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허수(프로게이머)/선수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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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3 LoL Champions Korea Spring
2023 Spring 'DK ShowMaker' |
1라운드까지의 모습을 정리하자면 무색무취라고 할 수 있다. 시즌 초반에도 드러났던 약해진 라인전 수행 능력은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며 그렇다고 한타에서 번뜩이는 무언가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다. 2022 스프링부터 개인적인 폼은 쭉 우하향 중이고 팀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만큼 작년 롤드컵 때 보였던 전성기의 편린을 다시 보여주며 회복하는게 시급하다.
2라운드 샌박전 이후로 눈에 띄게 폼을 회복했고, 노데스 캐리도 두 번 해내면서 POG도 어느새 500점을 달성했다. 이전에는 인터뷰에서 손목 언급 및 언해피를 띄우면서 로밍을 줄이겠다고 언급했는데 이때문인지 라인 리드율도 복구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팀은 마지막 주차에 또다시 T1과 젠지에게 0:2로 완패하며 매치 연패를 끝끝내 끊어내지 못했고, 쇼메이커 본인도 이 경기에서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팀에 휩쓸렸다. 이어진 플레이오프에서도 한화생명을 상대로 1:3으로 패배,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패배를 당하며 스프링을 5위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작년 월즈에서 뛰어난 폼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번 시즌을 기대한 팬들도 많았으나 결국 다시 무색무취 미드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즌 진행 중 약점을 보완하는 등의 긍정적인 발전도 있었으나 유의미 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웠고 그렇다고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라 영향력을 행사하지도 못하였다. 결국 5위로 마감하면서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2. 2023 LoL Champions Korea Summer
2023 Summer 'DK ShowMaker' |
- LSB
- NS
- GEN
- HLE
- KDF
- T1
- KT
- GEN
- HLE
3.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작년에 이어서 2연속 선발전에 출전하게 되었고 자신의 통산 3번째 선발전이다. 그러나 지난 두 번의 선발전은 상위 대진에서 치른 반면 올해는 패자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롤드컵 진출 가능성이 더 낮은 상태이다. 플레이오프 T1전에서 나쁘지 않은 폼을 보여줬던 만큼 롤드컵에 4시드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번 선발전에서도 본인 폼은 물론 팀원들과의 호흡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만 한다.- HLE
결과적으로 체급이 비슷하거나 강한 팀과의 경기에서 매번 죽 쑤는 모습을 보여왔던 차에 이번 선발전에서는 폼을 제대로 끌어올리며 오랜만에 사일러스 캐리쇼와 항상 숙련도가 애매하다고 평가되어 온 아지르로 좋은 기량을 보여주었고, 제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선발전에서 고점의 모습을 보여준만큼 다시 한번 롤드컵에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게 되었다.
4.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
2023 Worlds 'DK ShowMaker' |
과거 쇼메이커는 첫 월즈인 2019 시즌 주목받는 루키로서 라인전과 한타에서 좋은 피지컬로 무력의 상체를 증명해주었고 2020~2021 시즌에는 2021 시즌 결승전 5 세트 정도만 제외하면 최고의 퍼포먼스를 찍으며 미드에서 항상 차이를 내주었다. 2023 시즌 못지않게 시즌 중에 말이 많았던 2022 시즌조차도 스웨인으로 쵸비를 상대로 솔킬을 따거나 3인 속박이라는 명장면을 만들어내는 등 굉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8강 탈락과는 관계없이 플레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쇼메이커 본인에게는 2022~2023 시즌 동안에 떨어졌던 평가를 만회하기 좋은 기회다. 본인이 언급한 대로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열리는 월즈라 적응 문제나 마인드 컨트롤에도 수월해진 것은 덤.
그렇게 시작된 스위스 스테이지에선 DK의 에이스이자 유일하게 사람답게 하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최천주 감독의 무상복지를 곁들인 구시대적 밴픽, 칸나와 켈린의 끔찍한 폼, 가끔씩 나오는 데프트의 뇌절 플레이로 멸망하고 있는 팀속에서 유일하게 분전하는 중이다. 쇼메이커 본인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지 그동안 비선호하던 아지르를 빠르게 가져와 칼날비까지 들며 이득을 벌어보려고 하지만 워낙 나머지 팀원들과 감독의 기량이 처참해서인지 팀에 휩쓸리고 있다. 쇼메이커 입장에서는 답답한 상황인데 노골적으로 1~2티어 원딜을 거르는 현 상황에서 메인딜러 역할을 미드에게 주는데 인게임적인 지원이 없다. 즉, 알아서 커서 캐리해줘라는 상황인데 G2전 포킹 바루스, KT전 원딜 직스를 골라서 DPS가 명백히 떨어지는 픽을 원딜에게 주니 상대팀은 중반부 마방템을 둘러버린다. 최천주의 밴픽이 비판을 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생각하지 않는 조합 구성으로 이제 DK는 코인이 없다.
쇼메이커 본인도 인터뷰에서 '팀합보다 개인의 폼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이전까지 쇼메이커는 경기에서 지더라도 항상 본인에게 탓을 돌리던 선수임을 생각하면 이는 결코 쉬이 내뱉은 발언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대망의 BDS전에서는 깔끔하게 완승해내며 스크림도르가 허상은 아니었음을 보여주었다. 양팀 전부 라인전을 위주로 한 조합을 꾸리면서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는데, 1세트에선 비록 르블랑과 리 신의 연계에 당해 1데스를 내주었지만 사이드가 이기고 있는 걸 바탕으로 복구하는데 성공했고, 한타 때마다 2인궁에 이어 4인궁을 보여주면서 승리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후 2세트는 럼블과 리 신이 초반부터 게임을 터트려서 뭘 할 필요도 없이 스무스하게 승리했다.
진출을 건 단두대 매치인 kt전에서 1세트는 초반부터 니코로 다인궁을 수 차례 성공시켜 득점을 올렸으나 팀의 고질적인 바론 트라이로 결국 역전패당하고 말았고, 본인과 캐니언의 커리어 통산 100번째 국제전 경기였던 2세트에서는 바론 앞에서 팀이 바론을 치는 동안 상대를 견제하다가 비에고의 W에 반응하려던 의도였는지 존야를 의아한 타이밍에 시전했다가 그대로 죽으며 중요한 타이밍에 미끄러져 패배 및 탈락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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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의 쇼메이커답게 팀이 몰락해가던 와중에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팀을 어떻게든 끝까지 끌고가려 했으나 팀은 결국 나아지질 못하였고 본인도 끝내 힘이 부쳤는지 결국 마지막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에 실수를 저지르면서 팀의 탈락을 막아내지 못했다. 결국 디플러스 기아가 스위스 스테이지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내면서 쇼메이커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결승 무대는 밟아보지 못한 채로 시즌을 마치게 되었다.
[1] 여담으로 쇼메이커가 이 경기 전까지 LCK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요네를 했던 판에서의 상대도 T1이었다.