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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전은 자동진출이었고, 개인전도 배성빈과 박도현은 자동진출, 문호준과 최영훈은 예선을 무난히 통과하면서 패자부활전 2라운드에서 최종 탈락한 이은택을 제외하면 모두 양대리그에 참여하게 되었다.
한편, 한화생명 측에서 그리핀 사건이 터진 이후 콘텐츠 제작을 대부분 직영 제작 체제 또는 스틸에잇과 무관계한 회사로 옮겼다고 하는데 이 팀의 권리가 어떻게 되는지는 확실치 않다. 주장인 문호준이 스틸에잇에 소속을 둔 크리에이터였던 점이 계기가 되어 창단된 지라 관계를 쉽게 끊을 수 없기 때문. 결국 팀명이 한화생명e스포츠로 같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저번 시즌과 같이 스틸에잇 소속으로 한화생명의 네이밍 스폰을 받아 출전하게 되었다.
2020년 리그 시즌 1 개막전 팀전 경기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을 만나 접전이 될 것이라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1] 스피드전, 아이템전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하며 6:0 대패를 당했다. 예상치 못한 대패에 두 팀의 팬들도 당황했다. 경기 후 문호준은 자신과 팀의 경기력에 표정 관리가 되지 않았고, 팀원들을 불러 모아 몇 분간 혼내기도 했다. 심지어 주말 동안에 개인 방송을 켜지 않은 것을 보아 제대로 팀원들에게 문초리를 날리며 이를 갈았던 것으로 예상한다. [2]
개막전 후 1주일 뒤 펼쳐진 개인전 B조에서는 지난 시즌 준우승자 박도현이 탑시드인 옐로우 라이더로 경기에 나서 전대웅, 황인호와 함께 무난하게 16강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과 다르게 7경기가 치러질 동안 22점을 획득해 탈락 위기에 놓였으나, 남은 경기를 2-2-1위로 결승선에 들어오며 패자부활전에 진출했다. 겨우 탈락을 모면해 황제의 남자라는 본인의 별명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생일날 펼쳐진 경기였던지라 16강 진출이라는 선물을 받지 못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다만 당시 경기가 50점제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10경기까지 가는 접전이었으며, 박도현도 46점이라는 평소 같으면 2, 3위로 16강 직행 수준의 점수였다.[3]
오즈 게이밍을 세트 스코어 2:0으로 이긴 후 맞이한 아마추어팀 First A와의 팀전 세 번째 경기에서는 몇몇 좋은 장면을 제외하고 경기 내내 삐걱거리며 스피드전에서 접전 끝에 3:2로 이겼으나 아이템전은 3:1로 내주며 에이스 결정전에 돌입했다. 패배의 그림자가 코앞까지 다가왔으나, 문호준이 에이스 결정전에 나서 이기며 2:1 진땀승을 거두었다.
2월 1일 펼쳐진 락스와의 팀전 경기에서는 세트 스코어 2:0으로 이겼다. 스피드 전에서는 팬들이 알던 한화생명의 경기력이 정상 궤도에 올라왔는데, 락스의 이재혁을 고립시키는 전술로 3:1로 이겼다. 그러나 아이템전은 이기긴 했으나, 3:2로 아슬아슬하게 이기며 직전 시즌 결승 참패 후 경기력이 아직도 올라오지 않았기에 아이템전이 한화생명의 4강행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같은 날 펼쳐진 개인전 32강 D조에서는 문호준과 최영훈이 출전했고 문호준은 50점으로 1등 직행, 최영훈은 4위로 패자부활전에 진출했다. 특히 문호준은 초반 두 개의 트랙에서 연속으로 4위로 들어오며 삐끗했으나 이후 모든 트랙에서 상위권을 마크하며 7경기 만에 경기를 끝냈다. 최영훈은 첫 트랙을 1등으로 들어왔지만, 사고에 휘말리며 좋은 순위를 마크하지 못했지만 6, 7경기 트랙을 상위권에 들며 4위로 패자부활전에 진출했다.
