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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22:08:28

하운드 RC1000

1. 개요2. 장점3. 단점4. 조립시 참고할 점5. 기타

1. 개요

삼천리자전거에서 만드는 생활 로드바이크. 생활로드계의 혜자로 불리운다.

2009년, 2010년 형을 넘어서 2011년 형이 나오면서 이름 뒤에 A1 이 붙었다. 2012년에 A2 버전이 나왔다. 타이어가 28c 사이즈로, 페달이 평페달로 바뀌었다. 2013년식부터 스프린터 모델이 대거 바뀌면서 더 이상 동형모델로 보기 힘들어졌고, 가격 또한 비싸졌다.

2. 장점

로드를 싼 가격에 체험해보고 싶은 이들에게 내린 삼천리의 한줄기 구원의 빛. 가성비가 참 좋다.

대부분의 로드바이크가 50만 원대 이상의 고가 제품임을 감안하면 정가 15만원선인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그럭저럭 괜찮은 성능을 갖추고 있어서 가격 대 성능비가 무척 좋다. 또한 비슷한 가격대의 생활 로드바이크보다는 디자인이 로드바이크와 비슷하게 생겨서 인기가 좋은 편이다. 동체(프레임)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동 가격대 자전거 중에서는 무게가 12kg밖에 안 나가서 상당히 가벼운 편이다. 속도도 빠른 편. 물론 같은 엔진이고 더듬이 변속에 익숙한 경우이다.

3. 단점

문제는 프레임이 한 가지 사이즈로만 나와서 이 자전거에 맞는 키인 170~180cm[1]를 벗어나면 타기 힘들다. 로드바이크는 원래 치수가 굉장히 민감하니 상당한 감점 요인. 키가 안 맞는다면 자출용의 저렴한 교통수단으로 로드바이크를 탈 생각은 포기하고 어쩔 수 없이 하이브리드인 RCT 시리즈에 헤드업 스페이서(핸들 스템을 높게 달 수 있도록 해주는 부품)를 쓰거나 더 낮은 스템을 달아 타는 수밖에 없다. 더듬이 변속 방식으로 조작이 불편한 것[2], 스프라켓(뒷기어)의 최고단이 14T[3]로 생활차급이라서 속도가 덜 나오는 것은 그 정도 가격에는 어쩔 수 없는 사양이다. 다만, 로드바이크 유저들은 케이던스 위주로 타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항속이 좋은 T수는 16T로 꼽힌다.

또한 휠셋이 단일림이다. 생활용 유사MTB에도 이중림이 쓰이고 많은 하이브리드자전거와 로드바이크가 이중림을 쓰고있는데 비해 휠셋의 폭이 넓고 단일림이라 충격에 약하고 잘 휜다. 또한 더듬이 변속방식을 쓰고있는데 방식이 딱딱 끊기는 인덱스방식이 아닌 싸구려 생활자전거처럼 감으로 변속해서 한단한단 변속이 안되는 프릭션 방식이다. 변속을 자주하다보면 케이블이 늘어나 나중에는 변속이 거의 안되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4] 이런 경우 레버를 계속 꽉 누르고 있어야만 변속이 될 정도이기 때문에 속도가 빠른 로드바이크 특성상 상당히 위험하다. 변속하다가 자전거에서 떨어진 사람도 있을 정도.[5]

타이어와 튜브가 상당히 두껍고 튼튼하고 무겁다. 넓이는 32~35c 정도로 추정된다(!!!). 생활차라 두껍고 튼튼한걸 쓴 듯. 이걸로 험지돌파는 충분히 해낼 수 있을것 같이 믿음직하다! 타이어만 갈아도 무게가 확 줄어들 정도.

림테이프가 정말 구리다. 형편이 된다면 슈발베 루가노 정도의 타이어, 튜브, 브랜드 림테잎정도로 갈아주고 쓰자. 특히 속도가 아쉽다면 23~28c정도의 협폭, 100psi 이상의 고압타이어를 사서 갈아보자. 무게가 가벼워져서 승차감 자체가 다르다. 원래 타이어가 바꾸면 체감이 제일 큰 편이기도 하고.

구형 RC1000은 순정 페달이 삼각형의 로드형 페달이라는(?) 괴악한 모습의 자체규격 페달로 유명했다. 신형은 개정돼서 나왔다. 페달은 vp-100정도의 페달로 갈아주면 좋다.

림을 교체하려고 해도 뒷 휠 일반적인 로드바이크의 규격이 아니다(…). MTB규격으로 넓어서, 일반적인 700c 휠이 안맞는 일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에서 아무래도 적은 수인지, 부품이 상당히 모자라는 듯하다. 실제로 앞바퀴 휠이 휘어져서 A/S를 부탁하였는데 2개월 후에가 가능할 것이라는 답변했다고 한다. 근데 이것은 좀 이상한 게, 아래의 레스포 스프린터 모델과 거의 모든 부품이 호환되는데, 스프린터는 A/S에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냥 인터넷 전용 모델이다보니 신경을 덜 써주는 듯.

