 성공을 계기로 브뤼셀, 상트페테르부르크, 뉴욕 등 각 도시에서 상연했다. 특히 카르멘은 당시 독일에서 큰 인기를 얻었는데, 독일 총리 오토 폰 비스마르크는 카르멘을 27번이나 관람하였다. 카르멘은 마르세유, 리옹을 비롯한 프랑스의 지방 도시에도 공연되었으나, 파리는 여전히 냉담하여 초연한지 10년이 지난 후에야 재공연했다.

현대에 와서는 오페라 중 대중 인지도 면에서 최고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오페라가 되었다.

카르멘이 권력의 중심에서 벗어난 일반 대중과 프롤레타리아의 관심을 받은 이유는 작품의 내용과 주제의식이 삶의 고통에서 해방되고 자유를 보장받는 사회를 원하는 하위 계급의 소망과 맞닿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후 이런 전개의 오페라가 대중들에게 익숙해져 이탈리아에서는 1890년대부터 서민들의 사실적인 삶과 치정극을 다룬 베리스모(Verismo) 오페라가 유행했다. 문화대혁명 10년 뒤 중국에서 중국어로 처음 무대에 올린 서양 오페라도 카르멘이다.

2.3. 주요 음악


오페라 서곡(제임스 러바인(James Levine) 지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연주)[1]

카르멘에는 귀에 익은 명곡들이 존재하는데, 오페라의 시작을 알리는 '서곡'과 카르멘이 부르는 하바네라, 에스카미요의 '투우사의 노래'가 바로 그것. 지금도 이 두 곡은 각각 메조 소프라노, 바리톤 성악가들이 즐겨 부르는 래퍼토리이자 그 음역의 대표 상징곡이 되었다.

카르멘의 주제를 가지고 만든 '카르멘 판타지'라는 곡도 유명하다. 1882년 사라사테[2]가 바이올린을 위해 작곡한 것으로 유명하며, 이후에도 여러 작곡가들이 자신의 스타일로 편곡하였다. 박스만의 편곡이나 플루트를 위해 작곡한 보른의 편곡 등이 있다.

2.4. 등장인물

2.5. 줄거리

2.5.1. 1막

1830년대 세비야의 한 군부대에 시골 처녀 미카엘라가 부대의 부사관[4]이자 약혼남 돈 호세를 면회하기 위해 위병소에 들른다. 하지만 돈 호세는 자리에 없었고, 근무를 서느라 따분해진 참에 마침 찾아온 미카엘라를 본 군인(모랄레스[5]와 부하들)들은 미카엘라에게 자신들과 호세가 교대하러 올 때까지 같이 있자며 추파를 던지나 미카엘라는 정숙한 태도를 유지하며 나중에 다시 찾아오겠다고 자리를 떠난다.

이후 병사들이 교대를 하는 동안 동네 아이들이 몰려와 근무 교대를 하는 병사들을 따라하며 부르는 어린이들의 합창(Choeur de gamins)[6]이라는 곡이 나오는데, 교대하러 온 병사들과 함께 위병소에 온 돈 호세는 미카엘라가 다녀갔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윽고 근처의 담배 공장에서 5분간 휴식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자 담배 공장의 여공들이 공장 밖으로 쏟아져 나온다. 여공들을 본 군인들은 곧바로 관심을 보이며 어울리면서도 한편으로는 카르멘시타(카르멘)는 어디 있느냐며 묻는다. 이때 여공들 중 가장 매력적인 카르멘이 나타나자 군인들이 관심을 구걸해 보나, 카르멘은 눈길도 주지 않는다.

이어서 카르멘은 아리아 '하바네라'[7]를 부르며 병사들은 쳐다보지도 않고 정작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돈 호세에게 관심을 보여, 돈 호세는 카르멘이 던진 꽃을 받는다.

휴식 시간이 끝난 카르멘과 여공들은 공장으로 돌아가고, 미카엘라가 다시 찾아온다. 미카엘라는 돈 호세에게 어머니 소식과 편지를 전해 주면서 돈 호세와 함께 재회의 노래를 부른다.[8] 그렇게 짤막한 재회를 마치고 미카엘라는 돌아가고, 호세는 남아서 편지를 읽으며 어머니 생각에 젖는데, 담배 공장에서 비명 소리가 들린다. 여공들이 몰려나와 마구잡이로 하소연하자 돈 호세의 상관 수니가가 가서 상태를 알아보라고 명한다.

