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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6 17:56:56

하이큐!! 온리전 협박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개요2. 반응3. 전개4. 반전?

1. 개요

2016년 7월 10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하이큐 통합 온리전을 누군가가 대관처였던 세종대학교에 협박하여 대관을 취소시켜 버린 사건.

하이큐 통합 온리전 개최를 앞두고 누군가가 7월 3일 행사(오소마츠상 통합 온리전)는 취소되었는데 왜 7월 10일 행사는 그대로 진행하느냐며 민원을 넣었고 주최진과 담당자가 서류를 준비해 행사에 문제가 없음을 피력했으나 악성 민원 사례가 반복되고 대관처를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등 협박성 글이 자꾸 올라와 대관처에서 하이큐 온리전에 대한 대관불허를 통보했다.

일단 하이큐 온리전 주최측에서는 취소는 아니고 연기를 하였다며 온리전은 예정대로 열 것이며 새로운 대관처를 모색중이라는 공지를 알렸고 해당 온리전에 대한 유언비어를 자제해 달라고 하였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방적인 대관 취소에 따른 금전적 손해와 정신적 피해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니다.

2. 반응

우익적 요소가 문제가 됐던 도검난무 온리전이나 입장객 연령 조절 문제로 잡음이 있던 오소마츠 상 온리전과는 달리 담당자에게 행사의 목적을 자세히 설명하고 주최자가 자신의 성인본 회지까지 담당자에게 보내며 온리전에 대한 이해를 부탁하는 등 행사 주최에 관해서는 흠 잡힐 것이 없는 행사였으나 이유 없는 악성 민원으로 행사가 취소됐다는 사실에 분노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도검난무는 우익 요소라는 이유로, 오소마츠 상은 작품 자체가 19금 애니인데도 온리전은 미성년자의 출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했지만 하이큐는 아무 이유 없이 공격 대상이 되었다. 실제로 하이큐는 깔 이유가 없는데 어떻게 패냐는 글이 올라왔는데 팰 명분을 만들면 된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었다.# 이들 중 일부는 주최자가 과거에 다른 온리전을 공격한 것과 하이큐 욱일기 사건을 끌어들이기도 했으나 이미 욱일기 사건은 하이큐!! 문서에 자세히 반박되어 있다. 하이큐가 여성 성 상품화/여혐 만화라는 주장을 끌어 붙이기도 했다.[1]

하이큐 온리전은 공식 계정의 팔로워가 2만 명이 넘어갈 정도로 규모가 큰 온리전인 만큼 당장 새로운 대관처를 구하는 것도 무리가 있고 이 행사를 위해 해외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 티켓을 끊었던 사람도 있을 정도로 참관객도 많았기 때문에 갑자기 행사가 취소되면서 입은 피해는 타 행사에 비해 엄청난 수준이다.

공교롭게도 근래에 있었던 오소마츠 상 온리전 협박사건과 유사한 상황이라 일부 오덕까 및 혐덕들이 이를 공격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과 시기를 가진 같은 여덕의 소행이었다는 등 다양한 추측이 오갔으며 유력한 후보로 임시대피소 사용자들이 '오소마츠 상 온리전도 취소되었는데 하이큐도 이참에 취소하여 저지시키자'며 개최 방해를 시도하였다는 설도 있다.

실제로 이전에 하이큐 온리전을 방해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당해 보라는 식으로 작당을 했던 증거 스크린샷이 트위터 등지에서 퍼지는 등 이 사건은 임시대피소의 짓이 맞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었다.[2] 실제로 이 시기 임시대피소는 도를 넘은 온리전 파괴행위 등으로 인해[3] 동인녀들에게 한껏 욕을 먹고 있었다.

2016년 6월 3일 트위터에서는 이에 법적대응을 촉구하는 해시태그로 하이큐(HQ) 통온 민원인 고소기원이라는 검색어가 올라왔는데 하이큐 온리전을 기다렸던 동인녀들을 분노하게 만들며 실시간 트렌드로 떠오르기도 하였다. 이 사태로 미칠 금전적 손해를 고려해 봤을 때#[4] 민사 소송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단순한 악플 고소 수준으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었다.

3. 전개

2016년 6월 7일 하이큐!!통합온리전 공식 트위터에 "대관처 변동건으로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알아본 대관처와 상담 결과 행사는 변동사항 없이 7월 10일에 개최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계약완료후 재공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라는 글이 올라온 것을 보아 대관처 이외에는 거의 예정대로 진행될 것 같다.

7월 2일에 드디어 확정된 장소가 나왔는데... 호텔이다.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동의 특1급[5] 호텔인 더 케이 호텔로, 가장 큰 그랜드볼룸을 3개를 대여했다. 공지가 확정되고 나서 온리전 날짜 전후로 호텔 예약이 늘었다고 한다. 한국에서 만화 동인 온리전이 호텔에서 개최되는 것은 최초의 일로 한국에서 불모지로 알려진 동인 행사가 대중적인 세미나나 정기총회 등에만 대관해 주는 것으로 보였던 호텔이라는 뜻밖의 장소에서 열리게 되었다는 점에 대부분이 놀라움을 표했다.