4. 조립시 참고할 점

입문용으로 구입하신 분들께 말씀드리자면, '제발 전문가에게 조립을 맡기세요'로 요약. 배송받은 자전거를 열어보니, 바퀴 휠이 휘어져 있는 것은 기본이요, 심지어는 타이어 안 튜브가 꼬여있는 상황이 벌어져 있는 것도 모른 채 운행을 할 지도 모른다. 그리고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한번이라도 라이딩을 하였다면 교환/반품 불가이니… 이것을 막자면, 처음부터 전문가 입회 하에 조립이 제일 편하다.[6]

만약 감수하고 직접 조립하겠다면 내 손의 힘은 믿지 말자. 애초에 조이는 강도가 달라서 조립 후 점검을 위해 매장을 방문했을 때 자신이 조인 부분들을 다 다시 조여주는 걸 감상할 수 있다. 아예 점검도 안 받는다면 달리다가 분해되겠지. 전문용어로 토크라고 하는데… 충분한 힘으로 조이지 않는다면 달리다가 분해되는 것도 꿈은 아니다.[7]

뭐, 당장 드레일러나 잘 세팅하면 다행이다.

5. 기타

알톤스포츠의 RCT 시리즈와, 같은 삼천리 자전거의 아팔란치아 HB300이 경쟁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로드바이크이므로 셋 중 RC1000이 가장 빠르다.

삼천리자전거의 모델이긴 하지만, 삼천리 매장에 가서 'RC1000 주세요'라고 하면 사장님이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하운드(HOUND) 라인업 자체가 인터넷 판매 전용 모델이기 때문.[8]

매장 판매용인 "LESPO 700C 스프린터"라는 모델은 RC1000과 대응되는 모델이다. 약간의 사양 차이가 있었지만, 2011년 들어 색상과 로고, 프레임 모양의 약간의 차이를 제외하면 똑같이 바뀌었다. 가격도 20만 원 중반대로 동일하다.[9]

2013년식부터는 차라리 스프린터를 사는 편이 싸게 먹힐지도 모르겠다. 이미 정가는 스프린터 모델을 아득하게 초월했다. 14년식의 경우 RC1000이 30만원, 스프린터가 22만 5천원.

[1] 일반적으로 말하는 M사이즈 프레임이라고 보면 된다.[2] 완전 감으로 움직여야 한다. 더듬이를 조금 움직일 때 체인이 움직이는 느낌으로 변속됐네를 판단해야 된다.[3] 기어의 톱니바퀴(이빨,Teeth가 14개란 뜻. 뒷기어는 작을수록 고속에 유리하다. 로드바이크는 보통 최고단이 11~12T[4]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하기엔 케이블이 늘어나는 현상은 거의 모든 자전거에 일어난다. 보통 케이블링을 한 후 2~4주 후 장력 조절을 다시해주는 이유가 바로 늘어난 케이블 때문. 단, RC1000에 장착된 케이블은 좀 저렴이 버전이라 늘어나는 정도가 약간 더 많다. 그리고 RC1000은 인터넷 버전이라 자가 정비를 해야 하는데… 오히려 이게 단점일수도….[5] 더듬이 변속기의 문제이다. STI레버가 괜히 나온게 아니다.[6] 최악의 상황에 가까울 때의 이야기가 아니다. 구입시에 판매자가 올려놓은 유의 할 점 등을 살펴보면, 휠 휨 확인, 공기 주입 시 타이어 튜브 정렬 필수가 적혀있다. 흠좀무 (…). 내 경우를 예로 들면… 브레이크 속선이 MTB용으로 장착되어 온 경우도 있었다. 조립에 자신없으면 조립옵션으로 조립하자![7] 물론 그렇게 쉽게 분해되진 않으며, 너무 강하게 조이면 나중에 정비할 때 힘들다.[8] 인터넷 총판을 한 번 더 거쳐야 하므로, 매장의 판매 마진이 줄어든다. 동네 삼천리 대리점에 주문하면 갖다 주기는 하나, 인터넷 최저가보다는 조금 더 줘야 한다. 인터넷 판매 제품은 반조립 상태로 배송되기 때문에 보통은 조립비에 포함해서 2-3만 원을 가게에 주면 된다. 차라리 아래의 매장 판매용 모델을 구입하는게 낫다.[9] 하지만 매장에서는 LESPO 700C 스프린터 보단 랠리를 추천한다. 개미지옥에 빠지는 길. 사실 랠리쪽이 변속계나 모든 면에서 우월하므로 몇만원 보태서 랠리를 사는게 나을 수도 있다. 그래봐야 STI레버도 아니고… 사실 가격차를 잘 봐야 한다. 랠리가 생각보다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