소란의 원인은 카르멘과 공장 동료 마뉴엘리타의 싸움으로, 마뉴엘리타가 당나귀를 사겠다고 하자 카르멘이 빗자루나 사라고 비웃어, 말싸움 끝에 카르멘이 마뉴엘리타의 얼굴에 칼자국을 낸 것이다. 빗자루 이야기를 꺼낸 건 그게 집시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카르멘이 상대방을 칼로 상처 입혔기 때문에 돈 호세는 카르멘을 연행한다. 그러나 카르멘은 주눅 들지 않고 자초지종도 설명하지 않은 채, 아리아 '세기디야'[9]를 부르며 돈 호세에게 자기를 풀어달라고 유혹한다. 돈 호세는 결국 그 유혹에 넘어가 카르멘의 도망을 돕고, 그 대가로 카르멘을 대신하여 감옥에 가게 된다.

2.5.2. 2막

카르멘은 담배 공장 일을 그만둔 뒤 집시 동료들과 함께 떠돈다. 술집에 있는 카르멘에게 다른 남자들이 추파를 던지나, 카르멘은 '내 사랑은 오직 돈 호세뿐'이라고 말할 뿐이다. 그때 투우 경기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투우사 에스카미요가 팬들과 함께 들어오며 '투우사의 노래'를 부른다. 에스카미요는 카르멘에게 추파를 던져 보지만 카르멘은 퇴짜를 놓고, 에스카미요는 "그럼 기다리고 기대하는 것으로 만족하겠소"라며 한 발 물러선다.[10]

에스카미요가 퇴장한 후, 카르멘의 친구들이 이번 밀수 건을 도와달라고 부탁하나, 카르멘은 자신은 사랑에 빠졌기에 이번 건에는 참여할 수 없다고 못을 박는다. 친구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카르멘이 이런 게 처음은 아니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이후 석방된 돈 호세가 카르멘을 찾아 술집에 들어와 카르멘과 재회의 기쁨을 나눈다. 카르멘이 돈 호세를 위해 춤을 추기 시작하는데, 부대 복귀를 알리는 나팔 소리가 울려 퍼진다. 때마침 좋은 반주 음악이 생겼다고 좋아하는 카르멘과는 달리, 돈 호세는 부대로 돌아가야 한다며 카르멘을 떠나려 한다.

어이가 없는 카르멘은 그럼 가버리라고 분노하면서 더 이상 만나지 말자고 하는데, 돈 호세는 그런 게 아니라면서, 카르멘이 준 장미를 꺼내며 '꽃노래'를 부른다. 감옥 속에서도 그녀가 준 꽃은 더욱 향기로웠다고 자신의 진심을 전하나, 카르멘은 되려 돈 호세에게 정말로 나를 사랑한다면 나에게 자기와 함께 멀리 가자고 했을 것이라며 나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그런 카르멘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하려 갖은 노력을 하던 돈 호세도 결국 카르멘의 마음이 변하지 않자 완전한 결별에 합의하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고조된다.

그러던 와중에 돈 호세의 상관 수니가가 카르멘을 만나러 와 세 사람이 마주하게 된다. 수니가는 카르멘에게 은근히 작업을 걸면서 낮은 계급의 군인을 만나 자신을 격하시키지 말라며 돈 호세를 낮잡아보고, 돈 호세에게 부대로 복귀하라고 하지만 돈 호세는 이에 불복, 결국 둘은 칼부림을 한다.

그 과정에서 명령 불복종에 하극상까지 일으킨[11] 돈 호세는 결국 군인 신분을 박탈당한다.[12] 오갈 데가 없어진 돈 호세는 카르멘과 집시 친구들의 밀수단에 몸을 의지하게 된다.

2.5.3. 3막

산 속에 있는 밀수업 은신처에서 돈 호세는 카르멘의 집시 동료들이 하는 밀수업을 같이 한다. 카르멘은 이전과 다르게 돈 호세의 태도에 싫증을 느껴 돈 호세에게 왜 자신을 떠나지 않느냐고 빈정대기까지 한다.

이후 카르멘은 집시 친구들과 타로 카드로 자신들의 운명을 점쳐 보는데, 친구들의 장밋빛 결과[13]와는 반대로, 카르멘의 카드는 점을 몇 번을 쳐 봐도 죽는다는 점괘만 나올 뿐이었다.(트럼프 카드: 8, 8, 조커, Q)

한편, 미카엘라는 수소문 끝에 돈 호세를 찾아온다. 하지만 총 소리에 놀라 퇴장하는데 알고 보니 돈 호세가 에스카미요에게 잘못 발사한 것이었다. 호세는 에스카미요의 이름을 들어보았다며 반갑게 맞아주면서, 에스카미요가 찾아온 자초지종을 듣는다. 자신은 집시 여인과 사랑에 빠졌는데, 그 집시 여인의 이름이 카르멘이라는 것과, 카르멘에게 군대를 저버린 애인이 있으나 카르멘의 사랑은 여섯달을 넘긴 적이 없으니 진즉에 헤어졌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돈 호세는 그래도 카르멘을 사랑하느냐고 물어보고, 에스카미요는 미친 듯이 사랑한다며 대답한다. 분노로 가득 찬 돈 호세는 에스카미요에게 그게 바로 자신이라며 결투를 신청한다. 돈 호세가 에스카미요를 죽이려는 찰나에 카르멘이 찾아와 두 사람을 말리고, 에스카미요는 다음 투우 경기에 카르멘을 초대하겠다면서 퇴장한다.