2월 8일 펼쳐진 WHEELZ와의 8강 팀전 5번째 경기에서는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이 확실시되었다. 남은 것은 Xquare를 이긴다는 가정하에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경기에서 이기고 기분 좋게 2위로 진출하는 것이 가능한가를 보는 것이 남은 경기들의 관전 포인트.[4]
경기는 이겼지만, 자세히 분석해보면, 이번 시즌 개막 후 남아있던 경기력과 관련된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그동안은 개막전 샌드박스 게이밍 에게 참패를 당한 이후 스피드 전만큼은 어느 정도 직전 시즌의 경기력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았었는데 오늘은 그 평가가 무색해질 만큼 불안한 모습을 여전히 보여줬다.[5][6]
다만 오늘 얻은 수확이 있다면, 아이템 전에서 그동안 해왔던 역할의 변화[7]에 적응했는지 문호준이 홍련으로 상대방을 휘저어 놓는 좋은 사이렌 플레이를 보여준 점, 그리고 이은택이 우리가 알던 아이템 전 최강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 수확이라면 큰 수확.[8]
같은 날 열린, 32강 패자부활전에서는 박도현과 최영훈이 출전해 2위와 4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16강에 진출했다. 박도현은 초중반까지 사고가 나도 빠른 회복력으로 4트랙 만에 30점을 선취했으나 이후 중후반부에는 사고에 휘말리다가 마지막에는 유영혁과의 1대1 접전 끝에 1위로 들어와 50점으로 마무리했으나, 합산 점수 1점 차로 밀려 2위로 들어왔다. 최영훈도 연금메타로 경기를 진행하며 1위도 두 번 차지하며 39점으로 4위에 들어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월 12일 펼쳐진 Xquare와의 경기에서는 2:0으로 승리해 5승 1패의 성적으로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번 경기에서는 스피드 전에서는 한화의 경기력이 예전보다 많이 좋아진 모습이 보였다. 여전한 폼의 문호준과 러너 포지션에서 확실히 달려주는 배성빈, 그리고 확실하게 폼이 올라온 박도현이 있었기에 잔 실수가 있음에도 승리를 거두었다.[9] 하지만 아마추어팀과 풀세트 접전까지 가는 아슬아슬한 경기력으로는 4강에는 올라왔지만, 결승 진출은 미지수이기에 많은 연습을 통해 더욱 끌어올려야 할 것이다. 아이템 전은 이은택의 부재[10]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다. 평소 아이템 전의 컨트롤타워를 담당했던 이은택이 빠지고 평소 아이템 전을 하지 않던 박도현이 들어왔는데, 꽤 불안한 모습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다행히 아마추어팀 Xquare를 3:1로 승리를 거뒀지만 이긴 경기들은 문호준과 최영훈의 개인 피지컬로 겨우 이겼기에 앞으로 박도현의 성공적인 아이템 전 연착륙과 4인 체제에서의 팀워크의 향상이라는 큰 숙제를 얻었다.[11][12]
2월 15일 펼쳐진 개인전 16강 1경기에서는 배성빈과 최영훈이 출전했다. 배성빈은 47점을 획득하여 2위로 승자전에 진출했고, 최영훈은 23점을 얻어 7위로 패자전으로 떨어졌다. 배성빈은 다른 선수들과 많이 부딪히며 사고를 많이 당하며 몇몇 트랙을 좋은 순위로 도착하지 못했지만 빠른 사고 회복 능력을 보여주며 3차례 1등을 차지하는 등 좋은 폼으로 승자전에 올라갔다. 반면 최영훈은 첫 트랙을 2위로 들어오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으나, 특유의 연금메타는 어디로 갔는지 그 이후 경기에서 사라지며 해설진들에게도 거의 언급이 되지 않으며 아쉬운 경기력으로 패자전으로 가게 되었다.
