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lebgcolor=#2d2f34><tablewidth=100%><width=10000><bgcolor=#d75e70> 등장인물 ||<width=25%><bgcolor=#d75e70> 방영 목록 ||<width=25%><bgcolor=#d75e70> 음악 ||<width=25%><bgcolor=#b72526> 원작 ||
선비의 나라 조선이 그대로 이어져 내려온, 조선특별자치구 ‘성산마을’을 지켜온 양반가 우림신씨 종손이자 성산마을의 후계자. 은밀하게 밀반출되는 문화재들을 되찾는 ‘문화재 환수 스페셜리스트’.
오래된 고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 옥골선풍의 용모에 고결한 성품, 뛰어난 문무까지 겸비한 21세기 선비. 전통과 가치관을 지킨다는 자부심과 동시에, 가문 대대로 주어진 막중한 의무감에 어깨가 늘 무겁다. 하지만 한편으론 새처럼 자유를 누리고 싶은 MZ세대.
질풍노도의 사춘기 시절, 웹툰 작가의 꿈을 좇아 서울로 가출을 감행했다가 인생의 스승 김홍도를 만났다. 아무런 편견 없이 자신을 봐준 유일한 스승이었건만 은혜도 갚지 못한 채 마을로 돌아와야 했는데... 7년 만에 돌아온 서울에서,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된다. 군사부일체... 윤복에게 스승이란 하늘과도 같은 존재이거늘, 스승님이 자꾸만 무리한 부탁을 한다. “함부로 대해 달라”니... 어찌 감히 제자가 스승님을...! 신윤복 24년 선비 외길 인생에 최대 위기가 닥친다.
엄마는 일찍이 세상을 떠나고, 아빠는 집까지 날려먹고 혼자서 야반도주, 홀로 철없는 남동생 건사하며 꽃 같은 이십대를 알바에 바치고, 아등바등 힘겹게 살아가는 소녀 가장. 직업은,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 ‘까미유’의 디자이너...를 꿈꾸는 국내 중소 패션 브랜드 ‘로시패션’의 디자인팀 보조.
가끔, 옷보다 못한 하대를 받고 자주, 선배들의 감정 쓰레기통으로 전락하기 일쑤지만, 그럼에도 매사에 밝고 긍정적인 성격을 잃지 앉으려 애쓰고 있다. 언젠가 멋진 까미유 디자이너가 될 날을 꿈꾸며, 슬픔과 설움은 개그로 승화하고 성질과 존심은 죽이며 사축으로 살아가는 K-직장인.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시궁창 같은 현실 속, 유일하게 자신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 남자가 나타난다. 도포 차림에 갓까지 쓴 조선 스타일의 남자, 아니 제자, 신윤복이 홍도 앞에 나타나 다짜고짜 큰절을 올리더니 카네이션을 내민다. 간만에 받아본 꽃에 울렁이는 마음. 유교남 윤복의 철벽을 향해 돌진하기 시작하는데...
유럽 각국의 왕실에서 가장 사랑받는 패션 브랜드이자, 할리우드 배우들의 최애 워너비 명품 ‘까미유’의 CEO 겸 수석디자이너. 한 마디로 업계 피라미드의 맨 꼭대기. 눈만 마주쳐도 말문이 막힐 카리스마와 촌철살인 같은 직설화법, 패션업계 거장다운 포스까지 지녔지만, 동시에, 소녀다운 순수함과 해맑음도 가졌다.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패션쇼까지 열만큼, 꽂히면 무조건 밀어붙이는 불도저 같은 성격이지만, 그런 그녀에게도 딱 하나 트라우마가 있으니, 바로 첫사랑에게 차인 과거사.
“예나 지금이나 우리 것을 탐내는 파렴치한들이 나라 안팎으로 설치니 참으로 비통한 일이 아닌가.”
성산마을의 수장. 비단결처럼 매끈한 얼굴에, 두루마기를 걸친 우아한 풍채는 대충 한복 입은 리처드 기어 느낌. 고져스한 외모와 달리, 성격은 시종일관 엄근진이다.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마을을 개방하자는 안팎의 목소리에도 눈 하나 꿈쩍 않는 고집불통, 흥선대원군 저리가라다.
원래부터 이리 폐쇄적인 인물은 아니었다. 젊은 시절 파리 유학 경험을 바탕으로 약탈당한 문화재를 되찾기 위한 국제적 캠페인을 꾸준히 벌이는 것은 물론, 기부와 봉사를 아낌없이 실천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본보기로 꼽히는 그. 하지만, 하나 뿐인 아들이 마을 개방에 앞장섰다 세상을 떠난 뒤, 수근은 마음의 문도 마을의 문도, 단단히 걸어 잠갔다. 목숨이 붙어있는 한, 절대 성산마을을 개방할 일은 없을 것이라 다짐 또 다짐하며, 어린 손주 윤복을 흔들림 없는 후계자로 엄격하게 키워왔거늘, 반백 년 전 파리에서 헤어진 첫사랑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고요했던 수근의 마음에 태풍이 몰아친다.
“엄마, 언제까지 여기서 이렇게 천하게 살 건데? 마을이 우리한테 해준 게 뭐가 있다고.”
성산마을 식재료만을 사용하는 고품격 한식 전문점 ‘성산관’ 오너. 귀티 나는 외모에 명품을 휘감고 다녀 다들 유학파 금수저인 줄 알지만 그의 태생은... 노비다. 열다섯에 주인마님 딸을 몰래 흠모하다 신분의 벽을 넘을 수 없는 아픈 현실에 좌절해 마을을 뛰쳐나왔다. 이 악물고 일해 어느덧 부와 성공을 모두 거머쥐었건만, 여전히 그 집 노비이길 고집하는 엄마 때문에 마을과 연을 끊지 못해 답답하다. 성산마을 사람이라면 이제 치가 떨릴 지경인데...