다만 부정적인 시선도 많았다. 호텔에서 열린다는 것 자체는 이변적이고 새로운 시도이기는 하지만 무엇보다 고급스러운 호텔의 분위기과 만화의 가벼운 분위기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도 있고 대중적인 세미나나 대형 총회와 같이 재정이 든든해 보이는 큰 행사가 아니고서는 기업이 아닌 개인이 자체적으로 주관하는 작은 행사라는 점에서 보면 대관만 해도 엄청난 부담이 커졌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대형 세미나나 총회 등은 대부분 대기업이나 대형 단체 등에서 대관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재정이 탄탄하여 호텔 대관이 가능했지 만화 온리전이라는 작고 가벼워 보이는 행사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금전적으로는 부담도 클 수 밖에 없다. 당장 호텔에 1박만 투숙해도 고가로 책정되고 식당가만 해도 고급형이기 때문에 금전적인 부담이 있는 청소년들의 입장에서는 불리한 입장이다. 결코 학교 앞 분식점 같이 싸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조금만 흠이 있으면 얼마든지 동인 행사를 방해 할 수 있다는 사례가 생겨 버린 꼴이라 앞으로 대규모 행사뿐만 아니라 소규모 행사도 눈밖에 나면 방해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게다가 현재로서는 딱히 방도도 없다. 이 사태처럼 호텔을 빌리는 것을 누구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주최진의 부담이 너무나 커져 버린다.

4. 반전?

그러나 정작 7월 10일 열린 하이큐 온리전에서의 참가자들의 민폐가 트위터에서 실시간으로 속속 알려지면서 여러 우려의 목소리들이 들려왔다. 민폐들의 구체적인 사례는 Third Step Attack/논란 문서 참조. 허위사실 및 주작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

물론 이에 관해서는 무개념 하이큐 온리전 참가자들도 문제지만 그렇다고 임대가 개념 커뮤니티였던 건 아니라면서 둘다 싫어하는 반응도 있었다. 애초에 임대의 문제가 없었더라면 대관처가 호텔 쪽으로 옮겨갈 일도 없었다는데 처음에 호텔에서 행사한다고 좋아한 쪽이 누구였을까?

통온 주최 계정이 팔로워만 2만명인 거대한 행사다. 인원수가 많아지면 당연히 사고가 터질 확률도 높아진다. 호텔이 아니라 어떤 행사장을 대관했더라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을 것이다. 다만 호텔이라 투숙객들에 대한 민폐가 더 부각된 것이 문제인데 '애초에 호텔로 옮기도록 임시대피소가 방해하지만 않았어도' 라는 말은 전후관계가 틀렸다. 애초에 사고가 일어나서는 안 됐다. 인원이 불어날수록 이런 문제가 생길 확률도 같이 높아짐을 고려했을 때 감당하지 못할 행사에 대한 책임 여론도 일부 존재한다.

결국 근본적으로 현재 한국의 온리전 문화가 잘못되었던 것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주최는 부담이라는 부담은 다 지게 되는데 이익을 내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책임을 분담하면 비난여론이 쏟아지기 때문에 적은 입장료와 큰 리스크를 지어야 하고, 이로 인해 너무나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스태프들도 대부분 무료봉사&적은 임금이라 제대로 된 통제 인원을 확충할 수 없으니 동인 행사는 코믹월드같은 기업발 행사에서조차 힘겨워하는데 이런 열악한 환경에선 주최들이 아무리 미리 준비하고 유념해도 제대로 된 대처를 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행사 전날 결혼식이 있었기 때문에 행사 당일 오전 7시 이전에는 줄을 서지 말아 달라는 주최측이 여러번 당부한 공지를 무시하고 새벽 5시 경부터 밖에서 줄을 서는 등의 사건에 대해 주최측은 수차례 공지했으니 일부러 방해하려 하는 임시대피소의 소행이 아닌가 하는 트위터 여론도 있었지만 부산에서 차를 대절해 올라왔다는 총대 유저가 서울의 지리가 익숙하지 않아 새벽 1시 출발로 일정을 잡은 결과 너무 일찍 도착해서라는 요지의 사과문을 올렸다.

[1] 대표적으로 시미즈 키요코 첫 등장 씬에서 키요코의 얼굴, 가슴 부위, 엉덩이 부위를 클로즈업한 걸 근거로 삼고 니시노야 유와 타나카 류노스케와 시미즈 키요코가 관심없어 하는데도 불구하고 집요하게 집착하며 달려드는 점을 여성을 의사와 인격체로써의 존중하지 않는 묘사라고 깠다.[2] 외부의 적은 공동체의 힘이 된다.[3]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임대는 전성기에 '한국 여성향 동인의 디시인사이드' 수준으로 사람들이 오갔던 여초 언더그라운드 커뮤니티 중 하나다.[4] 하이큐 온리전은 a.b.c관을 모두 대관했기 때문에 440×3이므로 최소 1320만원+a(등신대, 전프레, 전단지 등)이다. 거기다 환불이 제대로 이루어질지도 미지수였다. 다만 세종대 측에서 행사를 취소했으므로 여지는 있어 보였다.[5] 5성급 호텔이라는 말이 있으나 실제로는 관광호텔 평가기준이 변경되기 전인 2014년 8월 25일 받은 특1급(특2급에서 1단계 상승, 구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5성으로 홍보하는 것이다. 행정처분 등의 기준은 현 5성급을 따르며 2017년 8월 24일까지는 구 평가등급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