2월 22일 펼쳐진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8강 마지막 경기에서는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전체 2위로 기분 좋게 4강 진출을 자축했다. 특히 스피드 전에서는 먼저 두 경기를 연속으로 패배하며 불안하게 시작했지만,[13] 남은 3트랙을 모두 승리하며 역 스윕을 보여준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또한 아이템 전도 모든 멤버가 좋은 경기력으로 3:0 승리를 거두며 4인체제 성공적인 연착륙의 시작을 보여줬다.[14] 특히 최영훈이 이은택의 부재 속에서 아이템 에이스 역할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모습과 아이템 전에 어느 정도 적응을 하기 시작한 박도현이 인상적이었다.[15] 경기력 부분에서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전의 경기력에 비해서는 확연히 좋아진 것이 눈에 띄고, 그동안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여준 최영훈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어느 정도 스피드전의 불안한 모습을 해소한 것이 다행. 그런데도 오늘 경기로 트랙에 대한 상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 유일한 아쉬운 점이지만 이를 보완한다면 충분히 결승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같은 날 펼쳐진 16강 2경기에 문호준과 박도현이 출전하여 각각 1위 56점, 4위 35점으로 승자전으로 진출했다. 문호준은 초반 두 트랙을 압도적인 주행으로 1위를 가져가 퍼펙트도 가능해 보였지만 이후 사고에 휘말리며 삐끗했다. 다행히 6번째 트랙, 어비스 스카이라인에서 1등을 차지하고[16] 나머지 트랙에서도 모두 3위 이내로 들어와 승자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17] 박도현은 초중반에 2위를 차지한 것을 제외하고는 눈에 띄지 않아 패자전 진출의 가능성이 높아 보였지만 마지막 두 트랙을 1, 2위로 들어오며 5위와 아슬아슬하게 1점 차 진출을 확정 지었다.[18]
5월 9일 재개된 4강 풀리그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스피드 전에서는 멤버 모두가 이번 시즌 각자 최고의 폼을 보여줬다. 주목해야 할 점은 한화는 어비스 테마 모든 트랙에서 승률이 안 좋았었는데,[19] 오늘은 두 트랙 모두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이어나가 스피드 전을 3:0을 가져왔다.[20] 아이템 전은 풀 트랙 접전 끝에 3:2로 승리를 거뒀는데, 패배한 트랙은 어처구니없는 실수나[21] 실력으로 진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성과라면 성과.[22] 또한 박도현도 연습을 통해 아이템 전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점도 한화엔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23]
5월 13일에 펼쳐진 4강 풀리그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2차전에서 스피드전, 아이템 전 모두 풀 트랙 접전 끝에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최소 플레이오프를 확정 지었다. 이날의 승리가 더욱더 값진 것은 개막전에서 단 한 트랙도 이기지 못한 채 세트스코어 2:0 치욕의 패배를 당한 것을 그대로 갚아주었다. 또한 이번 시즌 약점으로 여겨지던 어비스 테마 트랙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것과 그동안 한화생명의 경기 스타일과는 다른 방법으로 이겼는데, 포지션이 고정돼있던 전과는 달리 상황마다 포지션을 바꿔가며 샌드박스와 경기를 치렀다는 점을 뽑을 수 있다. 아이템 전에서는 그동안 급조된 4인 체제에 대한 불안함을 지우게 만든 것이 가장 큰 수확.[24] 그러나 스피드 전과 아이템 전 모두 압살하며 이긴 것이 아니라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것이기에 작년 시즌의 모습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것이 팀전 우승의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같은 날 펼쳐진 16강 승자전에서는 문호준, 배성빈, 박도현이 출전하여 1위, 8위, 5위를 기록해 문호준만 결승전에 직행하게 되었다. 문호준은 몇 차례 사고에 휘말렸으나 여전한 실력을 보여주며 승자전 최대 이변으로 평가받는 김응태의 거센 공격을 막아내며 51점을 기록, 1등으로 결승전 직행에 성공했다. 배성빈은 어비스 스카이라인 재경기[25]에서 똑같은 버그로 인해 8위로 들어와 이의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후 3경기 모두 상위권으로 들어와 결승전에 직행하나 싶었지만, 4번째 트랙 이후 무너지며 8위로 최종전을 가게 되었다. 박도현 역시 승점을 야금야금 쌓아가며 3~4위권으로 결승 진출을 할 뻔했으나, 마지막 대형사고에 휘말려 31점으로 마무리하여 4위 유영혁과 1점 차이로 결승전 직행에 실패했다.