평행선만 달리는 돈 호세와 카르멘 사이에, 돈 호세를 만나러 숨어들은 미카엘라가 밀수단 인원에게 발각되어 끌려와 돈 호세는 미카엘라와 재회한다. 미카엘라가 돈 호세에게 고향에 있는 어머니가 위독하다며 말하자 카르멘은 지금 당장 고향으로 떠나라고 말한다. 이에 돈 호세는 미카엘라와 함께 카르멘을 떠난다.

2.5.4. 4막

에스카미요는 약속대로 투우 경기에 카르멘을 초대하여 카르멘과 함께 경기장에 입성하고, 에스카미요는 투우 경기 준비를 위해 퇴장한다. 카르멘의 친구들이 돈 호세가 여기 와 있으니 자기들과 자리를 떠나자고 권하지만, 카르멘은 눈 하나 꼼짝하지 않고 그게 대수냐며 친구들을 보낸다. 그때, 자신의 직업, 약혼녀, 어머니를 버려가면서까지 카르멘을 사랑했지만 그녀에게 배신당해 화가 난 돈 호세가 카르멘 앞에 나타난다.

지난 일은 잊고 다시 시작하자고 구걸하는 돈 호세를 앞에 두고 카르멘은 우리 사이는 이미 끝났다며 요지부동이다. 돈 호세는 저기서 경기하는 투우사가 새 애인이냐고, 그를 사랑하느냐고 물어보자, 사랑한다는 카르멘의 대답에 돈 호세는 좌절한다.

격앙한 돈 호세는 무조건 자기와 함께 가야 한다고 카르멘을 윽박지르지만, 카르멘은 결국 당신은 나를 죽일 것이라며, 예전에 돈 호세가 준 반지를 빼 던진다. 돈 호세가 카르멘에게 자신을 사랑하냐고 물어보자, 카르멘은 끝까지 자신은 에스카미요를 사랑한다며 거기서 비키든가, 자기를 죽이든가 하라며 에스카미요의 곁에 다가가려 한다.

결국 이성을 잃은 돈 호세는 카르멘을 칼로 찔러 죽인다. 관중석에는 투우[14]에서 승리한 에스카미요를 환호하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카르멘의 시신 앞에 홀로 남은 돈 호세는 자신을 체포해 달라면서[15] 오페라는 끝난다.

2.6. 대중문화에서

3. 창작 뮤지컬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제작한 극단 갖가지가 창작 뮤지컬로 제작하였다.

