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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16:55:13

해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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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링에서 펀치는 원칙적으로 반칙 기술이다. 그런데 이때 반칙의 기준은 주먹을 꽉 쥐었냐(closed-fist) 꽉 안 쥐었냐라는 애매한 기준이므로, 주먹을 꽉 쥐지 않고 대충 오므린 뒤 손바닥 부분이나 측면으로 치는 기술은 반칙으로 판정되지 않는다. 즉 따귀의 변형판인 셈인데, 사실상 경기 중엔 펀치와 다름없이 쓰인다. 이런 오픈 피스트 펀치를 두고 한국에선 "해머링"이라고 부른다.[1]

경기 중 심판이 종종 선수가 해머링을 할 때 주먹 모양 제스처를 하며 주먹 꽉 쥐고 때리지 말라는 경고를 보낸다. 이는 "왜 레슬링 경기에서 다들 펀치를 쓰느냐"는 의문에 대한 설정놀음식 해결법이다.

과 엘보우를 주로 쓰는 일본 프로레슬링의 근접 타격전과 달리 북미 레슬링은 엘보우를 잘 안쓰고 해머링이 주요 타격기이다. 스티브 오스틴, 믹 폴리가 현역시절 좋은 브롤러로서 선보였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일본,유럽에서 활동하다가 북미로 유입되는 레슬러들이 많아지면서 해머링보다는 포어암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더 락펀치 콤보에 '스맥다운'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는 서술이 적혀 있었으나 이 또한 더 락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laying the smackdown 또는 layeth the smackdown이라는 표현이 잘못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 저런 표현은 펀치 뿐만 아니라 다른 기술을 사용할 때도 서술로 들어가있고 더 락 특유의 펀치 콤보에는 특별히 이름 붙어 있는 것이 없다.

과거 멤피스 레슬링 출신 선수들이 이러한 펀치를 잘 쓰는 것으로 유명했고, 제리 롤러, 제프 제럿, 더치 만텔 등이 해당된다. 2019년 제리 롤러는 베키 린치가 자신을 찾아와 펀치를 가르쳐달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

과 더불어 얼핏 보기엔 별로 위험해 보이지 않는 기술같지만 그래도 따라하면 안된다.


[1] "해머링"은 북미나 일본에서는 쓰이지 않는 용어다. 이를테면 해머링으로 유명한 제리 롤러는 북미권에서 '레슬링에서 가장 펀치를 잘 쓰는 선수'로 불리고는 하고, 일본에서는 너클(ナックル)라는 표현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