5월 16일에 펼쳐진 4강 풀리그 락스와의 3차전에서는 2:1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직행을 확정 지었다. 스피드 전에서는 배성빈의 부진 끝에 아쉽게 접전 끝에 2:3으로 패배하였지만 아이템 전에서 3:0으로 락스[26]를 압살하였고, 이어진 에이스 결정전에서도 문호준이 이재혁을 상대로 2 랩 후반 원 끌기를 통해 단숨에 이재혁을 역전하면서 에이스 결정전을 승리하였다. 샌드박스가 프릭스에 패배하여 탈락하면서 상성도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은 덤. 다만 같은 날 펼쳐진 16강 패자전에서는 최영훈이 계속해서 하위권에 머물렀고 상위 4인조[27]와 하위 3인조[28]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바람에 결국 패자전 5위로 탈락했다.[29]
한화생명e스포츠 공식 채널에 결승을 응원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그리고 대망의 결승, 개인전 16트랙에서 79점 동률이 3명이 나오는 접전 끝에 문호준이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고, 유창현과의 치열한 에결 끝에 3:2로 승리, 개인전 10번째, 통산 12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이어진 팀전에서는 문호준의 하드캐리로 스피드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 ROX를 스피드전에서 4:2로 제압했지만, 지난 시즌 결승처럼 생각지도 못한 아이템전 부진으로 한 트랙도 못 따고 0:4로 충격적인 완패를 당하며 아이템전을 내주고 만다. 뒤이은 에이스 결정전은 문호준 VS 이재혁의 구도로 나오며, 광산 아슬아슬 궤도 전차 맵이 뽑혔다.[30] 3랩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다가, 마지막 심리전에서 문호준이 승리하며 21년만에 한화의 이름을 단 팀이 우승했고[31] 동시에 최영훈의 4번째 우승, 배성빈, 박도현의 첫 우승과 문호준의 13번째 우승 및 2번째 양대 우승을 이루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팀전 우승이 너무나도 간절했는지 네 선수 모두가 울먹였다. 개막전 영봉패, 팀원의 부재 등 큰 시련이 있었지만 기어이 그토록 바라던 우승을 차지하며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시즌이 될 것이다.
한화생명 팀은 우승 후, 미리 준비한 champion 기념 티셔츠를 입고 시상식 세레모니를 했는데, 등 뒤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고생하는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문구 의료진 분들의 노고와 희생에 감사드리고 존경합니다를 붙여놓아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였다.[32] 이는 코로나 시국을 이겨내며 모니터로 경기를 지켜봤을 팬들을 간접적으로 위로하는 의도도 있었다.[33]
이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이벤트 리그에 박도현과 최영훈이 출전해서 팀전에서 우승했다.
6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은택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하게 되었고 감사하다는 글을 올리며, 차후 시즌은 이은택의 자리를 대체할 새 멤버를 구해야하거나 4인 체제로 출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자세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은택 선수 본인이 직접 은퇴나 군입대는 아니라고 밝혔다.