4. 여담



[1] 호세 카레라스가 출연한 무대 실황으로, DVD 발매 연도는 1988년이지만, 그가 백혈병 판정을 받은 것이 1987년이기에 이 영상은 그 전에 공연한 영상임을 알 수 있다.[2] 그 유명한 지고이네르바이젠을 작곡한 사람.[3] 에스카밀로라고도 한다.[4] 보직은 용기병(드라군)이다. 극 중 돈 호세를 드라군이라고 칭하는 장면이 몇 번 나온다.[5] 모랄레스는 도덕이라는 뜻이다. 여성들을 심심풀이 대상으로 생각하는 이 장면은 여성들의 낮은 지위와 성위계가 당시 사회의 도덕임을 보여준다. 카르멘은 여성에 대한 남성들의 소유욕을 거부하며 반항하고, 강한 표현으로 의사를 전달한다. 돈호세에게 찔려 죽은 이유도 여성은 남성의 소유물로서 고분고분하게 있어야 하는 당시의 도덕에 부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미카엘라는 모랄레스의 희롱에 불쾌함을 느꼈지만 반항하지 않고 자리를 뜨는 방식으로 대처한다. 그래서 해당 장면은 오페라의 전개와 주제의식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전제, 즉 성차별의 문제를 담고 있으므로 반드시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안그러면 이후 카르멘의 행동과 반항의 이유를 이해하기 매우 어렵다.[6] KBS 제1라디오에서 각종 캠페인 방송을 할 때 이 곡의 전주를 틀어준다. 아이들이 병사들을 똑같이 모방하는 장면은 카르멘의 사실주의적(사회고발적) 성격을 고려할 때 19세기 산업화에서 아이들이 성인과 다를 바 없이 산업 사회의 요구에 맞추어 행동해 값싼 노동력으로서 기능했음을 보여준다. 실제 방송 사례[7] 아리아 제목이지만, 곡의 방식이기도 하다. 해당 아리아의 반주를 하바네라 반주라고 칭한다.[8] 이때 호세는 마녀(카르멘)에게 넘어갈 뻔한 걸 어머니가 지켜 줬다고 중얼거리고, 미카엘라가 마녀라는 말에 의문을 보이자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얼버무린다.[9] 세비에 있는, 내 친구 릴리아 파스티가 하는 술집에서 세기디 춤을 추고 만자니라는 술을 마실 거라는 내용의 라임이 느껴지는 가사가 특징이다.[10] 카르멘이 돈 호세 대신 에스카미요를 택한 이유를 여기서 찾기도 한다. 군인과 투우사는 싸워서 이긴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군인은 상명하복의 집단에 속하고 투우사는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하는 직업이다. 이 때문에 돈 호세는 카르멘의 사랑이 자신에게 맞추어지기를 강요하고, 에스카미요는 둘의 의견이 일치할 때까지 서두르지 않은 것.[11] 공연에 따라 돈 호세와 수니가가 다투는 도중 수니가가 사고로 죽거나, 돈 호세가 수니가를 총으로 쏴 죽이거나, 심지어는 카르멘의 지인이 수니가를 쏴 죽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한편, 수니가가 생존하는 경우에는 4막에 잠깐 등장하기도 한다.[12] 공연에 따라서는 탈영하는 묘사도 있다.[13]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하는데 얼마 안 가 남편이 죽어 남편의 재산을 독차지한다는 내용의 점괘가 나왔다. 공연에 따라 4막에서 이 친구들이 돈 호세를 말리다 돈 호세에게 죽는 경우도 있다. 즉, 이 경우엔 점괘와 완전히 반대인 결과가 나온 셈.[14] 투우는 오페라의 핵심 상징이다. 투우소는 카르멘에 대한 은유이다. 사회에서 소는 노동력으로 사용되거나 투우에서 유흥거리로 소비된다. 마찬가지로 카르멘도 담배공장에서 사회노동력으로 기능하거나, 접대부로서 남성들의 유흥거리로 소비된다. 이 둘은 자유로운 상태로 나아가고자 저항/반항함으로써 이내 칼에 찔려죽는 처벌을 받는다.[15] 공연에 따라 돈 호세가 자살하기도 한다.[16] 조는 카르멘이 뜻을 바꾸지 않자 목을 졸라 죽인다. 이후 조는 사형을 당할 것이라는 암시가 있다.[17] 자막에는 '투우사의 노래'로 잘못 표기했다.[18] 사랑은 길들지 않는 새라는 의미의 L'amour est un Oiseau Rebelle가 원래 이름이다.[19] 이 멜로디 자체는 서곡에도 나온다. 그래서 유튜브에선 '카르멘 서곡 쥬크박스'라고 부른다.[20] NC 이종욱 안타 날려라 오 이종욱 오 이종욱 다이노스 워워 안타 날려라 승리를 위하여~[21] 돈 호세의 상관인 대령도 카르멘을 사랑하게 돼 질투로 돈 호세에게 결투를 신청하는데, 이를 지켜보던 카르멘은 돈 호세 몰래 대령의 발을 걸어 호세의 칼 위로 쓰러져 죽게 만든다. 살인죄를 피해 산 속의 강도단 은신처로 카르멘과 함께 도망간 뒤에야 돈 호세는 카르멘이 이미 강도단 두목 가르시아(Garcia)와 결혼한 유부녀라는 걸 알게 된다. 돈 호세는 칼싸움을 통해 가르시아를 죽인 뒤 카르멘과 결혼하고 강도단도 물려받는다. 그러나 카르멘은 코르도바로 도망쳐 루카스(Lucas)라는 투우사와 불륜을 저지른다. 카르멘을 찾아낸 돈 호세가 카르멘에게 칼을 찔러넣고, 이를 본 경찰이 돈 호세에게 총을 쏴 둘은 함께 사망한다.[22] 이 만남은 세번째 만남으로 고고학자는 과거에 문다 전투 장소를 찾는 과정에서 자신의 안내인이 악명 높은 도둑이라 경고한 돈 호세를 처음 만났다. 둘은 나름 친해져 고고학자는 돈 호세가 신고당하기 전에 도망치게 해준다. 두번째 만남은 코르도바에서 고고학자가 카르멘과 만나 그녀의 집에 끌려가 점을 보다 돈 호세가 들어오면서 이루어졌다. 그리고 이때 고고학자는 카르멘에게 시계를 도둑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