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허벌나다'는 '굉장하다'라는 뜻의 서남 방언이며, 주로 부사형 어미 '-게' 어울려 '허벌나게'와 같이 사용된다. 비슷한 단어로 '허버지다 ▷ 허버지게[1], 허천나다 ▷ 허천나게'가 있다.최근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허벌나다'가 '허버'로, '허천나다'가 '허저'로 줄여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은 전북 방언 사전, 전남 방언 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신조어다. 이 '허버'와 '허저'는 2010년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발견된다. #
2. 어원
'허벌나다'에서 '허벌'의 뜻은 표준어의 '허발'과 같으며 '몹시 굶주려 있거나 궁하여 체면 없이 함부로 먹거나 덤빔.'을 뜻한다. 표준어에서는 '허벌나다'의 대응어로 '허발하다, 걸신들리다'라는 말이 등재되어 있다. 방언형 '허천나다'의 '허천' 또한 '허발'과 뜻이 같다. 이 '허벌'과 '허천'의 의미가 '엄청나게 먹음'에서 변질되어 '엄청남'을 뜻하는 단어가 되었다.3. 기타
2007년 국립국어원은 허벌나게의 뜻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는데, 당대 강력한 표준어 중심 정책으로 사투리가 멸시 받았던 시대이기 때문이다.안녕하세요?
문의하신 '허벌나게'는 '저속한 말'로 '굉장하게,심하게'의 뜻이 있습니다. 이는 방언으로 비표준어입니다. 어원은 찾기가 어렵습니다. 죄송합니다.
문의하신 '허벌나게'는 '저속한 말'로 '굉장하게,심하게'의 뜻이 있습니다. 이는 방언으로 비표준어입니다. 어원은 찾기가 어렵습니다. 죄송합니다.
[1] 허벌 + 지다, ㄹ 탈락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