[1] 경기전 승부예측도 42% vs 58%로 접전 우세였다[2] 후에 개인 방송에서 말하기를 아예 이기거나 어정쩡하게 이긴 것보다 6:0 참패를 당한 것이 나은 것 같다.라고 말하며 이에 덧붙여 합숙도 할 것이고 경기 후 회식에서도 피드백만 했고 자신의 승부욕이 듀얼레이스 2 당시 탈락하고 난 후의 승부욕이라며 카트 할 맛 난다라고 언급했다.[3] 게다가 경기 후 문초리까지...#[4] 자력으로는 2위가 매우 힘들다. 그 이유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모든 지표에서 앞서고 있기 때문인데, 특히 트랙 득실에서는 12점으로 5점의 한화를 확연히 앞서기에 매우 힘든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화는 무조건 이겨야 2위로 진출이 가능하다[5] 특히 스피드전 첫 트랙인 어비스 바다의 소용돌이에서 문호준이 초반 사고에 휘말리며 8위에 고정된 상황에서, 다른 선수들이 경기를 이끌어 나가지 못하며 상대에게 1, 2, 4, 5위를 모두 내어주는 패배를 당했다. 이는 이번 시즌 한화의 문제점을 전부 보여주는 장면이다.[6] 한화는 각 선수의 포지션과 팀 내의 역할이 명확한 체계적인 스타일의 팀이다. 그래서 경기 전 맞추어 놓은 플랜과 포지션 내에서의 좋은 활약 그리고 팀워크가 합쳐지면 그것이 승리로 이어졌지만 그러지 않을 때에는 불안하게 이기거나 패배했다. 정반대의 케이스는 정해진 포지션이 있지만, 선수 전원이 하이브리드형 선수라 평가받는 샌드박스 게이밍.[7] 이번 시즌 한화의 아이템 전은 이은택이 크리스마스 캔디 9, 최영훈은 홍련 9, 문호준은 베히모스X, 배성빈은 골머리 시리즈 혹은 히드라 X를 주로 타왔는데, 락스전 이후로 이은택이 암흑 골머리 9, 최영훈은 베히모스X, 문호준은 홍련 9, 배성빈은 크리스마스 캔디 9로 바꾸며 전술의 변화를 시도했다.[8] 특히, 신종민이 자신에게 자석을 쓰는 것을 인지하고 코스를 바꿔 부딪히게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문호준도 경기 후 개인방송에서 나중에 경기를 보고 이런 플레이를 몰랐고 알아간다고 말할 정도.[9] 정준 해설위원이 후에 카플플 방송에서 말하기를, 문호준이 연습경기에서 실수하면 고치면 되는데 경기장 부스에만 오면 잔 실수가 생기니 난감하다라고 말했다는 것을 밝혔다.[10] 경기 당일 이은택 선수가 개인 일신상의 이유로 인해 잠정적으로 불참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경기 중 해설위원들이 당분간 4인 체제로 가야 한다는 언급으로 보아 오랜 기간 불참 혹은 시즌 아웃이 예상된다. 2월 13일 공지로 이은택 선수가 심각한 우울증 때문에 치료 중인 상황으로 보아 이은택의 복귀는 어려워 보였고 결국 이경기를 포함하여 팀전 4강까지 불참하게 되었다.[11] 직전 시즌에도 페이소스와 스카이팀과 스피드전, 아이템 전 모두 풀세트를 치렀지만 지금보다는 긍정적이었다. 한화가 잠깐 방심했나보다 정도로. 하지만 이번 시즌에 승리한 경기들은 오즈 게이밍과의 경기를 제외하곤 꾸역승을 거뒀고 개개인의 폼과 팀워크도 여전히 부족하다. 게다가 아이템 에이스 이은택의 부재 라는 대형 악재를 만났으니...[12] 다행히도 박도현이 아이템전 실력이 나쁘지 않다는 점과 직전 시즌부터 다른 팀원들이 개인 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했을 때 연습경기에서 아이템 전을 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완벽히 처음부터 아이템 전 합을 맞출 필요는 없다는 점이 그나마 한화에는 악재 속 호재.[13] 어비스 테마의 두 트랙을 모두 졌다. 이번 시즌 한화는 특이하게 어비스 테마의 트랙에서 승률이 매우 낮다. 