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虚数学区・五行機関 / 허수학구 오행기관일본의 라이트 노벨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에 등장하는 고유명사. 조직명·도시전설·특정 장소·모종의 시스템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쓰인다.
2. 상세
학원도시의 시초로 도시 최초의 연구소.학원도시를 뒤에서 통괄하는 조직으로 알려져 있어서 학원도시 외부의 교회 측 마술사들은 총괄이사장 아레이스타가 살고 있는 '창문 없는 빌딩'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형태와 규모는 알려져 있지 않다. 그리고 이 기관의 명칭인 '허수학구'는 학원도시 거주자조차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학원도시에 존재하는 23개 학구 중 어떠한 학구와도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허수학구'로 불리고 있다. 또한 이 기관에 얽힌 일곱 가지의 전설과 불가사의가 있다고 한다.
실제로 '허수학구 오행기관'이란 아레이스타가 있는 '창문 없는 빌딩' 따위가 아닌 AIM 확산역장으로 이루어진 학원도시의 유사품으로, 순수한 과학적 수단으로 만들어진 위상이자 AIM 확산역장 그 자체이다. 작중에서는 '인조천계'라고도 불린다. 230만명에 이르는 학원도시의 능력자들이 내뿜는 AIM 확산역장이 형태를 이루어 만든 허수학구는 학원도시 바로 위에 덧씌워져 있으며, 이곳에서 살아가는 존재이자 허수학구 오행기관, AIM 확산역장의 자아로 카자키리 효우카가 있다. 이 때문에 일반인이 인식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소설 속에서도 금방이라도 꺼질 듯이 사라질 것만 같은 신기루 같은 것이라는 모양이다.
아레이스타는 이것을 이용해 불완전하나마 학원도시 내에 인조천계를 구축, 카자키리 효우카를 인조 천사로 각성시켰으며 효우카가 각성 중인 상태에서 전방의 벤토가 마술을 구사하려다가 내상을 입었다. 일단은 아레이스타가 가진 최대의 무기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이며 (혹은 '플랜'의 하나일 수도 있음) '인조천계'란 현재 세계에서 성립된 마술의 법칙을 완전히 뒤흔드는 세계를 말한다. 인조천계가 한 번 생겨나면 일반 마술사들은 마술을 구사하는 게 불가능해진다.[1]
마술을 쓸 수 없게 되는 이유는 근대에 '누군가 씨'가 개발한 천계를 모방하여 마술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방법이 널리 퍼졌는데,[2] 인조 천계 때문에 계의 위상이 달라져서 '텔레즈마(천사의 힘)'를 이용하기 힘들어진다고 한다. 얼핏 들으면 크게 문제가 되나 싶겠지만, 작중 세계관에서 근대 ~ 현대의 마술문명과 체계가 저러한 방법에 의해 세워졌고 이 덕분에 많은 발전을 이루었기 때문에 단순히 '성가시다', '다른 방법을 사용하여 발동시키면 그만이다' 라는 수준의 이야기가 아니라 마술사라면 99.9%로 마술을 사용할 수 없거나 사용하면 자폭한다는, 마술을 근간부터 부정하고 뒤흔드는 이야기가 된다.[스포일러] 원래 이 세계는 여러가지의 계가 균형을 이루어 일정한 마술적 법칙을 만들어내는데, 그 위에 '인조천계'라는 새로운 계를 덧씌어 마술사들이 사용하는 마술적 법칙 그자체를 변형시켜 마술 사용을 불가능하게 한다. 더 쉽게 말하면 마술사의 힘의 근원이 되는 (예를 들면 수녀가 사용했던 12사도의 힘이라든가⋯) 어마금에서의 마력, 즉 각각의 힘의 근원에서부터 오는 텔레즈마의 흐름을 인조천사의 힘을 강제로 겹치게 하여(예를 들자면 깨끗한 강물 중간에 폐수를 섞는 것과 같다) 방해하고 간섭해서 효과를 불완전하게 하거나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고 볼 수 있다. 과학 사이드로 예를 들자면 온갖 물리법칙이 통상과는 다르게 바뀌어 계산식이 먹통이 되고 능력 사용이 어려워지는 것과 같다. 예를 들자면 일방통행의 반사 방향이 어떤 힘의 간섭에 의해 다르게 변화 된다던가, 훌륭한 자폭 능력이랄까나.
아레이스타의 1차적 목표는 현실에 인조천계를 구축하여 마술사를 전멸시키는 것, 이라고 츠치미카도 모토하루 외 마술 사이드의 일부 인물들은 추측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작품의 전개가 그렇듯이, 당연히 이는 착각이었음이 드러난다. 자세한 건 아레이스타 문서 참고.
[1] 다만 13권에서 발동했을 때는 아직 미완성이라 전방의 벤토가 마술을 쓰다가 부상은 입을지언정 마술 자체는 쓸 수 있었다.[2] 요한의 펜 모드의 인덱스가 1권에서 치료를 할 때 천사를 부른 것처럼.[스포일러] 신약 후반부에 현대 마술사들이 아레이스타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 이유가 밝혀진다. 원래 마술이란 성인들의 기적을 따라하기 위한 기술이지만, 동시에 마도서의 원전이 지닌 독기(지식)를 분석하여 만들어진 기술로, 새로운 마술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마도서의 독기를 다시 분석해야 하는 위험천만한 일이었는데, 누군가가 누구나 쉽게 새로운 마술을 만들 수 있는 일종의 제작 키트를 공개했다. 작중에 비유된 바에 따르면 한글자 한글자 코드를 코딩해서 만들어지는 프로그래밍이 프로그램 제작 키트를 이용해서 만들어지는 정도의 컬처 쇼크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