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의 페이크 남주인공. 발연기 2. 국어책을 읽는듯한 목석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실 남주인공인데도 불구하고 역대급 무능력한 남주인공이다. 딱히 역할이 주는 큰 메리트도 전혀 없는데다 배우 본체에서부터 연기력이 딸리다보니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도 없지 않아 있다. 극초반부터 오정훈에 존재감, 비중이 밀리기 시작하더니 중반부터는 정의에 죽고 못사는 의리남오정태과 악역차상필한테 마저 밀리고 있다. 앉으나서나 복실 걱정 뿐이고 항상 곁을 맴돌고 있어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 같이 느껴지는데, 지금까지의 TV소설 부잣집 아들들이 여주인공의 키다리 아저씨 같은 역할이었는데 이 작품에서는 정반대다. 게다가 키다리 아저씨 답게 배우도 실제로 키가 엄청 크고 체구까지 엄청 좋다 어깨깡패188cm[3] 복실이네의 이웃인 한춘삼과 양말순의 아들. 최고로 좋은 대학 나와서최고로 좋은 회사 들가고지금은 떡하니 계장 자리 꽤차고 않있나 이 레퍼토리를 입에 달고 사는 엄마 말순의 유일한 희망이자 자랑거리이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진 못하지만 누구보다 부모님을 사랑하는 가정적인 청년, 그리고 오복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자 복실만을 일편단심으로 좋아하는 순정파 옆집 오빠이다. 준수한 외모에 밝고 따뜻하고 온화하다. 감정기복이 심하지 않는 한결같은 성품으로 성실하며 됨됨이가 바르다. 신중하지만 한 번 옳다고 생각 되는 일은 끝까지 밀고 나가는 추진력도 있다. 15년 후 한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대국건설에 입사하였고 그러던 중 전쟁이 한창인 월남에 파견 근무를 다녀왔다. 월남 파견에서 유능한 모습을 보인 경호는 대국건설 사장 황창식의 눈에 들게 됐고 월남에 다녀온 후, 계장으로 진급한다. 이 때문에 다른 성인 배우들보다는 좀 늦은 7회부터 등장하게 됐다. 외롭고 힘든 월남 생활에도 복실만을 생각하고 복실이 한국에서 보내 준 편지를 보며 힘을 얻고 평소 복실이가 엄청 갖고 싶어한 라디오를 선물한다. 전당포로 직행 경호는 복실이 가수 꿈을 그만 포기하고 자신과 결혼해 평범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공장을 그만 둔 후 월남위문단 가수선발대회에 나가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복실에 경호는 월남은 위험하다며 만류한다. 복실은 가수가 되기 위해 여러 노래 경연 대회에 나가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당연히 응원해 줄꺼라고 믿은 경호 마저 가수를 반대한다는 것를 알게 된 뒤 슬픈 감정을 감추지 못한다. 미처 전하지 못한 말을 하려고 복실을 다시 찾아오고 그동안 가슴 속에만 담아둔 마음을 적극적으로 고백한다. 하지만 경호가 복실이 가수를 안했으면 하는 바램을 계속해 들어내자 그럴꺼면 자신에 관심을 끊으라 하는 복실한테 단순히 좋아하는 정도가 아닌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진지한 마음을 재차 고백하고 청혼한다. 경호는 복실이 수배령이 떨어진 둘째 오빠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픈 마음에 사장한테서 돈을 빌린 사실을 알게 되고 힘들 때 기대고 의지하는 사람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란 것에 서운함을 느낀다. 그것도 하필이면 차상필이라 상필에게 다시 돌려주라면서 돈 봉투를 건네지만 거절 당하고 결혼 이야기도 못 들은 걸로 하겠다고 지금은 결혼보다 일이 더 중요하다고 경호의 마음 마저 거절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버지 춘삼과 동료가 경호가 월남에서 벌어온 돈을 사기를 당하고 금마차에서마저 짤린 위기에 처하자, 이들을 해고하지 않는 조건으로 내민 조동철의 제안에 복실의 오빠 정태가 원치 않은 철거 현장에 나갔고 이 일을 발단으로 살인죄를 뒤집어 썼다는 죄책감에 힘들어하다 결국 부산 현장 근무를 자원한다. 특히 이 일과 더불어 복실의 큰 오빠에게도 대국건설 딸 미진의 과외를 부탁해 엮이게 하는 인물이라는 점이 참 아이러니하다.
1년 후 다시 서울로 올라오고 예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복실에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다시는 떨어져 있고 싶지 않은 복실을 위해 마음을 바꿔 먹고 복실은 드디어 경호의 마음을 받아준다. 하지만 가수 데뷔를 앞두고 사장으로부터 남자 관계로 구설수에 오르지 않게 조심하라는 지시를 받은 복실의 부탁으로 복실과의 관계를 비밀로 하고 있다. 복실을 사이에 두고 복실에 필요이상으로 잘 해주고 챙겨주는 상필을 더욱 신경 쓰여하며 견제하기 시작한다.
사장실에 노크도 안 하고 들어가려는 행위를 일삼는다. 그 덕분에 중요한 비밀 이야기를 듣는 성과도 얻지만...
[1] 지금까지 TV소설에 나온 남자 주연 배우 중 최연소(1994년 생)다. 이전의 최연소는 저 하늘에 태양이에 주연배우였던 노영학(1993년 생)인데 박정욱쪽이 더 나이들어보이는 인상이고 체격도 훨씬 큰지라 한 살 어린게 그다지 티가 나지 않는다(...) 연기력은 노영학 쪽이 더 좋은편 이고 더 어려보인다.[2] 5회까지 어린 시절은 박하준이 연기한다.[3] 오정태 역할의 정헌이 186cm인데 그 보다도 훨씬 더 차이가 나보여서 실제로 190cm는 넘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