오늘 경기 패배까지 포함하면 어비스 바다 소용돌이는 2승 5패로 28%, 어비스 숨겨진 바닷길은 1승 2패로 33% 승률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어비스 바다 소용돌이 트랙이 항상 스피드전 1경기 고정이기에 이를 보완하지 못하면 1패를 내주고 시작한다는 것이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이다[14] 박도현을 마치 스피드 전의 러너처럼 1등으로 빼서 상대팀에게 공격을 퍼부어 1등과의 거리를 벌려 승리를 가져가는 전략을 썼는데 이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15] 경기 후 문호준의 개인방송에서의 경기리뷰 도중 박도현이 오늘 경기에서 팀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두 차례 구라핑을 했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그 중 하이라이트는 아이템 전 마지막 트랙에서 떨어지는 물을 보고 센스있게 쉴드를 썼다고 했는데 거짓으로 밝혀졌다.[16] 초반에 1등을 두 번을 한 후 삐끗한 문호준이 이 맵에서 마지막 점프대 구간에서 나머지 3명을 한 번에 제치고 4위에서 1위로 들어오며 안 좋았던 분위기를 바꾸었다.[17] 제일 인상적인 장면은 8번째 트랙인 아이스 아찔한 헬기 점프였는데, 1위를 달리던 문호준은 초반 대형사고에 휘말리며 8등으로 떨어졌는데 이후 미친듯한 사고회복 능력으로 3위로 들어왔다[18] 마지막 경기전 박도현은 황인호와는 7점 차 5위였는데, 박도현이 마지막 트랙에서 2위로 들어와 7점을 얻었고 황인호는 8위로 들어와 1점이 깎이며 행운의 4위를 기록했다[19] 4강 풀리그 이전까지 어비스 테마 두 트랙 도합 3승 7패로 극악의 상성을 보였다[20] 스피드 전의 하이라이트는 최영훈은 3번째 트랙인 대저택 은밀한 지하실에서 마지막 랩에서 벽과 충돌 후 심각하게 감속이 돼 카트가 멈췄는데 순간적인 판단으로 R을 눌러 팀을 1, 2위로 만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만약에 R을 치지 않았더라면 3위로 달려오던 문호준과 부딪혀 대형사고가 날 뻔했다[21] 첫 번째 트랙 막판에 문호준이 R 키 실수를 했다. 다만 이것도 유영혁이 이미 부스터를 쓰면서 달려오면서 거의 역전 당할 위기여서 좀 애매하다.[22] 그동안 기복이 심했던 유영혁이 오늘 스피드전, 아이템 전에서 홀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는데, 한화 선수들이 다른 선수들을 막아낸 것이 승리의 이유 중 하나[23] 아이템 전 3번째 트랙, 대저택 루이의 서재에서 마지막 바퀴까지 1등으로 달리고 있던 박도현이 유영혁이 자신에게 자석을 쓰자 R 키를 누르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는 실수가 아니라 전략적인 선택으로 봐야 한다. 상대 팀이 공격 아이템을 퍼부어 속도가 낮춰진 상황에서 부스터도 없는지라 그 상태로 자석을 쓰게 놔두는 것은 유영혁에게 1등 하라고 길을 내주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24] 여담으로 두 팀 모두 4인 팀이라 흔히 보던 팀원 교체 장면이 안 나온 것이 나름대로 볼거리[25] 유창현과 박도현이 마지막 점프대 구간에서 자동으로 R이 눌리는 맵 버그가 걸려 이의신청을 했고 심판진들의 상의 후 재경기 결정.[26] 이때의 락스는 샌드박스를 3:2, 프릭스를 3:0으로 승리하는 등 좋은 아이템 실력을 보여주고 있었다.[27] 이재혁, 신종민, 김기수, 최민석[28] 최영훈, 김승태, 한승철[29] 4위 최민석과의 점수 차이는 무려 16점이다. 그만큼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가 심했다.[30] 참고로 이 전에 이재혁은 마지막 랩에서 박인수를 궤도에서 떨어트린 적이 있다.[31] 한화 이글스가 1999년 우승한 거 외에 우승 기록이 전혀 없다 다만, 엄밀히 따지자면 공식적으로는 스틸에잇과 그리핀의 우승이지, 한화가 우승한 건 아니긴 하다.[32] 순서대로 박도현, 최영훈, 문호준, 배성빈의 등에 이름표 처럼 붙여놓았다.[33] 그런데 방송 카메라가 문구 자체는 화면에 전부 잡아줬지만, 너무 휙휙 지나가듯이 보여준 것이 아쉽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