홍도의 웬수 같은 혈육이자 윤복의 유일한 친구. 지옥에 떨어져도 먹고 살 수 있을 것 같은, 사랑스러운 빈대. 호시탐탐 홍도의 돼지저금통을 노리고, 틈만 나면 서로 잡아먹을 듯 싸우지만, 성공만 하면 누나 파리 보내줄 생각부터 하는 현실 찐 남동생! 직업은 웹툰 작가다. 아직은 팬도 대표작도 없이 악플과 무플 뿐인 작가. 연재 중인 작품도 목숨 줄이 간당간당하지만, 눈치 코치 염치 없이 큰소리부터 뻥뻥 치고 본다. 그런데, 윤복의 호위무사인 윤아를 만난 뒤 모든 게 달라지기 시작한다. 터프한 눈빛에 거친 발차기, 기왓장을 깨는 손날과 저돌적인 말투까지, 심장을 제대로 강타하고 만 그녀! 홍학은, 윤아를 모델로 새 웹툰을 그리기 시작하는데...
홍도와 나이는 동갑이나 살아온 세계와 삶의 레벨이 다른 인물. 파리 유학파 출신으로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온 로시패션 디자인팀의 에이스. 남들은 ‘무수리’라 놀리는 홍도의 작품에서 유니크한 재능을 발견하지만, 수면 위로 끌어올려줄 생각은 없다. 도리어, 살짝 티 안 나게 도용해 자신의 걸로 만들어볼 궁리를 하게 되는데...
충성심이 하늘을 찌르는 윤복의 오른팔이자 그림자 같은 존재. 청순한 외모와 달리 탄탄한 근육질 바디, 솔직하고 당당한 걸크러시 여장부로, 성산마을 최고의 무예 실력자다. 여자라고 무시하는 놈, 막 대하는 놈, 쎈 척 하는 놈을 제일 싫어하고, 어디서 잘못 주입된 유교사상 들먹이며 ‘남자가 어쩌고 여자가 어쩌고...’ 하는 놈들을 보면 주먹이 먼저 반응한다. 전략, 잔머리, 탐색전... 그딴 거 없이 저돌적으로 달려들어 끝장을 보는 타입. 무예와 정의밖에 모르던 그녀가 어느 날, 연약한 남자 홍학을 만나게 되는데...
지난 해 도난, 도굴 당한 우리 문화재가 수만 점이라는 모 국회의원의 질타에, 속상해 눈물부터 찍는 감성적인 공무원. 소탈한 성격에 문화재청에서만 24년 째 근속한 성실한 인물로, 늘 외부인사가 임명되던 문화재청장 자리에 처음으로 자체 발탁된 케이스다. 최근 잇따라 터지고 있는 고가의 문화재 도난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으며, 윤복의 도움을 받아 문화재 도적 ‘감쪽이’를 쫓고 있다. 세계적 디자이너 까미유를 설득해 한국 패션쇼를 성사시키지만, 성산마을에서 패션쇼를 열려는 까미유와 절대 마을을 개방하지 않겠다는 수근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고통 받게 된다.
신분은 우림 신씨 집안의 노비이지만, 실제로는 윤복을 사랑으로 보살펴온 엄마 같은 존재. 윤복이 가장 스스럼없이 대할 만큼, 푸근하고 편안한 K엄마의 표본이다. 부모 잃은 윤복이 안쓰러워 늘 먼저 챙기다 보니, 정작 친아들 준호는 엇나가 버렸다. 늘 체한 듯 가슴에 묵직하게 얹혀있던 아들인데, 어느덧 어엿한 식당 사장으로 금의환향해 마을 밖에서 편히 살자고 조른다. 속으로는 대견하고 기특하면서도, 반나절만 집을 비워도 어르신 걱정에, 도련님 근심에, 쪼르르 달려오고 마는 여주댁은, 한사코 우림고택에 뼈를 묻을 팔자.
우림 신씨 가문의 종부이면서, 바깥 문물과 마을 발전에도 관심이 많은, 열린 사고를 가진 신여성. 아이들만큼은 억압된 삶을 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남편 신사도와 함께 성산마을 개방에 앞장섰다가 그만 불의의 사고로 지아비를 잃고 말았다. 그리고 얼마 뒤 윤복을 성산마을에 내버려두고 몰래 떠나버리는데...
우림 가와 함께 성산마을을 이끌어온 유서 깊은 이씨 가문의 큰 어른. 수근이 마을 대소사를 상의할 만큼, 총명하고 인정받는 인물이다. 유일한 걱정거리가 있다면, 하나 뿐인 딸 세령의 안위. 윤복과 혼사를 맺어주려 매사에 수근의 심기를 살피고 마을 일에도 발 벗고 나서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답답하기만 하다. 상처받은 딸의 모습에, 속상했던 마음이 점차 분노로 변해 가는데...
뱃속에서부터 정해진 윤복의 정혼자. 언제나 몸가짐이 바르고 흐트러짐 따위 1도 없는, 조신하고 참한 규수. 일희일비 하는 법이 없고, 속세의 허영이나 세간의 풍문에도 무관심하나, 유일하게 세령의 심지를 어지럽히는 존재가 바로, 윤복이다. 오로지 우림신씨 가문의 종부가 될 날 만을 꿈꾸며 살아왔거늘, 윤복이 낯선 바깥 여인을 데려온 걸 보고 흔들린다. 여인이 품어선 안 될 감정이라 배웠는데, 질투라는 것이 마음속에서 요동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