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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2-12 18:20:19

하늘사랑 장학재단



1. 개요2. 설립 배경 및 연혁3. 신청 대상과 지원 유형4. 후원5. 운영 현황

1. 개요

하늘사랑 장학재단은 대한민국 공군이 현역 및 순직 공군 장병 본인과 유가족들을 위해 운영 중인 장학, 후원재단이다.

이사장은 당연직으로 대한민국 공군참모차장이 맡는다.

재단법인 하늘사랑 장학재단 홈페이지

2. 설립 배경 및 연혁

공군 창설 이래로 항공기 추락 사고는 기종과 원인을 불문하고 항상 있어왔다. 공군 조종사는 출중한 두뇌와 신체 능력을 갖춘 엘리트로서 사회적으로 선호받는 배우자감이기에 대개 일찍 결혼하여 자녀를 빨리 가지게 되는데, 항공사고로 인해 조종사가 순직하면 남겨진 배우자와 자녀는 청천벽력같은 가족의 죽음과 더불어 생계적으로도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학생조종사인 소위에서 비행대대장인 중령까지 20~40대의 조종사들이 비행임무를 맡는데 20대 중반에 조종사가 죽으면 남은 배우자는 그야말로 생과부가 되고 40대 중반에 죽어도 자녀가 보통 10대라서 가족 부양이 힘들다. 8전투비행단 복무 중 순직한 이한기 소령의 부인 이수진 씨의 기사

2010년 제18전투비행단에서 F-5의 추락으로 조종사들이 순직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 소식을 접한 고 박광수 중위(공사 29기)의 부모님이 28년간 모은 유족연금을 공군에 장학 목적으로 기부하였다. 여기에 공군 조종사들이 그 뜻에 동참하여 2억여원을 더 모았고 그 성금을 합쳐 2010년 9월 1일 정식으로 하늘사랑 장학재단이 설립되었다.

2018년부터는 본래 취지인 유자녀 장학과 더불어 유가족에 대한 생활지원사업도 겸하고 있다.

2023년 12월부터 순직 조종사와 그 유가족만을 지원하던 것에서 벗어나, 군무원을 포함한 순직 공군 장병과 장애를 얻게 된 공군 장병 및 유가족까지 더 넓게 지원대상을 확대하여 공군 전체를 지원하는 후원재단으로 발전했다.

3. 신청 대상과 지원 유형

신청대상은 임무 중 순직 및 장애를 입은 공군 장병 본인이거나 유자녀, 유가족이다.

후원 유형은 장학 사업과 원호 사업으로 나뉘고 장학 사업은 유자녀 장학금, 장병 자녀 장학금, 교육비 지원이 포함된다. 원호 사업은 유가족 생활 보조금, 원로 배우자 지원금, 순직 조종사 조의금, 일반 장병 순직자 조의금, 장애 장병 위로금이 포함된다.

4. 후원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후원 신청서를 제출하고 계좌에 기부금을 내면 된다. 그 동안의 후원자 명단을 보면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의 아들이자, 공군 참모총장이었던 김신을 비롯해 역대 참모총장들, 조종사들, 각 비행단, 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 공군 부사관단과 군무원단 등 공군 관련 단체들이 대부분이다. 부영그룹,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 대한항공, 한국공항공사 등 국내 기업들도 상당한 후원을 했다. 독특하게도 후원 명단에 록히드 마틴보잉, 노스롭 그루먼 등 미국 항공기업들이 있다.[1]

공군 조종사들이 작전사 사격대회에서 탑건으로 선정되면 상금으로 130~300만원 가량 받는데, 대부분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기부하는 편이다.

5. 운영 현황

재단을 공군에서 운영하고 후원금은 매년 공군과 인연을 맺은 개인들과 기업들에서 들어오기 때문에 재단 운영이 중단될 일은 없다. 이사장이 공군참모차장이라서 매년 공군의 장성 인사이동에 따라 바뀐다고 보면 된다. 참모차장을 오래 하는 경우는 잘 없어서 연초나 연말이면 이사장이 바뀌어 있다.

후원을 하게 되면 서울 공군호텔에서 감사장을 전달 받고 공군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다. 물론 익명 후원을 하면 그렇지 않다. 후원금에 대해 감사장을 전달하는 것은 공군을 대표해서 참모총장이 하고 참모총장과 참모차장 및 동석한 공군 본부 인사 몇명이 후원자와 함께 사진을 찍는다.
[1] 록히드는 F-16, 보잉은 F-15, 그루먼은 F-5를 제조한 기업이다. 모두 공군이 운영하는 기종들이고 기종마다 추락한 사고가 있다. 추락 원인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이 기업들이 공군 추락 사고에 책임감을 느껴서 후원한 것만은 아닌거 같고, 대한민국 공군이 미국 항공기업들의 주된 고객이라서 후원했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